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 선수 MSL 승자조 8강 데토네이션 F 에서

플토에게 초암울함을 가져다주는 저그 조용호 선수에게 이겼습니다.^^

강민선수가 워낙 더블넥을 사랑스러워(?^^;) 해서

더블넥갈꺼같다라곤 생각했는데.. 가스멀티 더블넥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호선수 정말 정찰 꼼꼼히 하더군요. 가스멀티에 넥서스 소환하는도중에 바로 발견했습니다.

전 그 순간 강민 망했구나...느꼇습니다. 대플토전할때 판단력이 언제나 최고였던 조용호선수가 그 멀티를 돌아가게 놔줄리가 없었으니깐요.

강민선수도 좀 더 늦게 발견되길 원한 넥서스였었는지 조금 당황한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초반 저글링을 포톤두기와 게이트를 이용해서 막을 때.. 뮤탈 저글링까지 막고, 또막을때... 정말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그리고 강민선수 특유의 모든 건물 올리기...
로보틱스와 스타게이트 아둔의 성지 모두 만들기 시작합니다.(프로토스의 영원한 꿈이죠)

그렇지만 조용호 선수의 가스멀티는 늘어만 가는데 강민선수가 별다른 견제가 없어서
전 그렇게 잘막고도 지겠구나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강민선수는 원래 미네랄 앞마당멀티까지 먹으며 느긋하게 병력모읍니다.

그러면서 질롯, 드라군, 하템, 리버, 커세어까지 모두 중앙에 집결 시킵니다.

중앙에 조이기를 하는데 이용했던 리버...(강민선수의 리버에만 시즈모드업이 있나요?^^;)

그러면서 가스멀티를 깨나가고. 성큰을 리버로 깨부시는..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정말 날라는 다른 프로토스와 무언가 다릅니다.

킹덤, 리치, 제우스 모두 극강의 프로토스이지만,

날라만큼의  꿈은 꾸지 못하는것같습니다.^^


날라는 꽤나 했던 거 그대로 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인것 같습니다.


저 역시 했던 그대로 플레이하는건 많이 싫어하기때문에 이런 날라에 열광하는것 같습니다.

이번 질레트배 OSL 16강 탈락으로 날라가 잠시동안 약해 보였는데...
그건 단지 우승자 징크스에 말려서라고 생각합니다.

한게임 OSL우승할 때의 날라는 무적이었습니다.
지금..킹덤이 징크스를 훌훌털어버렸듯이
날라 역시 다시 본연의 모습을 되찾아가는것 같아 기쁩니다.

그는 스타가 전략게임이라는 걸 자꾸만 저에게 일깨워줍니다.^^

이번 MSL 승자조 준결승에서 oov를 만났습니다.
날라가 질것같다고 예상하는 분들 많으시더군요.^^
근데 전 왠지 날라가 이길것만 같습니다.
그는 다시 꿈 꾸고 있는것 같거든요.

예전의 꿈보다 더 심하게 높고 허황된 꿈을요^^

근데 그 허황된 꿈이 현실로 변해서...
저를 다시 경악시켜 줄것만 같아요^^

몽상가 강민
너무 멋있습니다.
지금 스타계에서 없어선 안될 인물 이기도하고요^^

다시 한번 그의 꿈에 취해보고싶습니다.

절 설레게 하는 두 명의 게이머중 한명. 날라^^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