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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3 01:18:36
Name wildfire
Subject 스타계의 괴물 최연성.
이것이 pgr21내에서의 제 첫글이 되겠네요 ^^

최연성 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테란이라는 종족을 꿰뚫고 있는 선수라고요.

너무 당연한 말이라 할 가치조자 없을 수도 있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한번 되짚어 본다면....

전 개인적으로 참 '바쁜'게임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일꾼을 뽑고, 나온 일꾼 자원에 붙이고, 생산건물 짓고, 유닛 생산 눌러주고, 나온 유닛 배치하고, 교전에서 컨트롤 해주고, 정말 게임내에서 바쁘게 돌아가지요 ^^

게임 외적으로 본다면 자원 쳐다보고 미니맵 쳐다보고 화면 돌려가며 적과 대치하고 있는 화면을 번갈아 가며 보고...

게임이 이렇다 보니

'이론적으로는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기가 어려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깁니다.

최연성 선수가 박성준 선수를 상대로 보여준 컨트롤은 '극상'이었습니다. (어차피 그는 대 저그전에서 컨트롤은 좋다고 할 지라도요.)

저그의 심리를 꿰뚫고 쏘고 빠지고 쏘고 빠져서 저그의 유닛 소모를 노리는 플레이나

러커가 가까이 버로우 되자 삼지창 모양으로 마린이 일사분란하게 도망가는 둥 그는 엄청난 기량을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테란 대 저그의 게임에서 초중반의 강력한 변수중 하나는 '러커'가 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래프트 라는 게임 자체가 변수가 어마어마 합니다만

그중에서도 러커라는 유닛이 가질 수 있는 변수는 어마어마 합니다.

단 두마리로 마린 2부대도 잡을 수 있고

6마리가 돌진했는데도 마린에게 기스도 못내고 전멸 할 수도 있는것이 러커입니다.

제가보기에 최연성 선수는 러커를 상대하는 대에 도가 튼 선수입니다.

마린의 사정거리는 5  러커는 6입니다.

물론 기본 사정거리는 4지만 오늘 최연성 선수는 바이오닉을 주력으로 운영했는데 아카데미에서 업글을 안했을리가 없죠 ^^;

저 사정거리가 의미하는 바는 큽니다.

마린이 러커를 공격하려면 마린은 러커의 공격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최연성 선수는 러커의 약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또 그걸 잘 실천하는 선수입니다.

저글링들을 잡아주다가 러커가 달려와서 땅을 파면

교묘하게 사정거리가 안되는 곳으로 도망가고 하는 플레이는

일반인이 따라하기에 참 힘든 것들이지요 ^^

과연 러커가 마린의 천적이 맞나? 라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단순히 도망만 치는 거라면 스팀팩 키고 뒤로 무브를 눌러서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는 버벅대는 유닛을 최소화 하면서 도망을 갑니다.

만약에 마린이

                          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
                          ㅇㅇㅇㅇㅇ

이런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고 아래쪽으로 도망을 간다라고 한다면

'완벽하게 버벅이지 않고 정예부대처럼 도망가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방향에서 가장 가까운 줄에 있는 유닛부터 움직여야 합니다.

스타라는 게임의 인공지능상 이동을 시켰는데 앞에 장애물이 있으면 옆이나 뒤를 노리게 되고 그러다보면 러커는 버로우 되고 마린은 다 죽습니다 ^^;

결론적으로 그는 너무나도 러커를 잘 상대해 주었습니다.

마린 메딕을 정면으로 상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유닛인

매뉴얼에도 공식적으로 '중전사' 라는 칭호를 지닌 러커라는 유닛이

그의 앞에서는 너무나도 초라해 보입니다.....


테란대 저그전에서  초중반에 또하나의 큰 변수는

바로 야전 위생병인 어여쁜 메딕양이라고 생각합니다 ^^;

오리지날때 스팀팩은 쓰레기 기술이라고 불릴만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테란의 바이오닉 병력을 치료할 방법이 없었고

체력이 40인 마린의 1/4이나 소모하면서까지 스팀팩을 키면

적들은 뒤로 빠졌다가 다시 싸우면 쉽게 무력화가 되었죠.

이 너무나도 미약한 마린이라는 유닛을 지원해 줄 유닛으로 생긴 메딕이라는 유닛은

사용하기에 따라서 스타 최고의 가격대 성능비 유닛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 메딕이란 유닛이 생기면서

저그는 정말로 모았다 치는 플레이를 강요받게 되었습니다.

테란과 저그가 싸웠는데

저그가 테란의 병력들을 어느정도 죽이고 또 나머지는 체력도 많이 깎아놨다고 하면

테란은 경이로운 속도로 회복을 합니다.

저그도 자연적인 회복을 한다지만 게임이 상당히 스피디한 험난한 스타크래프트 내에서

자연회복으로 체력을 다시 꽉 채운다는건, 기대 할 수도 기대하지도 말아야 할 생각입니다 ..;

모험을 하면서 저글링으로 파뱃을 일점사 했는데 빨간색에서 노란색을 왔다갔다 하는    파이어뱃을 보며

전 정말로 극한의 긴장감을 느끼죠 ^^;

최연성 선수는 정말로 저그 상대로 괴물같은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끝내 박성준까지 꺾었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자신이 50미네랄을 소모해서 마린을 뽑으면 최소한 본전은 뽑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 대 저그전에서 경이로운 승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미약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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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i.....
04/06/13 01:24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로써 그정도의컨트롤은 당연한 '기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최연성선수와의 경기에서 지는선수들을볼때마다 '최연성'이라는 압박때문에 자신의플레이를 완벽히 펼치지못하고 게임이꼬이고 관광버스타게되죠..박성준선수가 디파일러 울트라 이것저것 테크니컬한플레이보다 충실히 업글된 히드라+럴커+스컬지의 힘싸움을 펼쳐봤으면 승산이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최연성선수의 sk테란은 박성준선수의 플레이를 꾀뚫었단 뜻이죠. 전략짜기가 힘들다는 저그이지만 vs최수범선수 전에서 보여주었던 전략을 계속보여주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드네요.
SallA_DiN
04/06/13 01:29
수정 아이콘
테란유저치곤 손이느리다고 생각되지만 모든부분을 섬세하게 컨트롤 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죠.
iOi.....
04/06/13 01: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일지모르지만 최연성선수와 동등한. 그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조만간 나오리라 생각되네요. 최연성선수는 괴물이라 칭하기보다는 '천재'라고 불러주었음합니다. 그엄청난 괴물스러운물량의 뒷받침은 최연성선수의 두뇌라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꾀뚫어서 자신이 이득을보는싸움을 계속하게되니. 물량이 쌓이고쌓이는것은 당연하겠죠. 그리고 최연성선수도 상당한 노력파라 알고있습니다. 자세히는모르겠지만 7개월여간 밥-)스타-)리플보기 를반복했다고 어디선가 들은기억이..그런노력이 게임에대한센스와 탄탄한기본기 타이밍등을 이룰수 있게된것같네요. 물론 임요환선수없이는 최연성선수가 탄생하기란 불가능했을꺼란 생각이드네요. 최연성선수를 꺾을수있는 대안을 많은게이머들이 찾게될날을 기다립니다.
아방가르드
04/06/13 01:31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가 우스갯 소리로 스캔해서 저그 앞마당 드론 일하는 모습만 보면 저그가 어떤 체제를 취하고 있는지, 또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다고 얘기했죠. 단순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최연성 선수의 경이적인 승률을 보면 그만큼 저그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오랜 랜덤 시절과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믿지 못할 능력을 만들어 내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게다가 종족이 테란이라는 점도 한몫 하고 있겠죠.

몇줄의 글로 표현되지 않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최연성 선수.
iOi.....
04/06/13 01:39
수정 아이콘
아참.말이길어지게됬는데 최연성선수가 손이느리다는것에대해 저는 그렇다고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연성선수의 apm은280대로 알고있는데 생산건물이 밀집된곳에 F2F3F4로 화면지정해서 유닛을 뽑는다고 합니다.apm이높은선수들은 핫키비율이높은반면에 최연성선수는 약 40~50대입니다.400을넘는 서지훈.이윤열.김현진 선수등은 핫키가60%가넘어가죠. 아마 제생각에는 핫키를반복해주며 유닛생산완료시 다시뽑아주는것을 반복하여서 apm이빠른것이고.최연성선수는 '할것만 하는'손놀림을 보여주죠. 손이빠른선수들은 속칭'삽질'이란 플레이가 많이포함된거라 생각합니다. 280정도면 모든플레이를 다 펼칠수있는 손빠르기라 생각됩니다.
04/06/13 02:04
수정 아이콘
ioi.. 님 제가 여지껏 보와 오기론 최연성 선수의 핫키비율은 40~50대가 아니고 30~40대이며..
서지훈 이윤열 선수들은 대체적으로 핫키 비율이 40~50 대이죠..
그리고 핫키로 뽑는것과 f2f3f4로 화면지정으로 유닛 생산은 운영에 대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TvsP로 말하겠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극악의 벌쳐+드랍쉽 게릴라 이후 토네이도 탱크를 할려면 1번 벌쳐와 2번 드랍쉽 2기가 게릴라를 하면서 3~8번 까지의 팩토리에서 생산이 된다는 것이죠.(3t4t5v6v7v8v)이런 방식으로요. 벌쳐게릴라를 하는 화면에서 생산이 이루어진다는 것이죠. 그러니깐 게릴라와 생산을 완벽히 하는 스타일이죠. 그런데 f2f3f4화면지정으로 이 생산방법을 사용한다면 게릴라의 정확도와 동시 생산이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유닛을 뽑을려면 화면을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nada 식 메카닉에도 맹점은 있습니다. 바로 6팩이 핫키 최대 max생산 량이라는 것이죠. 게리랄와 함께 생산을 할려면 6팩 정도가 최고의 비율이지만 f2f3f4의 생산방식보다 단시간 그러니깐 동일한 시간을 줬을때 f2f3f4의 방식은 팩토리가 핫키 스타일의 생산방식과는 숫자를 더 + 할수 있기 때문에 동일 시간내에선 더 많은 물량을 뿜어 낸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윤열 선수는 자신의 멀티를 많이 먹어서 많이 뽑아내는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많아 지게 하는것이죠. 게리라로 말이죠. 물론 화면지정 생산방식의 단점은 렐리 지점을 바꿀때 약간의 에로사항과 나다식 생산 방식과는 다르게 게릴라+물량의 완벽함을 이루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물량이란 곳에 100+++대는 생산 방식이죠. 나다 또한 6팩의 단점을 보완 하기 위해 투 아모리를 선호하는 편이죠. (업그레이드 충실) 물론 주관적인 평가라고 할수 있지만 이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꺼라고 생각합니다
04/06/13 02:4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도 초반에는 육팩이고 유닛이 유닛 부대지정이 두부대 이하일때는 손만으로 생산합니다.이윤열 선수도 마찬가지로 유닛 부대지정 세부대이상이면 화면지정을 사용하죠.
아르제논
04/06/13 03:19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를 처음 본던 itv신인왕전에서 문준희 선수와의 게임이었던것 같습니다..그땐 서툰 실수도 많았고 경기 운영면에서도 아직 미숙한 점이 보였었는데...지금은 물량.경기 운영.컨트롤.모두 완벽한 선수가 된것 같습니다..앗 참고로 저도 화면지정을 이용한 유닛을 뽑죠^^;
julymorning
04/06/13 06:36
수정 아이콘
바이오닉은 초반에 3.4번 배럭지정(레이스일땐..스타포트3.4번 레이스1번이었다가.마메나오면 5번으로대체)이외엔스캔빼고 전부다병력에지정하고
메카닉은 3.4.5.6.7.8으로 생산하고..부대지정된 팩토리는 애드온시켜서
컨트롤 하면서 핫키로생산하고..치고나갈타이밍엔 요충지에다 랠리순식간에찍어버리고.나머지(6팩이상) 노애드온팩토리는..벌처서너개씩
눌러줍니다.랠리는 미니맵을찍더군요..최연성선수와 이윤열선수는 부대지정이 거의 똑같다고보면 됩니다.(대부분의 프로나 아마고수들도이방법을쓸듯..물론저도)
이상 이윤열 최연성리플이란리플은 op3로 다돌려본 이사테란이었습니다
BaekGomToss
04/06/13 13:15
수정 아이콘
최연성 선수...원래 주종이 저그였죠 ....... 박상익 선수에 제자였는데.... 임요환 선수 나오면서 태란으로 선회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저그에 관해서는 잘 알고 있는 선수죠.
김민재
04/06/13 15:49
수정 아이콘
궁금한것이 있어요..전 스타초보라서...정말 이윤열선수는 팩토리수가 최연성선수에 비해 적은것같은데요. 장기전에서도 끝까지 완벽하게 컨트롤해낼수 있는 실력때문이겠지만요. 그런데 요즘도 계속 게릴라+토네이도 스타일을 고수하시나요? 요즘 이윤열선수의 스타일의 변화가 있다는데...자유로운 체제변환?? 그런데 요즘 보면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를 비교했을때 인간과 신의 싸움같습니다. 대충 대세적인 의견을 들어보면 이윤열 선수는 손놀림이나 실력최고. 최연성선수는 게임을 보는 눈, 운영능력 최강. 아무튼 스타가 드래곤볼처럼 극을 향해가는 것같군요.. 로템최강 이윤열선수는 기본기가 최강인것같지만 불리한 맵에서 가끔 무너지는데 비해 최연성선수는 맵에 따라서 이기는 플레이를 구사하네요...그게 최연성선수가 더 많이 이기는 이유같습니다. 맵에 대한 해석력?? 아무튼 뭔말인지 길어졌군요...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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