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4/05/05 20:25:51
Name 부렁쟁이
Subject [도타2] 아무래도 도타2와 관련된 이야기는 적은 것 같아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이 아이디로 처음 글을 올리는 것 같아 인사부터 올립니다.

어린 시절 D커뮤니티에 있을 때는 이곳을 보며 비아냥 거리곤 했는데 어느날 보니 참 성숙한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 때는 이곳을 더럽힐 생각으로 가득해 철없는 행동을 하곤했는데...그 시절에 대해서는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우선 도타2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시장 선점효과? 전무한 기업팀? 게임성?

많은 분들이 다양한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철없는 유저들의 무조건적인 비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도타2를 소위 노잼이라고 표현하는 유저들은 도타2를 얼마나 플레이했기에 그런이야기를 하는 것일까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알려진 '얼라이언스'의 선수들은 특정 MOBA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도타2를 얼마나 플레이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을 이해하는데 소요한 시간만큼 도타2를 플레이해본 것인지 되묻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배우는데 있어서 약 3달여의 시간을 투자했고 하는 재미를 넘어 보는 재미를 누리고 있습니다.
도타2도 마찬가지 입니다. 도타2를 처음에 플레이할 때는 '이건 뭐지? 롤하고 비슷한데 너무 다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이 게임을 이해해도 재미없다면 이 게임과 저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깔끔하게 게임을 포기했겠죠.

그리고 제가 일주일간 도타2에 전념한 순간 어느새 게임을 조금씩 이해하면서 '아니 이런 플레이가 가능해?' 하며 초고수 플레이어들의 경기를 보며 배우는 재미를 느꼈습니다. 결국 도타2에 빠져들어 지금은 약 4000여시간의 플레이 타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에는 게임을 플레이한 것 외에도 게임 클라이언트 내에서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관전한 것도 한 몫 했지요.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도타2를 추천하자 가장 많은 답변은 이것이었습니다. "이거 롤하고 너무 달라" "롤 배낀게임인가? 너무 여러워" "이건 롤처럼 했다가 완전히 망했어". 이러한 반응을 봤을 때 저는 확신했죠. 많은 유저들이 이 게임이 롤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구나 앞선 선례로는 스타크래프트2가 있겠죠? 스타크래프트1과는 다른 게임인데 다르다는 이유로 유저들에게 노잼 등의 표현으로 배척당했으니까요.

하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기존 기업팀의 완벽전환을 통해 새롭게 떠오르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한국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도 있지만요. 국내에서 도타2 리그가 시작된지 1년여가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해외 3류팀 수준에도 못미치는 경기력에 국내 소수 팬들도 실망했었고 수 많은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해외 1.5군 2군 팀들을 꺾으며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수 한국인으로만 구성된 MVP 피닉스와 포커페이스는 해외 대회에서 우승은 아니지만 점점 좋은 성적을 거두기 시작했구요. 물론 PGR에 무조건적인 비방을 하는 분들이 계셔서 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아니지만, e스포츠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다수 존재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애정이 많이 애틋하다는 것을 말이죠.

도타2의 즐거움을 모르시더라도 도타2를 플레이하지 않으시더라도 가끔 들려오는 소식에 크게 호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한 선수는 개인적으로 저에게 도타2 선수생활을 마감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서 성적을 거둬도 국내에서는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것 같다고, 오히려 그런 게임하는데 프로를 붙일수 있냐는 비아냥 섞인 이야기만 들었다고 말이죠.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듯 PGR 유저분들이 도타2에 조그마한 관심을 가져주시면 그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PS1. 너무 횡설수설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끵꺙까앙
14/05/05 20:37
수정 아이콘
전 카오스 유저였다가 유즈맵으로 도타를 접하고 4년넘게 도타에 빠져산 하드유저지만 도타2는 뭔가 건들 맘이 들지 않더군요 ㅠ 저같은 사람이 많을겁니다.
14/05/05 20:39
수정 아이콘
제 컴퓨터의 사양만 좋았어도 도타2랑 롤을 같이 해봤을텐데.. 롤도 렉걸리는판에 무슨..
최종병기캐리어
14/05/05 20:46
수정 아이콘
도타2를 모르니 도타2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그러니 도타2 관련 글에도 호응을 할 수가 없네요. 솔직히 관심도 안가지고 말이구요.

비주류게임(국내 한정)의 한계인듯 합니다.

그리고 잼/노잼에 관해서는,

10분을 해도 재미없으면 재미없는겁니다... 100시간을 해야 재미를 안다...라고 말하는건 게임을 잘못만든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돌처럼 딱딱한 음식을 만들어 놓고는 500번 씹으면 부드러워져서 맛있습니다. 500번 씹고 맛을 평가해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소비자(유저)의 입장에선 최대한 빠른 시간에 최대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최고라고 봅니다. 어짜피 게임은 미래를 위한 투자도 아니고 장기적인 가치도 아닌, 엔터테인먼트의 한 장르일 뿐이니까요...
다이아1인데미필
14/05/05 21:23
수정 아이콘
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전 나름 롤을 오래했다고 자부하는데 저 역시 첫시작은 정말 마지 못해 친구들이 하자고 해서 하는 게임이였고 7레벨 까지 찍고 접었습니다.

다시 건드리기 싫을 정도로 재미가 없더군요. 근데 나중에 점점 워3 인원이 빠지고나니 무슨 게임을 하지 하다가 결국 하게 된게 롤이였고

흥미를 느끼려 베이가만 200판정도 했는데 그때부터 비로소 롤이 재밌어 지기 시작했습니다. 잘하면 프로게이머와 매칭 될 수 있다는것도

상당한 메리트였고.. 결국 북미 순위권까지 진입해 오드원,엑스페셜,다이러스 등등 유명 플레이어랑 같이 게임할때가 정말 재미있어서 게임하던

시기였고 그 이후론 쭉 하락세였습니다. 할겜이 없어서 마지 못해 하는것도 있었고 아직 이루고 싶었던것들도 남아있어서요 랭킹1등도 찍어보고

부계정도 다 챌린저 찍어봤지만 이제 롤로 얻을 수 있는 재미는 안남더라구요 쓸데 없이 얘기가 길어졌는데 도타2도 꾹 참고 30판만 해보면 정말

재미있고 잘만든 게임입니다. 밸런싱 패치는 도타 앞에서 롤을 꺼내면 도타에게 실례가 될정도로 밸런싱 패치 조차 상당히 훌륭하구요
최종병기캐리어
14/05/05 21:36
수정 아이콘
유저들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학습이라는 시간투자를 감안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난 지금도 충분히 재미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물론, 다이아1인데미필님처럼 '더이상 재미있는 게임이 없는' 사람은 충분히 새로운 게임에 시간을 투자할 여력이 있죠. 하지만 롤에 재미를 느끼고 있으며 롤 이외에 다른 게임에 더 시간을 투자할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롤이 지금 주고 있는 재미보다 더 강한 재미를 '적응 기간(학습시간)'에도 주어야만 그 사람들을 뺏어올 수 있는 거죠.

즉 '꾹 참고 30판' 해야하는 '유인요소'가 없어서 흥행을 못한거라고 봅니다.
다이아1인데미필
14/05/05 22:04
수정 아이콘
유인요소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넥슨이 돈을 많이 쓴것처럼 보이지만 강남 지하철에 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홍보를 하기 보단 차라리 뭐 캐쉬를 뿌린다는점이 훨씬 좋았을겁니다
MC_윤선생
14/05/07 21:20
수정 아이콘
뜨끔!
소독용 에탄올
14/05/06 00:39
수정 아이콘
롤을 해서 '첼린저'를 찍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도타2에서 '차별화되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게임플레이 역량'을 비교적 단시간에 구축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죠, 상당히 흥행한 롤 인구의 대부분은 '언랭'과 '브론즈'이며, 그중에서도 나름 바닥권을 자랑하는 제 경험으로 생각해 볼 때
(200여판이나 했지만 보통봇도 못이겨서 포기한) 저를 포함한 이들 중 상당수는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노력으로 '도타2'의 '차별화되는 재미'를 느낄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견딜 수 있는'수준의 자원투자는 상이하며, '호구지책'이 아닌 한 이 한계는 생각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됩니다.
iAndroid
14/05/05 20:5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는 선점효과가 절대적 우위를 발휘합니다.
도타2가 롤과 대등한 인기를 얻는 건 바라지도 않구요.
The International이나 스타래더와 같은 최상위권 국제대회 정도라도 스포티비에서 잘 중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스포티비 도타2 해설진인 캐스터 김철민과 해설 정인호+이승원, 제가 생각하는 게임계 환상의 방송조합입니다.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 해설은 굳이 이야기 안해도 다 아실테고, 정인호 해설은 요새 도타2에서 족집게 해설로 완전 물이 올랐더군요.
수요일날 KDL2 중계하는 성캐도 나름대로 들을만 합니다.
카엘디오드레드
14/05/05 20:51
수정 아이콘
에휴.. 롤도 그 때 다른 게임을 안해서 익힌 것이지 다른 게임 했다면 안 건드렸을 겁니다. 이런 장르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요.
롤과 도타는 서로 보완제라기보단 대체제 개념인데 일반 상품과 다르게 바로 대체가 안되고 적응을 해야한다는 단점이 존재하죠.
Quelzaram
14/05/05 20:52
수정 아이콘
다른 게임을 같은 방식으로 적응하려니 힘들어지는 것을 '어렵다'로 치환해서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 일명 진입장벽이라 부르는 거 말이죠.
솔직히 설득하는데는 지쳤고 주변 지인들과라도 재밌게 즐기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azurespace
14/05/05 20:55
수정 아이콘
도타 올스타즈가 우리나라에서 카오스에 완전히 밀렸던 걸 생각해 보면, 어쩌면 우리나라 게이머 성향과 맞지 않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런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길게는 10년 가까이의 도타 경력을 지닌 팀들의 1.5군 2군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니, 우리나라 선수들이 대단하긴 하네요. 후덜..
iAndroid
14/05/05 21:01
수정 아이콘
도타2에서는 한국인 종특 그런거 없습니다.
얼마전 스타래더에서 한국대표 MVP 피닉스가 0승 4패로 탈탈 털리고 왔죠.
14/05/05 21:35
수정 아이콘
롤하는인원이 전부 도타를 했다고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다이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연습하는곳이 있을까요..
iAndroid
14/05/05 23:27
수정 아이콘
역사에 IF는 없듯이, 롤하는 프로게이머급 인원이 도타로 넘어올 일은 없을 겁니다.
현 롤과 도타의 추세대로라면 결국 상상에서만 존재할 상황인 거죠.
Mephisto
14/05/06 10:00
수정 아이콘
유럽쪽이면 몰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을 극복못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프로시스템 처럼 굴러가는게 중국의 도타2 프로에요.
TI자체의 상금이 언벨 수준이고 대회 시스템이 너무 잘 구축되어서 중소규모 대회가 시도때도 없이 열리다보니 중국쪽 프로시스템도 탄탄하죠.

거기다가 게임 자체가 연습을 통한 기본기+개인기 <<< 개인의 천재성을 바탕으로한 팀단위의 플래이 : 사실 말로 표현하긴 힘들고 해보시면 알겠지만 롤과 확연하게 차이나는 부분입니다. 영웅의 스킬들이 롤과 비교하면 사기스러운게 많아서 한번 물리면 대부분 그냥 죽어나가고 역으로 그걸 못잡으면 역으로 전멸나는 극단적인 상황이 많이연출됩니다. 여기서 아직 우리나라 선수들이 못따라잡아서 해외에서는 한 2-3년정도 차이난다고 평하고 있죠. 흔히 1티어급이라고 불리는 탑클래스 팀들의 기본 소양입니다. 이건 그냥 재능이라 어떻게 보면 롤이 선수풀의 대부분을 차지한 우리나라에서는 극복하기 힘든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롤에서 보여주는 압도적인 모습을 생각해서라도 2-3년을 보는 거거든요.
記憶喪失
14/05/05 20:58
수정 아이콘
도타가 흥행하지못한데는 롤의 선점효과도 있겠지만
"겜하는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하는거지"라는 말처럼
안하는데 이런저런이유때문에 안하는분들보단 그냥 도타가 매력적이지않아서 재미가 없어보여서 그냥 안하는분들이 많을겁니다

본문에 써주셨다시피 도타 노잼이라고 하는사람들은 도타를 이해하는데 얼마나 투자해보고 하는말이냐고 하셨지만
게이머들이 그 게임을 이해하고 흥미를느끼기위해 "투자"라는 행동을 하는거 자체가 성공하기 힘든요소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투자를해야 흥미를 느낀다??순서가 뒤바낀거같지않습니까? 흥미가 있으면 알아서들 현실반납하는게 겜덕후들입니다...

게임 얼마 해보지도않고 재미없다고 평하는분들의 잘못이 아니죠
도타가 성공하지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게임하는데 이유가 어딨어?그냥 하는거지
이 말속에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고봅니다
아니 모든게임에 해당되는 말같아요
타블로장생
14/05/05 20:5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를 과거에서 끌고오면
스타가 판을칠 때의 워3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kdl을 보는데
가독성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메인화면과 미니맵이 한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14/05/05 21:01
수정 아이콘
제가 도타2를 안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워크래프트 특유의 그 부드러운 느낌이 별로에요.. 캐릭터 움직임 모션이라던가 분위기라던가 배경그래픽이라던가... 너무 워크스러운 느낌이라...
몽유도원
14/05/05 21:05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 때문에 도타2 보는맛(알고 보는게 아니라 시각적인 보는맛)이 없습니다. 물그래픽이 좋고 어쩌고 그래픽 찬양은 많은데 실제로 보면 샤프니스가 너무 떨어져서 보고있으면 피로하더군요. 더군다나 미니언(같이 생긴..그...아...뭐더라;;;;)이랑 영웅 사이즈가 비슷해서 인게임에서도 보기 힘들더라구요. 물론 시간이 문제긴하지만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긴 힘들고;;;
14/05/06 00:42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롤처럼 물리법칙에 어긋나는 움직임이 더 신경쓰이던데요. 이건 개취의 영역인 듯 싶군요.
14/05/06 02:27
수정 아이콘
네 당연히 개취의 영역에서 말씀드린겁니다.
스1하던데 익숙하던 사람들이 스2나 워3 하면 약간의 거부감이 생길 수 있듯
그것과 마찬가지인거죠.
로즈헤어
14/05/06 02:51
수정 아이콘
워크스러운 분위기라다는 점에 동감합니다. 저는 그 점도 마음에 들었는데, 대부분은 싫어하시더군요.
몽유도원
14/05/05 21:02
수정 아이콘
전 세계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게임은 좋은게임 대우받기 힘들어졌습니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대작'이라 불릴만한 게임들이 몇 없다보니 게임의 난이도는 그리 중요치않았죠, 선택지가 별로 없었으니깐. 하지만 현재는 전혀 다릅니다. 너도 나도 대작게임이고 실제로도 대작들이 넘쳐납니다.
소비자들은 선택권을 쥐게 되었고, 굳이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을 선택해서 '공부'해야할 필요가 없게 되었지요. 물론 진입장벽이 높은만큼 그것이 익숙해 졌을때 돌아오는 피드백은 상당합니다만, 많은 유저들은 쉬운 게임을 즐기다 다시 갈아타는 식의 패턴을 선호합니다.

사실 LOL도 '쉬운'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100명이 넘는 챔피언도 문제지만 기존 유저들(+트롤러,패드리퍼)이 만들어내는 진입장벽이 어마어마 하거든요. 하지만 LOL은 단독클라이언트로 출시된 최초의 AOS게임이자 한동안 나홀로 독주를 했기 때문에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렸고 유저들 입장에서는 최소한 AOS장르에서는 선택권이 사라지게 되었죠.

'원조'논쟁은 의미없고, 출시일자 기준으로 볼때 도타2는 분명 후발주자이고 기존 시장의 유저를 뺏어와야하는 불리한 입장인 만큼 LOL보다 더 나은 게임, 진입이 더 쉬운 게임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현실은 진입장벽이 꽤 높았죠, 뻑하면 LOL이랑 비교당했으니;; (실제로 국내에서는 스팀-넥슨 연동으로 더 복잡했습니다. 로긴하려다가 걍 LOL하는 케이스가 상당했던걸로;;;;)

여튼 개인적인 의견으로 도타2는 절대 LOL넘을 수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LOL제낄 기대작은 HOTS라고 생각합니다. 도타2 유저분들 기분나쁘라고 한 소리는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지니-_-V
14/05/08 05:33
수정 아이콘
단독클라이언트 부분은 좀 이해하기 어려운게

롤이 우리나라에서 런칭하기전에 HON이나 사이퍼즈 카오스 온라인이 이미 런칭했었죠.
asdqwe123
14/05/05 21:04
수정 아이콘
롤이 지겹다는 친구랑 같이 도타를 즐겨하고있고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롤보다는 플레이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롤보단 확실히 어려운게임인건 맞는거 같습니다. 특히 초반 스킬한번쓰면 마나가 반이나 나가는거라던가 우리편 딸피미니언을 내가 처리할수 있다는거에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구요.
14/05/05 21:19
수정 아이콘
도타2가 인기없는 이유는 모에가 없어요. 사실적인 좀비가 험오드라구요. 고대영혼이나 그림자주술자 주캐로 하는데 참 제작자 가 고어물 좋아하는구나 느낌입니다.
다이아1인데미필
14/05/05 21:30
수정 아이콘
도타2의 장점이자 단점은 무궁무진한 게임내용이라는거죠.

알아야 할게 정말 많아서 쉽게 질리지 않고 푹 빠져드는 느낌이 강하고 단점은 알아야 될게 너무 많아서 섣불리 재미들리기 어렵다는 점이죠.

정말 정말 훌륭한 밸런싱 패치와 롤이 질려서 작년 말 부터 도타를 즐겨했지만 제가 있는 mmr대는 솔랭큐가 2~30분이 넘어버리니 손이 잘 안가죠

비운의 게임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선점효과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롤이 지겹다고 도타로 유입이 되면 좋겠지만 때마침 디아블로3랑 하스스톤이

정말 잘치고 들어와서.. 그마저도 유입이 안되고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게임이죠. 정말 잘만들고 정말 재미 있는 게임이지만 어느정도 게임을

알아야하는데 시간이 걸리는것도 있고 점점 캐쥬얼화 되가고 있는 게임들의 흐름에 반하는것도 있구요..

번외로 현재 저는 KDL 심판을 하고 있는데 뒤에서 경기 보는게 재밌습니다 크크
포프의대모험
14/05/05 21:36
수정 아이콘
더 흥할 수 있을거같은데 너무 관심이 없어서 안타깝긴 하더군요.
그라가슴
14/05/05 21:37
수정 아이콘
넥슨은 열심히 홍보하고 이벤트하고 하는데 정작 밸브가 홍보에 관심이 없죠 크..
스팀박스 만드느라 바쁘다능!
記憶喪失
14/05/05 21:41
수정 아이콘
베타키에서 망했죠
아이디만 만들면 할수있는 롤이있는데 도타팬이 아닌이상
베타키를 구해가는 수고까지해가며 게임을할 겜덕후들이 많지않았을거라봅니다
야옹냐옹
14/05/05 21:51
수정 아이콘
휴대폰에 구글 마켓에만 가도 수많은 공짜 게임이 있고 대형 게임포탈 사이트만 가도 각종 무료이 넘치죠. 그 게임마다 분명히 해보고 익히면 재밌는게 수없이 많지만 게이머가 굳이 할 필요는 없는거죠. 주변의 추천이나 억지로 하던 게임에 대해 알고 재밌으면 그 게임이 꾸준히 인기얻고 스토리도 생기고 그런거죠. 지금 시대는 게임 재미보다 다른 유인요소가 더 중요한거같네요.
뭘해야지
14/05/05 22:00
수정 아이콘
덕질할만한 캐릭터가 없어보이는것도 한 요소인거같네요. 괴물스러운건 많지만 그게 처음하는유저들한테 끌리지않는듯
저도 도타 베타키때 잠깐 해봤는데 뭔가 확실히 끌리는 캐릭이없네요. lol만해도 사람들이 하악하악 거리고 카오스온라인이 남캐를 여캐만들어서 스킨내는것만 봐도...
다이아1인데미필
14/05/05 22:05
수정 아이콘
아니 수정의 여인과 바람 순찰자등 이쁜캐릭은 상당히 많습니다 크크
iAndroid
14/05/05 23:23
수정 아이콘
미라나도 계속 보면 예쁩니다 크크.
그리스 아낙네 헤어스타일에 탱크탑이 제 취향이더군요.
암살기사도 헤어스타일만 좀 바꾼다면 충분히 예뻐 보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헤어스타일이 에러).
개인 취향으로는 중동쪽 헤어스타일이랑 포니테일이 왔다더군요.
아이지스
14/05/05 22:13
수정 아이콘
한섭이 잘 되어서 좋은 핑에 게임할 수 있으면 그것도 좋은 일이겠습니다만 게임이 좋은 거랑 흥행하는 거는 다른 문제라 안 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작년처럼 TI2014 한국어 해설 중계나 되었으면 좋겠어요
14/05/05 22:23
수정 아이콘
일반인에겐 대중성이 부족해서 롤이 없었더라도 인기를 얻지 못하고.
하드유저에겐 진입장벽이 높아서 고정유저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매니아에겐 보편적 취향의 부족함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고.

스타2에서 느낀 점을 그대로 도타2에서 느끼는건데, 정말 잘 만든 게임과 e스포츠로써 흥행할 수 있는 게임은 별개가 아닌가 싶습니다.
Samothrace
14/05/06 03:43
수정 아이콘
웃기게도 한국에서 이토록 무시받는 스타2나 도타2는 둘 다 역대급으로 흥한 e스포츠 종목들이죠. 롤이 워낙 넘사벽일 뿐
14/05/05 22:38
수정 아이콘
롤도 게임할 시간적 여유가 안 나다보니 메타에 적응을 못해서 거의 접었습니다만 도타2를 안하게 된 건 본문에 적은 내용 그대로 게임 즐기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이 있기 때문이죠. 적응하면 재밌다고는 하지만 굳이 그런 노력 안해도 게이머라이프를 즐기게 해줄 게임은 충분히 많고 심지어 같은 장르에 이미 익힌 게임이 있기까지 했으니까요.
14/05/05 23:07
수정 아이콘
요즘 누가 게임 재미 느끼려고 몇개월을 투자하나요 ; 알피지 게임 조차 30분만 해보고 접을지 말지 정하는게 태반인데요
게다가 워3 시절에서도 카오스에게 밀린 만큼 도타는 한국에서 유독 안먹히는 게임인지라 ;
14/05/05 23:14
수정 아이콘
이번 KDL 시즌2의 티어1 경기가 하는 족족 명경기가 나오는 판이라
몇가지 기본 용어만 알아보시고 KDL 경기들 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저같은 경우는 워낙 새로운걸 보는걸 좋아하는지라 게임한판도 안해보고 도타2로 넘어갔는데
이제 매주 수 일만 기다립니다

근데 도타2에 관심없으시면 KDL 라운지부터 시청하는것도 좋아요
여자출연자는 역시 온게임넷보다 스포티비쪽이 제 취향에.... 흠흠
Quelzaram
14/05/05 23:20
수정 아이콘
양한나 이현경 신지혜 아나운서가 귀엽죠.
다이아1인데미필
14/05/06 03:30
수정 아이콘
넘사벽이죠 크크
지나가던한량
14/05/06 18:53
수정 아이콘
전문 스포츠 채널의 전문 아나운서의 힘이란..
iAndroid
14/05/05 23:43
수정 아이콘
보기에 직관적인 철권도 파고들면 장난 아니죠.
TTT2 캐릭터 숫자가 59명에다가, 각 캐릭터 고유기술 상중하단 판정에다가 어느 방향으로 횡신하면 피해지는지, 기술 별 발동 프레임은 얼마며 막았을 때 손익 프레임은 얼만지, 딜레이 캐치는 어떤 기술로 가능한지 다 외울려면 롤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게다가 최대 피해를 주는 공콤이랑 가장 멀리 밀어내는 공콤에다가 벽콤종류까지 따지면... 이거 외워야 할 게 장난 아니죠.
그런데 그렇게 깊게 파고들지 않아도 볼려고만 마음먹으면 철권 잘만 볼 수 있지 않습니까?
굳이 익히고 해보지 않아도 보는데에만 익숙해진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거죠.
14/05/06 08:14
수정 아이콘
철권과는 좀 다른게 철권은 가독성이 아주 높다고 보거든요.
한 화면에 딱 2명의 캐릭터(태그 시리즈 제외)가 중점이 돼서 나오니까요.
예전에 TV로 철권 크래쉬 보고 있는데 할머니께서 그걸 보시면서도 누가 지금 때리고 맞는건지 금방 파악하시더군요.
하드코어
14/05/05 23:46
수정 아이콘
애초에 베타키를 구걸해도 구할수 없던게 제일 컸죠.
넥슨에 피시방에서 베타유저를 위해서 설치하기 위해서 베타키를 달라해도 안줌.
피시방 사장도 베타키가 없어서 설치를 못함. 이거면 말 다한거죠...
최종병기캐리어
14/05/06 00:40
수정 아이콘
전 베타 초창기부터 베타키가 있었는데,

너무 적게 뿌려서인지 매칭하는데 하세월... 그러니 매칭되더라도 나랑은 실력차가 너무 나서 양학만 당하고...

그렇게 3~4판 양학당하고는 그냥 고이 접었더랬죠...
14/05/06 00:11
수정 아이콘
베타키를 받아 좀 했는데 오래된 컴퓨터라 할 수가 없고 할 수가 없으니 볼 줄도 모르겠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즐기고 싶은데 사정상 즐기지 못한 게임입니다.

이승원 해설도 투입되고 리그가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즐길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롤이라는 게임의 선점 효과가 큰 것 같습니다.

참 여러모로 초기 베타키 이벤트는 안타까워요. 그 초기에 마케팅이 제 생각에는 큰 오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까 유게에 퍼지 워라고 올라온 걸 보니 '아 저게 블리츠 크랭크나 쓰래쉬 같이 던지는 건데 되게 어려운 스킬이라더니...' 하면서 봤습니다.

데스크탑을 구입하면 그제서야 좀 즐겨볼까 해요. 롤은 골드 승급전까지 갔다가 뭔가 이 게임에 회의가 든다 싶어서 접어버렸으니 시간 지나면 좀 해보렵니다.
플라멜
14/05/06 00:16
수정 아이콘
롤 하다 도타2로 갈아 탈려고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결국 롤로 다시 돌아온 한 사람으로서 도타2의 어려움이 큰거 같습니다
워3때도 영웅 사냥 코스 ,영웅 레벨 ,아이템등 게임운용의 복잡함에 따른 어려움으로 스타의 아성을 넘지 못한거랑 같은것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5/06 00:34
수정 아이콘
저같은경우 초기접근 단계에서 무사히 접근했음에도 불구하고,
앞발을 보유한 관계로.....
일단 AI 난이도 중간을 도저히 이기지 못해서 '봇한테도 못이기다니' 하면서 좌절해 간 경험이 있습니다.
(사람하고 하면 민폐일까바 봇들 사이에서하는데 봇 1인분을 제가 못함 ㅠㅠ)
특성있는 케릭들과, 다양한 엑티브 아이템의 조화로 폭넓은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은, '기본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기초로 합니다.
그러나 봇 난이도 쉬움을 '비교적 내가 뭔가 해서' 이길수 있게 되는데 100판, 그후 다시 100판을 뛰고도 봇 난이도 중간을 못이기면 이런 장점이 의미가 없습니다.(물론 '봇'이 제 뒷덜미 잡고 캐리해주면 이깁니다......)
2000판이 되어가는 롤에서 소환사 주문 두개도 잘 못쓰며, 반응이 늦어서 힐+힐아이템을 들고도 원딜을 죽이고, 원딜을 하면 30분경기에 CS 50~80개 먹는지라.....
게임판에는 저같은 '앞발을 달고 태어나 서러운 유져'들이 분명 일정수 존재하며, 그중 일부는 하드코어 게이머(저도 나름 20대 때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버텨낼 수 있는 '난이도' 상한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낮을 수 있습니다.
초기 인구유입 유인 실패와, 미묘한 '난이도'의 장벽이 '한국'에서 도타2가 현재 점유하는 위치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05/06 00:41
수정 아이콘
사람은 앞발이 아니라...윗발이 아닐까....합니다. 저도 윗발의 소유자지요..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손이 발이 되어가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5/06 00:46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하지만 차라리 '사람의 욕망은 무한하고, 같은실수를 반복한다' 같은 식이면 괜찮은데, A(갱이오겠군->내가 '미리' 백핑->갱이옴->미리빼고 있었는데도 죽음), B(해놓은 와드의 도움으로 로밍을 확인!->내가 미드미아 & 백핑->로밍!->나만죽음->어?) 테크로 맛집을 형성하다 보니,
종종 제가 사람임을 망각합니다.
Mephisto
14/05/06 10:05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는 초반 진입후 중후반 넘어가는 시점에는 오히려 도타보다 롤이 더 손을 타는 게임인거 같습니다.
도타는 손보다는 오히려 눈을 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4/05/06 16:26
수정 아이콘
초반진입을 못하면 중후반으로 넘어갈 수 없고, 사실 '중후반'으로 넘어가려 하지 않는(혹은 넘어갈 수 없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시장확장에 있어서 두 경우가 차이가 날 겁니다.
그리고 롤은 '선발주자'로서 해당 시기를 꾸역꾸역 넘어갔죠......
14/05/06 00:44
수정 아이콘
제가 도타2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략의 다양성인 듯 싶습니다. 확실히 알고나면 재밌어요. 그 때까지 버티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로즈헤어
14/05/06 02:47
수정 아이콘
롤과 도타 둘 다 몇 달 이상 즐겨본 겜덕의 입장에서 도타가 분명히 롤보다 몇 배는 더 재밌습니다. 다만 선점효과 문제도 있고, 신규유저가 거의 없어 생기는 다양한 폐단도 그렇고 해서 한국섭 상황이 영 좋지가 못하죠. 서치 하면 아까 만났던 사람 또 만나고... 그렇다고 외국서버 하기에는 핑 문제가 거슬리고... 게다가 aos 게임은 주변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큰 재민데 도타는 그게 어렵죠.. 그래서 지금은 도타를 하지 않습니다.
랜슬롯
14/05/06 02:48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저도 도타를 6.20인가 그 전부터 해왔으니까요. 다만 롤을 시작하고 나서 다시 해보니 굉장히 힘들더군요. 디나이하는 거나.. 그래픽도 의외로 워크3를 하다가 도타2의 그래픽에 맞춰서 하다보니 쉽지가 않고. 애시당초 처음부터 도타2로 접했으면 아마 더 쉽게 접했을 것같은데, 워크 도타를 정말 너무 많이해서 오히려 적응이 쉽지않더군요. 예전에 롤 막 시작했을때는 정말 누가 이런 그래픽으로 게임을 하는지 싶었는데 막상 하다보니 오히려 이게 더 편해지더군요. 어쨌든 응원합니다. 성공하길! 도타가 참 잘만들어진 게임인 건 확실합니다. 정말 많은 변화를 겪어왔었죠... 참 예전에 -LM 모드할때 재미있었는데 크크.. 센티널대 스컬지의 대결.
Samothrace
14/05/06 03:40
수정 아이콘
게임이 재미있고 재미 없는 데에는 게임 본연의 매력도 문제가 되겠지만 게임이 서비스 되는 지역의 환경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도타는 보편적으로 봤을 때 성공한 게임이고,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죠.

한국 시장에서의 실패=게임이 노잼이라 망함
이런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하면 솔직히 좀 곤란하다고 봅니다.
14/05/06 05:13
수정 아이콘
혼을 하다가 롤은 안하고 도타2를 백판정도 찍어가는 유저로서
도타2의 단점은 정말 많습니다. 저는 그래픽부터가 맘에 안들더군요.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색감이 어둡고 워크와 비슷한 엔진 딜레이도 진짜 마음에 안들구요. 이 딜레이때문에 크립킬이나 디나이가 굉장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게임 엔진도 무겁고 기존 유저들이 너무 잘합니다. 마치 스타1보는 느낌이죠. 스타는 난생 처음 해본 사람한테 지금 스타1들어가서 해보라고 하면 절망감이 들을겁니다.
도타1.5격인 혼을 하다가 도타2를 시작해서 그런진 몰라도 게임이 단점 투성이입니다.
그래도 하는 이유는 친구들이 해서... 인데 아니면 도타2 안했을 겁니다.
꾹참고 도타2 플레이 하면서 드는 생각이 차라리 도타2하느니 혼을 다시하거나 롤을 시작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한국에는 도타2 이스포츠가 활성화 안되있어서 보는재미도 원하시는 분들은 도타2 할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과 도타2는 영웅들도 비슷하고 형제게임에도 불구하고 저한텐 도타2는 단점만 보입니다.
이 글은 요약해서 '도타2 재밌는데 너네 왜 안하냐' 정도의 글로 보이네요.
14/05/06 06:40
수정 아이콘
다른사람의 '노잼' 이라는 소릴 듣고 안한건 아닙니다.

오히려 '어렵다' 라는 얘기가 더 많이 들렸고..그것때문에 관심도 안가지게 됐죠.
롤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게임이라..도전의지 자체가 안생깁니다..

롤도 라이트하게 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롤도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을텐데
더 어려운 게임을 하라면 당연히..제생각엔 롤의 선점이 아니더라도..도타2가
먼저 들어왔어도 제생각엔 한국취향엔 맞지 않았을거 같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임이 흥행한 역사가 없어요.
14/05/06 07:32
수정 아이콘
국내뿐만 아니라 엄청난 도타 올스타 유저들을 가지고 있는 해외에서 조차 롤에게 밀리는거 보면 뭐....
Mephisto
14/05/06 09:44
수정 아이콘
결정적으로 선점효과구요.
그 다음이 롤을 즐기다가 도타2로 넘어가기엔 템포가 너무 급작스럽게 빨라져서 힘듭니다.
게임에 정말 소질이 없으신분은 그냥 "아 넘 어렵다 롤이나 하고 말지"라고 생각하게되죠.
사실 빠른 템포에만 익숙해지면 취향에 맞는분은 정말 푹 빠져들게 되죠.
거기다 도올 시절 달리던 사람들도 막상 도타2에 접하면 바로 느낌이 오게 됩니다.
이거 도올이랑 감이 영 틀린데? 인거죠.

그리고 그래픽이나 엔진은 그냥 워3시절이나,롤에 익숙해서 그런거지 사실 도2가 훨씬 앞서나갑니다.
오히려 이게 접하는 사람들을 어렵게 만드는 단점이기도 하구요.
도올 시절에 각잡힌 막타와 디나이를 하시던 분들이 도타2에 와서는 1개 제대로 먹기 버거운 경우가 많은데요.
게임이 너무 아날로그에 가깝도록 변해서 그렇죠.
워3 도올 시절에는 지금 롤과 흡사하게 크립의 공격 템포가 턴이 오가는 느낌이었다면 도타2는 움직임이 조금만 더해져도 크립들이 때리는 타이밍이 0.1초 차로 막 늦어지거나 빨라져서 어 이거 잡겠는데 하는거 못잡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 오히려 이게 더 맘에 들더군요.

저역시 도올 시절부터 오히려 카오스는 별로 하지도 않고 도올만 파다가 롤 거쳐서 도타2와 병행 중이지만 솔찍히 접근성이 어렵다는 주장에는 동감해도 게임자체에 대한 단점 지적은 정말 이해 안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도올시절이나 롤과 비교하면서 폄하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구요. 그냥 취향차이에 선점효과 그리고 접근성이 어렵기때문에, 거기다 넥슨..... 덕에 우리나라에서 크게 히트를 못친거지 애초에 세계적으론 성공한 게임 이거든요.
곧내려갈게요
14/05/06 09:49
수정 아이콘
도타2 재밌다 얘기 많이 들었고, 피지알에서 도타2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도 들었지만, 결국에 한두판 하고 말게 되는 이유는 롤을 놔두고 다시 배움의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며 새로운 aos를 할 이유가 없더군요. 그나마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롤을 할 시간도 부족한데, 굳이 스트레스 받으면서 도타를 하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이런게 선점효과겠죠.
미스터H
14/05/06 10:06
수정 아이콘
친구랑 같이 베타키 구걸해서 어떻게 얻어가지고, 득의양양하게 야 듀오로 하면 금방 적응 될거야 하고 들어가서 AI 상대로 연습해서 야 대충 알겠다 하고 일반으로 돌린 다음에 다 밀린 상태에서 걍 끝내달라는 애처로운 애원에도 불구하고 10분 넘게 우물킬 당하고 온갖 능욕을 다 당하지만 않았어도 참 재밌었을 텐데 말입니다...
미스터H
14/05/06 10:11
수정 아이콘
디씨 도갤에 하소연이나 하려고 갔는데 오늘의 양학스코어같니 양학하기 힘들어서 새계정 팠니 하며 늘어놓으면서 낄낄대는거 보고 정떨어졌죠. 아니 도타2 하려고 관심가질때 도즐모 양학팟돌린다고 열올리던게 도갤이었던거 같았는데.
Mephisto
14/05/06 10:21
수정 아이콘
.........디씨에서 뭘 바라신겁니까....
미스터H
14/05/06 10:27
수정 아이콘
도타2 하려고 이것저것 알아볼때야 그런 양학 우린 안한다고 이야기 하던거 많이 봤었거든요. 모든건 다 도즐모 탓입니다 도즐모를 욕하죠 하고 양학팟 이야기 해서 비난하는 게시물에 승자의 권리 어쩌고 하면 도즐모 폴리스 출동어쩌고 떠들던거 기억했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같이 양학좀 까자고 가보니 본인들이 양학중이라서요.
lshqweasd
14/05/06 12:56
수정 아이콘
지금도갤은 옛날 도즐모이나 뭐 다를거 없죠.

이쯤되면 한국도타의 습성인것같네요.

자기 실력을 향상시킬 생각안하고 결국 새계정으로 뉴비들만 학살하다가 끝나죠.

전 지인들과 재밌게 겜하는데 프로들 만나서 학살당하고 접었습니다 크크 프로들도 스머프로 그렇게 겜하더군요
14/05/06 14:13
수정 아이콘
지금 나오는 AOS 게임이건 다른 게임이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실패한 게임이 당연히 성공한 게임보다 많다고 생각됩니다. 도타도 그 실패쪽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위상이 있는건 벨브와 도타쪽의 영향력이 있어서 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얘기는 스타2와 비슷합니다. 뒤에 큰어른이 계셨지만 마케팅실패, 게임재미성 등등 여러가지가 대다수에게 좋은 평가를 못받으니
소수에게만 재미있는 레드얼럿같은 게임이 된거죠.
해리포터 책시리즈가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도 재미없어하는 사람은 존재합니다. 위에 말한 개취이죠.
다양한 개취를 고려해서 최대한 많은 개취를 끌어 안는 게임이 성공한거겠죠. 그게 LOL 인거 같습니다
성공엔 운이라는 요소가 양념처럼 있듯이 롤은 그덕도 봤고요
Samothrace
14/05/06 19:31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도타2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인데 대중적 재미를 왜 따지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차라리 한국에서의 서비스 문제나 한국 유저들의 취향과 불일치하는 도타의 게임성을 따지는 거면 몰라도 무슨 게임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다들 지나친 처사죠.
14/05/06 20:57
수정 아이콘
대중적 성공과 게임에 대한 불만이 무슨 상관이죠?

그럼 롤은 완전무결에 가까운 게임 인가요?
현재 가장 대중적인 게임이니까요.

아니면 세계적으로는 성공이니 한국시장이 특수한 경우라는건가요.

제가 알기론 대부분의 나라에서 롤보다 아래인걸로 아는데요.

오히려 독점이나 마찬가지였던 도타 올스타의 수많은 유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롤에게 밀린다는건 게임 자체에 의문을 가질법 하다고 생각합니다.
Samothrace
14/05/06 21:31
수정 아이콘
롤 만큼 흥하지 못했다고 재미없는 게임인가요 그럼? 제 말은 도타 정도면 충분히 대중적으로 성공한 게임인데 한국에서의 실패만 가지고 도타의 대중성을 의심하는 건 사실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14/05/06 21:53
수정 아이콘
전 롤보다 흥행이 안되면 재미없다는 말한적이 없구요.

첫 리플에 썼듯이 한국에서는 도타올스타 유저풀이 적은만큼 인지도가 없는거지 기존에 도타 올스타가 인지도 있는
다른 국가에서도 도타올스타를 이식한 도타2가 롤에 비해 인지도가 없다는 사실을 가지고 의문을 표한것 뿐입니다.
Samothrace
14/05/06 22:06
수정 아이콘
저도 대중적인 성공과 게임에 대한 불만에 상관이 있어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결과론적으로 대중적인 성공은 대중적인 재미를 의미하는 것이기에 결과적으로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는 도타2의 대중성을 의심하는 건 좀 오버들 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서 쓴 댓글이었죠.

그리고 롤과 비교한다고 해서 도타2의 대중성을 파악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왜 굳이 그 둘의 비교를 드시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질 뿐이지, 도타2가 인기 없는 게임은 아닌데 말입니다
뒷짐진강아지
14/05/07 01:02
수정 아이콘
저는 한국 런칭 직전에 이야기가 나왔을때 동남아 서버에서 잠깐 접해보다가
한국서버를 하게 되었었는데요... (저는 자연의 예언자/죽음의 예언자를 주로 플레이)

재미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나름 괜찮아서 동남아서버, 한국서버를 해본것이었습니다.)
한국서버에서 속칭 도슬람에게 게임내/외에서 크게 데인이후로 서서히 안하다가 지금은 접었습니다...
자부심이 정말 쩔더라구요... 레알... 자기들만 게임을 하겠다는 포스가... 서버를 전세 낸것도 아니고... 크크크
14/05/07 15:00
수정 아이콘
북미계정 이전을 통해서 기존 유저들을 따로 격리시키고 신규 유저들이 신규 유저들끼리 매칭되게 한 라이엇과 베타키 시스템을 통해서 유저들의 숫자를 제한, 기존 유저와 매칭되는 횟수를 늘린 밸브의 차이라고 봐야죠. 거기에 한국 도타 특유의 폐쇄성까지 더해지니 시작하기가 힘들수밖에 없죠...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도타2 발매 전부터 도타 계속하던 사람들은 도타2 접근성 높다는 사람들한테 뭐라고 하면 안됩니다. 자기들이 그 문화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이 안들어온다고 징징대는거 보면 어이가 없죠 참
Plutonia
14/05/07 15:33
수정 아이콘
이런글 리플볼때마다 이해가 안가는게 맨날 반복되는 도부심이니 문화이니 폐쇄적이니 어쩌고저쩌고..그런건 롤에서도 한섭생겼을때 북미부심부리면서
텃세부리던 사람들 많았던거 똑같앴어요. 근데 다만 롤은 하는사람도 워낙많아서 다 묻힌것뿐이지.
그러면서 정작 스2랑 도2에 대해서 툭하면 비아냥대고 은근히 무시하면서 팬덤형성하던건 롤팬덤들 특성이면서
이런거보면 결과에 맞춰서 나쁜 원인을 어떻게든 갖다붙혀서 해석하는게 인간의 고질적인 특성인건지 참..
원래부터 역사적으로 결과가 좋으면 원인이 뭐든지 아름답게 미화되고 결과가 나쁘면 죄다 원인이 나쁘게 해석되는게 하루이틀일이 아니다만..
그냥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 리플이라도 쓰지않았으면 합니다. 막말로 롤에 대해서 단점지적당하고 비아냥되면 발끈하실사람들이 역지사지를 모르고 괜히 어설프게 도타2글만 올라오면 은근슬쩍 디스하는 거 아이디보면 고질적으로 몇명 보이는데 저격못해서 말안하는거지 맨날 보이더군요.
비꼬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도 아니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476 [LOL] 반쪽짜리 롤드컵 개최. [49] Leeka9617 14/06/26 9617 12
54349 [LOL] LOL Champions Summer 2014 2차 예선 B조 미리보기 [15] Bird Light7364 14/06/04 7364 0
54296 [도타2] KDL 티어2. MVP 핫식스의 부정승리 사건. [31] Leeka9465 14/05/26 9465 0
54250 [도타2] TI 2014. 우승상금 30억 돌파. [18] Leeka8758 14/05/20 8758 0
54243 [도타2] MVP 피닉스가 시애틀에 갑니다!!! [45] 여망7999 14/05/19 7999 3
54236 [LOL] 노잼스 재미향상을 위한 티어 포인트 제안 [87] 당근매니아11685 14/05/17 11685 0
54228 [도타2] The International 2014 동남아 지역 예선 1일차가 종료되었습니다. [31] Quelzaram7657 14/05/16 7657 0
54208 [도타2] 아마추어 대회 활성화가 필요할 듯 합니다 [17] 강철멘탈6927 14/05/14 6927 0
54158 [도타2] MVP 피닉스가 제퍼를 무너뜨렸습니다. [14] Quelzaram8245 14/05/08 8245 0
54137 [도타2] 아무래도 도타2와 관련된 이야기는 적은 것 같아 조심스레 적어봅니다. [78] 부렁쟁이9502 14/05/05 9502 3
54107 [도타2] 이스포츠 영화 "Free to play" [14] 지니-_-V9670 14/05/01 9670 0
54094 [도타2] TI4 정보-한국팀은 동남아 예선에 2팀이 참가예정! [11] Varangian Guard7347 14/04/30 7347 0
54051 [도타2] 도타2 6.81 패치가 떴습니다. [29] 세이젤7945 14/04/26 7945 0
53985 [LOL] 뚜벅이들... 조치가 필요한게 아닐까? [57] 세이젤10781 14/04/20 10781 0
53958 [도타2] 불사조는 날아 오를 수 있을까? - 스타래더9 본선 A조 간략 프리뷰 [14] Varangian Guard7414 14/04/17 7414 2
53909 [기타] 게임 불감증? [23] Quelzaram8849 14/04/12 8849 0
53873 [도타2] 넥슨 캐시 필요하신분 참고 (2만원) [4] 내가젤나가동굴7492 14/04/08 7492 0
53806 [도타2] 양 쪽의 말을 다 보고 내린 결론 [9] Quelzaram8888 14/04/03 8888 0
53758 [도타2] e스포츠 다큐멘터리 '프리 투 플레이'가 공개되었습니다. [2] 부침개8537 14/03/27 8537 1
53750 [기타] 각종 AOS 들의 Top 위클리 플레이 [15] 이호철5600 14/03/27 5600 0
53720 [히어로즈]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알파테스트 소개 및 구경소감 [27] 북극13749 14/03/22 13749 3
53702 [LOL] 천하의 라이엇은 왜 이렇게 혓바닥이 긴가? [132] Quelzaram11567 14/03/21 11567 9
53696 [도타2] 최근 늑대인간이 자주 나오는 이유 [9] Quelzaram8045 14/03/20 804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