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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2 22:03
마음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저도 글쓴이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안타깝고요. 문제는 우리가 이런 정부의 정책에 어떻게 대응할수가 없어서 문제인것 같습니다. 반대서명이 한계더군요. 게다가 행동하는 시민이 되겠다고 반대 시위라도 나섰다고 가정해도, 다른 시민들이 호응은 못해줄지언정 응원이라도 해주면 다행일까 싶습니다. 아직 대다수의 기성세대들은 게임이라는 컨텐츠 [아니 이미지]에 너무나 부정적입니다. 저도 수십년간 어머니를 설득했지만 설득할수가 없었습니다. 당신에겐 게임은 공부를 못하게 하는 악질적인 놀이문화일 뿐이니까요. 개개인의 굳어진 가치관은 타인이 바꾸기 힘듭니다.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10년 혹은 20년만 지나면 우리나라 사회가 많이 달라질거라고 믿습니다. 세대교체가 진행되면 말이죠] 현재 사회의 보편적인 의식은 현재로선 변할수 없고, 게임회사들이나 민주당[게임규제법을 반대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삽질했었죠]의 지원으로도 타개책이 딱히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제 불알친구중에 게임회사 프로그래머가 있는데 그동네 이야기들어보면 현재 꽤나 암울하다고 합니다. 이미 내노라하는 국내 게임회사들 다수가 외국으로 뜰 장기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타까울 뿐이죠. 만화나 애니 처럼 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13/11/13 17:17
앞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e-sports 관광 상품을 소개할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성공한다면 e-sports와 관광업계에 고용에도 어느 정도 긍정적일거라 생각하는데 안타깝네요..
13/11/12 22:03
지금 중계권 사태, 승부조작/지재권 분쟁 보다 더 큰 위기에 처해있는거도 처해있는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같은 일반 국민들이 이에 대처 할 수 있는 일이 딱히 없다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좋아질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습니다. 10년이 걸릴수도 있고 20년이 걸릴수도 있고 30년이 걸릴수도 있고 어쩌면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윗분께서 이야기 하셨지만 통상적으로 부모님이나 친척을 포함한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 게임 이야기를 하는건 현재로썬 금기사항이나 다름없습니다. 이해를 시킬수도 없고 이해를 바랄수도 없습니다. 어르신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내시든 내가 먼저 이야기를 하든 어찌댓든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윗분께서 설명을 다 해놓으셨죠. e스포츠 종주국인 대한민국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말을 써도 되는지 회의감이 드는 하루 입니다.
13/11/12 22:14
그저 공부만 외쳐대는 세상이 불러온 비극입니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그리고 다음에는 뭐가 될까요? 하여간 자녀들이 그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기계가 되는 게 부모가 가장 바라는 것이라니, 거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상황이 암울해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계속 목소리를 내서 법안통과를 막고 하는 수밖에요.
13/11/12 22:21
[정부, 신의진 ‘게임중독법’에 반대 입장 밝혀]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11121609401&code=930507 우선 정부는 반대했습니다. 야당만 정확히 반대 목소리 내주면 새누리당이 밀어붙인다고 해도 못합니다.
13/11/12 22:23
이런...놀랍군요. 그냥 일사천리로 통과해버릴줄 알았는데 잘못알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위에쓴 댓글은 차후 뻘글이 될지도 모르겠군요. 아니 되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13/11/12 22:35
방심하기는 이르다고 봅니다. 기사에는 정부라고 되어 있습니다마는 문체부의 의견만을 표명한 것이라서, 보건복지부나 여성가족부 같은 데에서 밀고들어왔을 때 막지 못하면 또 모릅니다. 그래도 일단 희망적인 건 사실인 것 같네요.
13/11/12 23:03
13/11/13 00:35
정부 부처 전체의 반대라기보다는 그냥 문화체육관광부의 반대 목소리만 재확인한 정도입니다.
원래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었지요.
13/11/12 22:58
그래도 '셧다운제' 때와는 달리 이렇게 찬반논쟁으로 이슈가 된다는 점이 장차 인식이 많이 달라질 거란 희망을 품어봅니다.
나중에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인들을 게임 관련 협회의 장으로 선임한 선택이 이렇게 발악(?)이라도 할 수 있는 요인이 된 듯 합니다.
13/11/12 22:58
게임에 대해 인식이 너무나 안 좋습니다.
당장 여자친구에게 게임 하는 것을 이해시키는 것도 힘든데. 학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은 오죽할까요. 바다 건너 나라도 아직 게임에 대해 고운 시선만 있는 건 아닙니다. Geek, Nerd라는 단어만 보아도 멀었죠.
13/11/13 01:02
오늘자 장도리는 게임 규제 관련 내용이네요.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artid=201311122050292
13/11/13 09:26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66272
게임 규제와 관련하여 좋은 글이 있어서 링크 합니다.
13/11/13 09:28
그런데 돈이라던지 이런 현실적인 요인 말고, 왜 국회의원들이 여기에 나섰냐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그만큼 학부모 계층에서의 '민원'이 많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런 민원들이 모여서 국회의원들을 움직여서 이런 법안으로 구체화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얼마만큼 대표성이 있는 여론조사인지 모르지만 게임규제안에 대해 대략 60% 넘게 찬성한다는 이야기도 전혀 날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역시 이 기저에는 게임에 대한 몰이해와 멸시가 존재하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이 '게임'이라는 문화가 양지에서 대접 받는게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오히려 만화 같은 경우엔 웹툰 이후로는 스스럼없게 웹툰 본다는 식으로 그 허들이 낮춰진것도 사실인데. 게임은 아직도 공공연하게 말하기 어려운 세태죠. 이력서에 취미란에 게임이라고 쓰기가 아직도 힘든 세상이다 보니.. 모바일 게임등을 통한 저변확대로 이게 좀 가능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었는데 역시 요원한거 같군요.
13/11/13 14:56
그렇게 쉽게 철회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여튼 우려 반대 입장만 표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게임~중독, 마약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벗어나 게임을 긍정적 요소를 엮어 오히려 반증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증거(폭력성, 중독..) 등에 대해 아니라고 얘기하는 건 별 효과가 없습니다. 게임이 주는 정신건강, 두뇌발달, 창의적 사고 가능과 게임이 가진 문화의 힘(음악, 그래픽, 문학소설, 프로그래밍 등이 한데 어울려진), 컨텐츠 파워를 자랑하는 것이 더 많은 지지자들을 모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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