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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4 17:06:57
Name 리치나다옐로
Subject [잡담] 내가 죽으면..
오늘 하교 길에 친한 친구와 집에 가며 얘기를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자가 40만에 육박하는 이시대에 뭐하면서 먹고 살까? 어른이 되어서 어떻게 살까? 노년기는 어떻게 편히 여생을 즐기며 살까? 뭐 이런 얘기를 하다가 제 친구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해줄까?"
"내가 슬퍼해줄께, 나는 누가 슬퍼해주지?"
"서로 슬퍼해주지 뭐,"
언젠가 어느 책에서 보니 어떤 부자가 죽었을 때 장례식장에 단 4명의 친구들이 왔는데 그들에게 유산을 나눠 가지게 했습니다.
평소에는 친한척하고 잘봐달라고 하던 사람들이 죽으니 장례식장에 단 4명밖에 오지 않았습니다.그래도 그 부자는 4명의 진정한 친구를 얻었스니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끔 생각을 합니다. '내가 죽으면 누가 슬퍼해줄까.. 아마 아무도 슬퍼해주지 않겠지, 그냥 아.. 그 사람이 죽었구나...라고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친구를 사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친구가 아니고 친구의 진정한 뜻.
영화 '친구'에서의 말을 인용하자면 親(친할 친),久(오랠 구).
오랫동안 친한 친구와 사귀는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배경을 보고 친구를 사귀는건 그건 친구를 사귀는것이 아니고 사람을 사귀는 것입니다. 말을 하다 뜻이 통하고 이사람과는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사람과 친하게 오래동안 지내면 그 때가 되어서야 친구가 될것입니다.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많이도 필요없습니다. 진정한 친구 3~4명만 와서 슬퍼해주고 저의 가족들을 달래주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을 것입니다.많이 오면 많이 올수록 좋겠지요.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장례식장에서 진정 슬퍼해줄사람이 몇명이나 되나요?

*P.S 1 :  저는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친구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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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4 17:20
수정 아이콘
앗? 이혼이요??
CasioToSs
04/06/14 17:42
수정 아이콘
제가 죽었을 때 와서 진정으로 슬퍼해 줄 친구가 있다면...
아... 확인 해 볼 수 없는게 아깝군요...
덧 : 이혼하신거 맞는 듯 합니다...
04/06/14 18:01
수정 아이콘
제가 죽으면 와서 '그려 (힘든 세상에 사느니) 잘 죽었다.'하고 기뻐해줄 친구는 한명 있습니다.;;
원투펀치최강
04/06/14 18:02
수정 아이콘
전 제가 죽으면 누가 슬퍼해줄까도 궁금하지만 가끔 생각하는데 죽으면 어떻해 댈까?? 이개 너무도 궁금합니다..
언젠간 저도 죽고 남도 죽을텐데 죽으면 잠는거처럼 아무생각이 없는건지.. 아니면 환생이라는게 정말로 있는건지 너무도 궁금합니다..
그래도 죽는건 너무 싫네요 가끔 잠자면 그런생각하면 그냥 너무 무섭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6/14 18:03
수정 아이콘
몇 명의 친구가 오느냐는 관심 없습니다. 오직 그 친구가 슬퍼하지는 않을까 걱정일뿐입니다. 혹시나 그 친구가 먼저 간다면 내가 그렇듯이..
Marine의 아들
04/06/14 18:04
수정 아이콘
본인이 자랑하고 싶지 않은 일을 이곳에서 운운하실 필욘 없을텐데요.
수정 부탁드립니다.
04/06/14 19:44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죽기 싫습니다.
Return Of The N.ex.T
04/06/14 22:00
수정 아이콘
미니님//제 친구도 그런 친구들 3명정도 있습니다.
기뻐 해주라.. 친구들아...
안전제일
04/06/15 01:28
수정 아이콘
제가 죽었을때는 아무도 안왔으면 합니다.
제가 죽었다는 사실도 몰랐으면 좋겠고 제가 살았던 흔적도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절 아는 사람들이 와서 슬퍼하는건 참을 수 있을것 같은데 절 모르는 사람들이 와서
'어떻게 죽었데?' '어머어머...' '...그랬던 사람이지..'
류의 말을 하는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지요.
사실..제가 아는 사람들이 슬퍼하는 일도 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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