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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11 20:24:29
Name SEIJI
Subject 영원한 연습생 신화 장종훈
http://news.media.daum.net/sports/baseball/200406/10/hani/v6807365.html

다음은 장종훈 선수에 대한 기사입니다.


장종훈 선수 제가 빙그레를 거쳐 한화이글스의 10년지기 팬이 되게끔 한 선수입니다,
타자에선 장종훈 투수에선 송진우 디 두선수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두 선수다 이제는
한화만의 선수가 아니라 프로야구를 대표할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장종훈선수 이선수만큼 안티도없고 모든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도
없을겁니다. 고교때 특별한 기회를 얻지못하여 경기에도 나가지못해 관심밖에
선수였고 그래서 빙그레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하여 피나는 노력을 통해
90,91,92년 3차례 연속 홈런왕이 되었습니다. 마의 홈런기록인 40개를 먼저 돌파한
선수도 장종훈이죠. (지금은 40개는 홈런왕으로서 기본이지만)

하지만 그후 장종훈선수도 나름대로 하락세였고 80년대후반 90년대 초반까지
무적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했던 빙그레도 한화로 팀을 바꾼뒤 휘청거렸습니다.
특히 90년대 중반은 한화의 극도의 암울기였죠.

항상 처음에는 좀 잘나가다가 후반가서 무너지고 내야 실수가잦으며 선발 마무리에
비해 중간계투진이 약한 한화의 고질적인 약점이 계속 드러났었습니다.

그러던 1999년 한화는 92년 이후로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상대는 92년당시
페넌트레이스 1위를 차지한 빙그레를 꺽으며 우승했던 롯데 였습니다.

한국시리즈는 3-1로 한화가 앞서갔고 드디어 마지막 운명의 5차전 한화는3-2로 롯데
에 뒤져 패색이 짙었습니다. 그러던 8회 로마이어가 3루타를 쳐서 데이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는 3-3 이 상황에서 영원한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 장종훈 선수가
타석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희생플라이로 로마이어를 홈으로 불러들여 결승타점을 올려 한화를 그 지긋
지긋한 한국시리즈 징크스에서 구해내며 4전5기끝에 한화를 우승시키는 데 일등공신
이됩니다. 그 점수말고도 장종훈선수는 한국시리즈내내 필요할때 득점, 타점을 올리며
한화를 우승시키는데 선봉장역할을 톡톡히 했죠.

그리고 이제 이렇게 19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출전만
해도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다는 기록의 사나이 장종훈. 그의 계속되는 새로운 도전을
기대합니다.

p.s 99년 한국시리즈의 5차전은 직접 잠실가서 봤었죠. 그동안 결승때마다 통한의
눈물을 흘린 이글스팬으로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p.s 2 서승화선수에겐 정말 장종훈선수를 본받아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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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20:34
수정 아이콘
장종훈선수의 일화를 읽었을땐.. 정말 감동했습니다^^
04/06/11 20:38
수정 아이콘
서승화선수에 애기가 나와서 갑자기 생각난건데 어디선가-_-;"서승화가 그렇게 빈볼하면 타자가 자기한테 쫄줄 알고 일부러 그러는 바보다!"라고 한게 생각나네요-..-;;
[한빛]
04/06/11 21:12
수정 아이콘
롯데 팬입니다만 한화의 송진우와 장종훈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홈런 41개 몇년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그때 이 기록을 누가 깰까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김태균은 그렇게 잘하는데 이대호는......
스타나라
04/06/11 21:13
수정 아이콘
1패 4세이브를 기록한 구대성이 아니었다면, 3할에 7타점을 올린 장종훈 선수가 아마도 한국시리즈 MVP를 받았을꺼라 생각합니다.

영원한 홈런왕 장종훈...

그대가 있어서 자랑스럽습니다
스타나라
04/06/11 21:13
수정 아이콘
[한빛]님//92년 입니다.
04/06/11 21:42
수정 아이콘
몇개월만에 로긴하게 만드는군요.
어렸을 적 제 2의 장종훈을 꿈꾸고 제 2의 구대성을 꿈꿨었는데..

600만원의 연습생에서 기록의 사나이가 된 선수죠. -0-
물탄푹설
04/06/11 22:00
수정 아이콘
야구에 정을 뗀지 7년이 넘어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도시 서승화선수가 어떤선수이기에 여기저기서 이리 혹독한 세평을 받는지 궁금하군요 한번 알아봐야 겠네요
soundofsilence
04/06/11 22:05
수정 아이콘
한화 팬에게 있어서 장종훈이란 이름 석자는 송진우란 이름보다 더욱 특별합니다. 80년대말, 90년대 초에 걸쳐서 당시 빙그레 팬들에게 야구는 곧 장종훈이었습니다.
장종훈선수... 제가 제일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이제 예전과 같은 활약은 못하겠지만 지금 그가 있는 것만으로도 한화팬이라는게 자랑스럽습니다.
슬픈비
04/06/11 22:38
수정 아이콘
soundofsilence님//한화팬뿐만이 아닙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아니 스포츠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입니다^^ 저는 특별히 야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장.종.훈 이라는 이름석자는 저에게 있어서 각별하지요. 얼마전에 브레인서바이버에 나온 장종훈 선수를 보았습니다. 참 소탈하신분 같더군요. 모든 스포츠팬들에게. 장종훈이라는 이름 석자는.. 자랑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soundofsilence님은 한화팬이신가보네요..부럽습니다. 좀 빗나간 이야기같지만..저는 프로축구 안양LG치타스의팬이었습니다. 지금은 서울LG지요.. 저도 한화팬에게 있어서의 장종훈 선수를 안양LG에 갖고 싶었습니다. 지금은..헛된 바램이되어버렸네요. 참 안타깝고..참 부럽습니다..
안용진
04/06/11 23:42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청주 사람인데 그떄의 감동은 정말 ㅠ_ㅠ;; 그떄당시는 우승기대도 안했었는데 막상 정규시즌 1위할때는 해태에 깨지고 룻데에 깨지고
ㅠ_ㅠ 그떄만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합니다
psychiccer
04/06/12 00:09
수정 아이콘
91년 해태에 깨졌을때는..씨리즈 가서 송진우선수가 불을 질러버리는 바람에..-_-;; 2차전에서 8회던가? 정민철 구원하러 나왔다가 질러버리고..; 3차전에서 8회 2사?까지 퍼펙트로 던지다..포볼내주고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정규리그에서 한만큼만 했어도...;;
난워크하는데-_
04/06/12 02:20
수정 아이콘
아.. 저도 이런글 쓰려고 했었는데.. 한발 늦었군요 ^^*
장종훈 선수 정말 축하드립니다.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좀더 오랬동안 선수로써 야구장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담이지만 한화 3년안에 한번 일낼꺼 같습니다. 한화에 왜이리도 무서운 신인들이 많은지..올해 내년 이렇게 2년쯤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면 분명 한화 한국시리즈 우승도 해볼 수 있을꺼 같습니다.
Diffwind
04/06/12 03:07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한화팬이고, 또한 장종훈 팬이죠. 빙그레이글스가 처음 창단할때 어린이회원으로 가입했었으니....그때부터 빙그레--> 한화팬입니다. 맨처음 장종훈선수 7번타자로 시작할때가 그립내요. 이정훈,고원부,유승안,장종훈,이강돈,등등 정말 다이너마이트 타선까지.. ^^ 그중 장종훈선수는 정말 대단하죠. 오죽하면 만화책 홈런왕 왕종훈이라는 이름으로 일본만화가 번역이 되었겠습니까? ^^ 아이큐점프에 연재되던 만화.. ^^
마요네즈
04/06/12 03:22
수정 아이콘
젊은 선수들이 잘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장종훈 선수가 더 잘해준다면 정말 기분 좋겠죠^^ 그래도 최진행 선수. 너무 좋습니다!! 3년전 김태균 선수를 보는 것 같아 흐뭇하다는 -_-//
FlyHigh~!!!
04/06/12 08:07
수정 아이콘
99년 시리즈의 아픔이란 어흑 ㅠ_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너무 멋진 명경기를 보여준탓이라고 아직도 믿고 있습니다 ㅠ_ㅠ;;
(삼성과의 마지막경기에서 임수혁선수의 3점 동점 홈런이란 T.T)
낭만드랍쉽
04/06/12 09:02
수정 아이콘
무엇보다도 다음 기사 의견란에 칭찬과 감탄으로 도배된거는 거의 처음 본 득하네요. 후후

말이필요없습니다. 최고죠^^
장정수
04/06/12 10:02
수정 아이콘
Diffwind// 4번타자 왕종훈입니다.^^; FlyHigh~!!!// 99년 시리즈에서의 아픔..ㅜㅜ 그래도 롯데가 그 해에는 부산사람들에게 많은 감동을 느끼게 해주었죠. 5차전에서의 호세의 역전 쓰리런포, 말씀하신 임수혁 선수의 동점홈런,7차전까지 가서 주형광선수가 마무리하고 환호하던 모습 아직 생생합니다.
장정수
04/06/12 10:04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는 한국의 팬이라면, 장종훈 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 제가 한화팬은 아니지만, 몇년 뒤 장종훈 선수가 한화의 타격고치로 송진우 선수가 투수코치로 팀을 이끌어가는 상상도 가끔씩 하곤합니다.
仁慈隱惻助次
04/06/12 11:47
수정 아이콘
장종훈 선수..그러니까 생각이 나네요..
90년대 초반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저희 학교(대구고등학교)에 빙그레 이글즈 팀이 연습하러 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삼성과의 경기가 갑작스런 소나기로 취소되서 저희 학교 야구장에 몸 좀 풀려고(?) 왔었던 거지요...김영덕 감독, 장종훈 선수, 이정훈 선수, 강석천 선수, 강정길 선수...등등...전교생이 자율학습을 제껴놓고...모두다 야구장 스탠드로 가서 구경을 했죠...
저희 학교 담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을 훌쩍훌쩍 넘겨버리던 장종훈 선수가 생각이 나네요..특히 장종훈 선수가 계속해서 공을 넘기니까 학생들이 모두다 비명에 가까운 환호을 질렀죠...그때 장종훈 선수...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던 기억이 나네요...

아~~~그립다...홈런왕 장종훈!!!
AntiqueStyle
04/06/12 12:22
수정 아이콘
저도 99년 한화의 우승날 잠실 구장에 있었드랩죠. 그 전날인가 갔다가 우천으로 하루가 연기되어 다음날 또 갔었었죠. 정말 그날의 감동이란 ㅜㅜ 한화의 팬이라면 아마 그날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20세기 최후의 강팀" - 그날 우승후 펼쳐진 한화의 플랭카드였었죠.
그리고 너무나 광적이고 정열적인 롯데의 응원과 제 뒤에 앉아계시던 기도하던 한화팬인듯한 노신사의 모습이 아직 생생하네요.

그리고 장종훈 선수 부상없이 마지막까지 선수생활 열심히 하시길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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