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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2/29 09:25:54
Name 청개구리
Subject 재미로 보는 애니메이션
재미로 보는 애니메이션
먼저 읽기 전에 저는 애니를 많이 본건 사실이나 감독이나 주인공 인명 등은 기억 못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이점 양해를 바랍니다. 물론 이건 저의 주관적 생각입니다.

1. 오프닝 만 유명한 애니

히미코전의 pure snow 는 노래가 너무 좋고 유명하기 때문에 들으면 모르는 분이 적지만
정작 애니를 끝가지 본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제가 애니를 본 결과 못 볼 것 까진 없지만 저도 끝가지 안 봤습니다. ^^

2. 애니 사상 최고의 악역

뭐 드래곤볼 악당들 주르륵 나올 수도 있겠지만 주로 물어보면 카우보이 비밥의 비셔스 가 조금 많을 겁니다. 워낙 카우보이 비밥이 유명하다 보니 유명세이겠지만
실제로 조사를 해보고 순위를 매겨보면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이 1위를 차지하더군요.

3. 오프닝과 애니의 분위기가 전혀 다른 애니

베르세르크  오프닝 tell me why 는 상당히 발랄한 곡입니다.
그렇지만 본편은 상당히 우울하고 암울하고 모든 희망이 사라진 그런 황폐한 분위기의
애니입니다.

4. 개인적으로 상당히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애니

에스카 플로네가 만들어진 당시 비슷한 시기에 에반게리온이 나온 듯 합니다.
에반게리온은 엄청 히트를 쳤죠.
그러나 저에게 가장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꼽으라고 한다면
에스카 플로네를 꼽습니다.
판타지, 메카 , 멜로 , 스토리 너무도 완벽하고 환상적인 애니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캐릭터들의 코가 이상하게 생겼다고 1편보고 그다음 안 본분들도 꽤 되는 것 같습니다.

5. 적과 아군 , 선과 악, 나쁜 놈과 좋은 놈 이런 구분이 없는 애니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을 볼 때 생각납니다.
제가 본 작품은 애플시드, 공각기동대, 인랑입니다.
혹시 청의 6호는 아니겠죠. ??
정말 이분 작품은 적과 아군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극중 어떤 캐릭터도 전부다 정당성을 부여하여 독립적인 의미를 부여하기에
거기에 나오는 어떠한 인물이 죽어도 무지 슬픕니다.
정말 누가 죽던지 슬펐던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 작품이 처음이었습니다.

6. 가장 시간관념이 더딘 애니

무한의 리바이어스를 보면서 놀랬던 것이 다른 애니나 영화를 보면 위기다 그러면 거의
10분 안쪽이던지 늦어도 24시간 안쪽이었던 거 같은데 여기에선 위기다 그러면 48시간 후에 벌어질 일을 위기라고 표현합니다. 상당히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애니였습니다.

7. 가장 난해했던 애니

대부분 에반게리온이 난해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건 잘 생각해보고 자신에 대해서 생각만 조금 깊게 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레인 이란 작품은 리얼월드와 와이어드 월드의 매칭이 안되는 관계로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작품입니다.

8. 흥행에는 성공했어도 명예는 얻지 못한 애니

건담 시리즈는 매니아들이 상당히 넓게 깊게 퍼져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건담 윙은 최근에 나온 것이라 기존에 건담보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건담시리즈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적습니다.
대부분 이유가 건담은 천하무적 로봇 마징가 Z 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건담이란 “인간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바로 건담의 절대 힘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의미도 없는 싸움에 절대강자가 건담은 아니라는 것이죠.
아무튼 매카닉 하면 건담 VS 마크로스입니다.
캐릭터를 좋아하시는 분은 건담을 좋아하시고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은 마크로스를 좋아하시더군요.

9. 한번 보면 엽기 두 번 보면 이게 뭐야 세 번 보면 명작이라고 말하는 애니

프리크리는 엽기 애니이지만 3번 이상 보면 진짜 잘 만든 애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장면 여자 아이가 야구 배트를 왼손으로 잡으면서 하는 말
“왼쪽을 잡는 자가 세상을 잡는다” 인가 긴가 민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10. 엄청난 대사 때문에 자막 만드신 분들이 고생하셨을 것 같은 애니

엑셀 사가를 꼽고 싶습니다. 캐릭터들의 엄청난 대사 량에다가 엔딩으로 나오는 멘치송도 나레이터 나와서 해석해줍니다.
대강 멘치송 내용은 이렇습니다.
엑셀의 비상식량을 서글퍼하는 내용입니다.
멍멍 멍멍멍 ^^ 나레이터 여자해석
“씹는 맛은 부드럽게 씹는 맛은 부드럽게”
저같으면 손가락 아파서 자막 안만들겁니다, ^^

이상 쓸 이야기는 많지만 여기까지 더 하면 방송사고 끝

추신 : 자막 제작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분들은 자막 제작 그이상의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바로 문화를 전달하는 메신저 입니다.
베르커트님,  피셔님 염치없지만 계속 수고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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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스톰~*
03/12/29 09:37
수정 아이콘
저는 아즈망가 대왕 투니버스판(한국어성우 더빙판) 보고는 "아~!! 애니란 이런것이었던가? " 라고 생각했다죠..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현재는 고토진료소 만화를 재밌게 봐서 애니를 구했는데..-_-;; 웬걸 드라마더군요~ 하지만 너무 재밌었네요..
무당스톰~*
03/12/29 09:39
수정 아이콘
20대 중반이 되도록 위에 애니들을 못봐서 본글에 대한 리플을 못달았네요..ㅜ.ㅠ .. 재밌는 애니 추천바랍니다~ 제가 본 애니로는 더파이팅,아즈망가 밖에 없다죠..
김형남
03/12/29 09:42
수정 아이콘
고길동이라....어렸을적에는 고길동 나쁜놈이라고 했었는데 지금 둘리를 다시보면 둘리가 나쁜놈이죠 아주 -_-;; 그렇게 말썽부리는데 계속 델고사는 고길동이 진짜 천사처럼 보입니다
AIR_Carter[15]
03/12/29 09:48
수정 아이콘
하하.. 최고의 악역에 고길동이라니 어릴적엔 정말 미웠는데, 김형남님 처럼 되버렸네요. ^^
세레네이
03/12/29 09:49
수정 아이콘
가장 난해했던 애니로 Avenger 라는 애니를 넣고싶네요... 최근에 종영한 애니인데 에반게리온보다 더 난해한 애니인듯 -_-;; PGR에 보니까 자막제작자분중에 밍키마우스님도 계신듯 싶은데 그분께도 수고를 ^^;
세레네이
03/12/29 09:52
수정 아이콘
건담시드도 선과악의 구분은 없을듯...각자 국가마다 자신들의 정의를 갖고 전쟁을 하는 것이니...
그리고
03/12/29 09:57
수정 아이콘
에스카플로네의 여주인공은 절대 교복을 갈아입지 않죠(딱 한번 다른 옷을 입죠) 교복이 더러워 지지도 않는지.... 그것이 옥의 티였던 애니였던 것 같습니다
수호천사칭구
03/12/29 10:26
수정 아이콘
아즈망가 대왕 일본판으로 성우 목소리 정말 귀엽음...특히 투니버스에서 사투리 쓰는 여자애(한국판을 잘 안봐서..-_-;)가 주인공을 부를 떄 치요짱~(정말 귀엽죠..)
03/12/29 10:29
수정 아이콘
에스카프로네.. 최고죠-_-b
하나포스 애니드림에서 에스카프로네 DVD애장판을 공동구매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는분은 가보세요.

히토미의 교복은...... 빨아 입었나 보죠. 뭐-_-
LowTemplar
03/12/29 10:47
수정 아이콘
아즈망가 코믹스에선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오사카상이 애니에서 그 말투때문에 단숨에 인기캐릭터로 올라섰지요. ^^
대구, 부산 친구들은 한국어판의 '부산댁'을 '어설프다고' 하더군요..
03/12/29 11:15
수정 아이콘
엑셀 사가의 멘치송은 한 때 저의 애창곡이었습니다. 심심하면 그 구슬픈 곡조의 노래를 마구 부르고 다녔었는데...물론 곁에 있던 사람들은 못 참아했죠. 특히 클라이막스의 포효 부분에서 ^ ^;
03/12/29 11:39
수정 아이콘
건담, 마크로스라.. 제 중고등학교 시절을 관통한 애니들입니다.
음악쪽으로 보면 마크로스가 좀더 낫긴 하지만, 마크로스의 인기는
또한 린민메이의 영향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하야세 미사를 좋아하던
저로썬 불만이 많았죠^^ 근데 이상한건 tv판에선 그렇게 히카루를 가지고 노는듯한(고백하니까..친구이상 아니라고 했다가 지구와선 알랑방귀..--;) 민메이가 싫었었는데, 극장판에선 그렇게 안되보일수가 없더군요. 극장판에선 히카루에게 일편단심이었으니.. 마크로스 음악이나 오랫만에 들어봐야겠네요.
03/12/29 11:49
수정 아이콘
저도 에스카플로네, 공감합니다.
어렸을 땐 여동생이랑 알렌과 반 중에 누가 더 멋지냐를 두고 맨날 싸웠었는데.. ^^;
세인트리버
03/12/29 11:59
수정 아이콘
선과 악이 없는 애니 - 아즈망가 대왕에 올인입니다..
그리고 대사 때문에는 카레카노(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자막 만드신 분들도 고생했을듯.. 화면에 일본어가 흩날리죠.
아, 저는 개인적으로는 기동전함 나데시코를 좋아라 합니다..^^;
게키강 프레아~~~~!!
항즐이
03/12/29 12:02
수정 아이콘
후루츠 바스켓, 아즈망가 대왕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자막 만들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하죠 ^^
03/12/29 12:57
수정 아이콘
그냥 작은 딴지 입니다만... 천공의 에스카 플로네는 에반게리온이 끝나고 그시간때에 방송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즉 비슷한 시기에 나와서 에바때문에 망가진 애니가 아니라는 것이죠.
철저하게 포스트 에바를 노리고 여러가지 마케팅에서 에바의 뒤를 있는 작품임을 강조하는 것을 하죠.
하지만 에바의 여진이 너무 컸고, 일본 전체가 에바에 미쳐 버리는 상황이어서 에스카플로네가 무엇도 해볼수가 없엇던 상황이었습니다.
Marionette
03/12/29 13:21
수정 아이콘
저는 에스카플로네를 보면서 두 번 울었습니다.
TV판을 보면서 이렇게 뛰어난 애니가 있을 수 있나 생각하면서 울었고, (개인적으로는 에바보다 에스카를 먼저 봤습니다. 전 시리즈를 봤다는 관점에서는요) 두번째는 극장판을 보면서 이렇게 망가질 수도 있는가하면서 분노를 토하며 울었죠. 개인적인 관점에서 장편애니메이션에서 에바,슬레이어즈와 함께 항상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하는 대작이죠. (단편은 단연코 라이온킹1편입니다.)
그리고 kimera님 말씀대로 에스카tv판은 에바가 종료된 후 (그 직후인지는 알수없습니다만) 동일 방송사 (도쿄tv)에서 방영된 것입니다. 아마도 에바 극장판(97년)과 에스카 tv판(96년)을 놓고 비슷한 시기라고 하신거 같군요.
디오티마
03/12/29 13:50
수정 아이콘
자막이 가장 어려웠을것 같은 애니에 '요정희 렌'을 꼽겠습니다. ^^
무려 한화면 가득히 자막을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장면도 있고, 천재어와 요정어도 해석 해야하고, 동시에 두세명이 쉬지 않고 말을 하지를 않나, 가끔은 랩도 나옵니다 -_-;
에스카는 다른건 둘째치고라도 음악이 정말 빛났었지요..
estrolls
03/12/29 18:01
수정 아이콘
에스카플로네......사카모토 마야가 부른 푸른 눈동자..
홀딱 반했는데....너무 좋더라구요...ㅠ_ㅠ
03/12/29 18:54
수정 아이콘
Marionette// 애니는 잘 모르지만 저도 슬레이어즈를 최고애니중 하나로 보는데 님 말을 들으니 에스카플로네 한번 보고 싶네요 SBS에서 한번 해줫던거 같은데 그때 못봐서 아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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