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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01 14:51
저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타는 성전이야말로 PvE가 그들만의 잔치였던 확장팩이었죠. 그래서 저는 불타는 성전을 제일 싫어합니다.
13/06/01 15:46
공략위주의 성과나오는 정공에 있던 사람들은 불성이 제일 재밌었고 십자군 이후 리분이 제일 재미없다고 하더라고요
반대로 그외 절대 다수의 막공러~진도 잘 못빼던 정공 사람들은 십자군 이후부터 재밌었다고 하고요 캐바케인거 같습니다
13/06/01 21:56
태양샘빼고는 모든 유저들이 즐기는데 부담없던 레이드들이었죠.
저는 오히려 십자군 하드모드(조건형이 아닌 선택형)가 생기고 나서 그들만의 잔치가 심해졌다고 봅니다.
13/06/01 15:03
불성때가 정말 재밋었죠 투기장이며 레이드며 뭔가 양쪽 밸런스가 딱 좋았던시절.. 흐흐흐
제 인생에서 게임을 제일 열심히 해본 시절이었네요.
13/06/01 15:27
이때부터 워크래프트의 연장선상이 아닌 오리지널 시나리오가 시작되는 시점이었죠. 왜인지는 몰라도 일리단을 잡으러 아웃랜드로 갔더니 뜬금없이 죽은 줄 알았던 드레노어 원정대가 살아있질 않나...
13/06/01 15:41
리분때 까지가 워크래프트 3에서 시작된 연대기의 마지막이 아닌가 합니다.
워3의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던 아서스, 일리단 등이 죽고 워3에서 이어져 온 주요 캐릭터 들이 캐른은 죽고, 쓰랄은 물러나고, 켈타스도 죽고 그 자리를 가로쉬와 같은 와우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대체하죠 볼바르 폴드라곤, 티리온 폴드링, 바리안 린 등의 와우 캐릭터들이 주역으로 부상하죠 대격변 때 데스윙과 초갈 등 워2의 잔재들을 꺼내기는 하지만...리분까지가 제일 재밌었던 것 같네요
13/06/01 15:46
정말 이해하기 쉬우면서 간결하고 또 핵심적인 내용이 다 포함되게 쓰셨네요.
제가 지금껏 읽어 본 스토리 정리 중에 제일 깔끔한 거 같습니다. 불성 시절을 와우의 꽃이라고 보는 건 이용 유저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던 이유도 있지만 아마 레이드의 계단식 층위가 가장 잘 지켜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영던 - 카라잔,그롤,마그 - 불뱀,폭요 - 하이잘 - 검은사원 - 태양샘 이 순서가 확팩 끝날 시점까지 거의 지켜졌죠. 반면 이 시절 pvp는 pve와 경계선이 모호한 과도기였지만, 그런 모호함이 양쪽을 병행하기에 좋았던 점도 있었구요.
13/06/01 15:49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와우폐인이었던 제게는 특히 불성시절은 좋은(??) 추억이 많네요
(학고 2연타는 덤입니다 덤) 모든 25인 레이드 던전이 다 등장했는데 하이잘 산만 없군요.. 크크.. 스토리는 잘몰라서
13/06/01 15:52
하이잘 산 자체는 중간에 끼어든 이야기라 외전격에 가까워서 그렇습니다. 일종의 시간 여행이고, 하이잘 산은 워크래프트3의 이야기거든요.
13/06/01 16:44
불성때 날린 학점이 얼마나 되더라... 흐흐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만큼 즐겼습니다.
정말 재밌었죠. 그땐 카라잔 도는 재미도 쏠쏠했고 캐쥬얼하게 놀만한 곳이 많았습니다. 영던 난이도도 상당해서 깨는 재미도 있었구요. 테로열매 줍는다고 호드랑 피터지게 싸우던 것도.. 크크 물론 저는 하드하게 하면서 태양샘 3넴까지 경험하다가 관두긴 했지만 므우르 잡으러 못간건 아쉽더군요..ㅠ
13/06/01 21:07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예전에 퀘스트하던 생각도 나고, 왠지 다시 한번 퀘스트 텍스트 대화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이렇게 보니 일리단이 왠지 불쌍하게 느껴지는 스토리..ㅠ
13/06/01 21:59
가장 이야기꺼리가 많았던 시기같습니다. 오리지널이 조금 유저들만의 잔치였다면, 이때부터 온갖 방송들과 대회들이 생겨났었죠.
제 생각에는 나름 흑역사지만, 상길이가 우승하던 날 유저들이 잔치벌이던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13/06/02 05:49
하드레게 입장에선 정말 이보다 좋을 수 없는 확팩이었죠
다만 불뱀 폭요에 비해 일리단이 너무 맥없이 쓰러졌던건 좀 그랬습니다 크크 트레일러에서 간지나게 일갈하며 날아올랐지만 준비된 쿤겐이 가는바람에... 그리고 므우르는 개객기죠 아오
13/06/02 13:18
전형적인 투게라서 "레이드 낄낄 AI랑 싸우는게 뭐가 어렵단거야 어휴.. 스타 컴까기하는거랑 뭐가 다름" 하면서 레이드를 비웃었는데... 므우르를 만나게 되고...음....
13/06/04 15:19
킬제덴과 비슷한 수준인 아키몬드가 마법 왕국인 달라란을 한번에 초토화시킬 정도의 힘을 가졌고, 그를 물리치려고 나이트 엘프가 불멸을 포기하면서까지 싸운 것을 감안하면 가장 강력한건 아니지만 아제로스의 모든 생명체가 연합해도 이길까 말까라는 표현이 적절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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