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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6 17:21:17
Name lovehis
Subject Half-Boiled Fiction.
  어젯밤 꿈 이야기...너무나 생생하게 꾼 꿈이라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싶습니
다. 정말 실감나는 꿈 이였습니다. 진짜 아닐까요?

  아참 꿈의 분위기는... 정말 HardBoiled 한 분위기였습니다. 마치 한편의 탐정 영화
를 보는 듯한... 담배 연기 자욱하고 남자의 향기가 느껴지는... 그런 느낌을 생각하며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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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때는 지금부터 조금 가까운 미래, 어찌된 영문인지 컴퓨터를 전공하던 내가  사립
탐정이 되어 버려 있었다. 그리고 이전에 유명 정치인의 스켄들, 혹은 마피아와  관
련된 사건 등등등... 복잡한 사건과 사고를 처리한 전력으로 이 계통에서는 꽤 유명
인 이였다. 이 바닥에서 유명하다는 것은 결코 좋은 것만은 못 된다.그만큼 적이 많
이 늘었으며, 그만큼 활동 영역이 좁아 진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동안 철저히 신분을 숨기고 활동을 했기 때문에 나의 진 면목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또한, 내가 생각했을 때 너무나 거물이 관련된 사건은  결정적인  증거를
잡은 후 해결보다는 그냥 적당한 수준의 조율 선에서 끝나곤 했기 때문에, 그런  거
물들은 나에 대한 원한보다는 나를 조금 귀찮은 존재쯤으로 생각  하고  있을  것이
다. 그런 귀찮은 존재를 건드린 다는 것은 그 쪽으로도 머리가 근지러운 일 일 것이
다.


  -1-

  그런 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나의 비밀을 전화번호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어떤 익명을 요구하는 사람의 소개로 걸려온 전화...  목소리로 보아  20대
중, 후반의 백인, 그리고 어투를 보아 상당히 상류 계층의 사람인 것 같았다.  그  사
내는 나에게 어떤 일을 의뢰 하기 위해 만나기를 원했고, 난 여러 가지 이유로 몹시
꺼림직스러웠지만 내가 만난적 없는 사람이 나의 비밀스러운 개인 전화번호를  안
다는 것이 좀더 꺼림직스러웠기 때문에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뭐...  가서  의뢰를
거절하고 믿을 만한 사람을 소개해주면 되니까...

  약속장소인 뉴욕의 한 식당에서 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그로 보이는
남자가 비서로 보이는 1명의 남자와 같이 식당으로 들어왔고 우리는 곧 함께  자리
했다. 내 생각과 마찬가지로 그 남자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유태인이었다.   고생
을 한번도 한번 안 한듯한 주름 하나 없이 투명할 정도로 깨끗한 손과 왠지 조금 낮
익은 모습으로 봐서는, 아마 유명 인물의 2세쯤 되는 모양 이였다.  그리고 아마  유
태인 인것과 상당히 상류 계층인 것을 봐서는 아마도 무기상이나 금융업계의 인물
의 2세 일 거라는 추측이 들었다.  잠시 후, 그는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 했다.   이름
은 예상대로 유대계통의 이름... 하지만 공교롭게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기
억이 나더라로 가명이었을 것 이다. 하지만, 직업은 내 예상이 빛 나갔다.그는 자신
이 바이오 테크닉 쪽을 연구하는 연구원이라 말을 했다.  아마도 부잣집 아들이  취
미 삼아 뭔가 연구한다고 하는 듯 보였다. 어째든 그의 의뢰는 내 생각보다 간단 하
였다. 한 1주일 정도만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 달라는 것 이였다.   내 생각은 아마도
어린 시절 불장난한 상대를 처리해 달라는 것쯤으로 생각 했는데...  아무튼 부잣집
아들 경호라... 그건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획대로 적당한  사람을
소개해준다는 말과 함께 정중히 거절 하였다. 하지만, 그 쪽의 반응은...  뭐 내 예상
대로였지만, 그 강도는 내 예상보다는 몇 배는 강렬 했다. 비서로 보이는 남자는 내
앞에 몇 명의 사진을 꺼내 놓은 것이다. 내 개인 전화번호를 아는 사람의 사진...  그
것도 거의 모두... 제길 소리 없는 협박... 이건 좀 심하다. 난 그의 청부를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2-

  청부를 수락한 후 난 잠시 장비를 챙기러 사무실로 돌아와 그에 대한 조사를 시작
하였다. 예상대로 별 내용이 없었다. 그가 말한 대로 장기 이식과 같은 생체 이식기
술에 대한 연구를 하는 평범한 연구원 이라는 것과, 대학원 박사과정 이여였던   그
는 최근 몇몇 대기업의 펀딩을 받아 어떤 회사를 차리고 연구에 열중  하고  있다는
것... 생각보다 더 깨끗 하였다. 아마 만일 내가 일반 사람이었다면 그의  말을  믿을
수 밖에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깨끗하다는 것에 대한  의심을  가져야
하는 나의 직업상 난 그가 좀더... 아니 그 이전보다 몇 배는 위험한 인물로 생각  할
수 밖에는 없었다. 아마 생각보다 더 거물일지도...

  다음 날 그가 보낸 차를 타고 난 그의 집으로 향했다. 경호를 위해서는 24시간  그
와 함께 혹은 그의 곁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난 어쩔 수  없이  그의  집에  머물기로
결정 하였다. 집에 도착한 난 그에게 그가 처한 위험과 그를 위협하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질문에 노 코멘트로 일관 하였다. 제길... 어떻
게 지키라고... 아무튼, 난 그의 집을 안정장치를 설치를 위해 살펴보았다. 집...집이
라고 말하기에는 터무니 없이 넓었지만 집과 연구실이 같은 곳 이였고,  뭔가  비밀
스러운 연구를 하는 곳 이였기 때문에 이미 프로의 솜씨로 보이는   안전장치가  곳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난 그 중 몇 곳만을 보강한 후 안전장치에 대한 걱정은 뒤로
하고 그의 옆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3-

  처음 이틀은 비교적 조용 하였다. 아니 비교적이 아니라 지루할 정도로 조용 하였
다. 이런 조용함은 나에게 조금도 반갑지 않은 일 이였다. 왜냐하면 조용할 수록 상
대는 좀더 조심을 하고 완벽한 계획을 수립하여 침입한다는 것을  알  고  있었기에
이런 조용함은 정말 무서웠다. 그렇게 하루가 더 지나고 삼 일째 오후,그 와 저녁을
먹으며 잠시 이런 저런 농담을 주고 받던 와 중 난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낄  수  있
었다. 그리고 난 그런 느낌을 잘 알고 있었다.그건 바로 살기였다.아니라 다를까 눈
깜짝할 사이에 한 명이 창문을 깨고 응접실로 침입 하였다. 상대의  움직임으로  보
아 나 정도 가는 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우리 쪽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그 정
도의 프로를 인원수로 제압하기에는 나 이외의 사람들의 실력은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총격전이 오가고... 다행히  -  최소
한 나에게는 의뢰인의 죽음 보다는 다행 이였다- 우리쪽 보디가드 중 한명의  희생
으로 그를 막아 낼 수는 있었다.하지만, 우리 역시 그를 잡지는 못하였다.

  잠시 후 난 그자의 침입 경로를 조사하기 시작 하였다. 그 자의 침입  경로는  놀랍
게도... 아니 창피하게도 내가 안전 장치를 보강한 그 곳을 뚫고 침입 한 것  이였다.
이런 제길... 난 그 순간 알 수 있었다. 그 상대는 나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이번  침
입은 의뢰인의 목숨을 노린 것 이라고 보기 보다는, 단순히 나에 대한 경고였던 것
이였던 것이다... 제길 나도 이젠 은퇴해야 할 때가 된 것 인지, 요즘 나를 아는 사람
들이 이렇게 늘었다니... 이 일만 끝나고 한동안 잠정 은퇴를 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조사가 끝나고, 난 나의 의뢰인에게 가 사정 이야기를 하고 이 일을  그만  둔
다고 말을 하였다. 이제 상대는 나와 나의 의뢰인 둘을 노리는  마음으로  지금보다
더욱 치밀하게 움직일 것 이기 때문에 차라리 내가 없는 것이 더 좋을 것 이라는 말
과 함께...하지만, 뭐 여기서 의뢰인이... "그래 그럼... " 이라는 말과 함께 나를  놓아
주면, 그건 스토리가 안되니까... 약속된 것처럼 그는 나를 만류했고,   늘  당당하게
만 보였던 그는 떠는 모습으로 나를 바라 보았다. 그 모습에 난 무엇인가 좀 애처로
운 느낌이 들어 어쩔 수 없이 남기로 결정 했다. 뭐... 내가 그렇치...

  그 일이 있은 후 난 그 이전보다 신경이 몇 배는 날카로워져 있었고,  프로에게  이
런 자만은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내가 생각해도 조금 심할  정도로  의뢰인의  안전
을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여 는 그의 침대옆에 커튼을 치고 의자 앉아서 밤새  있을
정도로... 그렇게 하루가 더 지났다.


  -4-

  5일째 아침... 난 평소와는 조금 다른 소리에 잠을 깨고 말았다.  아니...  지금  내가
잠 이라고 말했나? 그래 분명 잠 이였다. 있을 수 없는 일 이였다.경호 중에 잠이 들
다니... 하지만, 난 분명히 잠에서 깨어 났다... 비명소리를 듣고.난 의뢰인의 침대로
튕겨져 나가 듯 달려갔고, 커튼을 여는 순간 놀란 모습으로 비명을  지르는  남자의
모습에 조금은 안심을 하였다. 그는 그의 주름진 손을 입가에 대고 날  쳐다보았다.
주름진 손... 주름진 손... 주름진 손!!! 처음 보는 낯선 모습....낯선 모습...낯선 모습!!!
그는 내가 아는 내 의뢰인이 아니었다. 60은 넘어 보이는 이탈리아   계통의  남성...
난 늙은 이탈리아계통의 남자에 대한 컴플렉스는 없었지만,  나의  의뢰인이   아닌
그런  사람을 내가 지키고 있던 내 의뢰인의 침대에서 발견하고는 놀랄  수  밖에는
없었다. 이거 뭐야?

  난 정신을 수습하고 그 에게 질문하였다.그리고 그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하였다.
그가 바로 내 의뢰인 이였던 것이다. 난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 세계도 아니고, 무슨 무공으로 외모를 바꾸는 무협세계도 아니고,  현실  세
계에서 이런 일이... 하루 밤 만에 20대 유대 계통의 남자가 60대의  이탈리아  계통
의 남자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 이였다.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 가능 하
였다. 이런 나의 질문에 그는 대답 하였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를...  그가 연구하
던 기술은 다름아닌 뇌 이식에 관한 기술 였다.아니 뇌를 통째로 이식 하는 것도 아
닌, 오직 기억에 관한 것만 이식 할 수 있는 기술.... 그것도, 그 기억에  대해  조작도
가능한 전대미문의 기술 이였던 것 이였다. 그는 그 기술의 실험을 끝내고,  특허를
신청을 준비 중 이였고, 나와의 계약이 끝나는 날 특허 신청을 하려 했던 것이다.그
와중에 어떤 마피아의 협박을 받는 중 이였으며, 그 결과, 어젯밤 그들은 이곳에 침
입하여 그 기술을 이용하여 그의 모습을 빼앗아 버린 것 이였다. 즉,  지금  내  앞에
있는 그는 그의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 다른 사람인 것이었다. 난 그 말을 듣고 납득
할 수는 없었지만, 여러 상황 증거를 듣고 믿을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여기서
난 의문점이 생겼다. 왜 그들은 그의 모습을 빼앗아 간 것 일까? 나의  의문에  대한
답은 쉽게 얻을 수 있었다. 상대는 나의 의뢰인이 어느 곳 인가 안전하게  숨겨놓은
실험 데이터와 실험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가져가기 위해서였고, 그  안전한   장소의
열쇠는 바로 의뢰인의 몸 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제 모든 것을 잃었고, 그 소식
을 들은 그의 회사 주주들과 투자가들은 앞 다투어 탐정과  보험회사  직원을  보냈
다.  그 중 몇몇은 나와 여러 가지 일로 앞면이 있었으며, 우리는 가벼운  눈  인사로
서로를 모른 척 지나쳤다.


-5-

  칠일째 오후, 그 일이 있은 후 난 이제 할 일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 집에서 나와 나
의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그리고, 나 나름대로 그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하였고, 생
각 보다는 쉽게 어느 정도 사건의 윤곽을 알 수 있었다.그 기술을 훔쳐간 조직의 정
체는 알 수 없었지만, 최소한 누가 가지고 갔는지 까지는 암시장을 조사한 결과  어
느 정도 정보를 얻어 내였다. 그리고, 난 이제 의뢰인과의 의뢰를 지키기 위하여 그
쪽과 거래를 하려하고 있다. 이제 정보를 빼간 이상 의뢰인의 몸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몸은 돌려 달라는... 내가 제시한 조건은 내가 조사한 자료   전부였다.  사실
난 의뢰인의 몸을 의뢰 받은 것이지, 그 기술에 대한 의뢰를 받은 것은 아니었기 때
문에, 몸만 돌려 받을 수 있다면 어쩌면 그 의뢰는 성공이라는 평가를 나름대로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면서... 그리고 그런 나의 기대는 이루어 졌다. 아마도  그날  밤
나의 의뢰인은 자신의 몸을 돌려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에필로그...

  나는 평소와 같이 아침에 일어났다.  주름진 손...  주름진 손... 주름진 손!!! 그리고,
목소리... 목소리... 목소리!!! 난 거울을 보았다. 내가 아니었다. 그런데...  내가  누구
지? 그런데... 내가 왜 살고 있지? 저기 뭔가 있군... 낯익은 금속성의 물체... 난 낯익
은 그 것을 만지작거렸다. 무엇인가 그리운 느낌이 드는... 무엇인가  날  편하게  하
는 느낌...  마치 어린 시절 좋아하던 장난감처럼. 난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이 나  그
물건을 머리를 갖다 대었다. 그리고 슬쩍 방아쇠를 누르고 있었다. 이제 난 편해 질
것이다.


  나는 20대의 동양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무엇인가 조금 낮 익은 모습... 난 그
에게 치하의 말을 들으며... 그가 식당에 나간 후 난 그가 두고 간 수표를 보았다. 며
칠 약이 좀 심했었는지... 기억 나지 않는다.뭐 누군가 죽였겠지...뭐 사람 죽이는 일
이 내 일 이니까... 그가 건네고 간 수표에는 예상보다 조금  많은 액수가 적혀  있었
다. 음... 뭔가 큰거 한건 이였나 보군... 뭐...이 정도면 한 일주일은 라스베가스에 가
서 놀 수 있겠어. 난 그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 났다. 오늘따라 내  몸이  조금
낮 설은 느낌이 들었다. 무엇인가 조금 가벼운 느낌... 날것 같이 가벼웠고  힘이  느
껴 지는 몸... 뭐 싫치는 않았다. 하지만 뭔가 이상한 느낌... 아무튼 난  식당에서  나
와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내가 마지막으로 들은 것은 폭탄이 터지는 듯
한 커다란 소리였다.

   ----------------------------------------------------------------------------------------------------------------
 




 
   이해가 가지 않은 분을 위해서....
  
1. 나의 기억은 애초에 조작 되어 있었다.

2. 난 사실 조금 쫓기고 있는 일류 서양인 탐정이었다.

3. 난.... 정제를 숨기기 위해서 다른 몸이 필요했고, 그 20대 백인 연구원은  자신의
    연구를 마피에 에게 빼끼고 싶지 않았다. 사실 그에게 투자한  사람들은  마피아
    였다.

4. 내 기억을 숨긴 이유는 난 연기자가 아니다... 대충 할 수 없다. 그래서 기억을  몇
   가지 조작 한 것이다. (이미 백인 연구자와 비밀 계약을 했으며,기억을 지운 후 다
   시 한번 계약한 것이다. 따라서 그 백인 연구자는 나의 비밀 전화 번호를 아는 것
   이고, 나의 주위 사람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5. 그리고 써있는 일을 하였다.

6. 내가 보안을 더 한 곳은 사실 오히려 보안을 약하게 했던 것이다.(기억이 조작 되
    어 있었기 때문에 그때 난 모르고 있었다.) 당연히 보안에 약점이 생긴 것 이다.

7. 우린 가상의 적이 필요했다. 20대 마약에 찌든 3류 동양인 살인  청부업자와  60
   대 이탈리언이 그 가상의 적 이였고... 20대 청부업자의 기억을 조작 하여  암살을
   도모 하게 하였으며, 그 때 죽은 경비원은 마피아 쪽에서 어 놓은 경호원 이였다.
   또한 60대 이탈리언의 기억을 조작하여 연구원 대신 침대에 눕게 하였다.
  
8. 그리고는 진짜 연구원이 그 모든 서류를 다른 곳으로 숨겼다. 그리고  그  연구원
    은 몰래 도망 갔다. 물론.... 다른 누군가의 얼굴을 훔쳐서....

9. 상대 마피아가 나를 본 이상... 내가 프로라는 것을 아는 이상 아마 우리를 의심
    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그 60대 이탈리아인은 그 조직의 반대 세력의 보스였
    다. 그 두 조직은 전쟁을 시작 할 것이다.

10. 이제 난 그 살인 청부업자의 몸을 빌렸고, 그는 내 모습을 빌렷다. 그리고 그는
     나와 악연이 있던 어떤 조직에 의하여 죽음을 당했다.(이번 사건을 통하여 내 모
     습이 들어났으니...) 그리고 60대 마피아 보스는 권총에 대한 기억을 조작하여
     자신이 자살 하게 만들었다.

11. 난 그 동양인이 되어 잘 살고 있다.


  음... 위에 스토리에서 위와 같은 생각이 가능한 것은... 제가 제 꿈을 완전히 기억을
못하고 있고, 그 것보다 제 필력의 한계로 중간 중간에 저런 힌트 비슷한 것들을
꿈속에서 봤는데 기억도 나는데... 표현이 불가능 하더군요... 그런데... 정말 웃겼던
것이... 저 역시 저런 스토리를 모르고... 나중에 에필로그 정도가 꿈에 나왔을 때 쯤
떠오르더군요...꿈속에서도 뭔가 논리적인 설명을 찾는 성격 때문에... 한 80% 이상은
꿈 속 내용 그대로 입니다.

  아참... 저 말고도 꿈을 어느 정도 조절 가능한 분 있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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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6 17:30
수정 아이콘
잘 읽었는데, 좀 어지럽네요... 뭐랄까 각부분은 아름다운데 모아놓으니 좀 이상한 얼굴이라고 할까... 연결을 잘 못 짓겠습니다. -_-;;;

저는 꿈을 거의 꾸지 않습니다. 늦잠을 자게 되면 꿈을 꾸기 쉬워집니다. 꿈 꾸는 날은 지각입니다. -_-
04/06/16 17:40
수정 아이콘
항상 되는건 아닙니다만.. 집중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더군요
(예를 들면 하늘을 날아본다던지.. 위기에 처해도 어짜피 꿈인데 뭐 라고 별로 긴장 안한다던지..
이쁜 언니가 나왔을때...... 등등)
문제는 그렇게 꿈꾸고 나면... 100% 지각..
총알이 모자라.
04/06/16 17:42
수정 아이콘
자각몽이라고 하죠 자신이 꿈을 꾸면서도 꿈을 꾼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고 꿈을 자신의 의지로 조작을 하는...대개 방향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이 자각몽을 꾸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얼마전에 읽은 뇌에 관한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가끔 자각몽을 꾸는데 저는 그냥 냅둡니다. 어차피 꿈이니까...-_-
그리고 재미있네요.
04/06/16 18:30
수정 아이콘
시리즈로 이어지는 내용의 꿈을 3일 연속 꾸면,
자각몽 꾸는 것 맞죠? ㅇ_ㅇ;;;
제 꿈의 70%는 거의 자각몽이군요.
특히 일요일 오전에는 모여라 꿈동산인데.

근데, 럽히스님의 꿈 내용이 어째...
챈들러의 Long good-bye랑
폴 오스터의 뉴욕스토리의 짬뽕 같음.
04/06/16 18:48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님// 지각몽은... 지각하는 꿈이죠?

연*^^*님// 음... 그 소설(?)들은 읽어보지 못한 것인데... 역시 사람의 상상력이란 비슷 하군요.
아무튼... 전 브레이드 런너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조금 안쓴 내용이 몇부분 있었습니다.
전혀 앞뒤가 맞지 않은 내용 이라서 스토리를 만들기 곤란 하더군요... 또한 사실은 60대 노인이 아니라....
40대의 선천적(?)으로 비정상적으로 키가 작은 이탈리아 인이였습니다. (물론 보스였죠...) 그런데 조금 문제가 될 것 같아서....

그래서.... 연구원이 비명 지를 때 손 이야기가 나왔는데.... 원래는...
"작은 손, 작은 손, 작은 손!!! 이였죠...."

또한, 제가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 보니 그 사람 처럼 작아 진 것입니다. 그때의 느낌... 정말 괴로웠습니다. (왜 작아졌는지 도통 모르겠더군요.)
아무튼... 전 그때... "내가 누구인가?"에 대해 꿈속에서 심각하게 고민 했지요. 지금 내모습이 아니지만 나의 기억을
가진 내가 나인가? 아니면 나의 몸을 가진 내가 나인가?.... 사실... 꿈속에서는 두명이 공존 했습니다. 둘다 '나'라는 지각을 가지고..

아무튼... 누락된 부분은 좀 있지만.... 첨가된 부분은 거의 없는 것 같군요... 아쉽습니다. 조금더 제가 필력이 있다면...
좋은 탐정소설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스토리 였는데.... (군대 군대 있는 복선과 암시를 표현할 길이 없군요.)
아케미
04/06/16 18:52
수정 아이콘
…꿈 맞습니까? 상당히 길고도 재미있는 꿈을 꾸셨네요.
전 꿈이 꼭 현실 같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순간 구분을 못하죠. 그래서 꿈을 조절할 수 있는 분들이 부럽네요^^ 마음대로 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달라몬드
04/06/16 19:02
수정 아이콘
휴 what's this.

퇴근전에 이렇게 어려운 걸 읽어 버렸군요 아 어지러워라 lovehis님 두통약 주세요
half-boiled가 hard-boiled보단 먹기 편한데 이건 더 어려운데요!! 뭐 이런글을 뚝딱뚝딱 쓰십니까? (조금 화나는군요)
마지막의 분위기는 다소 유주얼써쓰펙트 같습니다. (발만 보여지는 씬 절룰절룩 뚜벅뚜벅...)

모두들 좋은 밤 되시구요 또 오겡끼 데쓰까(온게임넷 스타리그 잘 보시라는 뜻)도 하시구요 체력이 남으시면 유로2004도 보시구요 그래도 시간이 남으시면 대학 한 페이지 정도 읽으시면 되겠습니다.
04/06/16 19:23
수정 아이콘
아....럽히스님, 그건 제가 hard-boiled에 심취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대략적인 분위기에서 유사성이 우러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구요.
소설의 대략적인 스토리를 말해버리면 읽을 수 없기 때문에 말하긴..좀.
게다가 뒷통수를 치는 핵심적인 부분들이 비슷해서 말이죠. (여기까지)
어째거나 챈들러와 오스터는 추천입니다.

그리고 꿈을 조절한다고 하더라도...여기 쯤에서 다시 시작하자..던가
아니면 여기에서 이런 식으로 끝낼 수 없고 다른 엔딩을 봐야해~! 수준인데요.

아...그리고 전에 언젠가 고양이 인간을 소재로 소설을 써볼려고 했는데,
스토리를 잡아 나가다가 그만 고양이 인간이 나오는 SF단편을 읽어버렸죠. 그 담에는 막막~한 것이.
사람의 상상력은 역시 한계가 없으면서도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파란무테
04/06/16 19:38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을 수 있습니다.
lovehis님이 물으셨던 꿈 조절. 저는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저는 신기하게도 제가 꾸고 싶은 꿈을 꿀 수도 있습니다.
꿈을 조절하는 것을 뛰어넘어서 제가 꾸고 싶은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아, 물론 제가 자기전에 이 꿈을 꿔야겠다고 생각하면 100% 그 꿈을 꾸는 걸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떤 꿈을 꾸고 있다가 내 자신이 '다른 꿈을 꿔야지'라고 생각하면 다른 상황으로 넘어가곤합니다.
꽤나 심기하죠^^;

또한 꿈을 자주 꾸는 저로서는 일주일동안 연재되는 꿈을 꿀 수도 있고, 그 길이도 제가 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꾼 꿈을 한달 후에 다시 꿀 수도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보여드릴 순 없지만, 꿈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니 꿈을 조절하는 사람은 있습니다^^
파란무테
04/06/16 19:39
수정 아이콘
위의 댓글에서 제일 처음 문장인
'글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이부분을 '글 잘 읽었습니다'로 수정합니다^^;;
츠야-_-닷
04/06/16 20:56
수정 아이콘
파란무테님.. 용서해주세요. '글 잘 읽을 수 있습니다.' 란 댓글에서 잠시 웃었던 저를..;

저도 가끔 제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제가 좋을대로 스토리를 바꾼적이 있습니다. 그걸 꿈이라고해야할지,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의 상상이라고 해야할지 난감해했었는데.. 자각몽이라고하는군요-_-;
어쨋든 글을 읽고나서 제 느낌은, '음.... 엥??!'
천천히 다시 읽어봐야 할듯... 괜시리 오기가 생깁니다 ( '')/;
Bullet Mark
04/06/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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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직 꿈을 꾸고 있는 중이다!... (-_퍽!

저도 조금씩은 조절이 되더군요. 근데 그러면 재미가 덜해요.
그저 꿈 속의 모든 상황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열심히 바꿔봤자 꿈일 뿐이니까요...
괜히 거기에 신경써서 자면서까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자나요.
04/06/17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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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꿈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생생한 꿈을 꾸고 가슴이 벅차(?) 떨리는 손으로 급히 내용을 적어 내려 간 적도 여럿 있지요. lovehis님의 우아한 마무리를 보니 저도 언제고 올려 보고 싶어지네요. REM 수면 중에 있는 사람을 깨우면 스토리가 있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죠. 어차피 잠자는 시간 중이고, 체력소모도 없고, 금방 잊을 수 있고.. 가까운 미래에 반드시, 꿈은 조절 가능한 일종의 엔터테인먼트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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