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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6 20:57
한가지 재밌는점이라면 세가가 언제나 그때그때의 메타에 맞는 최강의 게임기를 내놨었다는 점이고 소니는 그 메타를 뒤집는 게임을 내놔왔다는 거죠-_-; 새턴과 드림캐스트는 당시 유저에게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오히려 경쟁사의 기계가 새턴에 비해 저평가를 받을정도로 정말 좋은 게임기를 만든 회사였는데 마케팅이 문제였는지....새턴은 당시 트랜드에 뒤쳐졌다고 쳐도 드림캐스트는 정말 이해를 못할정도의 부진이었어요. 기계가 안좋은 것도 아니고 발매된 게임도 다 좋은 게임들이었고...
13/06/06 21:04
드림캐스트는 기계만 놓고보면 정말 재평가의평가를 받아도 모자랄만큼 잘뽑혔는데 정말 이해가 안될정도로 부진했죠. 타이틀이 문제였나 하면 또 명작도 꽤나 많았고요
13/06/06 21:26
이에도 적혔지만 세가 콘솔의 고질적 문제, 드림캐스트도 할만한 RPG가 정말 적었죠. 분명 오락실에서 정말 재밌게 했는데 집에서 해보면 이상하게 흥이 안나는 게임들이 많아서 말이죠. 하지만 서양에서 세가 콘솔을 엄청 좋아해서인지 비라이센스지만 게임이 요즘도 나오더군요.드림캐스트로는 그래픽 화려한 슈팅 게임이 하나 그리고 메가드라이브로도 RPG가 하나 나왔죠.
13/06/06 20:59
제가 저 세가세턴을 뭣모르고 어린 나이에 홍명상가 직원의 사탕발림에 혹해서 30몇만원인가 주고 산게 기억나네요ㅠ.ㅠ
플스랑 고민하고 있었는데 초딩인 저에게 이게 진짜 좋다는 등.. 이게임재밌지 않냐는 등 그때 당시엔 재밌긴했는데, 무슨 게임이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프로야구 96인가 더 그레이티스트 어쩌구 저쩌구 그게임만 엄청했었는데 플스를 샀다면 어땠을까 후회되네요. 아마 플스2까지 사며 학창시절을 더 날렸을지도 모르니 감사해야할지도
13/06/06 21:13
세가는 우리나라에 겜보이 라고 알려진 SEGA Master System 부터가 문제였던것 같네요
그때부터 2등이라서 영원히 2등 (가정용 게임기로는)으로 끝나버린 안타까운 계발사였죠 겜보이때 조금만 더 서드파티를 받아들였다면 지금은 1인자가 되지 않았을까 하네요 게임적으로는 가장 창의적인회사가 시스템적으로는 전혀 창의적이지 않아서 망해버린게 아이러니하네요
13/06/06 21:13
파판7, 드퀘7, 그란디아,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파판택, 발키리 프로파일 나오던 시절. 진짜 이때가 세상에서 게임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도 페르소나, 디스가이아 같은 대작 타이틀도 나오지만 RPG 전성시대는 이때였죠. 지금은 시대가 변해서 액션 타이틀이 더 인기가 많은건 사실인데.. 전 그래도 콘솔은 일본식RPG라고 생각합니다. 향수가 있어요.
13/06/06 21:22
그란디아 정품 샀었죠...
그때 있는 돈 탈탈 털어서 12만원을 주고 샀었는데, 진짜 1원 한 푼 아깝지 않은 최고의 명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파판7을 뛰어넘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플스에 가려져서 그렇지, 새턴이야말로 정말 소수정예로 명작들이 포진한 엄청난 기기였습니다. 가디언 히어로즈에 나이츠 시리즈, 팬저 드래군에 새턴판 슈로대F까지...
13/06/06 21:56
스퀘어의 FF에 대적할만했던 판타지스타는 어디로 갔는지
아무튼 저때도 그들? 의 정신은 대단했요 UFO, 가마스등 그런데 3DO가 없네요?
13/06/06 22:16
N64가 정말 희한한 게임기죠
아직까지 3d게임이 빚을 지고 있다는 슈퍼마리오 64랑 시간의 오카리나에 닌텐도 올스타의 시초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 작품성 게임성 흥행성 뭐로 보나 닌텐도 자사 파티 중 역대급 작품이 나와줬는데 그렇게 쓰러질 줄이야
13/06/06 22:36
닌텐도는 007 골든아이 wwf 노머시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회사들이 극히 부진했죠.
그냥 닌텐도가 거의 다 했던 게임기라고 할까...
13/06/07 00:26
정확히는 동시간대 경쟁에서 밀린거지 망한건 아니였죠. 수익은 엄청 짭짤했던걸로...
다들 망했다 망했다 하니까 진짜 닌텐도가 닌64로 손해본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특히나 인접한 일본시장에서는 처참하게 밀리다 보니 망했단 이미지가 강하게 남은듯 싶어요. 망한건 이번에 나온 위유죠...크크크
13/06/06 22:19
작년에 추억에 젖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로 FF7과 그랑디아를 플레이 했었는데 그랑디아가 좀 더 재미있더군요 흐흐 물론 둘 다 이제는 더 없을 명작이죠
13/06/06 22:31
개인적으로도 새턴 vs 플스 시절 게임들이 제 게임인생 통틀어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새턴은 그란디아, 샤이닝 포스, 루나 시리즈, 사쿠라 대전, 블랙 매트릭스 등의 RPG 계열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2d 격투게임(KOF, 뱀파이어, 사무라이 시리즈) 이나 2d 미연시(?) 혹은 어드벤쳐에 강점이 있었고 (피아캐롯2,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소녀 유노, 통곡 등등) 플스는 윗분들이 언급하신 파판, 드퀘부터 시작해서 테일즈시리즈, 발키리 프로파일, 포포로크로이스, 환상수호전 등등의 RPG계열에 철권이나 사립저스티스 학원류의 3d격투게임과 릿지레이서, 그란투리스모 같은 레이싱게임을 주로 즐겼네요. 더불어 이 당시에 발매되던 콘솔 게임잡지도 게임라인과 게임매거진......... 레알 리즈 시절이었죠..
13/06/06 22:36
훗날 SONY가 본인들 제품 베끼던 정도로 인식되던 삼성에게 모든 전자제품 분야에서 밀리게 되고 플레이스테이션이 SONY의 주력 상품이 된 것, 마이크로소프트가 비디오게임 시장에 뛰어든 것, Wii라는 콘솔로 닌텐도가 다시 부활한 것 등등 게임기 시장에 참 재밌는 스토리가 많은 것 같아요.
13/06/06 22:36
Xbox 가 DC의 정신적 후계자라고 보면
SFC > MD PS > SS PS2 >, DC Xbox Wii > Xbox360 안습의 콩라인이네요. Xbox One이 과연 이번 세대에서는 콩라인을 탈출할지. 지금까지 나온 예상으로는 또 콩위일 게 유력합니다만.
13/06/06 22:45
현세대 기기 보급대수는 Wii >>>> Xbox360 >PS3 정도입니다. 현재 상황만 보면 PS3 ≥ Xbox360 정도인데 PS3의 초반 삽질이 너무 커서 누적 보급량 차이가 좀 납니다.
13/06/06 23:39
닌텐도는 3DS가 잘 벌어먹고 있어서 WiiU의 실패 정도야 뭐...
거치형 시장이 빠른 시일내로 PS4 천하가 되고 Vita 리모트가 쓸만해서 PS4빨로 Vita가 잘 나가거나 하지만 않으면 걱정 없죠.
13/06/07 02:20
닌텐도는 어차피 암흑기 버티려고 현금을 쌓아 놓고 있는 회사라 삽질 좀 하다가 또 일어설 겁니다.
미야모토 시게루와 휴대용 게임기 시장이 건재한 이상은요.
13/06/06 23:33
격투게임 매니아였던 저는 네오지오를 사려다 슈퍼동키콩이 있는 슈퍼패미콤을 샀고
철권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을 샀다가, 나이츠때문에 새턴으로 바꿨다가, 바이오하자드2 때문에 플스를 다시 샀다가, 매직 더 개더링 한다고 게임기 둘 다 팔고 카드 모으다가 드림캐스트로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 나온다고 해서 매직 팔고 사고.. 바이오 하자드 리메이크가 게임큐브로 나온다고 해서 게임큐브 사고, 바이오 하자드5 때문에 엑박360사고.. 지금까지 왔네요.
13/06/07 00:07
저는 닌64를 가지고 있었는데(새턴도 있었습니다만), 닌64는 실황야구 머신으로서 제게 최고의 만족을 줬습니다. 최고의 컨트롤러에 카트리지의 빠른 로딩까지, 그야말로 실황야구를 위해 태어난(?) 게임기였죠.
그리고 그 전통은 게임큐브로 계승되었습니다. :)
13/06/07 00:27
게임큐브... 가장 애착이 가는 콘솔인데 이렇게 언급되니 반갑네요.
우리나라에선 플스2 엑박 양쪽 정식발매에 치여 사람들이 존재 자체도 잘 모르는 비운의 콘솔...
13/06/07 00:48
게임큐브는 실황야구 시리즈와 바하 시리즈, 젤다 시리즈,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전사들의 궤적만 가지고도 본전 이상을 뽑는 게임기죠. :)
13/06/07 16:20
큐브도 정발했었.....ㅠㅠ
저도 큐브 유저였습니다. 바하시리즈 덕후라... 북미 시리즈로 컬렉션 했었습니다. 바하시리즈만 즐겨도 뭐... 돈 값은 하니.. 그리고 큐브는 컨트롤러가 진짜 최고 맞습니다. 이때까지 발매된 게임기 중에 단연 최고에요.
13/06/07 01:26
그 때는 각각의 콘솔이 장단점이 분명했죠.
새턴이 2d에서는 가장 좋았고 2d격투게임이 가장 잘 이식되었죠. 대신 3d는 개판이었지만요. 새턴의 가장 큰 약점은 세가가 만든 게임은 어딘가 2%정도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잘은 만들었지만 명작이라고 불릴만한 것은 아니다 + 오락실용 게임이 이식되더라도 다운이식이었죠. 게다가 추가요소는 거의 없었습니다. 남코가 자사의 게임을 초월이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식하고, 추가모드가 들어가는 것에 비하면 세가는 해 준게 없었죠.
13/06/07 01:56
저도 새턴을 샀었던 기억이 납니다..아마 스파제로2에 한창 빠졌을 때라
2D에 더 강하다고 알려진 새턴을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새턴을 산 걸 후회하진 않았어요. 그란디아, 가디언 히어로즈, 루나 시리즈, D&D 1,2합품, 킹오파97, 스파제로2 등 저의 초딩~중딩전까지의 시절을 잘 메꿔줬던 게임기였죠...
13/06/07 03:17
+ 세턴의 몇몇 가지 유명한 게임들을 할려면(대부분 네오지오 이식작) 뒤에 롬팩? 비슷한걸 꽂아서 해야됐는데
이게 인식이 안되서 빡쳐서 원반 던지기하고 라이터로 지지고 했던기억이 나네요
13/06/07 08:24
드캐가 망한건 그냥 NEC의 삽질이었죠...칩셋 공급이 못따라가서 구매하고자하는 유저들은 많았는데 찍어내는 물량이 부족한거..
문제는 많이 생산했냐?..그것도 아니었죠...최소한 플2를 상대하려면 어느정도 하드를 미리 깔아놨어야하는데..그것도 안되고..그러다가..소니에서 플2발표....판매량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소니 마케팅에 침몰....(플2도 플3만큼 소위 구라마케팅을 쳐놔서...ㅡㅡ;)
13/06/07 09:27
사실 새턴과 플스의 운명은 초창기 버파와 철권이 발매됐을때 싹수가 훤히 보였죠...
다운이식과 초월이식의 질적인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 했으니까요. 사실 2D머신으로만 따지면 새턴이 압승입니다. 플스는 뛰어난 3D성능에 비해 2D게임은 정말 안습 오브 안습이었거든요.... 근데 문제는 이미 시기상 2D->3D로 넘어가는 때인지라 몇몇 게임을 제외하곤 비교를 당할 수 밖에 없던지라... 새턴의 3D게임들은.... 그래픽 정말정말 구렸습니다.... 버파에서 배경과 경기장이 따로노는걸 첨 봤을때 그 충격이란...;;
13/06/07 11:09
다른걸 떠나서 서드파티의 파워에서 갈렸다고 봅니다.
플스는 제 기억에 저당시만 해도 하고 싶은 게임 널려 있던 반면에 새턴을 그렇지 못했거든요. 뭐...스퀘어 에닉스 남코 흡수가 컸다고 봐요.
13/06/07 11:34
세가새턴vsPS1은 진짜 서드파티의 힘이었죠. 전세계적으로 두드러졌던, 대조군도 있었던, 선순환 에코시스템의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니는 저가로 플스를 많이 팔고, 서드파티는 게임을 개발해서 1%의 사용자한테만 팔아도 이득이 되니 서드파티는 모이고, 많은 서드파티로 작품이 많이 나오니 플스 사용자는 늘어나고.. 저는 플스1 사려고 중3때 신문배달 알바를 해서 첫월급으로 바로 샀던 기억이 나네요. 세가새턴의 대작들이 엄청 많아서 고민도 되었지만, 오로지 철권3만 보고 플스를 구입했었죠. 플스1당시에 기억나는 게임들이 철권3, 파판 시리즈, 테일즈 시리즈, 아머드코어, 슈로대 시리즈, 바이오 시리즈, 그란투리스모를 정말 미친듯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리듬액션 게임의 시초격인 파라파 더 래퍼도 재미나게 했었고, 비트매니아 키보드랑 DDR 장판도 사서 했었습니다. 플스1당시가 제가 게임을 제일 재미있게 걱정없이(?) 했던것 같아요
13/06/07 13:01
어느명절때 친척동생에게 뺏겨버린 내 세가 새턴...쥐색모델이엇는데 저 사진의 흰색모델보다 고스펙이엇죠. 저는 항상 친구들과 모여서 게임을하곤 했엇기에 플스와새턴 두기기를 다 가지고 잇엇지만 플스는 손이잘안가서 팔게됏엇네요. 친구들과 오락실에서의 실전 대비 연습용으로 kof 를하거나 8명이서 가디언히어로즈 단체전하는게 진짜재밌었던 기억이네요. 아 던전드래곤은 4인플레이가안돼서 좀이쉬웠고...저 당시 게임매거진이랑 게임챔프 잡지도 매달삿엇고 용산도 참 많이 다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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