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13 01:47:39
Name 킁킁
Subject 나름대로 집어보는 잠실판 OSL 의 뽀인트
시험공부도 접어두고 집에 들어와 OSL 을 시청했는데

시청한뒤에 조금 억울한 감정마저 들더군요

무언가 나사가 하나 빠진듯 한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스타관련 게시판에서 논쟁이 뜨거운것을 보면

역시나 OSL 은 OSL 인가 봅니다


1. 최연성 대 전태규

이 게임에서의 포인트는 다들 아시다시피 십자모양 미네랄을 끼고 생긴 엇갈림

이었죠

이것을 보고 운도 좋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제가 보기엔 다분히 의도된

부분이라고 봅니다

엇갈리기 이전에 정찰나간 SCV 가 드라군을 만나자 1시 방향으로 도망갑니다

전태규 선수의 드라군 두기는 설렁설렁 쫓아가구요

아마도 최연성 선수가 마린이 진출함과 동시에 일꾼을 진출방향과 반대쪽으로 돌려서

의도적인 엇갈림을 유도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이런 플레이가 가능했던 데에는 한가지 요소가 또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일꾼까지 쉬어가며 빠르게 아카데미를 간 점이죠

노멀한 아카데미 타이밍이었다면 8마린 2파벳 2메딕의 진출일텐데

오늘 연성운수소속부대는 6마린2파멧2메딕이었지요

말하자면 전태규 선수가 SCV 를 쫓아다닐때 위기감이 전혀 없었던데에는

평소 연습시 한동욱선수나 차재욱선수의 부대가 진출했던 타이밍은 아직 아니었기

때문이겠죠

전태규선수가 일꾼잡고 바로 연성선수 쪽 진영으로 갔을때 막 나온 파벳이 언덕위로 올라

오다 잡혔는데 노멀한 아카데미 타이밍이었으면 바로 그 타이밍이 첫러쉬 타이밍과

겹칠껍니다


그 이후의 포인트라면 많은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주저없이 넥서스에 덤벼들었던

최연성 선수의 과감함과 파벳이 두려워 잠시 주저했던 프로브의 움직임 이겠죠


2. 박성준 대 서지훈

이 경기의 포인트는 빌드싸움이라고 봅니다

눈에 보이는 포인트라면 서지훈 선수의 드랍쉽게릴라 + 3시멀티 파괴 의 동시공격

이겠지만은 그 이전에 박성준 선수가 준비해온 노스탤지어 용 테란전 빌드와

서지훈 선수가 오늘 준비해온 빌드가 맞물려 버렸죠

보통 노스탤지어에서 테란은 그리고 가장 보통테란스럽게 경기해오던 서지훈 선수가

상대이기 때문에 박성준 선수는 이런수순을 예상했을껍니다

1.투배럭 마메 혹은 공1업 마메가 압박을 위해 진출을 한다

2.옆길을 통해 돌아간 저글링과 러커로 마메 부대를 몰아내는 액션을 취한다

3.이 타이밍에 테란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다리 앞쪽에 벙커를 짓고 배럭의 랠리를

  앞마당쪽에 찍어놓고 물량전 준비한다

4.이때 본진에 4럴커 8저글링을 드랍해 입구쪽에 2러커 버로우해 병력회군을 막고
  
  테란의 본진에 타격을 준다

분명히 노스탤지어에서 가장 많이 보여주었던 테란의 패턴이라면 이 전략이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것으로 예상이 되고 또 박성준 선수가 연습과정에서 실제로 통한다는

점을 확인해왔을겁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서지훈 선수는 그런 노멀한 진행이 아니라 멀티를 늦추고

테크를 빠르게 올려 드랍쉽으로 본진에 타격을 준다는 전략을 준비해왔고

덕분에 본진에는 마메병력이 바글바글 거릴만큼 많았으니..

사실 저글링 발업까지 늦춰가며 원가스에서 준비해온 드랍이 막혔을때에

서지훈 선수에게 많이 기운게임이었습니다

이로써 박성준 선수는 목/토 불과 3일사이에 극강 테란들과의 빌드싸움에서

잡아먹히며 저그 암울론을 다시금 수면위로 부상시키고 맙니다

안타깝네요


3. 나도현 대 박용욱

이 경기에서 나도현 선수의 견제부재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제가 본 이 경기의 포인트는 박용욱 선수의 아트 컨트롤입니다

오늘 나도현 선수가 준비해온 전략은 4마린 3탱크 연이은 마인벌처의 추가

였는데 분명히 강력한 빌드입니다만 대각선이라는 거리와 박용욱 선수의 드라군

운전실력이 이를 가로막았죠

마인일점사+마인이 박히는 순간 드라군 한마리 내어주기  를 그렇듯 딜레이 없이 해내는

토스는 여태껏 본적이 없는데..요즘 최연성 선수와 더불어 정말 끝간데 모르고

치솟는 선수네요

사실 그 러쉬에 모든걸 걸고자 일꾼까지 다수 동원했던 (아마 6-7기 는 족히 되었던듯)

나도현 선수가 그 이후에 할수 있는 플레이는 거의 없었다고 봐도 됩니다

앞마당 멀티 이후에 계속해서 일꾼이 적었던 것은 그런식으로 일꾼을 쉬어가면서까지

병력을 뽑지 않으면 셔틀질럿+드라군 의 돌파를 막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며

벌처 견제가 부족했던 것은 견제하면서 터져나가는 벌처 몇기마저도 아쉬울만큼

나도현 선수가 절박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턱없이 가난한 상황 다음수로 마음먹은것은 170-80 에 준하는 인구수로

캐리어가 다수 쌓이기 전에 나가는 한방러쉬...

일꾼도 부족한 상황에서 벌처를 성과없이 잃으면 그만큼 자신의 한방은 빈약해지고

타이밍은 늦어질뿐...

3경기는 박용욱 선수에게 듀라셀 상을 선사할만큼 장기전이었지만 실제로 승부가 난것은

채 7-8분도 안될만큼 짧은 시간안이었죠

제 생각에 그런 상황에서의 해법은 (이마저도 빈약한 해법일수밖 없는 상황이지만)

앞마당이후 스타포트를 올려 이윤열 식 2드랍쉽 벌처 탱크 게릴라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박용욱 선수 셔틀 아예 안뽑았죠 섬멀티 하기 이전까지요

나도현 선수 한발빠른 타이밍 러쉬도 좋지만 그 다음수도 생각할 수 있을만한 여유가 있는

안정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4. 이윤열 대 박정석

왜 박정석은 리버를 선택했는가

로보틱스 서포트베이가 올라가는걸 본순간 박정석 선수가 이 게임을 놓칠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큐리는 토스가 그냥 하던대로 무난하게만 하면 테란이 답답한 맵입니다

드라군으로 두드려주다가 로보틱스 올리고 언덕형 맵보다 늦어지는 테란의

벌처게릴라를 차분히 막으며 멀티하고 물량싸움해도 큰 무리가 없는 맵입니다

이윤열 선수에게 위축이 되었던것인지..

나다와의 물량싸움만은 피하고 싶었던것인지..

김성제 선수가 나도현선수에게 리버를 썼다가 타이밍 러쉬에 밀렸던 것을 봤을텐데

말이죠

오늘도 역시나 리버이후에 테란의 타이밍 러쉬에 밀려버렸죠

다만 그것이 첫번째 취약타이밍이 아니라 두번째 취약타이밍이었을뿐..

그리고 또 하나

이왕 리버로 간김에 투리버 를 셔틀에 태우고 다니면서 테란의 러쉬를 늦춰주다가

타이밍봐서 병력달려들고 탱크사이에 리버내려 스캐럽 한방

식의 운영이 어땠을까 싶었는데 말이죠

테란의 러쉬타이밍을 늦추어야 겠다는 생각만이 앞서

다크드랍을 선택했고 템플러 아카이브를 갔으니 당연히 병력상 열세일때

토스의 선택은 하이템플러..

그런데 다크드롭은 테란의 진출타이밍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고요

결국 템플러 계열의 선택은 자원의 소모만 되었을뿐..

리버는 오직 게릴라용 유닛이 아니라는 점을 깨닫는 "요즘" 토스 다운

유연한 사고를 가져줬으면 싶네요

박정석 선수는 원조물량토스 답게 자신의 물량에 자신감을 가지고 힘있는 토스를

구사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젤로스or제로스
04/06/13 01:57
수정 아이콘
박성준선수..아쉽던데요.
드랍을 서지훈선수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TV를보면서 저글링 발업이 너무 늦게 러커도 나온지 꽤 됐는데...드랍업 하고있나..이런생각을 했었습니다.하물며 서지훈선수가..대충 짐작했겠지요.서지훈선수 방어가 너무 탄탄해서 -_-
스타광
04/06/13 02:06
수정 아이콘
3경기 나도현 대 박용욱 시청소감이 정말 저와 똑같군요. 저도 글하나 쓸려고 했는데 선수를 뺏겼네요^^;;. 초반에 SCV를 대여섯기 뺀 것이나, 일꾼견제한번 안당했는데도 멀티와 본진에 SCV가 두부대가 안되어보이던 것 등등을 해설자들이 너무 언급을 안하더군요 정말 박용욱선수의 대테란전 스타일은 이제 충분히 파악되었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수가 없군요. 정말 그의 완벽한 운영~~ v.^^
이제 박용욱은 센터킬러라 불려도 될듯..
신화를 만드는
04/06/13 02:25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의 게임을 보면서 느꼈던 한가지..'어떻게 이기냐?' 정말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퍼팩트 토스 인것 같구요, 정말 어쩌면 가장 안전토스인듯 합니다..
잡담으로 요즘 T1선수들 센터나 넥서스 깨기만 연습하는 거 아닌가요^^
넥서스 킬러 이창훈 선수를 필두로 얼마전 경기&오늘 경기에서의 박용욱 선수, 그리고 최연성 선수까지.... 챌린지에서의 요환선수는 어떻게 할지 기대해봐야 겠군요... ^^
꿈꾸는마린
04/06/13 02:55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의 초반 센터 대치에서의 드라군 드라이브는 압권이었습니다. 옵저버가 없는 상황에서
드라군 앞에 마인이 5개인가 ? 다다다다 박히자마자 한발 성큼 뒤로 물렀다가 가운데 한녀석이 성큼성큼 걸어갑니다.
그러자 숨었던 마인들이 사사사사~삭.. 튀어 올라오는데.. 그것이..
뒤에 한발 물러섰던 녀석들의 사거리에 다 들어와서 펑펑펑펑 터져버렸다죠. -_-''
지난번 김성제 선수의 엠겜 엔터더드래곤에서의 마인 자폭시키기 이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컨트롤 이었습니다. ^^
kingdom..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데로 정말.. 이번 시즌 뭔가 일낼듯한 포스를 내 뿜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T1이 양대리그 결승을 독식해버리는건 아닐까.. 하는 편애모드로의 망상도 해봅니다. ^^
Kim_toss
04/06/13 03:12
수정 아이콘
아~ 박정석..
그가 이제는 더 이상 리버를 선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순수 물량 싸움으로 진행하는 쪽이 승률이 훨씬 높은 것 같은데 말이죠..
황제의 재림
04/06/13 04:18
수정 아이콘
역으로 생각해본다면 그만큼 순수 힘싸움을 하고 싶지 않은 상대가 윤열선수라는 소리죠.
*세균맨*
04/06/13 06:54
수정 아이콘
계속 이렇게 흘러가다간 엠겜 온겜 모두 최연성 VS 박용욱 선수가 붙는건 아닐런지..
Mr.GoodwaY
04/06/13 08:45
수정 아이콘
T1 최강 시나리오 :
1. 양대리그 모두 최연성 VS 박용욱.
2. 프로리그 우승(이건 좀 오래 걸리니 1-2라운드).
3. 임요환선수의 첼린지리그 우승.
4. 팀리그 우승.

이렇게 하면 더 바랄게 없는 팀....-0-;;
카탈리
04/06/13 09:45
수정 아이콘
저도 셤공부 포기하고 방송 봤었는데... ㅡㅜ

박정석 선수 다크는 몰라도 리버가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진에 터렛하나에 탱크도 없었고...
아쉬운 것은 게릴라로 이득을 제법 볼 수 있었는데 같이 타고간 질럿 두마리를 그냥 버려서(?) 좀 더 괴롭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큐리에서 대각선 아니면 플토가 그리 좋지는 않은 듯... 그냥 힘싸움 하기에는 길이 너무 좁아서 어제같은 칼타이밍에 무너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박정석 선수는 어제 스타일보다는 힘싸움 스탈이 더 잘 맞다고 생각.. -.-;;)
BoxeR'fan'
04/06/13 11:06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 정말 저도 로보틱스 올렸을때 지겠군 이라는 생각을 했습ㄴ다. 정말 무난하게 물량전하면 토스인 박정석선수에게 확실히 유리한 맵인데..왜 리버인지?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아무리 이윤열선수와 물량전이 두렵다고 해도.. 연습경기를 해서 청진기 대보면 진단이 나올텐데요..
나현수
04/06/13 11:57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 리버는 오버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가까우니까 진출 타이밍이 빠르면 한번에 밀릴거 같아서. 최대한 시간을 끌기 위해서 만든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뭐 리버도 딱 한마리 나왔고, 큰활약은 못했습니다만 나름대로 탱크도 잡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진출 타이밍을 늦추는데 성공했지요. 문제는 이윤열 선수의 탱크 적당히 한부대정도와 옵니 벌쳐러쉬의 타이밍 물량 모두 훌룽했다는 것입니다. 그타이밍이 그렇게 많은 벌쳐가 있으리라곤 예상하긴 힘들겠지요.
04/06/13 12:22
수정 아이콘
제가 스타를 직접플레이한게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 얼마전 레퀴엠에서 투나의 프로토스선수가 하시던플레이처럼 드라군으로 입구막은건물 견제하면서 SCV 몇마리 이득을 자연히 가져가는 플레이는 었땠을지 .. 박정석선수.. 조금 아쉬웠습니다 .. 몸이 빨리 최상의 컨디션으로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중에도 훌륭한 역량을 부상등으로 빛을 못보는 선수를 만이 보았습니다 .. 부디 몸관리 잘하세요.. 다른 게이머들도 건강관리 잘하시길바랍니다 ..
카탈리
04/06/13 13:09
수정 아이콘
입구 견제 하지 않았나요? 다만 배럭이라 에스시비가 수리 거의 안해도 탱크나올때까지 버틴게...... 에스시비가 지나다니던 걸로 봐서 1질럿이 있었더라면 좀 더 견제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83 [도움글][2-4회] 영어가 GG칠 때까지 [15] 하와이강3818 04/07/19 3818 0
6150 SPRIS배 패자조 4강 박성준:김환중 3경기 후기. [1] LoveYJ2965 04/07/18 2965 0
6066 신내린 벌쳐-_- [13] Dizzy5429 04/07/16 5429 0
6062 박성준 선수 vs 김환중 선수 관전평(첫글입니다. 스포일러 有) [25] 비의종소리4845 04/07/15 4845 0
5844 [올드리뷰] 임진록.. 그 최고의 승부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 1차전 [20] 하와이강5110 04/07/07 5110 0
5824 [잡담] 오늘 했던 어떤 분과의 아주 재밌었던 한판 [21] 티티3682 04/07/06 3682 0
5769 박성준선수의 컨트롤을 보며..느낀 천상용섬 [18] 드림씨어터4148 04/07/04 4148 0
5762 온겜넷 4강전 경기.. 최연성 선수가 못했다..? [41] Cancho5266 04/07/04 5266 0
5758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 전 1경기 [5] 서지훈만세3000 04/07/04 3000 0
5739 OSL... 음모가 있다 해도 좋다... [9] 네오크로우3853 04/07/03 3853 0
5719 팬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 [11] Dizzy3416 04/07/03 3416 0
5688 질레트 스타리그 A조 준결승 관정평(스포일러 다수) [2] *블랙홀*3420 04/07/02 3420 0
5686 패배의 두려움을 알기 시작한 최연성.(경기분석) [13] 맛동산4010 04/07/02 4010 0
5648 재밌는 MBCgame13. [20] cli4886 04/07/01 4886 0
5556 이것이 원해처리다! [4] 햇살의 흔적3066 04/06/27 3066 0
5165 나름대로 집어보는 잠실판 OSL 의 뽀인트 [13] 킁킁3930 04/06/13 3930 0
5164 스타계의 괴물 최연성. [11] wildfire5856 04/06/13 5856 0
5157 박경락 선수에게.. [3] skzl3008 04/06/12 3008 0
5150 테란의 버그???? [21] 엘리전문5528 04/06/12 5528 0
5084 [잡담소설]러커와 다크 [13] 캐터필러3256 04/06/09 3256 0
5037 재밌는 MBCgame12. [11] cli5040 04/06/07 5040 0
4957 스타크래프트...그리고 나 "바이오닉 테란" [13] Lunatic Love4162 04/06/04 4162 0
4902 [장편] 희망을 받는 사나이 Vol. #24 (완결) [42] 막군4088 04/06/01 40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