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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7 20:18
크 애정이 철철 담긴 글 너무 좋군요.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영호 인터뷰만 봐도... 하루에 두 경기나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힘든데 이지훈 감독이 그랬다잖아요, '네가 중심이 되어줘야 다들 잘할 수 있다'였던가요... 지금도 어리지만, 지금보다 훨씬 어린 나이부터 그런 마음가짐으로 게임을 해왔으니... 본인이 소진되지 않고 지금까지 해온 것만 해도 진짜 경이적일 정도입니다. 발목에 단 모래주머니를 떼어내고 자신만을 위해 게임하는 이영호를 보고 싶은데... 그저 잘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14/01/17 20:31
이제동 선수도 병행 시절 많이 힘들었다더군요. 자신이 기계의 부속품처럼 느껴졌다고.
하지만 결국 다 극복하고 완벽하게 부활했죠. 여기에는 스타2 저그가 스타1 저그와 비슷한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이제동 선수처럼 해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14/01/17 20:56
이왕 이렇게 된 거 당분간 개인리그는 나갈 일이 없겠죠.
이 시점에 이영호 선수에게 프로토스 플레이를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스1 시절의 플레이스타일이 프로토스에 더 잘 맞을 것 같으니 종변을 고려하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토스를 직접 플레이해보고 다른 테란들의 기상천외한 찌르기를 맞아 보면 토스를 상대하는 레퍼토리가 하나 늘어나는 셈이거든요. 제 생각엔 분명히 프로토스가 테란에 비해서 후반 난전에서 우위를 갖고 있으며, 초중반에 단단히 지키기만 하면 이기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략 게임에서는 어떻게든 전략과 전술의 틈새를 비집어서 이득을 볼 수 있는 법입니다. 일반적인 개념으로는 하지 않을 것 같은 플레이를 하는 테란들이 있거든요. 근데 이게 현재의 프로토스 메타게임에 대해서 카운터인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이런 거 하나씩 몸으로 겪어보고 직접 써보고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4/01/17 21:01
제생각도 비슷하면서 다른데..
전 사실 이영호 선수가 토스를 했으면 좋겠어요.. 토스가 좋아서가 아니라, 실제로 이영호가 제일잘하고 이영호가 제일 자신있어하는 플레이를 가장 잘할수 있는게 프로토스라고 생각됩니다.
14/01/17 21:04
그건 자날 때도 그랬고 이영호 선수도 알고 있었죠.
그때 전향하지 않았던 것이 이영호의 자존심이 아닐까 합니다. 스타 1에서는 Flash is a Terran이 아니라 Flash is Terran이었거든요.
14/01/17 21:08
혹시 kt 관계자 분들이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전에도 그랬지만, 이제는 특히나 더더욱, 사람들은 테란 이영호를 사랑하기도 하지만 이영호 자체를 사랑한다구요. 꼭 종변이 반드시 이영호에게 득이 된다고는 확언할 수 없지만, 전향적으로 생각해주었으면 싶네요...
14/01/17 21:47
저 또한 차라리 스타1의 이영호를 보면서 스타2는 토스가 더 맞을거 같았습니다.
사실 이영호선수도 원래는 토스로 종변을 하려고 생각했는데 코치님이었나 감독님이었나... 이영호가 테란을 안하면 어떻하냐는 식으로 말해서 그거듣고 종변안했다는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그 조언(?) 해주신 분께 살짝 원망중입니다;;;(가벼운) 이영호의 운영이나 스타일은 아무래도 테란보단 토스거든요;;; 근데 어제의 경기는 종변 운운할 정도가 아니라 못해도 좀 심하게 못하더군요... 게임 외적으로 뭔가 큰 문제가 있어보였을 정도로...
14/01/17 21:03
확실히 바이오닉 플레이를 할 때의 이영호 선수는 아직도 게임 이해도가 떨어져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T 코칭 스탶의 역할이 매우 아쉽네요.
14/01/17 21:45
사실 후반 운영지향적이고 교전시 컨트롤이 많이 필요치 않다는 점 등은 확실히 저그가 나을 수 있죠. 프로토스는 수비적으로 하다 한방 꽝이라는 면에서 스1 테란과 비슷하긴 한데, 교전시 컨트롤은 제법 필요하거든요
14/01/17 21:20
이영호 선수에게서 확실히 하향세가 느껴집니다.
같은 팀에 테란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무적포스를 뿜고 있어서 코칭스탭 문제라고 보기도 솔직히 힘들고요. 김택용 선수도 은퇴 전에 테란으로 종변하라는 말이 많았지만..그건 팬들의 단순한 바램일뿐 잘될 지 안될 지는 불투명합니다. 흐름을 봤을 때 서서히 하락할 것 같은데 최소 한 번 이상은 반등할 거라 생각합니다. 급이 있던 선수니깐..
14/01/17 21:33
전태양 선수는 전례(?)가 많아서 아직 지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코드 A 예선 결과만 봐도.
이영호 선수도 사실 하락세는 스타1 말기부터 조금씩 시작되었죠. 팬으로서 반등을 기원합니다.
14/01/17 22:48
해외 대회에서라도 한 번만 좋은 성적 내면 부담을 꽤나 떨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해외 대회도 별로 없고 앞으로도 프로리그 때문에 참가가 어려울 것 같아 아쉽습니다.
14/01/17 23:52
이영호 선수는 스타1부터 지켜봐왔지만, 게임 이해에 관한 자신만의 철학, 스타일이 있는 것 같더군요.
스타1 시절에도 다른 양산형 테란들(?)처럼 시류에 지속적으로 편승하면서 최적화 연습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만의 게임을 해 보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스타2로 넘어온 현 시점에서도 이 점은 변하지 않았을거라고 믿습니다. 다른 선수들 플레이 보고 배우고,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한다면, 그리고 여기에 이영호 선수 특유의 센스와 연습량이 더해진다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도 있겠으나 결국 자신만의 게임 철학, 게임 이해가 없다면 스타1처럼 최정점에 우뚝 서기는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호 선수 본인이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지속적으로 무너지더라도 자신만의 무언가를 정립하려고 꾸준히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쳐가고 있는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언젠가 그, 절치부심의 노력이, 숱한 담금질의 과정이 빛을 발할 날이 오리라 저는 믿습니다.
14/01/18 00:35
분명히 각 종족 별로 최상급 선수들을 보면 모두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영호 선수도 정점을 찍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게 맞죠. 그리고 스타2는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서 패치의 영향도 매우 큰데, 향후 패치로 테프전에서 메카닉 테란이 가능해진다면 이영호 선수가 좀 더 힘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14/01/18 00:32
개인적으론 이영호 선수가 해외팀에서 활동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곤 합니다. 연습량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니, 어쩌면 매너리즘 문제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말이죠. 알아서 챙겨주고 지원이 빵빵한 대기업 팀도 좋지만 대부분의 것을 스스로 해내야 하는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전과 다른 자극과 또 다른 동기부여를 받으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이제동 선수는 이적 후 처음엔 적응못하다가도 그런 것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이겨내서 결국 긍정적으로 작용시켜 최고의 성적을 낸 것 처럼 말이죠.
14/01/18 01:09
뭐 그냥 혼자만의 바람 정도지요. 현실적인 문제야 계약 관계일텐데, 이영호 선수 FA 계약이 작년까지였을텐데 계속 KT인거 보면 재계약한 거 겠죠. 그러지 않고 해외팀으로 이적했었으면 하는 저 혼자만의 소망이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불가능하지만요. 인터뷰 같은거 보면 본인도 계속 남아있는 걸 원하는 거 같고...
14/01/18 00:55
한번 쯤 예선으로 떨어질 수도 있죠. 조급해 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구요.
종족 변경 이야기 까지 나오는건 좀 아니지 않나요. 아직 프로리그에서는 4승 2패로 순항중입니다. 모든 종족전이 다 무너진것도 아니구요. 같은 팀안에 전태양 선수가 있으니 토스전도 해결될거라 믿습니다.
14/01/18 01:16
개인적으로 이영호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보니 어제 경기력에 충격을 받아서 다소 성급한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이영호 선수가 어제 감기로 컨디션이 매우 안 좋았다는 말도 있고, 아직 심각하게 받아들일 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4/01/18 02:49
개인적으로는 이영호 선수도 팀 차원에서 해외 글로벌 티어 대회를 보내주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어차피 이제 프로리그는 중간마다 쉬는 시간이 좀 있으니까요. 요즘 기대주 중 하나인 강민수 선수도 가장 먼저는 해외 대회에서 성적을 냈었죠.
14/01/18 02:56
강민수 선수는 해외 대회에 자주 출전한 게 확실히 기량이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KT에서도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이영호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잘 해서 협회로부터 해외 대회 출전 지원을 받아도 되겠구요.
14/01/18 11:53
참 안타까운 게 토스를 했거나 테란이 메카닉이 좋아서 메카닉으로 전종족을 상대할 수 있었다면 이영호 선수가
성적이 더 괜찮았을 것 같아요. 진짜 안 맞는 옷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다른 선수들은 이번에 연습을 엄청 했다 이러면 플레이 달라진 게 눈에 띄고 성적도 좋아지는데 이영호 선수는 성실함의 대명사인데도 자날부터 지금까지 실력 유지만 하고 있네요. 초반 발전은 정말 눈부시게 빨랐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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