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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02 14:13
정말 밴픽이 상당히 특이하긴 하네요. 도타는 게임도 잘 모르고 경기는 아얘 모르는지라 저런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감이 잘 안 잡히기도 하고요. 혹시 OME 경기가 자주 나오진 않나요? 롤의 경우 승률 통계 상으론(일반유저 대상) 승률이 45% 안되는 챔프도 몇 없고 40% 아래는 전무한 반면에 도타에선 30%대 챔프도 몇 있다고 들었는데요. 익숙하지도 않은데다 성능도 별로인 챔프들을 쓴다면 ome 경기의 출현빈도가 상당히 높을 것 같아서요.
13/07/02 14:19
도타의 경우.. 롤보다 챔프 특성이 좀 더 과할정도로 강해서.... 유저 숙련도에 따라 승률이 넘실넘실 대는 챔프가 좀 많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해야되나요.. (신드라, 리신같이 손을 요구하는 챔프들도 은근 많고...... 하다보니..) 그게 뭐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긴 한데... 초보들이 쓰는 챔프랑 고수들이 쓰는 챔프가 그래서 많이 다른면도 있고.. 그리고 밴/픽이 게임에 주는 영향은 롤로 바꿔서 보면. 상대의 챔프 3명을 보고.. '저격밴' 을 해서 상대가 생각하는 완성된 조합을 무너트릴 수 있으니까요..
13/07/02 14:26
도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 비해서도 유저와 프로 간의 영웅 선택의 차이가 좀 많이 나는 편입니다. 도타2에서 가장 승률 좋은 영웅들이 오히려 대회에서 더 보기 힘들 때가 있을 정도니까요.
13/07/02 14:29
조금 더 덧붙이자면.. 1티어 챔프중 하나로 꼽히는 루빅의 경우. '궁극기' 하나 때문에 상급자 챔프로 꼽히는데요.
루빅의 궁은 '대상 챔프가 가장 마지막에 사용한 스킬' 을 복사해서 자신이 쓸 수 있도록 만드는 스킬입니다. 상대가 말파다 -> 말파 궁을 쓰는 순간에 말파에게 내가 스킬을 맞추고 -> 나도 말파궁을 쓸 수 있는.. 그런식의 상급자 궁극기죠.. 대신 말파가 궁 쓰자마자 E로 캔슬하는 바람에 E를 뺏어온다면?.. 망하는게 되고.. 그런식의.. 매커니즘 자체가 독특한 챔프들이 상당히 많아서.. 일반 유저들이 쓰는 챔프와 대회에서 승률 좋은 챔프의 간극이 꽤 큽니다.
13/07/02 14:34
카오스는 그래서 2랜 3셀이라는 룰로....
이제 롤도 100 챔프 이상이 됐으니 시즌4에는 4밴 내지 5밴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13/07/02 14:18
도타 밴픽이 상당히 재미있어 보이네요.
저렇게 되면 상대 조합을 방해하기 좋기 때문에 뻔한 조합, OP 챔피언을 준비해 가는 것은 파해당하기 쉬워 밴픽 연구를 많이 해야되서 재미있어 보이네요.
13/07/02 14:21
저걸 메인으로 가는건 별로일 것 같은데, 섞어보면 재밌을 것 같긴 합니다. 어차피 맵이 한 개니까 기존 밴픽 - 블라인드 밴픽 섞듯...
13/07/02 14:21
도타의 밴픽이 특이한게 아니라 도타의 밴픽을 최소한도로 간략화시킨게 롤의 밴픽이죠. 중간밴이 진짜 재밌는 픽밴양상을 보여주는게 앞의 3픽을 바탕으로 상대 픽을 예상해서 상대가 픽할만할 캐릭을 밴하고 상대는 그에 대비해서 앞 3픽에 함정을 넣는등의 머리싸움이 정말 치열해집니다.
요즘 중국팀들 픽밴전략이 인상적인게 카운터픽을 염려해서 하드캐리를 후반에 뽑는 경향을 이용해서 상대가 픽할만한 하드캐리를 싸그리 밴하거나 픽해서 한두명만 남겨두고 그에 대한 카운터픽을 미리 해버립니다. 최근에 이 전략+기방으로 중국팀들이 승승장구하고있지만 게임이 점점 재미없어지니 빨리 이걸 깨줬으면 좋겠네요
13/07/02 14:33
얼개의 패치능력은 정말 엄청나기 때문에 믿고 기다리면 될것 같습니다. 중국의 3하드캐리 2로머전략을 연속된 패치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얼개 신봉자가 됐습니다 크크
13/07/02 15:09
11년부터 인터네셔널 거치면서 당시에 유행하던 하드캐리들이 하나씩 팔다리가 뜯겨나가던데 개인적으론 이번 2013 끝나면 어떤 영웅 위상이 추락할지가 궁금합니다. 크크크
안메-스펙(2011)/나가-라이칸-모플링(2012)/다음은...?
13/07/02 15:37
일단 자이로는 100퍼 너프될 것이 확실하죠. 요즘 압도적인 픽/밴률과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줍니다. 특히 중국팀들이 많이 쓰기때문에 너프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크크
13/07/02 14:58
본문처럼 2밴 3픽 3밴 2픽이 아니라 2밴-2픽/2밴-2픽/1밴-1픽으로 진행됩니다.
토너먼트에서 특정 팀 볼 때는 이 마지막 카드 1장이 백미죠. 크크 [추가] 본문 상단에 '고인급은~' 이라고 적으셨는데 저 '5티어 영웅'들이 딱히 고인인 거도 아닙니다. 그냥 CM(캡틴 모드)하고 안 맞아서 안 나오는 거예요. 올픽에 비해 CM에서는 불확실성이 강한 애들보단 안정적인 영웅들이 선호되거든요. 도타버프 제공 승률(http://dotabuff.com/heroes/winning)에 따르면 5티어 영웅들 중 옴니나이트(53%) 우르사(52.75%) 제우스(56.17%, 전체 승률 4위), 스피릿 브레이커(58.65%, 전체 승률 2위) 4티어인 워록(59.16%, 전체 승률 1위) 등등 저 순위 상에서 하위 티어에 속하는 영웅들 중 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애들 많습니다. 그렇다고 얘네들이 자주 보기 힘든 거도 아니고, 전체 픽률로 봐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13/07/02 21:22
전 롤 유저들의 픽이 대회 선수들의 경향을 따라가는게 신기하더라고요. 제 생각으론 도타가 특별한게 아니라 AOS 장르에서 롤의 경우가 드문 케이스 아닌가 싶어요. 카오스의 공방/비방/일반 릴클채, 도타의 비 CM 모드, HON 등의 타 AOS는 일반 유저들까지 빡세게 대회 픽, 영웅 경향을 파악하고 조합 맞춰가면서 게임하지는 않았거든요. 이렇게 게임하고 싶은 분들은 소수였기 때문에 대회처럼 게임하고 싶은 사람들은 따로 사람들을 모아서 게임을 해야했죠.
13/07/02 15:11
솔직히 새로운 싸움을 보는 재미를 위해선 카오스의 2랜3셀만한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2챔프정도 밴이 가능하면 더 좋겟구요.
13/07/02 15:37
랜덤이란게 너무 운적인 요소가 강해서..
카오스야 진영별로 따지면 30명도 안되는 숫자에서 2랜이고 정~말 망랜 두개가 나오지 않는한 3셀로 조합상 구멍을 막고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롤은 100개넘는 챔프중에서 랜이 튀어나오고 룬이나 특성까지 따지면.. 프로게이머라 해도 한번도 안해본 챔프가 랜으로 튀어나오고 망했을때 경기후 후폭풍이 엄청나겠죠.
13/07/02 15:39
랜덤은 운빨이라 절대 대회에서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카오스 예전에 열심히 할때 항상 랜덤픽 강제 없어지고 픽밴시스템 도입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나오지 않았죠...
13/07/02 17:05
롤의 밸런스가 100% 완벽한게 아닌이상 안됩니다.
카오스도 초기에 그르르 같은 챔프 나오면 (버프전) 시작부터 해설들이 한숨쉬었죠. 자기 생일인데 랜덤으로 그르르 나왔고 결국 그 게임 졌던 선수도 있었습니다. ㅠㅠ 생일 선물로 그르르요...
13/07/02 16:17
지금은 도타2 밴픽이 패치되서 2밴-2픽(선1-후2-선1)-2밴-2픽(선1-후1-선1-후1)-1밴-1픽 이렇게 진행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3/07/02 16:49
근데 또 해설 보시면 이 상황에서 어떤 영웅이 조합이 좋아서 뭘 밴해야되고 그러면 상대편에서 뭘 픽해야된다 이런거 많이 맞춥니다 크크
13/07/02 16:55
오히려 더 쉬워지는게, 가령 올초까지만 해도 핫했던 론 드루이드란 영웅(롤의 챔프)가 있습니다. 그런데 얘는 나익스란 영웅이 나오면 굉장히 힘들어지거든요(일종의 하드카운터). 이렇기 때문에 후밴+선픽(롤로 치면 블루 팀 첫번째 픽)하는 팀이 눈치 살살 보다가 마지막 밴으로 나익스를 밴했다! 하면 우리쪽에서 반드시 론 드루이드를 픽하겠다는 제스처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역도 성립해서, 자기 픽 단계 막바지에 이런 거 하나 픽하고 밴 단계 들어가선 바로 카운터 밴해도 되고요. 이런 '하드카운터 밴 후 XX픽, XX픽 후 하드카운터 밴' 관계가 성립되는 영웅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리고 쉐도우 데몬+토먼티드 소울, 선장 등(카오스로 치면 나이샤+참새나 새다스, 랩동 같은 관계입니다.)처럼 줄줄이 소시지처럼 딸려 나오는 영웅 조합들도 있구요. 아무래도 도타 대회 역사가 길다보니까 어느 정도 틀은 잡혀 있습니다. 롤도 이런 픽밴을 도입하고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된다면 충분히 예측 가능하게 될 겁니다.
13/07/02 18:43
챔프가 100개가 넘는데 한,두수로 예측이 가능하다는게 현재 롤의 웃음나오는 단점이죠. 챔프 컨셉보다 단순 성능 차이로 픽하여 그걸 중심으로 조합이 짜집니다.
롤은 챔프들이 생긴것만 다르고 스킬은 그게 그건데 밸런스도 못맞췄고...대중성에 비해 아쉽죠.
13/07/02 20:47
이런 식의 밴픽룰도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현재 롤의 밴픽룰이 조금 더 마음에 드네요.
일단 도타식의 밴픽으로는 첫째로 컨셉이 확실한 형태의 조합과 운영이 너무 어려워질 것 같고, 둘째로 카운터 개념이 약한 라이트 유저층은 밴픽 단계 자체만으로도 드래프트 형식의 게임에 장벽이 있다고 느낄 것 같아요.
13/07/02 21:07
1. LOL에선 모르겠으나, 저런 방식 때문에 조합과 운영이 약해지지 않습니다.
2. 도타2 일반 유저들 사이에선 드래프트 모드 격인 캡틴 모드보다도 자유 선택인 올 픽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13/07/03 04:53
저렇게 바꾼다고 안쓰는 챔프들이 쓰일까요? 그건 챔프 설계 문제이지 밴픽 문제랑은 상관없다고 봅니다.
도타2에서 모든 챔프가 1회 이상 밴픽이 되었다면 그 이유의 큰 부분은 밴이 10개나 되기 때문이겠네요. 그런 점에서 롤도 밴을 이제 4~5개 정도로 늘렸으면 좋겠습니다. 맨날 똑같은 밴픽이 나오니까요.
13/07/04 11:12
저렇게 바꾸면 도합 10개의 챔프가 밴이되는건데, 랭겜을 돌리기 위해서, 현재 15개의 영웅인가요? 그것보다 더 많은 22개의 영웅이 필요로 할거고 그러면 진입장벽이 높아질수밖에요. 챔프를 파는 방식의 롤에서는 나오기 어려울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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