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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1 22:56:19
Name 슬픈비
Subject [초절정잡답]슬픈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날씨가 참 좋죠?
나른한 오후의 햇살이 쏟아지는게 참 깨끗하더군요.
그래도.. 아침 나절의 바람은 여전히 서글프더군요.

참. 슬픈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한없이 빨려드는 비극적인 슬픔을 좋아하시나요.
계속 듣노라면 어느새 몽롱한 슬픔에 빠져드는 차분한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어느쪽도 좋습니다.

네? 비극적인 슬픔을 좋아하신다구요?
N.EX.T의 Love story같은 슬픈 음악을 좋아하신다구요.?
이런... 휘몰아 치는 격정은 어떻게 견디시려나요.
그 아픈 과거를 가슴에 어찌 묻고 계시나요.
주머니 속의 송곳같은 그 슬픔이 당신의 영혼에 상처를 낼 동안,
당신은 어떻게 그리 환한 웃음을 웃고 계시는가요.
슬픈 사랑보다는 이별이 좋다구요?
그렇지만...
어찌하여, 그리도 붉은 눈물을 흘리시나요...

네? 아니라구요? 차분한 슬픔을 좋아하신다구요?
이승환의 기다림. 같은 차분함을 좋아하신다구요?
이런.. 그 한없는 그리움을 어찌 견디시나요.
사랑과 사람이 그리도 그리우면서..
어떻게 그리도 가슴아픈 냉소를 짓고 계시는가요.
그냥. 미안해, 하지만 난 니가 그리운걸. 이 한마디가 그리도 어렵던가요?
그리도 슬픔에 중독되서 어찌하려는가요?
가끔씩 찾아오는 몽롱한 슬픔에 빠진 후에야 한줄기 서글픈 미소를 머금으면 어쩌시려나요.
어찌하여.. 그리도 투명한 눈물을 흘리시나요.


이런이런.. 깊어가는 밤에 모니터 앞에 앉아 쓰디쓴 커피의 향을 맡고 계시는 당신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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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23:02
수정 아이콘
슬픈비
04/06/11 23:07
수정 아이콘
seiji님//감사합니다^^;; 음..저도 한곡추천하자면 .. 자우림- only one. 링크거는법은..모르죠.....-_-;
04/06/11 23:18
수정 아이콘
음;;;전 강렬한 사운드(거의 락계열이죠?발라드도 가끔 나오는 강렬한 느낌의 곡은 엄청 좋아한다는..)의 곡을 좋아하는데 몇 개 꼽자면 MC the MAX=one love,박완규=alone 등등....김경호=오아시스,샤우트 종류도
좋아하고....혹시 강렬한 사운드의 락이나 발라드 계열 아시는거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Marine의 아들
04/06/11 23:19
수정 아이콘
김윤아씨의 신곡 '야상곡'도 괜찮은것 같더군요.
Elecviva
04/06/11 23:33
수정 아이콘
next의 love story도, 이승환이 기다림도 좋아요.

잠자기 전, 슬픈 생각이 들면 Jim chappell의 Lullaby(Raining ver)를 듣곤해요.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작은 스탠드 아래 멍하니 상념에 빠지면 김광민의 letter from earth가 떠오르곤 하지요.
Grateful Days~
04/06/11 23:52
수정 아이콘
별로 성격적으로 슬픈음악에 잠기는것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요새 MC Sniper의 Gloomy Sunday는 가끔 빠져서 듣곤합니다.
04/06/12 00:08
수정 아이콘
이번에 나온 영국밴드 keane의 음악이 좋더군요. 파격적으로 기타를 배제한 사운드에, coldplay나 radiohead와는 사뭇 다른 청아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하더라구요. she has no time이나 bedshaped 같은 곡은 습자지처럼 한순간에 빠져드는 흡입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햇빛이좋아
04/06/12 00:08
수정 아이콘
나 플라워 노래들이 다 좋던데
04/06/12 00:15
수정 아이콘
이번 피터팬 컴플렉스 앨범 타이틀 곡 you know i love you 이 노래 참 좋더군요.. ^^
새벽오빠
04/06/12 00:40
수정 아이콘
우울한 노래의 지존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Radiohead의 'Street Sprit'
04/06/12 00:58
수정 아이콘
bar sur님/ keane 좋지요.^^ 역시 요즘 영국의 delays도 보컬이 좀 맑은 톤의 브렛 앤더슨 같긴 해도(--;) 제법 들을만 하네요.
몽롱한 쪽으로 제가 좋아하는 조금 예전 것들은
Teenage Fanclub의 'december', Elliot Smith의' walts #2'(엘리엇 스미스는 작년말에 가슴을 찔러 자살한게 연관이 되서 더 우울하게 들리는지도...), Tahiti 80의 'open book'이랑 'memories of the past', Travis의 'writing to reach you'등등이 지금 생각나네요. 이 계열의 대가인 라디오헤드야 뭐 워낙에 유명하고... 국내중에 고르라면 문라이즈사단(?)인 전자양, 재주소년, 스위트피, 별의 [너와 나의 20세기]앨범이랑(12월 32일 부르던 박진영회사의 그 분 아님..--;) 루시드 폴 정도 생각나네요. 최근 몇년간 외국 추세(?)를 따라 우리나라 인디에도 이런 부류가 많이 나와서 궁상떠는 음악 좋아하는 저로서는 참 반갑기도 하네요.^^ 작년에 EP 하나낸 라이너스의 담요도 정규앨범이 상당히 기대되고.(저 역시 링크거는건 모릅니다.--;)
zephyrus
04/06/12 01:14
수정 아이콘
슬픈비 님// 닉네임이 어디서 많이 본 듯.........................

아....... 혹시 스튜디오제로..에 가시나요??
F_ucking_Japan
04/06/12 01:21
수정 아이콘
ㅇ ㅏ ㅎ ㅏ ... 전 우울노래를 참 좋아하는데 박효신, 테이, 김동률 등이 좋더라구요~
제3의타이밍
04/06/12 01:22
수정 아이콘
전 최재훈님의 노래와 임창정님의 노래를 자주 듣습니다.

임창정님의 노래는 1집부터 10집까지 전부 돌려서 듣는다는 ^^
04/06/12 01:32
수정 아이콘
비오는날에 자주 듣는 시크릿 가든도 추천합니다. 최고죠..
그 애니메이션 X 의 엔딩곡 Secret Sorrow도 들을때 마다 슬프더군요. 분명 목소리만 듣기엔 여잔데 남자가 부르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중성적인 느낌도 들고 묘한 분위기가 난답니다.
04/06/12 01:43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candyman00.do?Redirect=Log&logNo=60002243637 요기 가시면 감상 하실수 있습니다.
04/06/12 02:08
수정 아이콘
저도 슬픈음악을 많이 듣는편인데요... 음악에 관해서 아는건 별로 없어서 그냥 '들으면 슬퍼지는' 노래들을 듣죠...^^ Joan Baez의 the river in the pines 도 꽤나 우울합니다..(가사는 잘 모름.;;)
내게강민같은
04/06/12 02:18
수정 아이콘
ATM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Philter [in Viaggio Attraverso L`Australia] - Fantastic Plastic machine
기억 나실겁니다 ^ ^


그리고 또 추천하는 것은 KTF EVER 선전에도 나왔던...

C`mon Trough - Lasse Lindh

스웨디쉬팝이죠. 올댓에서도 소개되었던. 눈물나더군요...영혼을 울리는 발라드라고나 할까 ^ ^

가요로는
텅빈 거리에서 - 윤종신, 그리고 015B 노래들중 슬픈게 많죠.

이젠안녕, 슬픈인연, 너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외톨이 - 이소라

다 우울하죠 ^^

음 토이의 노래중 '거짓말같은시간' 도 참 좋습니다
estrolls
04/06/12 02:33
수정 아이콘
Shibata Jun의月光浴 이라는 곡도 참 좋습니다...
이 곡 처음 듣고 그대로 반해버렸지요..^^
i_beleve
04/06/12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피터팬 컴플렉스 추천 ,
발라드는 우울한것보다는 슬픈느낌,
모던락적인 느낌이 없으면 우울한 필이 안나더군요.
종합백과
04/06/12 10:59
수정 아이콘
슬픈음악..

일단, 애이불비 류의 곡들

신승훈 - 가잖아, 그후로 오랫동안, 두번 헤어지는 일
양파 - 애이불비, 다알아요
이승환 - 애원, 천일동안, 기다림
유리상자 - 세상에서 가장 슬 일은 끝이 보이는 사랑을 하는것
윤종신 - 잘했어요
박효신 - 그곳에 서서, 보낼 수 없는 너
김범수 - 보고싶다
제임스 잉그람 - just once
보이즈 2 맨 - End of the Road
셀린디옹 - My heart will go on ( 라이브로 들으셔야... 합니다. ^^a )
브라이언 맥나잇 - One last cry

연주곡 & 영화음악

김광민 -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엔리오 모리코네 - 시네마 파라디소, 차일드 후드, 러브 어패어 피아노
이루마 - Love Me
시미군★
04/06/12 12:00
수정 아이콘
휘성 - 안되나요
Queen - Love of my life
슬픈비
04/06/12 12:00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 양파의 애이불비는..정말좋죠.으하하^^; 이루마 loveme 도 빼놓을 수 없는 음악같네요^^;
한빛짱
04/06/12 12:41
수정 아이콘
이상우-부르면 눈물먼저 나는 이름
엠씨더 맥스-마지막 내숨소리
김돈규-나만의 슬픔
전영록-내사랑 울보
동물원-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김광석-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김혜림-날 위한 이별
변진섭-가장 슬픈날의 왈츠
김동환-묻어버린 아픔
유현주-여정.......................................
피그베어
04/06/12 15:30
수정 아이콘
박정현-꿈에 또한 추천입니다^.^
04/06/12 15:48
수정 아이콘
슬픈땐 화장을 해요........ 이건 아닌가???
떵배마왕
04/06/12 19:37
수정 아이콘
김동률- 떠나보내다(3집 히든트랙)
J-눈부신날에
이적-rain
윤상- 어떤사람A

강추입니다<-
FreeComet
04/06/13 01:14
수정 아이콘
우울한노래하면..

조성모 - 다음사람에게는..
한경일 -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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