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8/27 00:29:25
Name Colossus
Subject [스타2] WCS 시즌2 파이널 명장면들.
이번 시즌 파이널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장면을 몇개 꼽아봤습니다.





16강 A조 이제동 vs 정윤종 2세트

정윤종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거신을 낚아채는 이제동의 살모사.
정윤종이 더이상 이제동의 인간상성이 아님을, 이제동이 더이상 토막이 아님을 증명해주는 장면이다.













16강 A조 이제동 vs 장민철 1세트

맵을 뒤덮는 천지스톰과 그것을 비웃듯이 화려하게 산개하는 이제동네뮤탈.
뮤탈을 잘쓰는 저그 게이머는 많았지만 그중에 정점은 이제동이다. 스2에서도 그건 변하지 않았다. 












16강 A조 이제동 vs 장민철 3세트

필사즉생 필생즉사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역장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싸우는 프통령!
....는 토스가 주거슴다. --;;













16강 C조 윤영서 vs 이신형 3세트

경기시간 50여분. 군심 최고의 테테전. 바이오닉과 메카닉의 극한. 10번도 넘게 바뀌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
제공권을 장악한 윤영서가 밴시를 띄우자, 이신형은 다시는 주도권을 뺏어오지 못했다.













16강 C조 나니와 vs 이신형 2세트

테란의 모든 견제를 막아내고, 이겼다는 듯이 센터에 광자포를 박는 토스.
분노한 이신형은 최후의 200 싸움을 신청하지만 33업 토스의 위엄 아래 짓밟힌다.
이신형의 4위 광탈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스1 시절부터 독기가 서려있는 눈빛은 자주 보여줬지만 리액션은 별로 없었던 이제동. 그랬던 그가 시즌파이널에서는 승리 세트마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스2 전환후 오랜 부진을 겪었던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8강 이제동 vs 나니와 4세트

롤을 까고 스2를 찬양하는 나니와.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강 스칼렛 vs 최지성 4세트

테란이 트리플을 완성하고 33업 해병과 다수의 지뢰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
모두가 DK OUT!을 외치며 저그가 졌다고 생각했다. 스칼렛 단 한명만 빼고. 












8강 윤영서 vs 정윤종 2세트

세계 최고의 테프전. 작렬하는 유령의 저격과 EMP. 안준영 해설의 한마디로 이 경기의 감상을 대신한다.
"이런 토스전 후반 운영을 할 수 있는 테란은, 전세계에 많아봤자 3명입니다."













8강 윤영서 vs 정윤종 3세트

윤영서, 벽을 넘다.
상대전적 6:0. 한세트도 따내지 못한 상대에게 역으로 셧아웃.
센터교전에서 이기고 지게로봇이 떨어지는 순간, 윤영서는 빙그레 웃으며 주먹을 꽉 쥐었다.













4강 이제동 vs 강현우 3세트 

아이어를 위하여!!! 맹독충 앞으로 자살점멸하는 추적자.
여러분 토스 때려치시기 바랍니다. 













스타테일 폭격기. 2년 6개월만에 우승. 인간승리. 동년배 게이머들 대부분이 은퇴하거나 부진한 와중에 그가 보여준 활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지성의 우승을 보고 북받쳐오른 안준영 해설이 감동의 골마를 수상하는 장면이다. 한때 프로게이머를 꿈꿨던 그였기에, 늦은 나이에도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 꿈을 이룬 최지성을 보며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었으리라. 옆에 있는 김익근 캐스터는 별로...별로 안 좋은 표정이다.









단언컨대, 스타2는 가장 완벽한 게임입니다.
시즌3 파이널은 더더욱 흥하기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8/27 00:38
수정 아이콘
게임 외적으로 나니와의 악수 거부도 꽤 괜찮은 장면이었던거 같습니다. 뭔가 한국선수들에게 밀리기 싫다는 자존심을 보여준거 같다고나 할까요. 시즌3에는 더 많은 외국 선수들이 올라오길 바랍니다.
13/08/27 00:41
수정 아이콘
나니와가 승부욕 하나는 대단하죠 정말
13/08/27 01:32
수정 아이콘
비난하는건 아니지만 자존심이 아니라 비매너적 행동입니다 자신이 이긴후에는 악수를 청하고 웃으면서 말을걸면서 진후에는 악수거부에 대화자체를 안하는 선수인데 한국선수가 아니라 외국선수들에게도 똑같이합니다 최근에는 볼틱스선수에게도 악수거부를 했었고 경덕이에게 유럽경기에서 지고 말한마디 안걸다가 이번에 이긴후 다시 친한척하더군요 자존심이 아니라 같은 프로게이머로써 눈쌀이 찌푸려지고 항상 토너먼트 패배후 gg외에 욕설이나 핑계를 대는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파란만장
13/08/27 01:34
수정 아이콘
우왕 장민철이다!! 민철선수 이번 시파 너무 아쉬웠어요 ㅠㅜ
이제동의 선전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해필이면 또 명장면의 희생양이 되어서 흑흑..
Colossus
13/08/27 01:35
수정 아이콘
헉 프통령...명장면의 희생자로 끼워넣어서 미안합니다.
시즌3 파이널 우승 기대할게요.
13/08/27 23:49
수정 아이콘
으잌 장민철선수가 일침을 크크
밀가리
13/08/27 00:38
수정 아이콘
8강 윤영서 vs 정윤종 2세트는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유령을 저렇게 이용한다면 어느 프로토스가 테란을 이길 수 있을까요. 윤영서급의 유령을 막을려면 스타1처럼 분광기+고기라도 필요했던 걸까요.
13/08/27 00:40
수정 아이콘
감동의 골마가 나올 거라 예측했는데 역시 크크크크크크
저 개인적으로는 올려주신 윤영서대 정윤종 2세트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토스가 할거 다 하라고 가만히 있었던 것도 아닌데 저정도의 유령을 잃지 않고 보유한다는건 정말...
Colossus
13/08/27 00:44
수정 아이콘
뽑아놓고보니 이제동 경기가 대부분이네요.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이번 시파의 주인공은 역시 이제동인것 같습니다.
가루맨
13/08/27 00:44
수정 아이콘
스크린 샷만 봐도 역대급이었던 이번 대회 경기들의 감동이 되살아나네요.
요근래 스타2 판에 안 좋은 소식만 들려오던 차에 선수들이 최고의 명경기들을 보여줘서 너무 즐거웠고 또 고마웠습니다.
어제 오늘 좀 남발한 감이 있어서 자제하려고 했는데, 또 다시 추천 버튼을 누르게 되는군요. ^^;
파란만장
13/08/27 01:06
수정 아이콘
헛 참 이분이 증말..
추천밖엔 드릴게 없군요!
13/08/27 01:07
수정 아이콘
비뚤어진 시선의 명멘트 : 호국이 아세요? 곧 알게 되실겁니다.
저그인
13/08/27 01:23
수정 아이콘
해설자로서 첫 감동의 골마라니.. 크크

개인적으로는 스칼렛 vs 폭격기 1세트 맹독해일이 1차-2차-3차로 굴러올 때가 최고였습니다. 저그의 한과 쾌감이 극에 달았었죠.
Colossus
13/08/27 01:25
수정 아이콘
그 장면을 깜박했네요. 이해가 안되는 엄청난 물량이었죠 크크
꼬깔콘
13/08/27 01:38
수정 아이콘
이번 역대급 대회 총평은
"블자가 정신만 차려도 스2 상타겜"
Made.in.Korea
13/08/27 02:30
수정 아이콘
요즘에 겜게에 스2글이 올라와서 너무 좋습니다.

이런 좋은글이 좀 더 올라오면 좋겠네요 ^ ^
SnowHoLic
13/08/27 02:46
수정 아이콘
진짜 지난 주말을 새하얗게 불태우게 만들어준.. 멋진 경기 보여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네요.
토막을 극복하며 바닥부터 다시 최고의 무대로 올라온,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하나하나의 승리에 열광하던 이제동.
지난 스타리그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을텐데, 파이널에서 결국 우승을 거머쥔 노장(?) 최지성.
한때 원탑 테란의 강력한 후보에서 빠르게 무너져가는줄만 알았지만, 다시 살아나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려준 윤영서.
괴랄한 저테전에 좌절하던 저그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보여준 명품 저테전의 스칼렛.
그외 참가했던 모든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몰입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냥가자
13/08/27 02:56
수정 아이콘
스칼렛 vs 최지성 4강이 기억에 남네요. 요즘 저테전에서 유일하게 저그가 무서워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흐흐
그냥가자
13/08/27 02: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윤영서... 정말 천재에요;
뒤를봐
13/08/27 07:04
수정 아이콘
스칼렛이 최지성만 넘었다면 우승도 가능했을듯..
여자같은이름이군
13/08/27 07:31
수정 아이콘
폭격기의 법칙이 깨질 줄이야.. 응원하면서도 참 감동했습니다. 군대가기 전까지 롱런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제동 선수 곧 콩라인 탈출하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강태공
13/08/27 08:42
수정 아이콘
스칼렛 vs 최지성 8강이 기억에 제일 많이 남네요. 나니와, 한이석, 스칼렛의 8강이 진출하고 이신형, 조성주가 16강에서 탈락하고 윤영서가 정윤종을 3대0으로 이기는 등 정말 3일간 재미있는 경기의 연속이었습니다.
13/08/27 09:28
수정 아이콘
추천감사합니다. 결승정도밖에 못봐서 뭘볼까생각중이었는데.
라라 안티포바
13/08/27 09:42
수정 아이콘
저번에 한참 논쟁에 참여하다가 또 스2팬덤간 파벌싸움에 얽혀 관심 끊던 사이 이런 대박떡밥이 있었군요...;; 이런.
밑에 글에 있는 링크따라가서 이 글에 나와있는 경기들 하나씩 보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13/08/27 14:23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경기들이 전부 명경기였죠. 개인적으로는 스칼렛vs최지성의 4강전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습니다. 철벽 김민철만큼이나 완벽했던 저그의 플레이와 그에 대응하는 테란의 움직임이 정말 멋졌죠. 다만 테저전의 밸런스가 조금만 더 맞았다면 하는 생각이 남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13/08/27 19:29
수정 아이콘
별로 별로 안좋아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110 [스타2] 무제(無題) [14] Love.of.Tears.14100 13/09/01 14100 8
52109 [스타2] 2013년 9월 첫째주 WP 랭킹 (2013.9.1 기준) - 변화의 시작? [1] Davi4ever8082 13/09/01 8082 0
52105 [스타2] 대격변의 시작 [58] nuri13005 13/09/01 13005 0
52092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C조 프리뷰 [61] 하후돈9888 13/08/30 9888 2
52087 [스타2] 허영무 선수가 있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59] 김캐리의눈물13638 13/08/29 13638 15
52086 [스타2] 김구현 선수가 복귀하는 것 같습니다. [33] 삼성전자홧팅12592 13/08/29 12592 2
52083 [스타2] 군단의 심장 밸런스 업데이트 - 2013년 8월 29일 [24] 저퀴9707 13/08/29 9707 2
52082 [스타2] WCS 시즌3 조군샵 GSL 32강 B조 프리뷰 [57] 하후돈10175 13/08/29 10175 1
52067 [스타2] 다시 시작하는 WCS 시즌3 GSL 32강 A조 프리뷰 [83] 하후돈11038 13/08/27 11038 3
52059 [스타2] WCS 시즌2 파이널 명장면들. [26] Colossus10666 13/08/27 10666 23
52054 [스타2] 이제동, 폭군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42] 파란만장13933 13/08/26 13933 14
52053 댓글잠금 [스타2] WCS 시스템을 지지합니다. (댓글 잠금) [196] 아바투르13905 13/08/26 13905 1
52052 [스타2] 2013 WCS 시즌2 파이널 종족별, 지역별 결과 정리 및 감상 [31] Colossus9855 13/08/26 9855 3
52049 [스타2] 2013년 8월 넷째주 WP 랭킹 (2013.8.25 기준) - 폭격기 날다 [2] Davi4ever7760 13/08/26 7760 2
52048 [스타2] 2013 WCS 시즌2 파이널 소감 [68] 저퀴10776 13/08/26 10776 6
52044 [스타2] 스타크래프트2 그 단순한 스토리 [46] 돌프9883 13/08/25 9883 2
52043 [스타2] 이신형 선수의 이적 루머가 떴습니다. [36] 발적화12111 13/08/25 12111 1
52012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2.0.11 패치 노트 (8월 22일 업데이트) [4] kimbilly9679 13/08/22 9679 0
51999 [스타2] 스타2가 살아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 해봅시다. [139] 찐쌀11220 13/08/21 11220 4
51997 [스타2] 블리자드는 게임철학부터 망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57] HUMANITY12994 13/08/21 12994 11
51992 [스타2] 스타2 유닛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 [89] 돌프12923 13/08/20 12923 1
51987 [스타2] 여러분들은 스타크래프트를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24] 스카웃가야죠9392 13/08/20 9392 0
51984 [스타2] 블리자드가 벤치마킹을 잘못하고 있는거 같네요. [40] Leeka12660 13/08/20 1266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