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15 17:28:26
Name The Siria
Subject (펌)현대자동차 근로자를 씹고 있는 국민여러분께 !-현자 노조 홈피에서.
여기 게시판에서 노동자를 씹고 있는 여러분!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분이
게시판에 글을 올린사람도 있을 터이고,

전혀 자동차에 대한 현장을 모르면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을 줄 압니다.

아뭏튼,
파업에 대한 반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듯이 알아야 할 것은 왜?
파업을 하냐는 겁니다.

여기 현장에서 일하시는 근로자들은 파업을 좋아서
하는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그럼, 배불러서 하냐구요?
중소기업은 당신보다 못하는데 천날 만날 파업하냐구요?

물론, 그런 말을 감수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현대자동차 현장에 대해 전혀 모르니까
이해합니다.
백번이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모르고 넘어가는 상식은 잘못입니다.
잘못된 관념과 상식과 지식으로
인생을 산다는 것은 너무나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되며,
자신을 어리석은 한 인간으로 만드는 일이 되니까요!

현대자동차의 현장을 모르고 손가락질은 잘못이 아닙니다.
자신이 알지못하고 손가락질 하는 그 자체가
어리석은 행동과 사고방식이 아닐까요?

일년에 연봉이 6000만원이 넘는다고,
우리나라 최고의 지식인들이 이 사회에 알리는 기자들이
편집인들이 글을 써서 국민들에게
사기를 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분이라도 우리나라 최고의 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들이 일제히
글을 썼습니다.

그들은 우리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보다.
학벌도 좋고,많이도 배웠는 분입니다.

그리고, 이 사회에 올바른 정보를 알려야 하는 직책임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를 매도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아주 국민에게 대사기극을 썼는데도
누구하나 반론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알리는 기자들의 속물들입니다.

연봉6000만원은 누구 받습니까?
혹,
당신의 친척이나 가족 아님 친구분중에서
근무년수 15년 되신분의 기본금이 얼마인 줄 아십니까?

그분의 월급명세서를 보십시요!
부끄러워서 보여주질 못합니다.

여러분,
예를 들어 연봉6000만원을 받을려면
15년차 근로자가 일년중 구정 하루와 추석 하루를 빼고
363일을 근무하며,
363일중 주말 토요일 과 일요일 철야 <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근무> 를 해야
연봉 6000만원이 될른지 저도 의 문이 듭니다.

물론 주야 맞교대 12시간 근무를 해야지요!

자, 지금은 여름이니까 하나 이야기를 해야지요...
지금 실외온도가 몇입니까?

25도 ? 27도 입니까?
여기 현장 컨베어 온도는 몇인줄 압니까?
32도를 돌파 합니다.

그럼 한여름으로 가볼까요?

실외온도 31도면
현장은 36도 ~37도입니다.
체감온도는 얼마나 될까?
40도가 넘습니다.

거짓말이라구요?
언제 자동차 견학을 하게되면 한여름에 와 보세요......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럼 컨베어속도는????/
중간치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2공장은 산타페 공장입니다.
지금 현대자동차를 먹이고 살리는 공장입니다.
다른공장은 죽먹고 있는중...

산타페 한대만드는데 얼마나 걸릴까?
90초에 한대가 생산합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산타페보다 아주 빠른 컨베어를 타는 근로자도 있으니까....

한번 오셔서 차한대 만들어 보실렵니까?
제가받는 일당을 드리지요......

그러나,
못한다고 하지 마십시요...
여긴 에어컨이 없습니다.
두꺼운 수건한장 가지고 오십시요
땀을 닫아야 하니까요!

이렇게 현장에서 근로자의 노력으로 회사는 최대의 순이익을
법니다.
그럼 이돈이 골고루 분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많이도 필요없습니다.
순이익에서 30%만 근로자에게 주어도 무방하는데
이돈이

집에 돈이 넘쳐나는 주주와 경영주가 가져가는 것입니다.
그럼,
저희의 노력을 보상받지 못하고,
배부른 경영주와 주주에게 돌아가야 하는것은
무언가 분배의 원칙이 맞지가 않습니다.

우리 근로자가 조금더 월급을 받아 자식들에게 교육시키는 것이 잘못입니까...

순이익금이
우리가 받는것이 억울합니까?

우리가 죽도록 일하면서 겨우 입에 풀칠할정도로 받아야
중소기업과 다른 근로자와 형평성이 맞다는 것입니까?

그럼,
배부른 경영주는 천사입니까?

왜 현장과 분배의 원칙과 이익의 분배성이 다른데
여러분은 침묵을 하고
파업을 한다고 우리에게 손가락질을 합니까?

우린 연봉 6000만원을 받는 귀족노동자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만 배부르게 임금인상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비정규직과 함께 나아가려 합니다.

여러분!
좀더 눈을 떠서 주위를 보십시요!
무엇이 언론을 왜곡시키는 것인가를.....

여러분은 누구에게 속고 있습니까?
아직도 우리나라 일간지를 믿고 그 정보에 귀를 기울이신다면
당신의 삶은 정말로
왜곡된 삶을 사시는 것입니다.

선정적인 글을 올리는 신문들.....
그들은 호기적인 글로 독자의 눈을 끌려 합니다.
그래야,
신문부수가 늘어야 광고도 늘고 이익도 늡니다.

신문은 올바른 정보보다 이익을 눈앞에둔 하나의 장사치에 불과
합니다.

----------------------------------------------------------------------------
뭐, 저는  이 글에 대해서 그다지 많은 말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를 보라는 말을 노조에게만 강요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가지고, 자신들의 회사와 교섭을 하는 것입니다.
노동법에 엄연히 규정이 되어 있는 것이구요.
파업하면, 결국 죽어나는 것은 하청이 아니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인터넷의 어느 분 말씀처럼, 지금처럼 하청업체의 피고름을 빨아서 이익을 올리는 경영을 하고 그 책임을 노조의 투쟁에 전가하는 방식으로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삶이 나아지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번 돈을 뇌물로 갖다 받치는 주제에....(그러고도 반성이 없으니 말입니다.)
파업이 죄는 아닙니다.
법으로 보장하는 당당한 권리입니다.
노조에게만 사회적 책임과 연대를 강요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왜 병원에서 파업하면, 꼭 노조는 환자를 생각해야 합니까..... 그들만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Godvoice
04/06/15 17:38
수정 아이콘
노조만 옹호할 수도 없지만 저 말에는 동의합니다. 직접 공장에 가본 적도 있으니까요. 지난해 파업하던 그 시기에 공장에서 일했었습니다.
확실히 정부와 언론이 제대로 여론몰이를 해 주니 노조만 씹히는 거죠 뭐. 정부 언론 다 씹혀야 되는데 노조만 씹히니 어이가 없을 따름...
DeGenerationX
04/06/15 17:39
수정 아이콘
매년 파업해서 임금올리고 어느정도는 노조가 원하는 만큼 협상테이블에서 받아내는데도 매년 파업하는걸 보면
협상내용이 제대로 실천 안 되는것 같군요...쩝..
04/06/15 17:45
수정 아이콘
정말 신기한건..
저희 삼촌은 현대자동차 노조..
저희 아버지는 현대자동차 이사..
정말 -_-;; 아이러니합니다.
자유지대
04/06/15 17:53
수정 아이콘
일부는 맞지만 일부는 또 다릅니다. 기본급이 낮다는 예기는 월급체계가 그렇게 되있다는 말이지 전체 수령액이 적다는 예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순이익의 30%를 가져가도 된다는 말 그럼 적자나면 월급반납할 의지있나요? 최소한 기아자동차 노조는 여기에 대해선 할말 없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지금 현대자동차 근로자로 들어가기위해 줄서 있다는 사실입니다. 얼핏듯기에는 이미 이사 빽정도로는 힘들다는 예기까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면 사용자가 뇌물은 준 이유는 지네가 돈이 남아돌아서가 아닙니다. 왜 수입자동차가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그렇게 비쌀까요? 외국에선 저렴한 차들이 국내만 오면 2~3배가 됩니다. 뇌물의 위력이죠. 다른 국내 자동차소비자들은 그 뇌물에 대해 모라고 할수 있어도 최소한 노조는 뇌물을 갖다 바친다고 모라고 할 입장은 아닙니다.
04/06/15 18:05
수정 아이콘
에? 다른 건 모르지만 수입차가 국내에서 비싼 것은 어디까지나
특소세때문 아닙니까? 특소세면 가격이 2배로 뻥 튀겨지지요.
04/06/15 18:10
수정 아이콘
근데 대체 왜 한국은 법정 근로시간의 두배 가까운 시간을 현장서 혹사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엄연히 법정 근로 시간은 48시간이지만 실제로 하는 일은 일주일에 80시간 넘게 할겁니다 대체 왜 그러는건지 그러니 젊은이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공장으로 갈려 하지 않지요 과연 다른 나라도 그렇게 일하는지 궁금합니다 결국 그렇게 일해봐야 늙어서 남는건 만신창이가 된 몸 뿐일텐데요 그래도 어쩔수 일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이 싫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현대 자동차 정도면 양호한거 아닌가요 어느 공장이고 간에 에어콘 들어오는 현장은 없으며 어떤 현장은 아예 국내 안전 설비 기준조차 지키지 않은 현장서 목숨을 담보로 일을 하는 현장도 존재합니다 현대 자동차의 하청 업체들은 아예 도산을 우려해야 할정도고요 이제 쟁의는 임금이 조건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제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권리를 얻기 위해 투쟁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한국의 쟁의는 돈이 우선이 되지요 어디나 다 그렇지만요 결국 자본주의 사회서는 현실과 타협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정부도 적이요 언론도 적이니 믿을건 자신들뿐이니까요
04/06/15 18:12
수정 아이콘
이런글이 왜 자유계시판에 올라 오는지... 이 글을 쓴 사람한테 그럼 반대로 자동차 하청업체에서 한번 일해보라 하고 싶군요. 더 짜증나서 일 못할걸요..
★delta☆
04/06/15 19:07
수정 아이콘
하청노조에 가보시면 정규직 노조에 가식이 나타나더군요..씁쓸합니다.
정지연
04/06/15 19:26
수정 아이콘
dizzy님//명절때는 몹시 난감하겠네요..--;

저 역시 현대 자동차 노조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우리만 배부르자고 이러는게 아니다! 라는 말에는 절대 공감을 못합니다. 그들이 몇달간 야외에서 소리지르는 동안 하청업체 직원들과 가족들, 비정규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은 죽어나갑니다. 그들은 피해자고 약자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그들만한 강자는 없습니다. 노조 위원쯤 되면 그 회사 임원들 못지 않은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권익 향상은 좋습니다만 그걸 내세운 노조 귀족들의 가식이 꼴보기 싫습니다.
자고시포
04/06/15 20:11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노조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하청 노동자들을 "사내하청노동자", "불법파견노동자" 라고 부릅니다.

현대자동차 이야기가 나왔으니 현대자동차 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불법파견 노동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같은라인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급여는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즉 현대자동차에서 고용을 해야 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접고용하지 않고 하청을 줍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임금의 차이를 두는 것이지요. 완전한 불법 파견입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마치 불법파견을 한것이 어떻게 정규직 노동자의 책임이 되는 것인지..어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불법파견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서 남긴 이득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그만한 이익을 주느냐고 묻는다면 전 단연코 아니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오히려 임금을 깍아서 얻어지는 이익들은 하청을 통해서 도급에 도급으로 인한 중간착취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구조를 없애지 않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문제는 삼지 않은채 그 모든 책임을 정규직 노동자에게 돌려 버립니다.

이번 보건의료노조 파업과 금속노조의 파업에 가장 주요한 요구 사항으로 비정규직 차별철폐,정규직화 조항이 들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그거 보기좋으라고 넣은것 아니냐고 말할수 있을것입니다만.. 단체교섭을 진행하다 보면 실질적으로 임금이나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근로조건은 들어 줄수 있다 해도 비정규직 문제만큼은 들어 줄수 없다는 사업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비정규직 문제는 힘이 듭니다.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를 가장 올바르게 푼 노동조합이 얼마전에 교섭이 타결된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동조합이었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정규직 노동조합이 하나가 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을 풀어 나가는 가장 바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정규직 노조의 임단협에서 비정규 노동자의 노동권리 보장이라고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정규직 노동조합에서도 서서히 비정규직 문제를 풀어 나가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귀족이니 벌만큼 버는 놈들이 파업한다는 둥의 비판은 바르지 못합니다.

★delta☆/쌈탁/정지연
비정규직 노동자를 이유로 정규직 노동자를 매도하지 마십시오. 비정규노동자가 더 큰 생존권적 고통과 더 좋지 않은 근로조건에서 일하고 있고 그에 비교하여 정규직 노동자가 조금더 나은 임금과 노동조건에서 일하고 있다는 차이가 있을뿐 똑같은 노동자이며 여전히 근로기준법상의 1일8시간 주 40시간을 두배를 상회하는 노동을 하는 노동자입니다.
자고시포
04/06/15 20:17
수정 아이콘
자유지대/ 기본급을 낮추고 다른 잡다한 수당을 붙여서 임금을 높여 주는것은, 아실지 모르겠으나 연장, 야간 근로 수당을 깍아내리고 더 적은 돈을 주고 더 많은 일을 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즉 더 많은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적은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기본급이 높아지고 다른 수당을 없애면 더 많은 임금인상이 될것입니다.
quickbeam
04/06/15 21:28
수정 아이콘
자고시포님// 우선, 현대자동차 노조는 산별노조 가입에 반대했다는 것 만으로도 도덕적 비난을 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급 외 수당을 주는 것이 '더 많은 일을 했음에도 더 적은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말씀부터는 잘 이해가.. (긁적긁적)
특근수당 산정은 기본 시급에 일정량을 가산하는(50% ?)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유지대
04/06/15 22:09
수정 아이콘
quickbeam님// 그러니깐 기본급이 낮기때문에 기본 시급이 낮은겁니다. 기본 시급은 기본급 나누기 280시간이나 240시간(정확히는 기억이 안남)으로 계산되어지거든요. 모든 특근비나 야근비는 기본시급에서 할증돠어 시간당 계산되어집니다.

자고시포님 // 그러니깐 그게 논리의 오류입니다. 전체 절대 급여는 많은데 시급이 적은 것 가지고 봉급이 작다고 하시면 곤란하죠. 아시겠지만 기준시급자체는 적어도 연장근무수당은 할증된 금액으로 가산되기때문이죠. 그리고 왜 그렇게 월급체계가 됬는지 그 배경도 아시죠? 기본급 자체를 늘리면 주당 44시간만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받는 연봉은 현재수준(고졸초임이 3000정도죠)이라면 근로자들 대우만 거의 선진국 이상입니다.
자고시포
04/06/16 01:43
수정 아이콘
quickbeam/ 현대자동차노조의 산별노조 규약개정 투표가 부결되었을때 친구들과 어울려 술먹으면서 저들도 비정규직을 버렸구나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저 역시 무조건적으로 현자노조를 감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현자노조는 믿을만한 노조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내에 현자노조에서 규약개정을 통해 사내하청 노동자들까지 안심하고 노동조합에 가입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많은 일을 했음에도 더 적은돈을 받는다는 말을 한것은 우리나라의 임금체계를 보면 기본급+수당 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임금명세서를 보면 기본급이 수당보다 적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시급을 산출하는 가장 기준이 되는 임금이 기본급입니다. 이를 시간으로 나누어서 시급을 산정하는 것이죠. 이러한 계산 방식은 연봉제나 월급제나 일용제나 차이가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1일 8시간 노동만으로 살아갈수 있는 노동자는 거의 없습니다. 주 80시간 정도의 일들을 하고 있지요. 즉 그만큼 잔업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 40시간만을 일하는 기준으로 급여는 200만원으로 같은 임금을 받는 두노동자가 있다고 봅시다, 한명은 1만원을 시급으로, 한명은 5천원을 시급으로 받는다고 하면 1만원을 받는 노동자는 연장근로를 한시간 할때마다 1만5천원을 받는게 되고, 5천원을 받는 노동자는 7천5백원이 됩니다. 똑같이 임금은 지불되지만 더 많은 일을 시키기에 사업주는 당연히 7천5백원만 주는 임금체계를 선정한다는 것입니다.

자유지대/ 전 전체 절대급여가 많다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또한 연장근로를 시켰으면 그에 상응하는 수당이 가산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수당을 더 주기 싫으면 고용을 더 늘리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업주들은 드물죠. 이것이 문제이지 노동자들이 더 많이 일해서 수당을 받는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현자에서 과로로 죽어가는 사람이 1년 평균 4~5명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임금이 많다면..과로사가 나올수 있을까요? 주 8시간만 일해도 교육비며 각종 생활을 해나갈수 있다면..죽어라 일만하지 않겠죠.
물론 이것이 단순히 현자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육비가 많이 들어갈수 밖에 없는, 그리고 더 많은 공공부문이 확대 되어 있지 않은 사회 구조적 문제입니다만..
현재의 사회구조적으로 보았을때, 우리나라에서 절대 급여가 많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없을 것입니다.
Return Of The N.ex.T
04/06/16 03:35
수정 아이콘
노동자..
저희집에선 조선일보를 봅니다.
조선일보에서 현대 자동차는 귀족 노동자.. 라는 류의 기사를 볼때..
참.. 어이없기 서울역에 그지 없었습니다..
기사 이렇게 써서 기자 할꺼면 왜 뽑는 겁니까?
fastball
04/06/16 13:32
수정 아이콘
현자 정도면 정말 노동자계급에서는 좋은 여건이라고 생각되네요..
그 밑은 하청업체나 중소..열악한 국내기업에서의 노동의 여건은
님들이 상상하기 힘들정도일겁니다..
저역시 섬유공장...지관공장..가구공장..공사장 노가다..
전기공장..기타등등에서 일해봤는데...
정말 사람이 할짓이 못되더군요..현자 정도의 환경이라면..
임금이나 기타시설에서 그밑의 하청업체의 열악한 환경에
비하면 비교도 안되겠죠..
이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솔직히 더 개선되어야하는게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일하는 여러 노동자 여러분들입니다..
현자정도면 노동자의 어느정도 노조의 보호받고 있고 언론에서도 신경을 쓰지만..
정작 힘없는 소규모 공장의 노동자들은 아무소리 못하고 사장이 시키면
시키는 데로 죽도록 일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현자 얘기는 공허한 얘기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위드커피
04/06/17 05:36
수정 아이콘
파업하는 국내최대강성노조 현대자동차노조 보면 대단하단 생각드네요.

떳떳하게 올려달라고 기업주와 대치하는 강성노조.

그 반면에 박봉에 인상주장도 못하는 현대차 하청 업체의 인상만 쓰고 있는 다른 노동자들도 생각해보길..

현차노조는 귀족노조 아닌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56 [Euro2004]두 라이벌의 혈전..! [20] 기억의 습작...2921 04/06/16 2921 0
5255 The Fighting 도전의일보 Round 1 -새로운 도전자들- [3] 도전의일보2886 04/06/16 2886 0
5254 사소한 일이 더 열 받는다. [24] 총알이 모자라.3032 04/06/16 3032 0
5253 싸구려 문화의 시대 [26] 초콜렛3230 04/06/16 3230 0
5251 저희집 강아지가 오늘 죽었습니다. [19] 해골4111 04/06/16 4111 0
5250 매니아가 만들어가는 문화, 대중이 변질시키는 문화. [18] 뉴[SuhmT]3246 04/06/16 3246 0
5249 테테전..선수들의 스타일 [10] 현정훈4144 04/06/16 4144 0
5248 세중게임월드를 통해 직접본 최연성 선수의 개인화면.. [30] RyAn7335 04/06/16 7335 0
5247 형태 없는 아름다운 그 이름! [지적재산권] [13] wildfire4218 04/06/16 4218 0
5246 MBCgame의 챔피언스 데이에 관한 견해 [19] Canna3957 04/06/15 3957 0
5245 오늘 팀리그의 두 영웅....... [35] legend8126 04/06/15 8126 0
5244 찌(?)라시?? [5] 서라운드3177 04/06/15 3177 0
5243 ^^ 라는 이모티콘은 가급적이면 자제합시다. [45] 카산선생4323 04/06/15 4323 0
5242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저 스스로도 몰랐습니다 [11] 베르커드3473 04/06/15 3473 0
5241 엠비씨 팀리그 명포토제닉!!(스포일러??) [14] legend5958 04/06/15 5958 0
5240 [발제]랭킹전이 필요하다.. [9] skzl2952 04/06/15 2952 0
5239 PGR에선 욕쟁이 할머니를 만날 수 없을까? [10] 生가필드3662 04/06/15 3662 0
5238 올드마린 을 읽고 소감 [17] Seo3657 04/06/15 3657 0
5237 (펌)현대자동차 근로자를 씹고 있는 국민여러분께 !-현자 노조 홈피에서. [17] The Siria3209 04/06/15 3209 0
5236 NBA 파이날 디트 "1승만...", 레이커스"어쩌나..." [7] 임정현3006 04/06/15 3006 0
5235 MP3문제가 북적한요즘 우리나라 숨겨진 명반 3개만 소개해드립니다. [12] 관광해드림3487 04/06/15 3487 0
5234 [잡담] 발업 질럿, 그들처럼. [9] 아케미3150 04/06/15 3150 0
5233 이후 음반협회와 MP3의 관계에 대하여 [7] 포켓토이3062 04/06/15 30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