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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2 00:34
판다리아는 플레이해보면 대격변보다 스토리도 컨텐츠도 훨씬 나은데... 중국풍이라는 것 때문에 진입장벽 아닌 진입장벽이 생겨버려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3/06/02 00:38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는 스토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게임의 완성도에 있어서 전설퀘만 제외하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용의 영혼에서 첫 선을 보인 공격대찾기 시스템과 일퀘로 얻을 수 있는 부적 시스템의 조합은 과거 현질 후 사장으로 합류해서 골드로 템을 질러서 먹거나 하위 던전부터 피나게 노력해서 따라가야 했던 시절을 벗어나서 빠른 시간에 상위 레이드로 합류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거의 없다시피 할정도로 낮춰주었고 매일 1~2시간씩 매달려야 했던 일일퀘스트는 현재는 하루에 30분 그것도 1주일에 2일정도만 짬날때 하면 될정도로 라이트 해졌으며 그 일퀘도 불의 땅 시절부터 발전해서 지금은 생각보다 재밌게 모르는 사람과도 쉽게 같이 완료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3인 시나리오 를 통해서 스토리와 함께 이번 패치로 후발 주자들에게는 좋은 템을 주게 되었죠 게다가 필드레이드 보스인 샤와 갈레온, 운다스타, 나락크를 통해 신규유저는 더더욱 쉬운 파밍이 가능해졌고 제 주위의 라이트유저들의 경우 접속해서 간단한 일퀘와 공찾, 필드레이드, 시나리오 등을 만족스럽게 즐기더군요 pvp 쪽에서 투기장과 전장은 제가 잘 모르지만 이번 서버통합으로 천둥의 섬 일퀘지역은 말그대로 과거 힐스의 타렌밀농장과 사우스쇼어 였나요 그때만큼은 아니라도 엄청나게 치고 박으면서 싸우죠. 격변에 비하면 RVR 에서 장족할만한 발전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아쉬운 점으로는 이번에 나온 천둥왕 던전이 너무나도 길어서 한번 갔다오면 말그대로 하루를 통으로 버리게 되고 최상위 하드에 필요한 전설템은 후발 주자로써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따라갈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네요 만약 이정도 완성도의 패치가 격변때 혹은 늦어도 불의 땅 이후에 나왔다면 와우는 다시한번 제2의 전성기를 맞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블리자드에서 엄청나게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13/06/02 01:16
판다 초에는 말그대로 일퀘 지옥이 맞았죠.. 그것도 와우 역사상 최고의 지옥..
다만 그 후에 여러 패치를 통해 영봄 이후로는 그래도 꽤나 괜찮아 졌다고 생각하고 5.2 패치 후에는 정말 일퀘가 역대급으로 라이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5.3 패치로 그 역대급이 더욱 더 라이트 해졌구요
13/06/02 00:46
부적 시스템 자체는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이야 개선되어서 좀 쉽고, 입맛에 맞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초기만 하더라도 미칠 듯한 일일 퀘스트를 요구했죠. 심지어 서비스 초에는 아이템 구매에 필요한 평판 제한이 너무 높다고 봐서, 블리자드가 직접 하향 패치를 할 정도였으니까요. 처음부터 지금 정도의 수준으로 시작했으면 그렇게까지 불만은 없었으리라 봅니다.
필드 공격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것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봅니다. 분명히 재미있고 아무나 쉽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이미 붕괴해버린 양 진영의 균형 때문에, 혹은 특정 서버의 유력 공격대가 있으면 한 쪽 진영은 건드려보지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냈죠. 지금이야 그래도 많이 나아지긴 했고요. 시나리오도 개선되면서 보상도 받을만하고, 재미있는 시나리오가 생기면서 좋아진거지, 초창기에는 버린 컨텐츠였죠. 보상조차 시원찮은데, 재미조차 없었거든요. 그나마 시나리오는 지금은 환골탈태 수준이라고 봅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대격변, 특히 용의 영혼에 비하면 높은 완성도를 가졌다는 부분은 동의합니다. 만일 대격변 후반기가 이 정도였으면 유저 이탈이 심각하지 않았을지도 몰랐다고 봐요. 문제는 판다리아의 안개부터 노골적으로 유저들에게 컨텐츠 소모 속도를 늦추게 하기 위해서 이런 부분을 강화하기만 하다가, 유저가 빠져나가자 고치기 바빠보인다는 점이죠.
13/06/02 00:42
판다리아는 잘 만든 확장팩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도 재미있고요. 그래도 쉬어가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게임 시스템의 발전도 좋았고, 모델링의 개선도 예고되었죠.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대격변 말부터 시작된 필드 통합인데 이건 대격변이 끝까지 즐길거리가 많았다면 굳이 안 했을 수도 있는 부분이라 아쉬웠습니다. 희귀 네임드들 경쟁이 너무 심해요. 또 하나는 나는 탈것을 타고 못 나는 것과 90레벨까지의 레벨업이 힘들었다는 게 약간 불만이었습니다. 그 외에 게임이 주는 재미로서는 마음에 드는 확장팩입니다만, MMORPG가 사양길인지 눈에 띄게 줄은 이용자수 때문에 서버 통합을 하는 걸 보니 아쉽더군요.
13/06/02 00:51
쉬어간다기보다는 재정비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 분명히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원래 와우가 갖는 분위기는 종말을 앞둔 듯한 세상이죠. 불타는 성전은 외계 침략, 리치 왕의 분노는 좀비 사태, 대격변은 자연재해란 컨셉을 가진 명확한 묵시록적 분위기죠. 그런데 판다리아의 안개는 그런 느낌을 주진 못하죠.
13/06/02 01:13
판다 초반 나왔을때 그렇게 바글거렸던 인원이 훅 빠진건 일퀘리아의 지옥이 한몫 했다고 봅니다.
88~90까지의 토나오는 렙업구간(스토리의 연계는 좋았지만)을 거쳐 만렙이 되면 이제 부터 시작이라는듯 일퀘의 노가다. 지금 5.3 되서야 뭐 일퀘 안해도 어느정도 템레벨을 맞출수 있었지만 그전까지는 일퀘를 통해 템을 맞춰야 했고, 또한 금부적을 얻기위해 90개(현재는 50개)의 은부적을 모으기위한 일퀘가... 전지역의 일퀘를 다 하다 보면 1시간은 기본에, 상대 진영 유저와 붙을 경우 2~3시간되기 일수였죠. 안하면 되지 않느냐~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첫 레이드가 모구샨 금고가 의외로 템렙이 빡빡했던점(특히 엘레곤...)과 경험이 없으면 안받아주는 경우도 리분,대격때에 비해 너무나 많아져서 결국 접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당시 아마 463+(영던템 풀로 맞추기)가 최소 컷라인에 그놈의 엘레곤 때문에 템렙이 70+까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일퀘를 통한 489평판템은 레이드 유저에겐 원치 않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이후 공포의 심장, 영원한 봄의 정원이 나왔지만 요구템렙이 모구샨 금고보다 훨씬 높았고, 설사 템렙이 되더라도 여기서도 결국 경험이 없으면 안받아주기에 일퀘좀 하다가 그냥 접은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금고 초반에 경험자만 요구하는 파티가 너무 많아서 공장을 처음 잡게 되어 지금 현재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되던 찰나 10인/25인 분리로 인해 잠시 활성화 되나 싶더만, 10인 정공 유저들의 25인 정공 확대하려고 하나 인원크리로 인해 죄다 아즈샤라로 가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아즈샤라는 때아닌 대기열(+짱깨)에 시달리기도 했죠. 대부분의 정공유저들이 공장을 잡기에 이 공장들이 아즈샤라로 가고 상위권 레이드 유저들도 공장들의 부재로 인한 파티가 없으니 또 아즈샤라로 가고... 후 분명히 잘 만든 확장팩이고 진행형이긴 한데 왠지 예전처럼의 와우가 아닌 강제적으로 하는 느낌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요즘 종종 들긴합니다.
13/06/02 01:41
용영의 막장성 때문에 판다리아 기다리다 인구수 절반 빠지고, 남은 인구수 중 판다리아의 미친 일퀘에 질려서 또 절반쯤 빠졌다는 소문이..
13/06/02 01:47
전세계 WOW 회원이 1000->800만으로 감소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아시아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한국이었다고 발표했죠. 5.2나 5.3은 몰라도, 5.0 자체는 용의 영혼과 맞먹는 대실패입니다.
13/06/02 01:51
저도 오리지날부터 했다가 용영 클리어 후 접고 LOL로 갈아탄 케이스라 요즘도 용영 얘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을 뭅니다. 진짜 개쓰레기 던전..
13/06/02 02:26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판다리아의 안개 뒤에는 무슨 떡밥이 남아 있으려나요. 에메랄드 드림, 불타는 군단하고의 전면전 정도가 남아 있으려나요..? 마지막 확장팩 풀리면 쉬엄쉬엄 해봐야겠습니다. 제 인생중 가장 재밌게 했던 MMORPG가 와우니까요 크크
13/06/02 11:36
에메랄드 드림은 이미 소설로 완결이 난상태라 나올 가능성이 없고, 떡밥으로 치면 가장 큰 아즈샤라 여왕과 살게라스 정도겠죠
개인적으론 다음확팩 90~95는 나즈자타의 아즈샤라 그다음확팩은 불타는 군단의 살게라스 예상됩니다
13/06/02 07:16
소설에 제이나가 흐콰하는 장면 너무 슬프더군요. 가로쉬 개객기
몇년동안 알아온 하드레게들, 투게들, 기타 지인들 대부분이 판다리아 시작하고 얼마 있다 바로 접더군요. 이젠 재미 없다고.. 아예 게임을 접어버린사람, 다른 RPG에서 하드하게 하는사람, 가볍게 이것저것 하는사람으로 다 흩어져서 좀 슬픕니다 흐흐
13/06/02 10:13
5.0때 접은분들도 엄청 많을걸요? 일퀘지옥에다 몹 피통은 왜이리 큰지들.
진짜 저도 5.0때접으면서 드는생각이 이거 폰소셜게임 아닌가? 컨텐츠없으니까 이런식으로 강제플레이하게하는건가 였습니다.
13/06/02 12:00
어처구니 없는 구조였죠. 그렇고선 발매 전에 역대 최고로 많은 컨텐츠라고 하는거 보고 황당했습니다. 만일 지금이라도 노선 안 바꿨으면 정말로 망했을 겁니다.
13/06/03 09:17
일퀘지옥 때문에 90만 찍고 접어버려서 일던 영던 레이드하나도 경험도 못해봤는데 많이 편해진 모양이네요. 스토리는 정말 흥미진진하게 가고 있는 것 같네요. 가로쉬가 무구들 모으다가 아서스 마냥 홀려서? 폭주하게 되는 줄 알았는데 그냥 자기 본래 성향이 폭주에서 이 지경까지 오다니. 그래도 아마 가로쉬 뒤에 최종 보스로 교만의 샤가 나올 것 같은데.. 이번 확장팩이 끝나면 호드 진영은 정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겠네요.
13/06/03 09:57
헝 용의 영혼이 쓰레기 던전이었나요? ㅠㅠ
나만 재밌게 했나... 제가 오리 때 잠깐 만렙찍고 접었다가, 대격변 시작 때 복귀해서 영웅 던전도 덜덜 거리면서 가다가 레이드는 발을 못들이고 쉬다가, 용의 영혼 나오고 처음으로 레이드의 맛을 알아서 올하드 처음으로 깨고, 포풍 부케 3개 만들어서 일주일에 4번 돌릴정도로 재밌게 했는데..... 그래서 판다리아 처음 나올 때 기대 많이 하고 바로 만렙 찍었는데, 정말 일퀘 지옥때문에 결국 모구샨 가보지도 못하고 접었네요.. 템렙 올리는게 지옥....이었습니다.
13/06/03 14:01
일단 각 확장팩의 마지막 공격대였던 태양샘 고원과 얼음 왕관 성채에 비하면 완성도가 낮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이걸 9개월 간 방치했다는 점에서 최악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까지 와우가 패치 없이 방치된 적도 없었죠. 가히 암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5.0은 이 4.3과 맞먹는다고 보고요.
13/06/04 10:43
제가 불성과 리치킹은 안해봐서 잘 모르긴 했네요. 아 저도 한 5개월 정도 열심히 하다가 접었습니다 크; 질리는건 마찬가지긴 한데..
(4케릭 올하드 깨고 한달동안이나 계속 같은 곳을 가니 질리더라고요..) 그걸 1년동안이나 방치한건 확실한 잘못이긴 한데, 컨텐츠 자체는 괜찮은 것 같긴 했어요.. 짧게 한 3~4개월 정도 유지하고 다른 컨텐츠가 나왔어야 했는데.... 1년이나 같은 걸로 우려먹으니...
13/06/04 15:23
완성도 같은 부분이야 주관적이라고 치자면, 일단 9개월 정도로 유지할만한 컨텐츠의 양과 질이 아니었다는 것은 다른 분도 동의할 부분이었고, 리치왕의 분노를 예로 들어서 리치 왕 이후에도 대격변과 연계하기 위해서 추가 공격대 던전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원래 5.3은 용의 영혼이 아니었고 5.3의 영웅 던전인 고대의 전쟁 관련 던전들이 공격대 던전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는데, 이걸 영던으로 줄여버리고 용의 영혼만 급히 내놓았습니다. 말 그대로 날림 공사였다는 뜻이죠. 그리고 용의 영혼 공격대에 나오는 우두머리(네임드) 보시면 전부 모델링 우려먹기로 만들어놨어요. 데스윙조차 새로운 배경 없이 기존에 있는 배경으로 해서 만들어놨고요. 그 이전 확장팩인 리치 왕의 분노만 봐도 대다수의 등장 우두머리나 배경은 새로 만들었던 걸 생각하면 비판 받을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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