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에 가입한지 3일 만에 드디어 흑마로 하스스톤 투기장 10승을 달성했습니다.

평소 TCG에 관심도 많고, 이런류의 게임에 강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가입 첫날 들어간 무료투기장에서 3연패 당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 1만원 결재해서 5연속 러쉬

하지만 결과는 전부 3승 미만이었습니다.(그렇습니다 ㅠㅠ 3승조차 하지못했습니다.)

누구나 랜덤 카드로 진행한다는 투기장 특성상 절대로 유불리가 존재할 수가 없죠.

제게 부족한게 제 실력이라는 생각이 드니 첫날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새벽 6시까지 잠도 못자고,

인벤, PGR 등 각종 커뮤니티를 돌면서 투기장 관련 글이란 글은 전부 섭렵했습니다.

비밀카드, 마법카드 등 직업 카드도 전부 외웠구요.

이틀차에 골드로 진행한 2차례에서 투기장에서 3승을 한차례 거두긴 했지만, 만족할 성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랭겜을 돌리면서 덱의 구성, 운영법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4천원을 추가 결재해 진행한 오늘 투기장에서도 첫번째 판은 3승 조차 달성하지 못하고 좌절했습니다.ㅠㅠ

그리고 오늘의 두번째 투기장에서 방금 흑마로 10승을 달성하고 왔습니다.

초반에 피의 임프하고 화염임프가 잡히지 않아서, 완전히 멘붕되고, 죽어가는 환자를 인공호흡하는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카드 전부 찾아보면서 1시간 가까이 연구하면서 덱을 구성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너무 뿌듯합니다.

10승 달성 전까지는 도대체 무한 투기장이 가능은 한가? 말이 되는 이야기 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괜찮은 덱구성으로 10승을 달성하고 나니 '투기장에서는 나만 말리는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기는 입장에서 보니, 상대가 제가 질때의 패턴과 굉장히 비슷한 패턴으로 많이 무너지더라구요.

10승 달성 스크린샷하고, 덱 구성 올립니다.

오늘은 정말 발 뻗고 잘 수 있겠네요.

PGR에는 저보다 고수분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함부로 글을 올리기는 부끄럽지만, 제가 각종 커뮤니티 글들을 보면서 공감했던 투기장 관련 10가지를 정리하고 나눠볼까합니다.

의견 있으시면 달아주시면, 본문 수정하겠습니다. 쪽지 주셔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손말 투기장 10계명

1. 초반 카드 선택 시 10장까지는 고효율 카드로, 중반 10장은 덱의 밸런스와 카드간 시너지를 고려하며, 후반 10장은 부족한 카드를 채운다는 개념으로

2. 1랩 위니는 4장 이하로 하고, 대신 효율이 2~4랩 카드를 위주로 픽. 하수인 스텟에서 공격 혹은 방어가 3 이상인 경우는 효용성이 좋다.

3. 최소한 비밀카드, 직업카드는 외우자. 그게 어렵다면 투기장에 자주돌아다니는 법사, 흑마의  3랩이상 마법카드는 외워서 대비하자

4. 반드시 핸드 순환용(드로우 용) 카드를 염두해두자. 하스스톤에는 무거운덱, 가벼운덱이 존재하지 않는다. 돌아가는덱과 안돌아 가는덱이 존재할 뿐이다. 

ps. 방금 투기장에서 얻은 부스터를 긁으니 데스윙이 나오네요... 하스스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