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21 02:47:10
Name BoxeR'fan'
Subject 이 게시판을 보면서 현재 가장 아쉬운 것은..
현재 이 게시판을 보니 이러한 고민에 빠진 학생들을 상담할 사람이 별로 없다는 현실이 참으로 아쉽네요. 가장 좋은 상담을 그 사람을 지켜봐서 그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상황을 지켜보는 사람이 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면서 상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죠.
상담은 물론 한번에 끝나서는 안됩니다. 계속 그러한 상황 변화를 지켜보면서 꾸준하게 충고해줘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 대다수 청소년에게 이렇게 해줄 사람이 없네요. 해외를 생각하고 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상담의 가장 적합한 인물은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뭐 우리 현실이 선생님들이 학생 개개인을 파악하기 힘들죠. 학생 당 선생님 수라든지, 현재 학교 교육 현실이라든지 감안했을 때 말이죠. 또한 상담을 해주려면 사회 현실과 앞으로의 전망이라든지, 대학등등 이러한 정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빠삭해야 하죠. 따라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상담 전문 선생님을 채택하는 것인데 뭐 없죠.. 현재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눈을 돌려 보면 부모님께서들은 주로 너무 현실 안정적이죠. 한참 이상을 생각할 나이에 그러한 충고는 잘 먹혀들어가지 않죠. 그리고 다행히 생각이 열려 있는 부모님이면 몰라도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획일적인 충고에 그치죠. 또한 자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려고 하시는 부모님은 거의 보기 힘들듯 합니다. 자신의 경험만을 주입? 가르치시려고만 하는 예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부모님은 이미 사고의 틀이 확실히 고정되신 분들이고 또한 앞으로의 전망과 진로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에 대해는 부족하신 면들이 많죠.

학교 선배나 동네 선배가 정말 좋은 분들이고 잘 알고 지낸다면 좋죠. 하지만 현재 학교 교육은 동아리등이 활성화되어있지 않고 자신의 공부만을 강조하고 사회에 어울리는 교육은 등한시하는 게 우리 현실이기에 사실 이러한 선배를 만나고 충고를 얻는다는게 쉽지 않죠. 거의 뭐 같이 놀기 좋은  선배들만 만나는게 대다수의 현실..그리고 선배들도 기수차가 좀 나는 OB들이 바람직하지 1~2년 선배들은 상담해주기는 무리죠.

결국 이러한 학생들은 온라인에 상담을 문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그 학생의 특징을 모르기에 원론적인 얘기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자세한 고민을 듣는 것도 아니죠. 그냥 대충 얘기를 듣고 원론적인 판단을 합니다.

많은 학생들은 사춘기를 겪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불안해 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고민을 상담해줄 사람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우리 나라는 거의 없다시피하는.. 정말 아쉽죠.
청소년은 그야말로 미래가 무궁무진하기에 가장 빛이 나는 존재이고 가장 기대되는 존재인데. 좀 바뀌었으면 합니다. 국가에서 전문 상담 선생님을 고용하고 학교에서나 지방 소교모 자지단체등에서도 동네 동아리나 뭐 좋은 자리를 마련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으면 합니다.

현재 이 사회에서 가장 상담이 될만한 상대는 책인 것같습니다. 상담만큼의 효과는 아니더라도 책은 먼저 그 세대를 살아간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충고도 해주고 대안도 돼줄 수 있습니다.
양서를 읽으시면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을 위해 추천해주는 양서는 많이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 생각나는 것은 the present랑 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이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와  내 목은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등등
생각나면 계속 덧붙이겠습니다.

p.s 글은 자신을 담아내는 과정인데....제 자신을 담아내기에는 필력이 부족한 듯 싶어..
계속 글 쓰는 것을 미루는 중인데....갑작스럽게 올리게 되네요....
부족해도 이해하시길...
(아흑 프로게이머와 무협에 대한 잡담을 하려는데 계속 준비중인..)

p.s2: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으나 완성된 글을 보니 번역투가 많아서 아쉽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Ambitious
04/06/21 09:36
수정 아이콘
이런 점에서 PGR이 너무나 좋은 사이트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중,고등학생(저도 벗어난지 얼마 안되었습니다만...)들이 고민을 많이 상담하고 답변해주시는 분들도 자신이 아는한에서 정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시니까요.
외국에서는 사춘기때 진지한 대화상대로 선생님이 많이 선택되는데 한국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77 Mesopotamia라는 맵을 기억하시나요? [13] Altair~★5207 04/06/21 5207 0
5376 납치된 김선일씨의 무사 생환을 기원합니다... [121] 볼드모트5523 04/06/21 5523 0
5375 방송국 해설진들에게 느끼는 점들. [16] 밀림원숭이5031 04/06/21 5031 0
5374 프로게임단과 비슷한 축구클럽? [7] baesang3063 04/06/21 3063 0
5373 공부라..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24] 제로스ㅡ,.ㅡ3137 04/06/21 3137 0
5372 이 게시판을 보면서 현재 가장 아쉬운 것은.. [1] BoxeR'fan'2989 04/06/21 2989 0
5370 쩝.....슬픈 현실.....결국 바꿀수 없는것 [9] legend3021 04/06/21 3021 0
5369 미래를걱정하는 청소년들에게2 [3] 여천의군주2858 04/06/21 2858 0
5367 [잡담] 고등학생의 심각한고민 [12] EngLanD3075 04/06/21 3075 0
5366 한심한 한 청소년의 잡담...사춘기는 사춘기인가 보네요... [19] EzMuRa3263 04/06/21 3263 0
5363 삼국지... 정사와 연의 [39] 아침해쌀3451 04/06/20 3451 0
5362 OSL 결승전VOD에 대한 제안. [8] 잇힝2839 04/06/20 2839 0
5361 ZeuS가 깨어나기 시작했다. [16] 토스황제성춘4434 04/06/20 4434 0
5360 야무진 스타크래프트 지문 영어 독해 문제들 [15] 문제출제위원3183 04/06/20 3183 0
5358 세상이 이렇게 변할줄 몰랐다...(펌) [23] 김웅4947 04/06/20 4947 0
5357 [설문]pgr유저가 즐겨보는 스타 관련 프로그램은? [45] 바카스4436 04/06/20 4436 0
5356 리플레이 맵 추출 프로그램 [12] 테리아8712 04/06/20 8712 0
5355 PGR여러분들에게 E-SPORTS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7] 괴물테란 3대 3006 04/06/20 3006 0
5354 잘못 쓰여진 역사는 결국 바로 잡혔다. [15] 정태영5026 04/06/20 5026 0
5353 Good Bye...Pgr..21.... [28] 기억의 습작...4140 04/06/20 4140 0
5352 네오게임아이 상위권 종족 분포도 [60] 레드드레곤~6618 04/06/20 6618 0
5351 슈마 프로리그 결승 눈에 보인다!! [9] 장준혁3981 04/06/20 3981 0
5350 [잡담]그것이 알고싶다를 보고. [22] TheLazy3701 04/06/20 37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