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19 12:55:59
Name 밀림원숭이
Subject 질렛트배스타리그8강2주차-패자들의 역습-
질렛트배스타리그 8강2주차 경기가 있었습니다.
하늘의 장난인지 1/16의 확률로 첫주차의 패자들이 모두 이겼습니다.
덕분에 3주차에 한 경기만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은, 기우로 끝나버렸네요^^

8강 2주차 총평-첫 걸음의 소중함.
Zerg VS Protoss. 첫 질롯의 중요도는 모두 아실껍니다. 드론 요격, 상대방 저글링의
러쉬를 늦추는 효과, 해처리 수와 테크의 확인.
이날의 경기는 모두 이 첫 걸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1경기. 전태규 vs 최연성
테란의 첫탱크. 정말 중요하죠. 특히 시즈모드가 아닌 벌처 놀이로 상대방 프로토스를
조여놓고 자원전을 예상한 최연성 선수였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 탱크 하나로 테란을 주도권을 쥘 기회를 잃어버리면서, 토스는 멀티와 2타 3타 콤보를
여유있게 준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테란의 옆길을 파일론으로 막은 전태규 선수의 센스에 굿~ 이라는 탄성과 함께
잠시 후에 최연성 선수의 GG가 나오더군요.
제 생각이지만 최연성 선수는 빨리 게임을 포기하더군요.
물론 역전은 불가능 하지만 관광버스를 타는것도 나쁘진 않는데 말이죠^^;
마지막 순간까지최선을 다하는 거랄까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연성선수가 끈기가 없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2경기. 박성준 vs 서지훈
테란의 첫!! 마린메딕 진출은저그에게 2가지 압박감을 줍니다.
성큰의 건설+럴커가 나왔을 시 진출의 더딤.
그리고 요즘 간간히 보여지는 적당히 싸운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 중앙진출해서
무브로 이동하고 있는 저그의 병력에게 큰 피해를 주는겁니다(전 이게 가장 무섭더군요(ㅠ.ㅠ)
이런 중차대한 임무를 띄고 있는 첫 마린메딕이 그냥 잃어버렸다는 것.
박성준 선수는 정말 전화위복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성준 선수의 깜짝 가디언이 성공으로 만든 또 하나의 요인은
성준선수가 럴커로 테란의 가스를 파괴함으로써 잠시나마 투가스를 중단시켰습니다.
(2번째 보니 보이던데요^^;)
결과적이지만 테란이 방어타워에 지나친 돈을 투자한것 역시 경기를 패배로 이끌었습니다.
덕분에 배럭이 너무 늦게 늘어났죠.

3경기 나도현 vs 박용욱
나도현 선수의 실수:첫 드랍쉽의 잃은것, 자신의 앞마당 진출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은 것.
박용욱 선수의 실수:테란의 앞마당 저시시 마지막 싸움시 한부대 정도의 드라군을 잃은 것.
자신의 앞마당에 시즈탱크 공격이 있은 뒤 프루브를 뺐다가 한참 뒤 다시 프루브를 붙인것.
제 2멀티 확장시 너무 빨리 프루브를 붙여서 미네랄을 들고 왔다갔다하던 중 벌처에 들켜서
벌처게릴라를 당하게 만든것.

이 경기에서 양 선수가 실수했던 점은 이정도 입니다. 물론 박용욱 선수 드라군을
속칭 "꼴아박은" 것이 가장 큰 것입니다 만은 그 이후 토스를 정신없이 만든것도
커 보입니다. 그리고 기적같은 타이밍에 치고 나간것. 도현선수 팬으로써
정말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해설자 분들이 짚어주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ㅠ.ㅠ
마지막으로 용욱선수가 앞마당 일꾼을 뺐다가 한참 뒤에 다시 붙였습니다.
어떻게 아냐면, 드랍 공격이 있고 제법 뒤에 용욱선수의 개인화면이 있었는데,
그 때 일꾼을 다시 앞마당에 붙이더군요. 물량이 작게 나오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겠죠.

4경기 박정석 vs 이윤열
지난주의 전태규 선수가 보여줄려고 했던 플레이가 이날의 박정석 선수가 했던
플레이는 아닐까요?? 질롯의 비중은 다르지만 질롯 드라군 만으로 투배럭 마린메딕을
가볍게 제압하던 박정석 선수.
레퀴엠에서의 테란의 투배럭 전술은 더 이상 먹히지 않게 된것처럼 보입니다.


원숭이의 궁시렁 궁시렁...
1.오~~ 태규 굿~~ 담주에 이기면 엑설런트를 주지 크크크(<-삭제될까봐 ㅋㅋ를 못쓰는 이 심정ㅠ.ㅠ)
2.최연성.. 관광버스 좀 타지.. 맨날 승차거부네.
3.박성준ㅠ.ㅠ 너무 멋져요~~~
3.아~.. 나도현 너무 허무하게 지네.
4.뭐야?! 병력이 왜이렇게 많어?!??!!
5.박정석.. 드라군 컨트롤 정말 좋네. 저 안에는 히드라가 타고 있는것은 아닐까^^;;
6.이윤열 졌군. 아~슬아~슬 하다..
7.이번주는 제법 재밌는걸. 엠겜한테 영향받았나.
8.결승전이 8월 1일이라니.. 못보겠군 ㅠ.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장준혁
04/06/19 13:12
수정 아이콘
멀렁 원숭이님 서지훈 vs 박성준 선수의 경기에서는 끝까지 알수없는 상황이었으나 가디언 출현으로 승리가 뒤바꼈습니다. 서지훈선수가 본진이나 앞마당에 스켄 1번씩 정도만 뿌려봤으면 서지훈 선수가 이긴 게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방어 타워를 많이 건설한게 패인이라고 하셨는데 승패랑 전혀 상관없는 말씀을 하시네요. 앞마당에 벙커 3개 정도면 그냥 수비정도지 자원낭비라고 할것 까지 없을것 같네요. 그정도는 해야 수비가 되죠. 방어타워 지었다고 자원소비 한다는건 말도안되고요 결정적 페인은 가디언을 알았다면 서지훈 선수가 이긴 게임이라고 보는게 제 견해 입니다
샤프리 ♬
04/06/19 13:18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가 끈기가 없다는건 이해 못하겠습니다

GG칠만한 타이밍에 친겁니다. DC에서 버스탑승전 내렸다 이런말이 나오는데..

본진 자원 바닥에 멀티 치러갔던 유닛들 본진으로 쳐들어오면 못막는데

무슨 끈기가 필요하나요.. 시청자들이 보기엔 적절한 타이밍에 GG를 쳤다고 전봅니다.
밀림원숭이
04/06/19 13:28
수정 아이콘
장준혁///제 아뒤는 밀림원숭이구요^^;
벙커 하나는 마린 2기입니다. 50원만 더 합하면 배럭이죠.
배럭 하나때문에 초 싸움으로 센터싸움이 바뀔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버로드 속업만 보고 본진에 마메배치하면서 터렛 2개지었죠.
또 한번 그리고 서지훈 선수가 가디언인을 확인하고 나왔다면 그렇게
허무하게 진출병력을 잃진 않았겠지만 앞서 적었듯이 투가스를 잠시나마
저지한 박성준 선수의 노력덕분에 진출이 늦어졌을 것이고 서지훈선수가
그냥 이긴게임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샤프리//
제 본문에 "그렇다고 연성선수가 끈기가 없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이런 글귀를 못 보셨습니까??
전 공격성 리플이 가장 싫기에 글 적을때 항상 이런 점에 신경을 씁니다.
샤프리 ♬
04/06/19 13:35
수정 아이콘
조금 모순이 아닌가 생각해보십시요..
자기 주장을 확실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04/06/19 13:37
수정 아이콘
정말 최연성 선수는 쿨하게 지지를 치죠.... 불가능하다 싶으면 바로 지지
카이레스
04/06/19 13:43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도 최연성 선수는 지지를 좀 빨리 치더군요. 다른 선수들이 역전이 불가능하다 싶을 때에 비해 조금 빨리 치는 거 같습니다. 모 그만의 스타일이겠죠.
새빨간...
04/06/19 13:59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의 3개의 벙커는 적당한 정도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앞마당 위,아래 두방향의 공격루트.. 게다가 공격해오는 상대보다 낮은 위치에서의 방어였기에.. 지나친 투자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요소는 박성준선수의 깜짝가디언의 출현이었죠..
04/06/19 14:54
수정 아이콘
샤프리///님.....남의 생각은 그냥 두시는게 어떨까요?....글쓰신분이 직접 시비걸려고 한말도 아니지 않습니까....저만 이런 생각하는건진 몰라도....악의없이 쓴글에 그런 댓글달린거보면..."꼭 저러는사람 있더라"라는 생각이 듭니다....세상은 둥글게 살고 눈감아줄건 감아 주는것도 좋을듯한대여.....자신이 좋아하는것들이 약간의 가해를 받으면 그러고 싶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뉴[SuhmT]
04/06/19 16:13
수정 아이콘
Wse Ongamenet. WWE RAW 와 무슨 관계?
04/06/19 19:58
수정 아이콘
테란이 드랍을 예상하고 방어타워에 집중하는 사이에 저그가 시간을 많이 벌었습니다.
글쓰신 분의 분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석현
04/06/20 16:54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 앞마당 가스 채취가 상당히 늦은 걸로 앞니다만.러커로 투가스를 방해 한것은 큰다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투스타포트도 아니고 원스타에서 베슬 뽑으면서 탱크 뽑을수 있었다고 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349 [투표]토론에 올려야할지..내가 만약 프로게임단 감독을 맡게 된다면?? [46] RrpiSm.준호★3390 04/06/19 3390 0
5348 헥사트론의 2라운드 진출을 축하합니다! [21] 예스터데이를4215 04/06/19 4215 0
5347 스타리그 주간 MVP......!! (6월 셋째주) - 임요환 [86] 발업질럿의인6405 04/06/19 6405 0
5346 이번주 팀별 전적(6월 19일) [6] relove3556 04/06/19 3556 0
5345 KTF 이것이 궁금하다 [77] 하늘사랑8860 04/06/19 8860 0
5343 [시간죽이기잡담] 드라마이야기 [16] 토짱엄마3126 04/06/19 3126 0
5342 벅스뮤직에서 들어본 10년전 히트곡들 [37] 수선화6463 04/06/19 6463 0
5341 GSL 8강 2주차 승부를 가른 포인트 [8] saia3053 04/06/19 3053 0
5340 [亂兎]부커진과 제3경기, 고것을 알려주맛ㅡ_ㅡ)/ [16] 난폭토끼4037 04/06/19 4037 0
5339 프로리그 결승 슈마도 가능성있다(?) [13] 장준혁3333 04/06/19 3333 0
5338 질렛트배스타리그8강2주차-패자들의 역습- [11] 밀림원숭이3783 04/06/19 3783 0
5337 ....그를 보고 싶습니다.... [12] 온리시청3622 04/06/19 3622 0
5336 [잡담] '은과 금'을 아시나요? [20] 동네노는아이5082 04/06/19 5082 0
5334 스타크래프트 리믹스곡들 [3] calmaja3408 04/06/19 3408 0
5332 드디어 알바를 구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5] 최연성같은플2868 04/06/19 2868 0
5331 [잡담] 프로토스 유저의 저그응원기.. [7] bloOdmOon3077 04/06/19 3077 0
5327 처음 쓰는 온게임넷 스타리그 관전기 [4] 서녀비3039 04/06/19 3039 0
5326 다음 주 경기를 예상해 볼까요^^ [26] 어딘데3260 04/06/19 3260 0
5325 강민 박용욱 전태규 박정석 그리고 김성제.. 삼국지에 비유해봅니다. [28] 김민수4584 04/06/19 4584 0
5324 Guillotine 최강자를 가리자! [6] ThatSomething3767 04/06/19 3767 0
5323 정말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었습니다 [42] legend5065 04/06/18 5065 0
5322 8월 한-중 대항전에 참가할 중국측 국가대표 선수 명단이 발표되었습니다. [12] Munne4001 04/06/18 4001 0
5321 아름답고 멋진 그들! [5] Artemis2941 04/06/18 29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