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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3 01:17:38
Name 이뿌니사과
Subject 오늘 OSL 4경기.
안녕하세요 ^^; 리플만 달다가, 첫글입니다.

진짜 write 누르기 어렵네요.
그래도 큰맘먹고 써보렵니다.

저는 스타한지는 3년쯤 되지만, 베틀넷 전적은 1000게임에 못미치는, 그저 게임을 보고 즐길뿐인 프로토스 유저입니다.
그래서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대충 다 러블리하고, ^^; 리치 편애모드입니다.

오늘 OSL게임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만,
물량 대 물량으로는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밀리는 걸까요?

리그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데,
요즘 각광받는 신예프로토스들 - 박정길선수, 박지호선수, 박영민선수, 박종수선수(맞나요?) 도 물량면에서는 다들 한가닥 하지만,
경력이나 게임 운영, 이런 것들을 같이 생각할때 역시나 물량토스의 극에 서 있는 것은 박정석 선수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고보니 다 ~ 박씨군요 ^^;;;)
(아, 오해 없으시길, 강민선수나 박용욱선수나 혹은 전태규 선수나, 김성제선수나
(헉 너무많군요 -_-;) 보다 잘한다 낫다 가 아니구요, 플레이 스타일이 물량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16강 마지막 최연성선수와의 경기, 오늘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안타깝지만 어느정도는 원사이드하게 밀린 게임이라고 보여지네요.

얼핏 중계중간에 들은 것 같아서 전적 검색을 다시 해보았습니다.
최연성선수에게 1:3, 이윤열선수에게 7:13, 아니 오늘 졌으니 7:14이려나요..
상성상 테란<프로토스라고 볼때 조용호 선수 상대 2:13 만큼이나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랭킹에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130전 73승 57패 56.2 %" 라고 되어 있네요.
바로 위에 강민선수가 60% 조금 넘는 승률이긴 합니다만, 아직 게임수가 80전 정도여서 근소한 차이라고 생각되구요.
분명히 테란한테 약한게 아닌데 말이죠.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일까요.
저 전적에 들어가 있는 최연성 선수 상대로의 1승이 itv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itv 랭킹전에서 최근에 이긴 게임도 초반 드라군 푸시의 성공에 이은 초반 승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박정석선수가 처음 코카콜라배 OSL에 데뷔했을때, 그당시 임요환선수와 테란의 한축이던(물론 지금도.. ^^;)  김정민 선수를 레가시오브차 - 제노스카이의 예전버전이죠 - 에서 더블넥에 이은 물량으로 이기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두 선수가 차원이 다른 테란플레이어라서 그럴까요 -_-;;
초반승부나 빌드 싸움이 아닌 순수 정석 물량 플레이로는 밀릴수밖에 없는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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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A_DiN
04/06/13 01:31
수정 아이콘
멀티도 테란보다 많이 빠르지도 않았고 리버게릴라로 시간을 끌었지만 scv는 많이 잡지는 못했고 다크템게릴라도 너무 늦고 성과도 별로없기때문인것 같네요. 거기 들어간 자원이 병력으로 바꼇다면 많은 물량이 나올수 있었을텐데요. 그리고 2번째확장을 시도하는데 이윤열선수가 치고 올라가서 더욱 물량이 적었던 것 같네요.
아방가르드
04/06/13 01:44
수정 아이콘
순수 정석 물량 플레이라면 보통 토스와 테란의 인구수가 90 vs70, 120 vs 90, 150 vs 120정도의 인구수에서 싸움이 벌어집니다. 정말 전투력이 강한 토스가 아니면 테란의 인구수가 많아질수록 순수한 지상군, 그것도 질럿과 드라군으로는 이기기가 버겁습니다. 물론 이길 수는 있죠. 하지만 힘듭니다. 그러나 템플러와 캐리어를 잘 쓰는 유저라면 또 다시 종반 싸움에서 이득을 가집니다. 그러니 결국 맵만 적정하다면 비등비등 하다고 볼 수 있겠죠. 토스가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경기는 견제가 먹히지 않은 토스가 잘 치고 나오는 테란에게 무난하게 밀린 경기일뿐 결코 토스의 한계가 드러난 경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Timeless
04/06/13 02:22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대 테란전 정석이지 않을까요. 투게잇 사업 드라군 이후 옵저버 그리고 멀티. 그것은 예전부터 프로토스가 테란 메카닉 상대로 해왔고, 투게잇 사업 드라군으로 얼마나 압박하느냐, 얼마나 방어 잘 하느냐, 멀티를 얼마나 적절하게 가져가느냐 를 연습에 연습 끝에 익히게 되면 대 테란전 극강이 되는 길이었습니다.

다른 선수들 리버, 다템 써도 박용욱 선수 요즘 테란 이기는 것 보면 그냥 투게잇 사업 드라군 후 옵저버 멀티입니다.

박용욱 선수를 보면 왜 프로토스가 테란한테 강한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애송이
04/06/13 02:26
수정 아이콘
저 두 선수가 차원이 다른 테란플레이어라서 그럴까요 -_-;;
초반승부나 빌드 싸움이 아닌 순수 정석 물량 플레이로는 밀릴수밖에 없는 것인지.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인데요.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오늘의 박정석선수는 정석플레이가 아니었죠.
리버와 템플러테크와 옵저버테크를 다탔으니 말이죠.
만약 리버테크 타지않고 템플러테크와 물량으로 집중했었다면 어땠을까요?
04/06/13 10:28
수정 아이콘
머큐리에서 12시 2시면 너무 가까워서 프로토스로서 상당히 부담되는게 사실이죠.박정석선수는 리버로 시간을 조금 끌어주면서 물량모으고 한번 소진해줄 생각으로 보였는데 시간을 못끌었고 다시 시간끌기위한 다템,그러나 실패.
그래서 타이밍러쉬에 밀린거라고 봅니다.
사일런트Baby
04/06/13 11: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가 초반 벌쳐 마인으로 상대 제 2멀티 를 봉쇄하고 1멀티도 뒷편으로 돌아간 벌쳐로 자원수급이 재대로 못되게 계속 해서 방해했죠,

경기에서 이윤열 선수 시즈 약 1부대를 2~3기 씩 시즈모드 하면서 전진 하는것은 정말 멋지더군요,, 날아다니는듯한 벌쳐 컨트롤도요,,
04/06/13 13:03
수정 아이콘
리버로 재미못봤고.. 템플러 테크까지 탔는데..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죠...
그러니 당연히 물량차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나다의 타이밍도 좋았지만요...
그나저나 프로토스는 테란 상대로 할땐 원래 기본 마인드가 물량입니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박정석 선수가 물량에 중심을 두고 플레이 한다던가..
극에 달했다는건 별로 수긍하기가 힘들군요-_-;; 오히려 컨트롤이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박정석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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