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6/12 22:25:03
Name skzl
Subject 박경락 선수에게..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저그 유저입니다..
임요환 선수를 제외하면 조진락 선수를 제일 좋아했습니다..
홍진호의 쉴새 없이 몰아치는 공격과, 조용호의 목동,
그리고 박경락 선수의 쉴새없는 게릴라 드랍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제일 멋지게 생각했던 사람은 박경락 선수였습니다..
아마 무한종족 최강전 때였던 것 같네요..
박정석 선수와의 경기에서 버로우 저글링 몇 마리로 앞마당을 방해하며
순식간에 러커테크를 타는 박경락 선수의 모습을 보며,
이거 정말 물건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그라는 종족의 기능을 꼼꼼하게 활용하며
아주 셈세한 경기를 보여준 박경락 선수에게는
정말 '아트저그'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최근 슬럼프에 빠지신 것 같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는 듯 하여 많이 안타깝습니다..
오랫만에 박경락 선수의 팬페이지를 찾아가봤는데,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더군요..
다시 새롭게 시작하려고 마음을 다지시는 듯 해보였습니다....

"부활은 싫다. 어차피 부활해봤자 4등 밖에 안되는거 아니냐..신인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

라는 글을 보며 팬의 한명으로써 보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과거의 그 플레이에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박경락 선수가 실망하신 그 플레이에 반해버린 저로써는
박경락 선수가 과거의 플레이가 가진 한계를 극복해주시길 원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딛고 극복해나가며
한단계 발전된 프로게이머가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스타크래프트를 경험하면 할 수록,
이 것이 굉장한 정신력을 요구하는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치밀하게 전략을 준비하는 것에서 부터, 순간의 판단력과 운영..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필요한 것 같더군요..
게임에 대해 제가 프로게이머인 박경락 선수에게 뭐라고 조언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력'에 대해서는 한두마디 해줄 수 있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신력은 성숙하는 것입니다.. "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괴로움과 고통을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는 것..  
비록 느릴지는 모르지만 한 걸음씩 서서히 나아가는 것..
그러는 가운에 익고 익어서 어느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가져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타리그의 결승전에서 웃고 있는 박경락 선수를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6/12 22:50
수정 아이콘
극복하실겁니다.
저 역시 결승전에서 웃고 있는 박경락 선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junwi_[sam] 화이팅 !!
FlyHigh~!!!
04/06/13 01:39
수정 아이콘
요즘 프로리그의 모습은 보기 좋아요~

개인전 다승 1위니~ 조아요~
러브투스카이~
04/06/13 11:27
수정 아이콘
박경락 선수 vs토스전은 원래 알다시피 초 극강이고 -_-;;
vs저그전도 양호한편인데
요즘은 vs테란전이 많이 약해진듯 -_-;;; 심지어;; 요즘 vs테란전 이기는 모습을 못본지 오래됬습니다...다시 vs테란전 극강으로 되돌아오시기를!!
마우스 던지게하는 그플레이를 T_T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78 문득 [5] Ace of Base2892 04/06/13 2892 0
5177 저그와 프로토스의 차이. [21] 맛동산4084 04/06/13 4084 0
5176 읽으면 엄청나게 눈아픈 글~!!~! [7] 문제출제위원3757 04/06/13 3757 0
5175 HSL 제2차 토너먼트를 마치며.. [13] 슬픈비2908 04/06/13 2908 0
5174 스타리그들에 대해 하고픈 말들 [4] relove3343 04/06/13 3343 0
5173 주간 PGR 리뷰 - 2004년 6월 13일 [9] 주간 PGR 리뷰3880 04/06/13 3880 0
5172 apm과 왼손 오른손 [9] 나르3717 04/06/13 3717 0
5171 절대무적 [32] edelweis_s4607 04/06/13 4607 0
5170 어제 있었던 박성준선수 vs 서지훈선수의 대결에서 의문점...... [19] EzMura5493 04/06/13 5493 0
5169 대략 야무진 스타크래프트 영어 장문독해 문제 [5] 문제출제장3269 04/06/13 3269 0
5168 유즈맵을 한번 테스트해보면 좋겠군요 [10] minyuhee3572 04/06/13 3572 0
5167 ★유로2004 개막!! 방금 개막전 끝났네요 [30] 잇츠디프런트3433 04/06/13 3433 0
5166 네티즌의 정치 패러디 문화에 대한 생각 [5] SEIJI3990 04/06/13 3990 0
5165 나름대로 집어보는 잠실판 OSL 의 뽀인트 [13] 킁킁4035 04/06/13 4035 0
5164 스타계의 괴물 최연성. [11] wildfire5948 04/06/13 5948 0
5163 오늘 OSL 4경기. [7] 이뿌니사과3309 04/06/13 3309 0
5162 오늘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스포일러함유..) [9] 까새3694 04/06/13 3694 0
5161 '하얀쪽배'님이 기소되셨습니다. [21] SEIJI7327 04/06/13 7327 0
5160 OSL과 MSL [96] 김연우7356 04/06/12 7356 0
5159 오늘 OSL을 보고나서 초 잡담.. [6] Dizzy4227 04/06/12 4227 0
5157 박경락 선수에게.. [3] skzl3086 04/06/12 3086 0
5156 박성준 선수의 4강진출을 기원하며... [5] 실버플토3406 04/06/12 3406 0
5155 여러분 철권이라는 게임 하세요?????? [35] 양아치테란3607 04/06/12 36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