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26 11:21:19
Name 권혁준
Subject 재경기 방식에 대한 저의 견해
  예전부터 생각해 왔던것이긴 한데 말입니다...가장 처음 생각난때는 프랑스에서 열린 워3대회(정확한 명칭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에서 이중헌 선수와 프레드릭 선수의 경기 중에서 경기가 중단되었을때입니다(워낙 유명한 일이라 사유는 적지 않겠읍니다) .

  그!리!고! 어제 최연성 선수와 전태규 선수의 재경기를 보면서 그 생각이 또다시 떠오르더군요. 바로 재경기 방식 말입니다.

  어제는 다행이 최연성 선수가 재경기로 이겼지만(제가 최연성 선수 팬이여서 "다행히"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전태규 선수 팬분들 이해해 주세요~!!), 만약 최연성 선수가 졌더라면 난리가 날뻔 했지요.

  그러면 얼른! 퍼뜩! 잽싸게!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생각하는 재경기 방식을 설명해 보겠읍니다.

  우선 어제와 같이 시스템상의 문제로 게임이 중단되었을 경우 재경기냐, 판정패냐 논란이 있을수 있읍니다. 그 경우 양팀 관계자분들과 온게임넷 관계자분들과 토론이 있겠지요.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요점은 두 선수 모두 "제가 이길수 있어요!! 잇힝!!" 이럴것인지 혹은 두 선수 모두 "*** 선수가 유리했고, 무난히 승리가 가능했을것입니다." 이럴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후자의 경우라면 두선수의 합의하에 재경기 없이 승패가 가려지겠지요. 다만 전자의 경우의 경우, 온게임넷은 완전히 맵만 그대로인 새로운 경기를 하더군요. 이 경우, 이전판에 유리했던 선수가 이긴다면 별 탈이 없겠지만 지게 될 경우 이런저런 예기거리도 되고, 진 선수의 기분도 많이 상할것입니다.

  스타크래프트에는 [리플레이]기능과 [유즈맵 셋팅]이라는 기능이 있읍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위와 같은 불상사(?)는 막을수 있을것입니다. 리플레이를 보면서 유닛, 건물, 자원상황, 시야 등을 유즈맵으로 동일하게 만들어서 재경기를 시키는것입니다.

  유즈맵을 만드는 시간이야 그 경기가 1경기일 경우 약 1시간 반의 다음경기&광고 시간으로 충분히 만들수 있읍니다. 만약 4경기일 경우 온게임넷의 베스트게임뮤비 신공으로 조금 시간을 벌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런방식의 재경기를 한다면 두 선수를 다른 사람과 접촉이 불가능 하게 격리수용(?)을 해야겠지요.

  여기까지 제 생각이였읍니다. 뭐, 가장 좋은것은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는것이지만 말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Drizzle
04/06/26 11:41
수정 아이콘
유즈맵이라는 시도 자체는 상당히 신선하고 좋긴 합니다만, 온게임넷 스타리그 '규정'에 드랍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될 시에는 재경기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재경기를 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강우로 인한 경기중단과 같은 예도 있지 않습니까? 상황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당장 보기에는 XX선수가 아주 유리한 것으로 보일지 모릅니다만, 야구는 9회말 2사부터 시작하는 거고, 스타에서는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유닛들이 폭사하면서(테란의 마인폭사와 같은..) 경기가 말도 안되게 역전될 수도 있는것이죠.

위원회나 두 선수의 합의가 아닌 규정에 따른 판단이었기 때문에 별 하자 없었다고 봅니다.
마니또
04/06/26 11:45
수정 아이콘
어느 선수의 팬도 아니지만.. 온게임넷의 규정&판결은 아~주 적절했다고 판단되는데요...
피바다저그
04/06/26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규정은 일단 정해진거니 온게임넷의 판결은 적절한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경우 물론 피해자들이 생기긴하지만 규정에 따라 정해지지않는다면 규정이라는것이 필요없기 때문이죠
04/06/26 12:06
수정 아이콘
이분은 규정이 적절히 적용되었냐 아니었냐를 논하시는것이 아니신거 같습니다..
좀더 선수들의 형평성에 맞게 게임을 진행시키는 법을 논의하신것 같은데요..
리플레이 보고 셋팅 맞추기라 --a 실제로 구현되기는 심히 어려울듯 하네요.. 쩝..
04/06/26 12:14
수정 아이콘
규정이 적절했던 만큼 드랍에 대한 책임또한 온겜인넷에서는 무겁게 지셔야 할것입니다 .. 만일 이경기가 1경기가아닌 2경기 박성준 선수 경기에서 본진 난입후 드랍 됐다면 어떻게 할것이죠?.. 누구 말처럼 동네pc방에서해도 ipx 끊겼다는 말은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 온게임넷에서 가장 큰프로가 스타리그 라고 생각 했을때 하드웨어적인 투자가 너무 인색 합니다.. 여러 선수가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많은수의 컴퓨터를 두고 주기적으로 포멧시키면서 돌리면 .. 휴~ 근본적인 방법은 자잘하게 말 하지 않아도 저보다 더 잘아시는 분들이 계실것입니다 ..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질수 있는 조취를 취한후에 어떤어떤 조취를 했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다음 .. 방송에서 보기를 바랍니다.. 왜이렇게 중요한 것을 사람들은 어이없는 것에 열중하며 생각하기를 아예 관두어 버리는지 .. 온게임넷 에서는 적극적이고 적절하며 .. 강력한 조취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한사람의 팬을 잃음과동시에 상욕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받게 될것입니다~.. 휴~ 선수만 프로고 운영진은 아마추어 동아리도 아닌..
손가락바보
04/06/26 12:25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 경기에서는 당시에 좀 흥분했었지만 규정대로 처리한건 정당한 거지요. 다만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규정을 좀더 합리적으로 바꿀 수 없을까 하는 문제겠지요. 저는 그런 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옵저버가 수시로 게임을 세이브하면서 할 수는 없을까요? 그럴 수만 있으면 가장 최근의 세이브를 불러서 하면 될텐데요. 어려운 문제는 맞는 듯 싶습니다.
손가락바보
04/06/26 12:27
수정 아이콘
사실 전에 한번 메가웹 간적이 있었는데 스탭진이 무슨 손수레 같은데에 컴퓨터 본체를 2개 싣고 덜컹거리며 끌고 오시더군요. 그러다가 한번 떨어뜨리고... 설마 그게 게임에 쓰는 본체일까? 하면서 봤는데 정말 쓰더군요. 난감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날은 한게임배 15강 재경기 날이라 무려 9경기 이상(?)을 치뤄야 하는 날이었죠. 뭔가 좀 주먹구구식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손가락바보
04/06/26 12:28
수정 아이콘
악! 위에 15강을 16강으로 수정합니다.
04/06/26 12:30
수정 아이콘
재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이번 상황에서는 당연히 재경기를 했여야 규정에 맞고 최연성에게도 오히려 편할듯..
종합백과
04/06/26 13:04
수정 아이콘
오!! 멋진 방법을 생각해내셨군요. 과연...

그런식으로 마지막 드랍 걸리기 전의 상황을 재연한다면, 유닛 수, 자원 등... 지금은 손이 많이 가고

현실성이 없을지라도, 나중에, 리플레이 파일에서 마지막 상황을 뽑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 멋집니다! 발상의 전환! 이런 프로그램 개발 된다면 드랍에 대한 말이 생길 수 가 없죠.
04/06/26 13:06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쓰신 분과 같이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만 어제 상황만 두고 재경기가 불합리하다 전태규선수가 승복했어야한다는 분들에 말에는 전혀 동의할수 없네요. 99%센트 불리한 상황이었어도 1%의 가능성을 붙잡고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는 일로 인해서(드랍) 포기를 강요받게 되는건 말이 안되니까요. 엘리 되기 전까진 어떤 상황에서도 100%진건 아닙니다. 극단적으로 상대가 갑자기 실수로 자기 건물을 다 부셔버린다거나 자기 유닛을 자기가 죽일 수도 있고 갑자기 손가락 마비가 와서 게임을 못하게 되버릴수도 있으니까요. 상대가 손가락이 안움직인다면 당연히 99%지고있던 사람이 이기게 되는 거죠-_-. 그럼 누가 엘리되기 전에 지지치겠냐고 묻을시는 분 계실지 모르겠지만 지지를 치는건 스스로가 상대방의 손가락마비;로 인한 행운의 승리를 포기한다는 의미니까 그것은 선수의 자유입니다. 드랍과 비교할것은 못되죠. 야구와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아마 5회이후에 강우로 경기를 속행 못하게 되면 이기고 있는 팀의 승리가 되죠? 타당한 규칙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스타에서는 이닝이라는 개념이 없죠. 스타리그 규정에 "게임이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드랍이 되면 이기던 사람이 승리한다" "조금 불리한 상황에서 드랍이 되면 재경기다" 이렇게 모호한 부분이 있을수야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야구랑 비교하시는 분들이 간과하고 계시는것이 5회 이전에는 100000 대 0 의 스코어라도 무조건 재경기라는 것입니다. 6회까지 한점차로 지고 있는 팀이 무사 만루 찬스를 맞고 있다가도 비가와서 경기가 속행 불가 라면 이기고 있는 팀이 승리입니다. 4회까지 10000 대 0 으로 이기고 있다가도 속행 불가 상태가 오면 경기 취소입니다. 억울하던 말던 규정이니까 누구도 거기에 대해 경기 포기를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와 운 억세게 좋네 라고 말할수 있을 뿐이죠. 전태규 선수는 운이 좋아서 재경기의 행운을 가지게 된것이고 최연성 선수는 운이 좀 안좋았을 뿐입니다. 합리적인 규정이 생기길 바라지만 스타의 특성상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지지를 치기전에 드랍이 걸리면 재경기다 하는 지금의 규정에 다들 수긍하면서 와 다 졌는데 운 진짜 좋네~라고 웃으면서 말하는 분위기였으면 좋겠습니다
권혁준
04/06/26 16:35
수정 아이콘
갑자기 궁금한점이 생겼는데요...현 규정은 [시스템상의 문제로 경기가 중단되었을 경우 운영위원회에서 재경기 여부를 결정한다] 인데 말입니다...그렇다면 재경기를 할지 말지를 결정한다는 것으로 알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재경기를 하지 않는 경우는 무엇인가요? 시스템상의 문제인데 재경기를 하지 않는다면...판정승을 낸다는것인가요?

선수가 컴퓨터 본채를 부셔 버리거나 하지 않는 이상 경기 중단은 시스템상의 문제일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재경기 안하는 경우는 뭐죠?
信主NISSI
04/06/26 16:44
수정 아이콘
일단 글쓰신분의 의견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번과 같은 상황에서면 좋겠지만, 이런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예를 들어 저그대 저그의 섬맵경기에서 오버로드 정찰로 인해 한쪽은 정찰에 성공하고 한쪽은 아직 못한 상황에서 드랍이 되면, 이후에 같은상황에서 시작하는 것이 정당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특별한 빌드의 경우도 그렇구요.
윤수현
04/06/26 18:21
수정 아이콘
그래서 격리 수용하자고 하신거 아닌가요?
저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가능할까요?

ps. 전태규 선수가 약간은(?) 저줄려는 의도가 보였는데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러쉬오는거 알면서도 드라군 본진 앞에 모아논것도 그렇구요
04/06/26 21:33
수정 아이콘
아...손가락바보님 말씀대로 수시로 저장하는 방법....괜찮을듯하네요~
그런데 유저들간의 경기에서도 분명 저장이 가능하겠지요?
그렇다면 저장만따로 하는 옵저버를 만들어도 괜찮을듯 싶은데요..
노준호
04/06/27 04:49
수정 아이콘
전태규선수가 져줄려했다니요..전태규선수는 그때 더 모아서 싸워야 그나마 싸움이 된다는 판단을한것이구요!! 그판단은 그때 상황으로서는 적절했습니다!!최연성선수의 탱크가 전태규선수 한쪽 언덕 근처까지 도착했을당시에 전태규선수는 드래군이 막 5기가 됬을 뿐입니다!
드래군 5기로 마린4기 벌쳐4기 탱크3기랑 싸운다는것은 자살행위죠
드래군 드라이브 안통합니다!!언덕 위에서 방어하는거라면 모를까..
마린 벌쳐 탱크로 드래군 한기 찍어서 일점사 퉁하면 드래군 한기 죽습니다!!그나마 더 모아서 한번에 싸우는게 현명한판단이죠!!그것보단 아예 초반 빌드싸움에서 졌다고 보는편이 맞을겁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510 서지훈선수..! [10] 젤로스or제로스2941 04/06/26 2941 0
5509 건담..다시 한번 당신의 힘을 보여주세요 [2] *블랙홀*3291 04/06/26 3291 0
5508 휴... 정말 화가 치밉니다... [18] 삭제됨5575 04/06/26 5575 0
5507 나에게 있어서 NaDa는......... [9] 대장균2738 04/06/26 2738 0
5506 박성준.....그리고 이윤열 [12] 하늘사랑3928 04/06/26 3928 0
5505 유로 2004와 질레트 스타리그 8강비교 [8] 라누2990 04/06/26 2990 0
5504 네트워크 장애를 줄여봅시다. [7] Mechanic Terran3488 04/06/26 3488 0
5503 The Return Of N.EX.T Part III [7] -rookie-3010 04/06/26 3010 0
5502 재경기 방식에 대한 저의 견해 [16] 권혁준2968 04/06/26 2968 0
5501 [종합대잡담]세상사, 스타리그 8강전, 유로 2004 그리고 솔로를 위한 노래 [5] 달라몬드3208 04/06/26 3208 0
5500 드랍에 가려진 최연성 선수의 초반 전략... [12] 석현5030 04/06/26 5030 0
5499 [재미삼아] 애플사 로고의 비밀 [18] 총알이 모자라.3558 04/06/26 3558 0
5498 박신영선수의 마우스 사건과 그에 따른 토론을 읽어보았습니다. [26] 김대도5281 04/06/26 5281 0
5497 박성준! 그의, 저그의 우승을 기원하며 [9] swflying3199 04/06/26 3199 0
5496 오늘 나다를 보니 씁씁할 기분이 듭니다. [14] 4드론5253 04/06/26 5253 0
5495 제 친구의 언행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24] Destination3785 04/06/26 3785 0
5494 ‘Nada’에게 쓰는 편지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16] blue wave2857 04/06/26 2857 0
5493 박성준 vs 최연성 이들에게 응원을!!힘내라~힘~♬ [3] RrpiSm.준호★2881 04/06/26 2881 0
5492 알바 끝난후 [2] 최연성같은플3145 04/06/26 3145 0
5491 YellOw의 거침없는 폭풍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 [10] 헌터킬러2921 04/06/25 2921 0
5490 이윤열 선수와 나도현 선수. [11] 강용욱3576 04/06/25 3576 0
5489 NaDa가 이상하다.. [27] Ryoma~*6062 04/06/25 6062 0
5488 게임 방송사에게 바랍니다. 라누3105 04/06/25 310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