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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7 13:35:24
Name 니드
Subject 파병 철수 하라는 분들 읽어보세요~
최근 여기저기 온동네에서 파병 반대/찬성 여론이 들끓는 것을 보면서..
한가지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국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점입니다..

정말 우리 나라가 자주국방 강성대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에 경악을 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없이 과연 지금 정도 수준의 자주성을 지켜 나갈 수 있을지 정말 대단히 깊은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적으로 중국-필리핀 간의 남사군도 분쟁을 통한 중국 공군의 남사군도 내의 필리핀 영토의 Air Strike로 인한 초토화와 필리핀의 미국에 대한 구원 요청과 이를 묵살한 미국의 결정 등의 얘를 들지 않더라도(사건 발생 전에 아로요 필리필 대통령은 전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고 주필리핀 미군 철수를 요구했고, 미국은 "우리를 원하지 않는 국가에서 주둔할 수 없다." 라는 논리로 완전 철수를 했고, 철수 이후 중국은 필리핀의 영토를 공습했습니다..), 지금 주한 미군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일본 해상자위대가 독도 영해에 한국 경찰(독도 수비대)의 가시권 내에까지 침범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주한 미군 철수 이후에도 과연 일본이 그렇게 해상 시위 정도만으로 그칠 것이라고 아무도 장담 못합니다..


한국이 아프리카 옆의 마다카스카르 섬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옆에 붙어 있으면 한국이 굳이 파병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국을 위협할 세력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눈치나 보고 있다가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 조그마한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국가적인 이익이 되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은 중국, 일본, 북한 등의 직접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받고 있고, 그것이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그 가능성이 0%가 아닌 이상, 그리고 그 가능성이 결코 0%가 아님을 중국이 스스로 필리핀을 공습함으로서 증명해 보였기에, 한국은 여전히 상대적 약소국으로서 국가의 최소한의 주권을 강대국에게 양보하고 민족 전체의 생존을 보장받는 약소국 외교의 전형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민족적 자주성과 자존심, 당신은 평화를 사랑하지 않느냐?" 는 말도 안되는 주장으로 반박하는 사람들은 과연 그 말에 대한 책임과 대안은 가지고 있는지 정말 심각하게 반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작정 대안도 없이 '협력적 자주국방(이 말 자체가 이미 미국에게 의지하겠다는 말 아닙니까?)'을 외치면서 자주 국방이 가능하다고 믿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이 정말 자주 국방을 이룩하려면 지금 당장 Inter Continental Balistic Missile(대륙간 탄도 미사일, 우주선의 로켓과 같은 개념입니다..)을 개발하고 동시에 최소한 10MT급 이상의 핵폭탄을 실전 배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러시아는 이미 미국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다연장 원격조종 ICBM 토폴 M을 올해 2월 실전 배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 러시아도 독립국가연합의 Buffer Zone을 여전히 활용하기 때문에 완전한 자주 국방을 이룩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지금은 많이 무너졌지만..)

3000톤급 구축함을 이제 겨우 만들고서 연간 150억 달러 밖에 국방비에 할당하지 못하면서 그것도 헐떡거리는 현실에서 미국까지 구축함이 미국샌프란시스코까지 우호 방문에 성공하고 유인 우주선까지 성공적으로 발사하고 귀환시킨(ICBM기술의 핵심입니다..) 중국과 이미 2차 대전 때 이미 1만톤 이상의 항공모함을 다수 조선한 바 있고, 3개월 안에 핵탄두 개발을 완료하고 6개월내에 핵실험 없이도 실전 배치 시킬 수 있다는 일본 사이에서 과연 얼마나 낭만적으로 주한 미군없이 맞서 대응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염려가 됩니다..

주한 미군의 존재는 주한 미군 3만명 그 자체가 전부가 아니라, 미군에 대한 공격을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는 미국의 총력전에 의한 대규모 군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정찰기 도입은 커녕, 유지비조차 감당할수 없는 美501정보여단의 정보 제공없이 과연 한국군이 스스로 무엇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자문하고 싶습니다..


핵무기를 소지하는 것은 핵억지력을 가지기 위함이고, 핵억지력이란 핵의 First Strike Capability 와 Second Strike Capability 에 의한 전멸에 대한 공포의 개념에서 출발하였으나, 실질적으로 핵의 사용은 전세계 모든 국가를 일시에 적으로 돌리고도 생존할 수 있는 국가만이 그것을 쓸 수 있습니다..
"쓰지도 못하는 핵을 뭐하러 가지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것은 핵이란 무기의 전략적 가치와 현대사회의 전쟁에 대한 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이 지금이라도 당장 제한전쟁 의지를 꺾고 진정으로 이라크전에서 완벽하고도 돌이킬 수 없는 승리를 추구하고자 한다면 58MT급 핵을 실은 ICBM 한 방만 날리면 이라크 나라 전체와 이라크 땅 안에 있는 모든 인민들을 죽여 버리고 이라크 땅과 중동 일대를 '알라신의 저주를 받은 땅'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58MT급 핵폭탄의 위력이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냐면 반경 800KM 밖에서조차도 핵폭탄의 영향을 받습니다.. 반경 800KM는 폭파 지점으로부터 좌우 1600KM까지 핵의 영향권이란 얘기입니다.. 우리 나라는 1방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핵전쟁을 도모하지 않는 것은 핵은 쓸 수 없는 무기일 때 가치 있는 것이라는 핵전략에 입각한 것입니다..

전술적 핵무기를 자꾸 언급하시는데, 오늘날 말하는 전술 핵무기의 단위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팻맨(20kt급)보다 더 강력합니다.. 전술 핵무기 또한 써서는 안되는 것이고, 쓰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전략핵과 전술핵의 경계는 대략 1MT급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낭만이 아닙니다.. 전쟁은 현실입니다.. PC게임 같은 전쟁따윈 있을 수도 없습니다.. [PC게임의 전쟁마저도 제한 전쟁입니다.. 테란이 처음부터 뉴클리어 런치를 쓸 수 없는 것처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이후로 인류 현대사에서 열화우라늄탄 형식의 고성능 장갑을 뚫기 위한 핵이 사용된 예를 제외하고 핵무기가 실전에서 사용된 역사가 없습니다.. 핵은 그 존재 자체로서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위협입니다..

핵의 보유 보다 더욱 중요한건 기 핵보유국의 핵발사를 실시간으로 감시할수 있는 정보자산을 갖춘 후에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핵 보복력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없죠.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기존 핵보유국들의 견제를 어떻게 견뎌내는 가가 더욱 관건입니다. 핵 보유 이후의 각종 경제, 외교적 제제를 견뎌낼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이나라와 국민은 가난속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ABM, SALT I, SALT II, S.T.A.R.T.I, S.T.A.R.T. II 가 왜 맺어졌다고 생각하십니까?
미국과 소련이 '완벽한' 이데올로기적 적국이었기 때문이죠..
지금 상황에서 한국이 '완벽한' 적국은 누구입니까?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그러한 영원한 적은 출현하지 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호확증파괴이론에 대해서 새롭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핵군축이 이루어지게되는 과정을 새롭게 이해하셔야 합니다.. 단순히 상호 간의 힘의 균형을 맞추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도 그 조약 이전에도, 이후에서 핵무기는 꾸준히 미국이 항상 많았습니다.
어설프게(?) ICBM 몇 개 가지고 있다면 북한꼴이 난다구요?  핵군축은 단순하게 ICBM 갯수를 줄이려고 만든게 아닙니다.. 인류 공멸에 대한 두려움과 상호간의 인질의 교환에 기초한 ABM의 한도를 규정지어 공포에 의한 평화를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실전에 사용 가능한 핵이란건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됩니다.. 핵은 위협 그 이상의 의미로 사용되어지면 안됩니다.. 어느 한 국가가 핵을 사용한다면, 다른 핵 강국(남아프리카 공화국조차도 핵무기를 개발했다가, 자체 폐기한 전례가 있습니다..)의 반격과 연이은 반격 반격 등을 거치면서 결국 공멸의 단계에 이를 것입니다.. 하지만, 핵이 사용되어지지 않는다면 핵은 좋은 협상 카드로서 국가 안보의 결정적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모든 글들의 이전에 한국은 자주 국방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언급했었고, 한국의 핵보유 또한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음을 지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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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7 13:39
수정 아이콘
글이랑 리플 2개를 붙여넣기 해서 문맥이 잘 연결안되는 것은 이해를 부탁드려요
GoodSense
04/06/27 13:44
수정 아이콘
맞는 말 입니다. 김정일이 죽고 후계자가 고르바초프 같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하늘사랑
04/06/27 13:45
수정 아이콘
답답한건 조중동이 세뇌한 우린 미국없인 안돼라는 논리군요 이런 글을 보면 정형적인 사대주의 떠오릅니다 대상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을뿐..걱정하지 마십시요 우린 곧 자주 국방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강대국을 향해 나갈것입니다 껍데기는 가라 사대주의도 가고 미국 우월주의도 가고 우린 안된단 패배주의도 가라~~~껍데기는 가라~~
황혼......
04/06/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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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말입니다. 정말 치를떨정도로 미국이 싫고 왜 남의 나라전쟁에 우리 젊은이들이 죽어야하는지 분노스럽지만, 부시가 정말 밉지만...... 미국이란 나라가 없어진다면 우리나라의 형세는 정말 위험해지겠지요.
Magic_'Love'
04/06/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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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철수라는 제목에서 왜 미군 주둔이랑 자주 국방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군요... 우리 나라가 파병 취소시키면 미군이 떠난다고 했나요? 차라리 제목을 미군 주둔 반대하시는 분들 보세요로 바꾸시죠...
04/06/27 13:50
수정 아이콘
하늘사랑님 대안좀 제시하고 그런말 하세요 객기로 보입니다
04/06/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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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할 여력도 안되잖습니까. 우리나라 정치인들 믿고서 어떻게 자주국방을 실현합니까? 아직은 머나먼 이야기들이지요.
04/06/2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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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안하면 주한 미군 압박 들어옵니다.. 파병하면 뺄려고 할때 내세울 것이 있죠..
04/06/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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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이라는 단어가 좀 모호한데,
말 그대로의 자주국방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저 "꿈"일 뿐입니다.

그 자주국방 한번 시작해봅시다.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미국에게 의지해왔던 정보력과 공군력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해
치솟는 국방비, 늘어만 나는 세금부담

미국이 싫다와
우리는 자주국방 해야한다는
매우 다른 issue입니다.

자주국방은 한 마디로 돈 지x입니다.
04/06/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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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님 말만 하시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좀 가르쳐 주시면 좋겠네요. IMF때 그잘난 보병월급 만원에서 구천원으로 깍은 나랍니다. 주한미군만 철수해도 그 부족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얼마가 필요한줄 아시나요? 자주국방 강성대국 만들기 위해 군복무기간 늘리고 군관련세 해마다 수백만원씩 내실건가요?
04/06/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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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자주국방을 하려면 세금이 두배 이상 뜁니다.. 국방의의무도 3년으로 늘려야 될수도 있고..
언제나초보
04/06/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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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님 // 무슨 돈을 할까요. 한국은행에서 몰래 추가로 좀 찍으면 될라나. 뭐 대놓고 찍으면 인플레 날거고...ㅡㅡ.
04/06/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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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님 // 대안제시를 부탁드립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정지연
04/06/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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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정도의 국력으로, 모든 국민들이 북한 주민들처럼 살 각오를 하면 가능합니다. 대기업들이 임금 절반 이하로 줄이고, 그 돈으로 국방 사업에 투자하고 세금 지금보다 2배로 거둬가고 국방비 예산 지금의 4~5배로 늘리면 우리도 미국 손 안 빌리고도 미사일도 개발할 수 있고 F15K도 더 많이 들여올수도 있고(미국이 팔지는 모르겠지만..) 지원병들에게 월급 팍팍 주면 제대한 예비역들도 다시 입대해서 보병도 100만 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의 자주국방을 원하시는건가요? 저같으면 좀 더러워도 미국 손 빌리고 그 여유분으로 지금처럼 살기를 바라겠습니다. 좀 더럽다고 모든 국민이 다시 굶게 되는건 바라지 않습니다.
황혼......
04/06/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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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할려면 북한처럼 될 각오하고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미 평화와 안전에 길들여진 우리국민들에게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게다가 우리가 파병안하면 정부에 엄청난 압박을 하겠죠. 미국이, 그결과 안그래도 힘든경기에 한국경제 박살날수있습니다. 우리나라 현재 위태위태합니다. 미국도움없이는 힘들지요. 필리핀역시 미국이 철수하자 그대로 망해버렸습니다. 미국이 그나라에 관심을 끊는다는것은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미국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 그리고 한국경제에 뿌리박혀있는 미국 자본기업들, 더럽지만 지금처럼 살려면 꼭 필요한것들입니다.
04/06/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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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반대는 세계관의 문제입니다.. 니드 님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은 완벽한 미국의 속국입니다.. 식민지 국가라면, 독립운동을 하자는 주장을 해야할 것입니다..

현실에 대한 인식 자체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경악스러운 것은, 남에게 빌붙어서 그것도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만들어가면서까지 내 한 목숨 호강을 누리고 싶어하는 썩어빠진 정신들입니다..

인권이라는 것, 지키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라면 세계는 옛날부터 평화로웠겠지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더욱 그것에 저항하는 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님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까지 경청할 수 있을 만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 인식의 방향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일제 식민지 시절에도 독립운동은 했습니다.. 요즘 같아서는 독립운동가들이 현실감각 없는 철없는 이상주의자로 욕얻어먹을 것 같군요..
Daydreamer
04/06/27 14:19
수정 아이콘
먼저 '국방'이 무슨 의미인지부터 정의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나라 군사체계에서 C4I 등의 핵심 부분, 화력전의 핵심 부분 등을 모두 미군에 의지하고 있는것은 사실이죠. 그런데 만약 중국 또는 일본을 가상적국으로 상정하였을 때 과연 미군이 우리편이 되어줄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물론 윗분들 말씀처럼 미군이 wire trap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군사는 정치에, 정치는 경제에 예속되게 마련입니다. 세계최강군 미군이라 할지라도 만약 다른 곳에서 전면전을 벌이고 있거나, 혹은 지독한 불경기 등으로 나라 살림이 어려울 경우는 어쩌면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더구나 중국 또는 일본과 막후 협상이 있을 경우는 더더욱.


그리고 자주국방을 위해서는 국방비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1. 우리가 북한을 넘는 전력을 보유할 수 있는가?
이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지금 국방비 중 상당부분이 무기의 현대화 등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비대해진 군조직을 유지하는데 - 불필요하게 많은 장성급 및 영관급 장교들의 유지와 복지 등, 불필요한 조직 유지 등 -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점을 개선할 경우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2. 우리가 중국 또는 일본의 군사력을 능가할 수 있는가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자주국방인가. 이것이 문제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요.
Sulla-Felix
04/06/27 14:20
수정 아이콘
니드님... 현재 전 세계에서 자주국방을 하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국방력으로 군산복합산업이라는 괴물을 만들지 않는 이상 사전적
자주국방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구 소련조차 무너지지 않았습니까?
세계 어느나라에도 자주국방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경우
는 핵전력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재래 군사력은 허접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급격하게 증대하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은 커녕 한미 연합군의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 중 누가 '순수한' 자주국방을 외치나요? 대략적으로 우라나라가 원하고 있는 궁극적인 목표는
독립된 작전권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작전권이 미국에 있다는 것은 아시죠?
그걸 벗어나기 위해서 작전반경을 넓히고 정보력을 증대시키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면 외칠수록 우리나라에 이익입니다.
촟불시위로 미국이 조심스럽게 우리나라를 대하는 것을 보면 아실 것입니다.
예전에는 날로 그냥 먹던것도 대가를 제시하기도 하고 조금 덜 먹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협상력이 그만큼 올라가는 것이죠.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할까요?
04/06/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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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에 들은 얘기중 그나마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그나마 그정도 외교를 벌일수 있는 이유가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채권을 돌려버리면 그대로 미국 IMF 상황으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군요 그런데도 미국한테 쩔쩔 매고 있습니다 근데 뭐 한국은 뭐가 있습니까 별수 없습니다 최대한도로 질질 끌다가 부시가 이번 선거에 패하기를 바라는 수 밖에요 할튼 얼렁 유태 자본이 멸망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유대인들은 악마 족속들인가봅니다 전세계의 모든 전쟁을 그렇게 좌지 우지 하고 참 그 유대인간들이 미국 군수 산업의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다고 하죠 그 조막만한 이스라엘이 전 아랍을 적으로 돌리고 살아 남는 이유는 그 어마 어마한 자본 때문입니다 참고로 19세기 이전까지 유대인은 사실상 개 돼지 돈밖에 모르는 짐승 취급 받았습니다 자본 사회로 발전하면서 그들의 파워가 커지기는 했지만 역시 그들의 근본은 돈 밖에 모르는 짐승입니다 오죽하면 무슨 큰사고만 터지면 그 배후로 유대 자본을 지목하겠습니까
제이디
04/06/27 14:31
수정 아이콘
저번 노회찬의원이 100분 토론에 한나라당의원이 자꾸 주한미군에 목메는걸 보고 했던
미국이 없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사느냐고 하는 사람들....
일제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떠나면 우리나라는 어떻하냐고 했던 친일파 앞잡이들하고 머가 다르냐고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스스로 자주국방 해보지도 않고 우리는 못한다고 남에게 의지하고 자기 비하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4/06/27 14:36
수정 아이콘
제이디님 // '스스로 자주국방 해보지도 않고'........
윗 분들도 밝혔듯이 자주국방이라는 개념도 모호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주국방해서 거지같이 사느니 차라리 더럽고 치사하더라도 미군 붙잡는 것이 낫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제시대와의 비교는.....일제시대는 일본이 있든 없든 식민지 상태에서는 '거지'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진게 없었죠. 그것가지고 친일파들이 헛소리 한거고......현재의 우리는 그나마 좀 먹고 살만한데 미국이 물건을 팔아주지 않으면....글쎄요.....우리나라가 진정 두려워하는 것은 이것일겁니다.
드림씨어터
04/06/27 14:38
수정 아이콘
제이디// 일본이 떠나간게 우리나라의 힘인가요?? 아닐꺼라는건 많이 배워서 잘아실텐데요. 그리고 일제시대와 지금은 확연히 틀리죠. 저희가 지배당하는 수준인가요?? 아니라는건 더더욱 잘아실것이라 믿습니다.
i_beleve
04/06/27 14:52
수정 아이콘
싫어도 어쩔수 없다
04/06/2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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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햄님//다른 민족을 악마족속, 돈 밖에 모르는 짐승이라고 표현한 건 좀 심하시네요. 모든 유대인들이 그러한 자본가도 아닐텐데요.
Valki_Lee
04/06/2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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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관점의 차이입니다.
모든걸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울나라는 미국의 속국이고, 회사원은 사장이 착취하는 노예고, 자식은 부모의 로보트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세계에서 가장 자주국방이 잘되어 있는 북한을 보더라도
항상 중국눈치 살피고(심지어 김정일이 신의주 특구 담당자로 임명했던 사람을 하루만에 중국에서 잡아가도 북한이 아무소리 못하더군요)
미국한테 원조요청하고 살고 있습니다.(무대뽀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하지요)
석유를 전량 수입해서 쓰는 한국은 오죽하겠습니까?
제 생각엔 어찌어찌해서 자주국방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력이 허락하는안에서 자급자족하면 그것도 자주국방이니까요.
그러나, 결국 북한처럼 입으로는 초강대국인데 실제 국력은 모든 나라가 무시하는 3류국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큽니다.
제 생각엔 민노당이 집권해도 미군철수 주장못할 것이라 봅니다.
(브라질 룰라를 보더라도....이상주의자들의 한계는 명확합니다.)
04/06/27 15:00
수정 아이콘
제이디님 대안을 제시하고 그런말을;; 매번 똑같은..
Quartet_No.14
04/06/27 15:08
수정 아이콘
아직도.. 군사력에 의해서만 자주국방에 이른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갖기에 대안도 없고.. 미군 철수에 일희일비 하는겁니다.. 석유한방울 않나는 이땅에 뭐 가져갈게 잇다고.. 중국과 일본이 침공한다는 얘깁니까?? 교역량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우리나라를 침공한다는거 자체가 같이 죽자는 얘기죠.. 그런 미련한 짓을 중국과 일본이 할거라고 생각됩니까?
위에 킬햄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미국이 일본과 우리나라를 상대하는데 있어서.. 두가지 잣대를 들이대는건.. 일본의 군사력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일본의 경제력이 부담되서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중국이.. 국제정세에서.. 큰소리 칠수 있는건.. 그네들의 군사력때문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경제에서 무시할수 없는 경제대국이 되어가고 있기때문입니다..
우리가 나아갈길은.. 현 추세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경제대국이 되는 길만이 자주국방을 이루는 길이겠죠..
정지연
04/06/27 15:18
수정 아이콘
미국에 목매는 사람들보고 흔히 조중동에 세뇌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 보면 좌익세력에 세뇌된 사람들로 밖에 안보입니다. 너무 현실을 들여다 보지 않습니다. 이상적인 이론에만 젖어서 미국 물러나고 북한과 손잡으면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거처럼 말합니다. 사람의 인생과 국가라는건 게임이 아닙니다. 이것 한번 해보고 결과가 안 좋으면 세이브했던데서 다시 시작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렇기에 한가지를 결정하더라도 가능한 피해가 적은쪽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고 가능한 모든 경우를 다 따져보고 정해야 하는겁니다. 해외의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 우리나라에서 손을 떼면 우리나라는 그저 휴전중인 불안한 국가로밖에 안봅니다. 아프리카에 있는 몇십년째 내전중인 국가들괴 우리가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우리도 내전중이고 아직 아무것도 결정난게 없습니다. 단지 미국이라는 세계에세 가장 강한 나라가 버티고 있으니까 그나마 다른 나라 돈이 유입되는겁니다. 안보쪽에 대한 불안한 기사가 한번이라도 나면 외국 자본이 물밀듯이 빠져나가는걸 못 보고 너무 쉽게 말씀들 하고 계십니다. 미국이 더럽고 치사하게 행동하면 이걸 바꿔나갈 생각을 해야지 그렇다고 미국이 물러나라.. 이건 아닙니다.
04/06/27 15:28
수정 아이콘
이건 파병 철수 문제가 아니라 주한미군 관련 문제 같은데..
Connection Out
04/06/27 16:30
수정 아이콘
인간님 말씀에 동감. 파병 철회 여부와 주한 미군 주둔은 거의 연관성이 없습니다. 맨 처음 파병 여부를 결정할때 파병 찬성은 주장하는 입장에서 내새우던 무기 중의 하나가 위의 주장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파병을 해야 주한 미군 재배치와 관련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었죠.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파병과 주한 미군 재배치는 아무 연관이 없었고 미국의 의사대로 이미 결정난 것이었습니다.
우리 안보에 대해서 불안한 기사 한 번이라도 나면 자본이 물밀듯이 빠져나간다구요??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정말 그런 증거나 통계 자료 있다면 제시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우리 나라는 예전부터 헤저드가 많은 투자처입니다. 그렇지만 그 위험성이란 것은 안보상의 이유보다는 정치 사회적인 이유에서 온 것입니다. IMF때 북한이 침공이라도 해서 자본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었잖습니까.. 북한 무장 공비 침투 사건처럼 찬바람이 불던 시기에 외국 자본이 빠져나간 줄 아시나요? 정반대였습니다. 돈을 벌려고 투자하는 사람들은 우리 상상이상으로 냉정합니다. 적어도 미군이 빠져나간다고 해도 우리가 아프리카의 내전국과 똑같다고는 생각하지 않을듯 싶습니다.
김민재
04/06/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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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파병 반대하는 사람들이, 또 미군 철수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 우리나라가 자주국방강성대국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듯한데요..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현실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전부 싸잡아 비판하는 듯한 인상을 받네요. 미군 철수 문제는 인권문제가 많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국권의 자주성을 침해당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미선이 효순이의 죽음과 같은 인권 피해를 없애자는 의도죠. 그리고 미군이 나가서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권에 어떤 국제정세가 형성되는 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핵을 맞을리는 없을것같다고 위에도 써있군요. 윗분이 우리나라를 위협한다고 하는 일본도 미군의 성폭행 등 기타등등 미군의 주권침해 문제로 철수여론이 상당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완전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 불의를 보고 가만있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모두 무책임하다고 싸잡아 비난하면 안되겠죠.
김민우
04/06/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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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파병 철회가 주한미군에 관련된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니드님의 생각에는 어느정도 동의하지만 그래도 이 글은 주한미군에 관한 글이지 파병에 관한 글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목 변경이 바람직할 듯 하네요.
하늘사랑
04/06/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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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리라면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외엔 다 속국이란 소린데..미국외엔 자주 국방할수 없단 소린데...글쎄요 모든 나라가 자주 국방을 못하고 있는게 현실일까요? 왜 자주 국방하면 가난해 질거라 생각하는지 도무지 모르겠군요 우리가 모든걸 포기하고 자주 국방합니까? 그래서 시간이 필요한거죠 서서히 하나 하나 갖추어 가는 겁니다 참 희안한 논리군요 자주 국방을 미국이나 몇 군사 대국이나 가지고 있는 이상한 무기가 기준이 되고 왜 자주 국방하면 우리 나라가 모든걸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참으로 이상한 논리네요 이분은 꼭 자주 국방하면 미국하고 적대하고 일본하고 싸우고 하는걸로 오해 하시는데 자주 국방과 그들을 적대하고 미국만큼 되야 한단 논리의 근거는 무엇이죠? 참 희안한 자주 국방이네요 왜 자주 국방이란 말하고 일본이나 미국 적대시 정책이랑 동일시 하는지...미국이 그리 좋으면 아까 말한데로 차라리 속국으로 넣달라고 하던가 아님 52번쨰 주 되어달라고 빌어 보시죠 ..하긴 님을 탓해 뭐하겠어요 위대한 군사 문화의 잔재이고 식민지 사관의 잔재 인것을...미국이 그리 좋으면 미국민이 됩시다
04/06/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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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글.. 스크롤의 압박으로 다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몇 몇 분들의 주장인 현재 우리나라의 국력으로 자주국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에는 의견을 달리하기에 몇 자 적어봅니다. 또한 아직 우리나라의 상황이 휴전중임을 망각한 위험불감증에도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가 있어서;;

전 군대에 있을때;; 사병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작전계획등을 볼 기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작전처 행정병이자 워게임 관리병이었거든요
그 때의 기억으로는 울나라;; 절대적으로 열셉니다
스타에 비교하자면;;; 북한은 울링체제가 갖춰져 있고
남한은 이제 막 시작해서 2바락 짓고 아카데미 올리고 있다고 할까요?
한방 싸움하면;; 미군의 도움없이는.. 관광버스에 올라탈 뿐입니다

사실 남이나 북이나 무기체계는 별 다른게 없습니다 일선에 투입된 무기들은 대부분 6.25에 쓰이던 노후화된 무기가 많고 기계화사단이니 뭐니해서 이제야 조금씩 그나마 신식무기들로 갖춰나가고 있죠
군인의 수는 절대적인 열세이고 무기들은 위에 말씀드린것 처럼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특히 울나라는 정보력의 절대적인 부재로 미국의 의존을 받아야
전쟁 발발 약 보름전에 북의 침략을 알수가 있습니다
무기의 전방배치나 군수물자의 이동등으로요.. 하지만 울 나라의 자체정보력만을 이용하면 3일 이내 파악으로 극소화 된다고 합니다;;
마치 컴셋스테이션은 얼라이한 미국 테란한테 달려있다고 보심됩니다

뭐.. 대략 이런 상황입니다 자세히 말씀드리면;; 잡혀갈것 같아서 ㅡ.ㅡ;;
PGR에 올리는 첫 리플이 이런글이 될줄은 몰랐군요;
04/06/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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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님께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자주국방이 도대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04/06/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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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미국처럼 첨단무기를 가져야만 자주국방이라고 생각하냐구요?
당연하죠. 우리 주변국들이 다 그런 무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04/06/2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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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군사력의 강약은 상대적인 겁니다. 우리가 저 서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에 위치해 있다면 굳이 국방력에 대해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중국,일본등 강대국들을 무시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가 자주국방한다고 말로만 설칠때 그들은 이미 온갖 첨단무기 다 사놓고서 우리를 속으로 비웃을 겁니다. 님은 세계가 아직까지는 미국중심으로 흘러가고 있고, 오랜시간동안 그러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는 것을 도무지 인정하지는 않으시는군요.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04/06/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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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국이 좋아서 우리가 이럽니까-_- 이 부분은 써놓고 보니 굳이 반박할 가치를 못 느끼겠네요-_- 하실 말씀이 그렇게 없으십니까?
Valki_Lee
04/06/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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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이 예전에 미국도 자주국방 못한다고 말했었죠.
그래서 지역동맹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고/.....유럽에서는 나토-미국, 동북아에서는 미국-일본...
자주국방하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1개 나라도 없습니다.
국제사회가 왕따 시키는 나라들 중 자주국방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나라 몇개 있긴 하지요...
04/06/27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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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심한 말을 해볼까요? 자주국방을 외치는 사람들의 특징이, 구체적인 대안은 하나도 제시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세상살이 살아가듯 자존심 따라서 감놔라 배놔라 말로만 그렇지요. 그러고선 자신의 뜻에 반하면 '니들은 자존심도 없냐','미국이 좋으면 미국으로 가라'라는 전혀 비논리적인 말로 대응하기 일쑤지요. 이제는 질렸습니다.
Sulla-Felix
04/06/2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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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댓글들의 분위기는 자주국방을 하는 것은 좌파 빨갱이 무식한 놈들이 하는 것이다.. 라는 결론으로 흐르는 것 같습니다.
현정부의 자주국방이라는 말은 우리 노짱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인 것에 불과하고 사실 오래 전 부터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GDP3%규모의 국방비 확보, 독자적인 정보 체계 확보, 항공, 해양의 작전지역 확대 정도가 현재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자주국방의 실체입니다. 미군과 충돌하는 부분도 이부분입니다. 미군의 입장은 우리가 육군을 물리는 대신에 100억달러 규모로 해 공군에 투자할테니까 니네는 힘들게 할 필요가 없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면서 경제적 이익을 취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것은 비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한, 일간에 분쟁이 일어나면 우리나라는 미군의 승인 없이는 반격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일본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여기 분들이 자주국방이라는 말 하나로 오해하시는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 나라만으로 방위를 한다는 것은 미국외에는 어떤 나라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것은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적어도 한국군이 독자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게 아닐까요?

-요약하자면 보수 꼴통이라고 욕하는 것은 바르지 못한 자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보 꼴통이라는 것 역시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04/06/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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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말하는 우파쪽의 주장이 강한곳도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저도 글쓰신 분 말씀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왜 주한미군과 파병문제를 관계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주한미군의 철수에 대한 것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누군가 써주셨지만, '미국자기네 마음' 입니다.

비굴한 말이지만, 파병철회는 미국마음에 상당히 안드는 내용이지요. 그래서 연관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파병철회하면, 갑자기 투자매수가 빠져나가고 일시에 모든 미군이 철수하고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불이익이라는 사실 하나는 자명하지요. 우리가 평화로운 주변정세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안보하고 사회, 정치적인 면은 떨어져있는게 아니라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라가 안정되면 사회 정치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거죠)

하늘사랑 / 그렇게 사람 비꼬시는 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다들 생각은 다를 지라도, 나라를 위하는 각각의 마음 아닙니까.

하나 여쭙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서서히' 좋은 말입니다.
(비꼼이 아닙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는 정전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우리가 미군을 '몰아내는 식' 으로 철수시킨다음 그렇게 자주국방이 쉬울까요?
현실상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ps 우리가 反미의 목소리를 높히면 '외교협상' 등에서 우리 목소리가 커진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전 생각이 다릅니다. 미국이 뭐가 아쉬워서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동북아 지역장악에 최선이지만, 차선으로 오키나와 쪽을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조심해지는 것이 아니라 웅크리는 것 뿐입니다. 굳이 반응을 하지 않고, 수치이상 올라가면 빼버리면 그만입니다. 조심해지는 건 아쉬움이 있는 측의 의견일 뿐입니다.

ps Sulla-Felix님의 마지막 발언에 동의를 표합니다.
04/06/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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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
제 의견은 '미국에 비굴해서 있게 하자' 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식의 이야기를 쓰면 주한미군철수/파병반대가 미국에게 비굴하기만 하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셔서 첨언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실을 알고, 그에 맞는 이성적인 대처를 세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랙비글
04/06/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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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유대인처럼 미국의 금융계와 군산업계를 장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마치 이스라엘과 같은 나라가 되는거죠..
아니면, 정말 우리나라의 경제가 일본이상의 수준이 되던가.. 그런데 그건 좀 힘들어보이는 군요.
Connection Out
04/06/27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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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파병 철회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안을 제시 못한다고 하시는데..../잇힝/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파병은 계속한다고 치고 장기적으로 보면 이런 상황이 또 오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그럼 그때마다 무조건 '현실'을 인식해서 무조건 굽히는 수 밖에 없는건가요?
04/06/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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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ion Out님 // 지금 우리의 행동이 미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파병한다고 볼 수도 있고, 미국에게 굽히는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것은 개인의 시각 차이입니다. 미국에게 최대한 이익을 이끌어내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님과 관점이 같은사람도 많습니다. 님이 말씀하신대로 딱 잘라서 말할만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전자쪽에 생각이 기웁니다. 국가 지도자는 누구보다도 '현실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통도 그걸 인식하고 파병 추진하는 것이구요.
아침해쌀
04/06/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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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님께서 자신의 댓글을 다 지우신건가요?
스톰 샤~워
04/06/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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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자주국방이 안되는 나라가 아니라 자주국방을 해서는 안될 나라처럼 보이는군요. 자주국방에 필요한 군사력이 어느정도인지도 잘 모르고, 자주국방하려면 세금을 얼마나 더 내야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 댓가로 자주국방할 수 있다면 그 정도는 감수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맨날 자주국방이 안되니 미국이 시키는대로 해야 한다면서 자주국방은 하면 안된다니 결국 영원히 미국에 종살이 하는것이 올바르다는 주장 밖에 안되는군요.
In.Nocturne
04/06/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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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파병에 관련된 글들 중에서 가장 타당하고 현실적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설득력도 있구요!!
반대의견을 가지신 분은, 이처럼 납득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말씀해 주시면 좋겠네요. 무조건 반박하거나, 상대의 의견을 과도하게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리플은 지겹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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