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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2 21:30:45
Name 킬리란셀로
Subject 챌린저리그를 전체 감상.(스폴일러 만땅시)
오늘 지~보이스 챌린저 리그를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일단 빽을 누르시고

얼른 온겜임넷 홈피 가셔서 재방송을 보시거나, 어둠의 루트를 이용해서 보시거나,

텔레비젼으로 재방송을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꼭 보시기를

바랍니다.


최근 스타 불감증 걸리신 분들..온게임넷이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오늘 챌린저

리그 보시기를 권합니다.(보고 돌 던지기 없기.ㅡㅡㅋ) 예전에 영화 불감증에 걸리면

B급 영화로서 치료하거나, 메이저급 경기에 질리면 마이너급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경기로서 치료된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오늘 바로 치료되었습니다. 늘

같은 패턴의 경기들에 지루하신 분들 오늘....우리가 왜 스타크를 좋아하는지 알수

있는 경기들이 펼쳐 졌습니다. 딴지 일보 버전으로, 시파 졸라 잼나네, 일단 봐~~~

1.이주영 Vs 신정민
요즘 참 보기 힘든 저그대 저그전 오늘 많습니다. 첫경기 머..저저전이 별루 없는

요즘 추세에 비추어볼 때 그냥 볼만 했습니다. 웬지 저그 전태규 선수를 보는 듯한

신정민 선수의 인상적인 플레이를 제외하고는 그냥 볼만했습니다.

2.안기효 Vs 임요환
우리의 박서...부활 예감 99.8% 입니다. (0.2%는 모가 아쉽냐구 따지지 마시기를..

노스트라다무스도 틀리는 세상에 저도 그정도의 쥐구멍은 마련하고 싶습니다.)

요즘 몇몇 경기에서 박서스런 플레이로서 올드팬(저를 포함하여 예비군 꺽어지시분들)

을 흥분케한 우리의 박서.....오늘도 박서스런 경기의 결정타였습니다.

입구를 막는듯한 페인트로서 투배럭으로 타이밍 바이오닉 러쉬를 노린 우리의 박서,

이게 웬일인지 안기효 선수의 럭키 프르부가 살짝쿵 들린 배럭 사이로 들어와서

박서의 체제를 확인합니다. 그때 카메라가 박서를 비추니 우리의 박서, 양볼에서

당황한 빛이 나오고, 눈빛에서 먼가 서슬이 어리고, 아니다 다를까 박서, 예전처럼

멋진 도박적인 플레이를 펼치더군요. 4마린,올-2 scv를 데리고 치즈 러쉬를 감행

합니다. 안기효 선수....애석합니다. 앞으로 남은 수많은 저그전을 생각하면, 그래도

박서를 잡아줘야 편안할 이 시점에서.....ㅜㅡ

박서....당신의 그 순간적인 결단력, 그 유연함...우리는 기다렸습니다.

오늘 졌어도...당신을 욕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그런 플레이를 기다린 것

입니다.

3. 홍진호 Vs 박영훈

아...박서에 이은 마이 러브 홍진호....저그 유저로서 이 세상 모든 저그 유저 중에서

저그의 우승은 그 외에는 아무도 바라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홍진호 선수

박서의 부활과는 다르게 아쉬운 플레이를 하면서 무너지더군요. (슬퍼서 이 경기 끝나고

냉장고에 있던 소주 바로 깠습니다.)

홍진호 선수의 노림수는 어슬픈 저그 유저인 제가 봐도 상당히 괜찮은 것이라 생각

했습니다. 저글링 싸움만이 최고라는 머큐리에서 뮤탈로서 노림수를 노린 홍저그의

노련함과 번듯임....그러나 상대인 박영훈 선수가 더 잘했다고 봅니다.

첫 저글링 러쉬에서는 실패했지만, 초반 드론 정찰했을때 그 드론 플레이는 이 선수의

앞날이 보이더군요.. 저그의 박요욱..ㅡㅡㅋ....괜한 말이 아닐 꺼라 생각합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저번 챌린저 경기에서도 박영훈 선수의 드론 콘트럴은

인상에 상당히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외모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고, 참 앞날이

기대됩니다.

4.이주영 Vs 안기효
안기효 선수...천국과 지옥만이 존재하는 플토의 세상에서 연옥을 이루면서 천국으로

가려하는 유저로서 정말 아쉽더군요. 편애모드를 벗어나면 상당히 괜찮은 플레이어인데

정말 2프로 아쉬운 플레이로서 정말 아쉬운 2연패를 찍어서 참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플토 빅4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그만의 스타일이

없는 것이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번 경기에서는 정말 초반 저글링 난입도

잘 막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초반 저글링 난입으로 그렇게 피해를 봤더라도

빅4는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해법을 찾아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았을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5.신정민 Vs 홍전호
저그의 전태규...왜 이렇게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지...신정민 선수...미워요.ㅡㅡㅋ

홍진호 선수 오늘 정말 날이 아닌거 같네요. 경기의 2/3까지 홍진호 선수가 이길꺼라

생각했는데...신정민 선수의 첫번째 승리에도 불구하고 홍저그가 이길꺼라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신정민 선수가 이기더군요.

정석적인 무난한 빌드로 저그와 플토전을 햇을때 이기는 선수는 전태큐 선수정도 밖에

없다는 말을 들을때 처럼....정석적인 저그 빌드로 뭔가 요상하게 홀린 듯이 이겨버리는

신정민 선수....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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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2 21:37
수정 아이콘
5경기 홍진호 선수 본진에 잠입한 저글링 두 마리의 활약이 컸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신정민 선수 저글링이 뛰어가는걸 분명 홍진호 선수가
보셨을텐데 그걸 전부 스컬지로 찍은것도 아쉽습니다 .
킬리란셀로
04/06/22 21:43
수정 아이콘
참.. 오늘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정말 전부 명승부였습니다. 챌린저리그와 스타리그의 격차는 이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스타리그에 가고싶어하는 챌린저 리그들의 과감한 노력이 더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인하대
04/06/22 22:55
수정 아이콘
박서의 올인 러쉬!! 그의 강렬한 두 눈빛에서 챌린지 1위가 보이더군요!!
햇빛이좋아
04/06/22 22:5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정말 스타는 스타
햇살같은미소
04/06/22 23:28
수정 아이콘
오늘 임요환 선수 보려고 하루종일 기다렸는데, 잠시 딴데 갔다왔다니 경기가 끝나있더군요..그래도 박서의 승리를 보게 되어서 참 기쁘네요
Return Of The N.ex.T
04/06/23 02:21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역시 예쩐의 모습으로 부활 인가요..
야생초
04/06/23 09:45
수정 아이콘
딴지 하나 걸자면..5마린이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박서화이팅^^
04/06/23 10:37
수정 아이콘
플토 빅4 는 이미 강민,박용욱,박정석,전태규 로 굳은듯하네요..
안기효선수는 플토 신예 트로이카 3인방에 꼽으면 될 듯 한데요..
박정길, 박지호, 안기효...

예전 플토 트로이카 3인방은
박정석, 이재훈, 전태규 였죠...거기에 4인방 꼽으면 강민선수 들어갔구요

이재훈선수가 빨리 합류해서 플토 독수리 5형제를 구성했으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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