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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21 18:43
정말 생각이상으로 암담하죠... 김윤중 360만원받을때면 팀 주장으로 있을때 아닌가 싶은데...
1군 주전조차 처우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니 씁쓸하네요..
13/11/21 18:49
주전일때는 6천 정도 받았다고하고 커리지따고 들어간지 얼마안된 설거지 시절때 월30받았다고 했던것 같네요. 얼마 안있어서 연봉협상해서 김윤중은 월급 올랐고 철구는 그대로 였었다고 하고요.
13/11/21 18:46
그냥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금전적이 부분이 아니라, 우리한테는 너무 선하게 보여지던 1군 주전선수들이 숙소들어가면 못나가는 친구들 무시하고 갈궛다는게
13/11/21 18:50
'애들 인성교육 잘 해야됨 쟤네들 따지고보면 놀기(게임)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애들이지 뭐임'
언젠가 이런 리플 한 번 봤는데 이런 내용 볼 때마다 생각나더라고요
13/11/21 18:56
어느 집단이든 급이 나뉘기 시작하면 부심과 갈굼이 일어나기 마련이죠. 공부못하는 인간이든 공부잘하는 인간이든 상관 없는 일입니다.
13/11/21 19:52
자세히는 모르지만 자기가 임재덕한테 현피당햇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임재덕선수는 현피 많이 했다고 합니다. 철구가 지어낸 얘기라기엔 김윤중도 인정을 해서
13/11/21 18:49
그러던 김윤중 선수가 지금은 월 2천이 넘는 수입을 올리는 걸 보면.... 아프리카도 마냥 좋지 않은 시선으로만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봐요
자신들이 좋아하던 게임을 계속 하면서 어느정도 안정된 수입을 올릴 수 있으니까요 (언제까지나 수입이 계속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연습생이나 2군 시절보다는 훨 나은 현실이니까...)
13/11/21 18:59
이것도 제게는 애매하게 들립니다. 현재 아프리카 bj로 활동하며 고소득을 올리는 전직 선수들이 과연 '게임만'으로 별풍선을 받고 있는건가요?
13/11/21 18:56
잘 나가는 몇몇 게이머 제외하고는 대우 개차반이었다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죠.
어두운 면을 보고 얘기하기 싫어하는 심리 때문에 자주 거론되지 않을 뿐.
13/11/21 19:04
김윤중도 주전되서 연 6000정도 벌었다고 하니 정확히는 비주전선수들의 처우가 나빴던거겠죠
한윤형씨가 낸 책중에 관련 부분이 있었눈데 읽은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납니다만 2군이나 연습생게이머들의 처우를 착취같은 단어로 표현했던 기억이 있네요 당시 게임단들이 연 20억이라는 돈을 썼으니 적게 쓰는거라고 볼 순 없어서 현실적으로 참 어려운 문제긴한데 협회차원에서 2군,연습생 은퇴선수들에 대한 계획이 너무 없지 않았나 싶어요 하다못해 입시학원같은 곳이랑 협약을 맺어서 1년정도 공부하게 해준다던지 하는 방법도 있었을것 같은데...
13/11/21 23:55
Pgr21의 Judas Pain님과 함께 냈던 <열정은 어떻게 노동이 되는가>입니다.
해당 단어는 '열정노동'이었지요.
13/11/21 19:06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20대 초반 데리고 하는 일 중에서 제대로 하는 걸 거의 못 보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이런것도 가르쳐야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어릴때부터.
13/11/21 19:08
프로팀 창단하고 대우가 좋아졌네 어쩌네 하지만.. 사실 1군 잘나가는 선수들만 좋아진거지 그 이하 2군 연습생 지망생... 이런애들 대우는 정말 불쌍했죠. 말그대로 닭장.
pc방에서 맨날 라면먹고 하던 때보단 좋아졌다고 하는데 오히려 고통받는 사람 숫자 자체는 더 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해외처럼 잘나가는 소수만 개인스폰... 나머지는 생활스포츠 처럼 본업 따로 게임 따로.. 이렇게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13/11/21 19:25
지금 롤판이라고 크게 다르진 않죠.
처우가 좋고 금액이 많을뿐이지, 은퇴 이후에 대해서는 여전히 ? 니까요. 그나마 스1에서 아프리카로 건너가서 별풍선을 받는것이 다행이라고는 생각합니다. 그래도 게임은 하니까요. 애초에 지금의 '프로'게이머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으로써 참담한 이야기네요.
13/11/21 19:46
사실 그건 게임단 창단러쉬가 이어질 때도 나왔던 이야기죠 저도 피쟐에 댓글달았던 기억이 있고요
물론 그런식으로 했다면 협회창단이나 지금과 같은 프로씬이라는 생태계가 아직 없었을 것 같긴 합니다
13/11/21 20:45
전 다르게 생각합니다. 판이 일정 이상커지는 데는 어느정도의 스폰이 들어오느냐가 중요하지만, 일정수준까지는 그것과 상관없이 매달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단체생활을 하게되면서 만들어진 폐해에서는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프로팀이 정립되지 않았다면 그 얼마 안되는 돈조차 받지 못하고 상금만을 바라며 생활하는 선수들이 많았을 겁니다. 아주 예전에 홍진호선수가 강민선수에 대해서 그렇게 말했었죠. 강민이 늦게 데뷔했다는 건 그만큼 라면만 먹는 생활을 더 오래 한 것이라고. 이 이야기를 한 지도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돈이 더 들어오게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지, 돈이 들어와서 힘들어졌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13/11/21 20:48
팀 체제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 이유는, 일정 레벨=1군에 도달하기는 쉽고 반대로 탑 플레이어가 되기는 더 어려워지는 구조+다른 선수가 또다른 선수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제공해야만 하는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프로게이머 전체의 '소득'이라는 측면에서 팀체제가 더 나았다는 건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올라가는 것이 장땡이냐에 대해서 아니다라는 거죠.
13/11/21 20:52
벌어지지 안은 결과에 대한 예상은 뭐...
어차피 팀체제가 아니면 장기적으로 조절될 거였다는 것은 맞습니다만, 그래서 어차피 팀체제로 전환될 수 밖에 없었죠.
13/11/21 20:55
그래서 어차피 전환될 수 밖에 없었던게 아니라, 팀체제를 원했고 그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잘 추진했던 거죠. 대표적으로 임요환 선수. 팀체제의 출현은 필연적이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예비 프로게이머=프로게이머 지원자의 숫자와 경쟁 기간은 전체적으로 보면 시간 지나면 조절되는 건 필연이고요. 기대값이 낮은 직업에 사람들은 오래, 많이 몰리지 않습니다. 몇 명의 누군가는 그런 선택을 할지언정, 그런 건 시스템하고 무관하게 언제나 나오는 이레귤러죠.
13/11/21 20:59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 의견이 좁혀지지 않겠네요.
방송리그로 시작한 이스포츠이기에 팀체제가 그나마의 안정망으로서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팀체제 도입 이전의 선수들 연봉을 감안하면요. 이레귤러이기는 하지만, 정리되어 떨어져 나갔더라도 그 이레귤러의 수가 일정이상을 유지헀을 거라고 생각하구요. 아마 팀체제에서 적은 연봉으로 고생했던 선수들의 숫자보다, 팀체제가 없는 상황에서 연봉도 없이 고생하는 선수들의 숫자가 적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13/11/21 21:03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방송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팀체제로 귀결됨은 필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적으로는 파이를 키우자는 론이 대세였던 시절이고, 스타1은 선수 개개인상으로도 강해지려면 팀체제가 필수적일 수밖에 없었어요. 느린 배틀넷 반응속도, 좋지 못한 리플레이 시스템, 연습상대 구하기, 맵에 따른 빌드/전략 최적화 등을 준비하는데는 팀체제가 가장 좋았기 때문이죠. PC방에서 라면 먹으면서 게임했던건 단순히 열악해서만이 아니라 바로 옆에서 전략공유하면서 라면 먹는게 가장 실력을 늘리기 좋았으니까요. 요즘은 걍 집에서도 연습상대 구하면 되니까 덜 중요하긴 하죠. LoL은 팀게임이다보니 숙소의 역할이 훨씬 크긴 합니다만...
13/11/21 22:51
제가 프로팀 창단했을 때부터 줄창 하던 얘기입니다. 판이 커지는 게 무슨 꼭 달성해야 할 절대명제같이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갑니다.
13/11/21 19:43
가까운 야구만 봐도 1군 2군 연봉차이 엄청난데요... 1군에서만봐도 6억받는 사람이있고 2천만원 받는사람이 있는데.. 2군에 있는 사람들이면 천만원도 못받겠죠.
13/11/21 19:57
이 바닥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스포츠 시장의 어두운 단면이죠. 특히나 주말리그제 등과 같이 학업과 병행하며 운동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보호장치가 없는 이스포츠는 말할 것도 없겠죠. 선수의 꿈을 담보로 삼아 청춘을 좀 먹는 직업이라고 봅니다.
13/11/21 20:12
간단히 생각해서 프로게이머 일군 이군은
아이돌 데뷔 연습생 이차이라고 봅니다. 데뷔하면 어느정도 대우받지만 연습생은 밥먹여주고 연습시켜주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입장 ..
13/11/21 20:27
어느 업계나 비슷한 거 아닌가요?
SI업계에는 차마 눈물이 앞을 가려서 치느님의 은총만 빌게 되는 더 기막힌 사연들도...
13/11/21 20:46
이런건 어느 정도 다 알고 있죠 정말 네임드 아니면 프로게임머 돈 못벌어요 정말 잘하면 돈 많이 벌겠지만 다른 게임들도 마찬가짖죠
13/11/21 20:47
당시 정말 문제였던 건 '네임드'선수들도 낮은 연봉을 받았던 거죠. 한빛 윤용태선수가 600이었던가요? 웅진으로 스폰이 바뀌면서 연봉이 올라갔지만.
13/11/21 20:58
1군 선수들조차 이신형 이적기사에서 보듯이 선수들 상금도 팀에서 떼어가고 (우승상금 100% 인센티브는 2006년즈음까지나 있던 야그.) 연봉도 보통 인센티브, 승리수당, 우승수당 등등 2010년 이영호정도가 아닌 이상 달성불가능한 옵션 포함해서 다 합쳐서 공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연봉 이렇게 공표하는건 여느 스포츠가 안그렇겠습니까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가장 안정적으로 겜할 수 있는 곳의 대우가 이정도라는 소리니, 앞으로 더 많은 개선이 있으면 좋겠네요.
13/11/21 21:17
허....... 환경이 열악하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 이정도인줄 몰랐네요
쿨하게 "다 알고 있었던 사실 아니냐?" 라고 하신들 저같은 사람들에겐 충격입니다. 연봉이야 그렇다 쳐도 못한다고 빠따질이라... 하... 요즘 군대에서도 구타는 안한다는데 무슨 어린애들 붙잡아 놓고..... 말이 안나오네요
13/11/21 21:39
정수영 감독시절에는 대놓고 하기스 기저귀 드립이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루머네 아니네 했다가 홍감독이 1군은 맞지 않았지만 2군은 팼다고 인정하더군요. 이제동선수도 이적 전까지는 화승에서 초초 닭장 시스템에 고통받았고..
13/11/21 22:06
이전에 염보성과 고석현이 엠히시절에 관해 풀었던 썰을 보면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심각했다는게 나옵니다. 당시 여기에서도 꽤 시끌시끌 했던걸로 기억하구요.
13/11/22 11:03
음... 스1 얘기지만 다른 프로게이머들은 어떨까요? 지금 흥행하는 롤 게이머라던가, 예전 워3 게이머라던가... 별반 다르지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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