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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30 21:10
와... 정말로.... 3연벙급의 대사건 같아요.
4:3도 아니고 4:2도 아니고, 4:1도 아니고 4:0으로 테란의 본좌라 칭송받는 이신형을 조성주가 이길줄이야... 간만에 프라임 정말 웃음꽃이 피겠어요 :)
13/07/30 21:11
스타2 리그 역사상 최고의 이변이라 생각합니다.
원탑이라 불리던 선수가 뜬금포로 잡히는건 스2에서 자주 있던 일이었지만, 4:0으로 그것도 완벽하게 압살당하는건 처음 보네요.
13/07/30 21:25
한동안 스타2 초대 본좌의 가능성이 거론되던 이신형 선수가 이번 시즌 파이널에서도 안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테란 원 탑 자리조차 밀릴 수 있는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반면 최근 조성주 선수의 패기와 기세는 정말 놀랍습니다.
13/07/30 21:54
거의 3.3혁명급 충격이었습니다. 직접 본건 아닌데 밥먹으면서 스타리그나 봐야겠다 틀었는데 4:0으로 나오길래 잘못나온건줄 -_-;
13/07/30 22:23
솔직히 3.3이랑은 충격의 정도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신형 원탑설, 본좌론 대두되는걸 보면서 잘하는건 인정하지만 너무 성급하게 OO포스니, 갓이니 이런 얘기 나온다고 생각했습니다. 포스 풍기기 시작한지 고작해야 1년도 채 안됐는데도 불구하구요. 그만큼 새로운 떡밥, 스2판의 절대본좌를 기다리는 팬들의 마음은 충분히 알겠지만 (저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천천히 기다려보렵니다. 마지막 확장팩이 나오고, 한 두시즌 지나고나서 바로 밸런스 패치 들어가지 않는 시점이 되서야 절대본좌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지만 그보다 좀 더 일찍 나올 수도 있지요. 크크크크
13/07/30 22:30
정윤종선수랑의 경기도 매우 기대되지만 최지성선수랑의 경기가 성사되면 머리싸움이 정말 궁금해지네요. 최지성선수도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판을 짜는 모습을 이번 16강과 8강에서 잘 보여줬기때문에 말이죠. 어느쪽이든 흥미로운 결승전이 될것같습니다.
13/07/30 22:36
먼저 밤까마귀 뽑는 협회테란들이 테테전에서 안좋은꼴 많이 봤죠... 대표적으로 이영호라던가
스2 는 하나하나 배제해나가는 게임이라던 MC의 말이 생각납니다. 모든걸 대비하다가는 하나도 못막는수가 있어요... 조성주선수는 시작하기전 래더랭킹 1위를 한 적이 있는데, 정말 래더랭킹 1위한 테란은 전부 터지네요
13/07/30 22:42
1경기의 과감한 승부수
2경기의 절묘한 심리전 3경기의 과감한 배짱 그에 말려서 4경기의 이신형은 이미 멘탈이 조각난 상황이었죠. 멋진 판짜기 였습니다.
13/07/30 23:31
모임 나갔다가 잠깐 무심코 트위터를 틀었더니 엔준영해설의 리트윗 폭풍때문에 결과를 알게되었던...
조성주 선수 생각보다 훨씬 강심장이었네요 결승전에서도 선전 바라고, WCS 체제는 어쩌면 이신형 선수를 위한 무대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이렇게 거센 일격을 맞았지만 지난 GSL 결승도 있고 결국 시즌 파이널에서 다시 승부를 볼 수가 있으니까요. 멘탈 잘 추려서 프로리그 결승과 시즌2 파이널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13/07/31 00:07
시즌2 파이널이 진정한 무대라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이신형 선수는 독보적인 WCS 포인트 1위죠. 시즌 파이널을 또 다시 가져간다면 충분히 최강의 선수로 평가 받는다고 봅니다.
13/07/31 01:09
스코어 맞추기 프리뷰때는 그냥 재미로 이신형선수 4:0 걸었는데 정확하게 역배당이었네요.
스2가 아직 절대본좌라는게 없기때문에 질수도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4:0까지 나올지는 몰랐습니다. 3경기 3:0 맞을때는 정말 되는날이더군요,.. 그나저나 오늘 이 경기전에.. 아마 pgr 불판에서 봤던 이야기 같은데, 기갑병이 너프되고 나서 프라임 테란의 테테전 스타일 이점이 다시 확 살아날거라면서 오늘 조성주 선수 기대된다는 글 본적이 있는것 같은데(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그대로 됐네요. 이신형선수가 기갑명이 너프되면서 힘을 못쓰는것도 있겠지만, 오늘은 그것을 넘어선 프라임 테란의 판짜기와 빌드, 운영이 모두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던 경기였던것 같습니다. 엄옹이 결승도 아니고 4강전에서 이렇게 신나게 목까지 쉬면서 중계하시는거 오랜만에 보는것 같습니다. 크크 그나저나 오늘 경기로 인해서 이번주 토요일 프로리그 결승전은 더더욱 예측 하기 힘들어졌네요.
13/07/31 01:19
33급이니 97라인 포텐이니 협회연맹이니 프라임테란이니 하는 외적인 이야기거리도 좋지만, 겜잘알 유저분이 게임내적인 측면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어떤 플레이가 돋보였는지 분석해주는 이런 글 좋군요.
13/07/31 01:29
3.3 혁명과 비교하기엔 이신형의 전성기 기간이 너무 짧고, 조성주 선수의 데뷔기간이 너무 길다는 점,
3.3 혁명이 상성상 완전히 밀리는 종족간 대결이었던 것에 비해 동족전(그것도 최근에 잘 나가고 있는 종족)이었다는 점에서 급으로 따져서는 3.3혁명에 비할 순 없구요. 다만 가장 비슷했던 다전제 상황은 온겜에서 이야기가 나온 임진록 3연병, 박성준 최연성 5:0, 소원 오영종 최연성 4강전 보다도 3.3혁명이 가장 가까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만약 이를 계기로 이신형 선수가 몰락하고, 조성주 선수가 우승 이후 새로운 테란 강자로 떠오르면서 탑급 선수들이 싹 바뀐다거나 한다면, 3.3혁명처럼 역사의 변곡점으로 남을 수 있지는 않을까 하네요.
13/07/31 05:06
굉장히 충격적인 결과였는데 1,2,3세트 조성주 선수의 순간 판단이 정말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조성주 선수는 운이라고 하지만
그 상황에서 그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는 선택을 한 것 자체가 실력이죠. 1세트는 정말 잘 준비된 한 방이었습니다. 이신형 선수는 밴시 운영에 맞서 스캔 아끼고 그냥 천천히 막고 운영가서 이긴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제대로 허를 찔렸죠. 그래서 2경기는 밴시는 무조건 막고 운영으로 이긴다고 했는데 제대로 역습 당했고, 이제 초반 안 오겠지 했는데 전진 병영까지 맞아버린 거죠. 이어 4경기가 펼쳐지고 이번에는 기세에서 안 밀린다고 러시 갔는데 상대가 화염차와 해병 숫자도 많고 의료선 까지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오히려 즉흥적으로 판짜기를 한 게 이런 결과를 낳은 거죠. 스타1로 비유하면 이런 다전제는 없었다고 생각하고 그냥 스타2 리그 오리지널 같습니다. 하나 하나의 선택이 다 초반에 갈려서 승부가 4:0으로 갈리는 다전제는 없었거든요. 스타1에서는 나올 수도 없는 형태고 스타2에서도 이렇게까지 한쪽으로 웃어주는 다전제는 없었습니다. 가장 큰 결론은 역시 스타2에 절대 강자는 없다는 것이네요.
13/07/31 13:01
신규회원2님 댓글로 프리뷰 쓰실때부터 겜잘알이라고 느꼈었는데 역시 리뷰글도 정확하게 잘 써주셨군요!
혹시 괜찮으시다면 남은 준결승과 결승전만이라도 이런 리뷰글 써주시면 안될까요?^^ 게임 내부적으로 이렇게 꼼꼼이 분석해주는 글이 너무 좋네요~! 제가 프리뷰를 쓰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손스타는 많이 못해봐서 정확히 게임 볼줄도 모르고..ㅠㅠ 이런 글 보면 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흐흐 암튼 가능하시다면 다음번에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3/07/31 18:51
E정훈의 부활을 기대합니다.
경기 양상이 딱 프라임테란들이 좋아할만한 거 같습니다. 최근 변현우, 이정훈 모두 좋은 결과를 냈으니 제대로 비상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이 프라임테란 스타일에 최대적은 정윤종 같은 수비형 토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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