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Season 3 GSL 32강 Group A - Preview]



역대 최고의 단기대회라고 일컬어도 모자람이 없었던 WCS 시즌2 파이널. 아직도 그 여운이 가시지가 않네요. 토스를 씹어먹고 결승까지 온 이제동, 인간상성을 극복하며 극강의 유령운영을 보여주었던 윤영서, 기울어진 밸런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뮤링링은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스칼렛, 그리고 약 2년만에 드디어 정상에 오른 최지성 선수까지.. 모든 선수들이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었기에 우리 역시 즐겁게 밤잠을 잊어가며 즐겁게 시청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려합니다. 다시 강남 스튜디오로 돌아온 WCS 코리아 시즌3. 이번 시즌이 끝나면 상위 5인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10월 25일~27일에 열리는 WCS 시즌3 파이널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즌파이널 3까지 모두 마치게 되면 그때까지의 WCS 포인트를 모두 합산해서 상위 포인트 랭킹 1위~16위는 11월 8일~9일에 미국 에너하임에서 열리는 WCS Grand Final에 진출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포인트를 많이 벌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시즌1, 시즌2에 시즌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새로운 선수들이 시즌 3 파이널에 진출을 할지, 아님 기존의 강자들이 계속해서 강력함을 뽐낼지, 여러모로 기대가 되는 2013년 마지막 시즌입니다. 바라건데 32강부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어서 아무리 그래도 역시 최고의 리그는 WCS Korea 임을 32명의 선수들이 증명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지난번 WCS 시즌2 파이널 우승자 예측 이벤트는 총 34분이 참여해주셨는데, 아무도 최지성 선수의 우승을 예측하지 못하셨습니다..
최소한 한 분은 계실 줄 알았는데 그만큼 최지성 선수의 우승이 이변 아닌 이변이었음을 방증해주는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Group A Player Previw]

김민철(Z)

“철벽은 건재하다”
김민철 선수는 A조와 무슨 인연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1 파이널 때도, 스타리그 32강 때도, 16강 때도, 그리고 이번 WCS 시즌3 GSL도 역시 A조에 들어가 있습니다. 포스가 조금 약해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왠지 A조에 어울리는 선수죠. 지난 시즌은 이신형 선수에게 아쉽게 막혀 8강에 머물렀지만, 그래도 이신형과 거의 유일하게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저그라고 생각되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지난 WCG 3-4위전때도 결국 또 이신형 선수에게 0대2로 지기는 했으나, 그가 보여준 멀티태스킹과 견고한 수비력은 ‘역시 철벽이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이번 조 편성을 보고 김민철 선수는 내심 미소를 짓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 토스전 승률이 워낙 좋은데다, 원이삭 선수를 제외하고 나면 사실 남은 2토스가 김민철 선수에게 위협적인 토스는 아니죠. 그나마 원이삭 선수도 망고식스 GSL때, 옥션 스타리그때 모두 잡았기에, 정말 큰 이변만 없다면, 조 1위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출 확률 : 80~90%


양희수(P)

  “범버카 범버카”
진에어 그린윙스의 샛별로 떠오르는 양희수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지난 2013 핫식스 GSL 시즌1 Code A 48강때 임재덕 선수를 만나서 비록 2대1로 지기는 했으나, 차원관문 유닛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암흑기사 혹은 불사조 이후에 불멸자 올인 러쉬를 가는 등 임재덕 선수를 계속해서 속이려는 듯한 움직임을 취하며 신예답지 않은 패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후에는 예선에서 다시 고배를 마시길래 이대로 다시 잠재력만 있는 신인으로 머무르나 싶더니, 승격강등전에서 만만치 않은 선수들인 황규석, 이동녕, 김남중 선수를 잡고 이번 코드 S에 진출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운영보다는 변칙적이면서도 초중반 타이밍에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선보입니다. 저그전에서 우주관문 테크를 선호하며, 테란전에서 초반 핵광추 전략, 토스전에서도 예언자나 혹은 뜬금없는 본진 광자포를 보여 상대방을 혼란시킨 적도 있습니다.

**** 위 사진은 이번 승격강등전에서 김남중 선수를 상대로 상대편 본진에 대놓고 광자포 러쉬를 사용하며 이겼던 경기장면입니다. 위 사진에서 연결체는 김남중 선수의 것이며, 밑에 보이는 4개의 수정탑은 모두 양희수 선수의 것이고 저 4개의 수정탑 사이에서 1개의 광자포가 지어지는 중입니다*****
  
놀이기구에서 흔히 보이는 ‘범버카’를 타면 갑자기 뒤에서 부딪치거나 옆에서 부딪치거나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양희수 선수 플레이를 보면 언제 어디서 날 칠지 모르는 이런 ‘범버카’ 같습니다. 양희수 선수를 상대하는 김민철, 신상호, 원이삭 선수는 범버카 운전자가 앞뒤좌후를 쳐다보듯이 이 선수가 뭘 준비하나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진출확률 : 30%



  신상호(P)

“the NAMJA Toss is back”
신상호가 돌아왔습니다. 자그만치 2년만에 GSL에 다시 입성했습니다. 그간 승강전에서 매번 전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코드 A에서 생존왕, 상호그릴스로 불리면서 꿋꿋이 버텨온 인내의 시절을 뒤로하고 그가 돌아왔습니다. 비상4테를 낳았던, 테란의 최강자가 곧 스2의 최강자였던 2011년 GSL Oct 16강에는 유일한 토스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신상호 선수였습니다. 1-1-1 (병영-군수공장-우주공항) 빌드에 맥없이 무너지던 토스의 최후의 보루가 바로 그였습니다. 그때 테란을 상대로 보여줬던 탄탄한 운영을 이번 승강전에서 이정훈 선수를 상대로 다시금 보여주면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습니다.
그냥 아예 코치로 전향하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신상호 선수의 이번 분전이 지난 시즌 파이널 최지성 선수의 우승과 오버랩이 되는 것은 왜일까요? 철벽 김민철과 최근 토스전 최강자 원이삭 선수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힘든 가시밭길을 예고하지만, 만약에 이런 험난한 길을 헤치고 16강에 오른다면 정말 최지성 선수 이상의 감격을 팬들에게 줄 것 같습니다. 부디 노장의 노련함과 파워를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진출확률 : 40%



  원이삭(P)

“점점 프통령처럼 살이 찌고 있는 원이삭”
SK 텔레콤 이적 이후 20KG이 넘게 쪘다는 후문이 돌고 있는 원이삭 선수입니다. 장민철 선수처럼 역변중인데 이제는 외모뿐만이 아니라 장민철 선수의 커리어를 가져가야 할 때입니다. 작년 WCS 글로벌 파이널과 WCG 우승으로 한껏 기세를 올렸으나 SK 텔레콤 이적 이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원래 약점이었던 저그전 뿐만 아니라 자신의 기존 강점이었던 테란전에서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제 원이삭도 한물 갔구나.’하는 평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WCG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이 심상치는 않습니다. CJ 신예 김정훈 선수의 기세가 워낙 대단해서 원이삭 선수가 조금 묻힌 감도 없지 않았으나, 그 김정훈 선수 마저 2대0으로 결승에서 제압하며 결국 WCG 한국대표 선발전을 전승우승으로 마무리지었습니다.
특히나 군심 이후 토스 상대로 거의 80퍼센트에 육박하는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의 천적 김민철 선수를 만난 것은 부담이 되지만, 남은 2명이 모두 토스라는 점은 원이삭 선수에게 분명 웃어주는 부분입니다.

진출확률 : 70~80%    


[관전 포인트]
1. WCS 시즌1, 시즌2에 이어 김민철과 원이삭은 또 만날 것인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라 만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만난다면 김민철의 우세가 예상이 된다.

2. 최지성, 이제동등 예전의 강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혹시..신...신상호도??

3. 양희수의 변칙 플레이의 결과가 궁금하다.. 전진 관문? 전진 우주관문? 광자포 러쉬?


[32강 A조 진출자 예측 이벤트!]

- 버거킹 와퍼 세트

- 우유속에 코코아

이번 GSL 프리뷰도 이벤트와 함께 합니다:)
그런데 이번 GSL 이벤트 상품은 퀄리티가 좋아졌습니다. 지난시즌에 제가 프리뷰를 쓰는 것을 눈여겨 보신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프리뷰 이벤트에 사용하라고 기프티콘을 꽤 많이 후원해주셨습니다.
그 기프티콘은 바로바로 <버거킹 와퍼세트>입니다~!! 점심때 먹기에 딱 알맞은 상품이죠~ 확실히 저번 스타리그때보다 상품이 괜찮죠? 후원해주신 블리자드 코리아 커뮤니티팀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버거킹 와퍼세트에 제가 개인적으로 <우유속에 시리즈> 상품도 매번 드릴 예정입니다. 많이들 참여해주셔서 이번시즌 이벤트도 즐겨주세요^^

이벤트 방식은 “대진 예측” 입니다.
딱 2가지 대진만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승자전과 최종전 대진과 그 경기의 승자를 예측해주시면 됩니다. 댓글 양식은
[승자전 : 김민철 vs 원이삭 -> 김민철 승 / 최종전 : 원이삭 vs 양희수 -> 양희수 승] 이렇게 써주시면 됩니다. 맞추신 분 중 추첨을 통해 두 분께 위에 말씀드린 버거킹 와퍼세트와 우유속의 코코아를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행여 대진순서를 아무도 못 맞추신 다면, 2명의 16강진출자만이라도 맞춰주신 분들 중에 추첨을 통해서 드릴 겁니다. 아무튼 이월은 없고 어떻게든 드릴 예정입니다. 크크크

올해 마지막 시즌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유독 이번 GSL이 기대됩니다. 개막전을 얼른 보고 싶네요!　더불어 이번 시즌의 스폰서는 어디인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이번에도 망고..식스??
아무쪼록 다들 즐거운 밤 보내시고 내일 GSL 32강 첫 번째 불판에서 뵈요~



p.s 이번 시즌도 깔끔한 대진소개 이미지를 만들어주신 인벤의 ‘페타디’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s 2 이벤트 응모는 경기 당일 저녁 7시까지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