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5세대 스타팅 최고의 반전 -
강점 : 불/바위/땅
반감 : 물/풀/드래곤
약점 : 풀/전기
내성 : 불/얼음/강철/물
공격력 : 메이저한 불과 땅을 노릴 수 있습니다. 물리체계가 약하고 특수체계가 풍부합니다. 그렇지만 물리와 특수 모두 안정적으로 고화력을 낼 수 있는 폭포오르기와 파도타기를 스토리만 진행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기술을 채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크지 않습니다. 바위와 땅 모두 특수내구가 약하기 때문에 특수체계가 강한 물타입에게 치명적으로 약하며, 전기 포켓몬의 경우 물 공격을 저항하지 못하기 때문에 컨트롤 여하에 따라 충분히 싸울 수 있습니다. 다만 고화력 기술이 모두 특수기인데다 리스크가 크고, 물리기술도 아쿠아테일의 90이 최고위력이라 5세대 이후 진행되는 화력 인플레 메타에는 약간 떨어지는 편. 이는 막상 물포켓몬의 특수공격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것도 작용합니다. 다수의 포켓몬이 서브웨폰으로 얼음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풀과 드래곤 모두 어느정도 상대할 수 있습니다. 결국 물 포켓몬을 잡는 것은 물타입 + 물의 약점을 잡는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라는 이야기.
방어력 : 약점이 둘 뿐이며, 풀은 얼음으로 인한 역공의 위험이 있어 자속으로 받는 경우가 드뭅니다. 결국 정말 물타입을 위협하는 것은 전기 타입의 공격. 이것만 주의하면 물포켓몬들의 방어체계가 좋아 쉽게 쓰러지지 않습니다. 깔짝으로 가더라도 깔짝형에 어울리는 스킬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는 훌륭한 탱커.
종합 : 포켓몬 세계에서 제일 흔한 타입. 잔비 특성의 왕구리가 풀리자마자 비팟이 포켓몬 대전의 큰 흐름이 될 정도로 물타입은 비팟 상황에서의 단기 화력이나 내구력 모두 훌륭한 축복받은 타입입니다. 스토리를 클리어하기에도 쌍두형으로 갈 경우 비전머신 2개를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어 포켓몬 운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스토리 추천 : 엠페르트/갸라도스/밀로틱/라프라스/씨카이져/아쿠스타/대짱이/야도란/파르셀/랜턴/킹드라/로파파/늑골라/탱탱겔
<에스퍼>
- 너무도 짧았던 영광의 시대 -
강점 : 독/격투
반감 : 강철/에스퍼
무효 : 악
약점 : 벌레/고스트/악
내성 : 격투/에스퍼
공격력 : 독포켓몬이 많고 격투포켓몬이 약하던 1세대에서 제왕으로 군림하던 타입. 현재 상태에서는 격투에 대한 강점도 에스퍼의 종잇장 내구력 때문에 바래고, 독포켓몬의 내구가 향상되면서 일순간에 상대를 잡을 수 있는 상대가 사라지면서 크게 약화되었습니다. 다만 에스퍼포켓몬의 화력 자체는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에스퍼는 1배를 노리도록 운용하고, 서브웨폰에 사활을 걸게 되었습니다. 물리형 기술이 3개뿐이며, 대다수가 특수형이라 특방이 높은 독포켓몬에게 생각보다 화력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방어력 : 포켓몬들의 방어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지만 에스퍼타입 자체는 방어하기 용이합니다. 특히 물리형인 메타그로스나 엘레이드의 경우 에스퍼가 낑겨들어가면서 각각 격투와 에스퍼에 대한 약점이 줄어드는 등 방어에 쓸만한 타입입니다. 다만 약점이 대단히 유니크하기 때문에 방어체계가 약한 타입과 조합될 경우 우주쓰레기 방어조합이 완성됩니다. 대표적인 포켓몬이 세레비.
종합 : 대다수의 포켓몬에 큰 너프가 이루어졌지만 어쨌든 강한 놈들은 강합니다. 고스핏과 고화력을 충족하는 포켓몬도 있고, 의외로 내구형도 충실한 편입니다. 약점을 찌르기보단 스스로의 화력으로 밀고 나가는 드래곤 같은 운용을 합니다. 다행히 에스퍼들은 기술폭이 꽤 괜찮은 편이며, 창궐하는 격투 포켓몬에게 기습적인 화력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에서 악의 결사들이 독포켓몬을 자주 쓰는 통에 스토리의 강자였습니다만, 4~5세대에서 악이나 에스퍼를 쓰는 놈들이 늘어 그 위치도 내려놓은 상태.
스토리 추천 : 메타그로스/후딘/에브이/심보러/아쿠스타/야도란/동탁군
<바위>
- 바위의 관념을 무너뜨린 포켓몬... 인데 어디가 바위일까... -
강점 : 불/얼음/비행/벌레
반감 : 강철/땅/격투
약점 : 물/강철/땅/격투/풀
내성 : 불/비행/노멀/독
공격력 : 암스타라는 버림받은 존재를 제외하면 대부분 몰리 공격력이 높으며 사용하는 스킬 역시 물리기술이 대부분. 대부분의 기술의 명중률이 낮은 것이 발목을 잡습니다. 지진이 유행하면서 비행타입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비행타입을 견제할 바위타입의 힘도 따라서 증가하였습니다. 물리형 포켓몬의 서브웨폰으로도 인기가 좋아 불포켓몬의 힘을 제어합니다.
약점 : 심하게 약합니다. 대부분 특수방어체계가 좋지 않은데 물과 풀 계열의 특수기는 대전환경에 너무 많이 퍼져 있는 상태. 물리방어력이 강하지만 땅과 격투 기술이 상당히 메이저한 탓에 이 역시 애매한 상태. 모래팟에서 특방이 50% 강화됩니다.
종합 :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느린 스피드/낮은 명중률/취약한 방어체계 때문에 바위타입은 그닥 추천할 만한 포켓몬 타입은 아닙니다. 리스크가 큰 만큼 속전속결이 되어야 하는데 스피드가 따라주지 못하는 것이 치명적. 1세대의 프테라는 그것을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었지만 사용하는 스킬의 위력과 프레셔라는 쓰레기 특성이 발목을 잡았고, 5세대의 아케오스가 무기력이라는 무기력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애크러뱃의 등장과 탄탄한 내구를 가지고 다크호스로 떠오릅니다.
스토리 추천 : 아케오스
<독>
- 관동의 잊혀진 포켓몬 -
강점 : 풀
반감 : 땅/바위/고스트/독
공격무효 : 강철
약점 : 에스퍼/땅
내성 : 풀/벌레/격투/독
공격력 : 공격체계도, 타입의 특성도 좋지 않습니다. 스킬의 위력마저도 약합니다. 반감이 4개나 되기 때문에 독포켓몬조차 독 기술을 채용하는 데에는 주저하는 편입니다.
방어력 : 독 상태에 걸리지 않는 메리트. 4개속성에 내성이 있고 그중에 격투가 들어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동시에 독을 위협하는 에스퍼가 약세를 보이면서 내구면에서 더욱 강해졌으며, 은근히 땅에 대해 내성을 가지거나 땅 외에는 약점이 없는 포켓몬이 몇 있습니다. 보조기 중에도 강력한 방어체계를 더욱 강화시키는 기술이 많습니다.
종합 : 일발 화력이 지나치게 약해 스토리상에서 쓰기엔 난점이 많은 타입. 반면 배틀에서는 깔짝형의 대표주자. 실질적인 공격기가 맹독이라고 할 정도로 독 상태이상에 크게 의존합니다.
스토리 추천 : 크로뱃/이상해꽃/로즈레이드/펜드라/팬텀
<전기>
- 그.분.출.현 -
강점 : 물/비행
반감 : 풀/전기/드래곤
공격무효 : 땅
약점 : 땅
내성 : 전기/비행/강철
공격력 : 물을 잡는 것, 강철에 온전한 데미지를 내는 것이 큰 메리트. 특히 OP타입 물을 잡는 것이 최고의 매력. 포켓몬스터 전설의 오해와는 다르게 바위타입에 제대로 데미지를 주는 타입입니다. 5세대에서 와일드볼트가 추가되면서 물리타입도 어느 정도 사정이 나아졌지만 전기타입의 핵심은 역시 특수기술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전기포켓몬의 경우 보조기술의 폭이 좁은 포켓몬이 많습니다.
방어력 : 지진에 약한 게 문제. 포켓몬 자체의 방어체계는 특별한 게 없으며 타입의 방어체계는 대단히 우수합니다만 유일한 약점이 땅이라는 게 발목을 잡습니다. 물리형 배틀에서 지진이 없을 확률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스피드가 빠른 편.
종합 : 대 물타입 결전병기. 비행은 보너스입니다. 물을 잡는다는 것 만으로도 서브웨폰 채용의 이유가 됩니다. 기술폭이 대단히 좁고 약점이 너무 흔한 약점인 것이 발목을 잡습니다. 또한 비가 내리면 120의 번개를 안정적으로 지를 수 있기 때문에 비팟의 또다른 주인공으로 활약합니다.
스토리 추천 : 전룡/저리더프/로토무/전툴라/랜턴
이제 이 글을 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XY의 핵심, 페어리입니다.
<페어리>
강점 : 용
현재 밝혀진 바로는 용에 강하다, 비행과 악에 1배 이상이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배틀에 밸런스에 꽤 영향을 준다는 발언 정도.
개인적으로 용에 강하다는 점이 배틀에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드래곤에 강한 포켓몬은 많습니다. 원래는 약해야 할 물포켓몬들도 알아서 얼음기술을 들고 용들을 압박하는 사정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드래곤을 압박해봤자 드래곤의 종족값은 대부분이 600입니다.
오히려 현재 해결해야 할 것은 격투의 초메이저화입니다. 현재 푸린/마릴/가디안에 페어리를 추가하는 걸로 나와있으며, 팬들도 페어리가 추가될 포켓몬을 추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은 요정이 격투에 내성을 가지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에스퍼랑 컨셉이 겹치는 게 문제겠네요. 그리고 페어리가 추가될 거라고 예상되는 포켓몬들의 종족값마저 그닥 인상적이지 않다는 게...
종합해서 개인적인 예상을 하자면, 개발자들이 예상하는 드래곤 위주의 배틀을 일신할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페어리 포켓몬중에 종족값이 괜찮은 녀석이 나와야죠. 유력한 게 위에 올려놓은 님피아인데, 이브이답게 종족값 525 - 60/65/65/95/110/130를 분배할 것입니다. 이게 어떻게 되느냐와 다른 페어리 포켓몬과 스킬배치가 어떻게 되느냐가 페어리의 향방을 가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