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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3 00:18
지금은 솔로로 혼자 살고 있지만 뭔가 미래의 모습이 보이는거 같기도 하네요 흐흐
이렇게 즐기시는 확밀아가 하루하루 삶에 있어서 의무가 아닌 즐거운 놀이가 됐으면 싶어요. 유부남 화이팅입니다~
13/05/23 00:20
붕어빵 가게 주인입니다
유부남은 아닙니다 크크 글곰님 저희 가게 와보셨어요? 손님 배웅하고 알림 체크하는 거 어떻게 아시고... 예전엔 시즌 내내 알림 켜놔서 붕어빵 구우면서 숟가락 올리고 재료 만들면서 숟가락 올리고 생과일 쥬스 믹서기에 돌리면서 숟가락 올리고 했었는데, 요즘은 풀돌하면 바로 알람 끄고 간간이 숟가락 올리고 포인트 소모하고 있습니다 각성 레벨이 시즌 막바지엔 합40은 넘기니 평균은 되는 것 같고, 일요 방생하면 과금러 친구님들께도 도움이 될테니까요 (오늘 srwmania님과의 더블 플레이 잘 봤습니다 크크) 광분이도 계속 뽑고는 있는데 20렙이 넘어가니 괜히 친구님들께 부담주는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누릅니다 8마리를 그렇게 보내서 이번 시즌 제 광분이는 영원히 22살일 듯.... 여튼 유부남은 아니지만 붕어빵 가게 이야기에 흠칫했네요 크크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사직동소뿡이님께서 전해달라 하시네요 흐흐 이제 시작한지 일주일이 됐는데 마음을 알것도 같고 아리송송합니다 저는.
13/05/23 00:29
유부'남' 이시면 좀 컬쳐쇼크가 될 것 같습니다.
암튼 저도 사직동은 아니고 서울 대학로에서 가끔씩 소뿡이를 사먹거든요. 흐흐. 덧붙여 srwmania의 괘씸한 인터셉트에 뿔이 나서 오냐 누가 더 빠른지 한번 해 보자...! 라고 했다가 그 때 애가 울어서 바로 잠적했습니다. ㅠㅠ
13/05/23 09:15
침대에 등돌리고 누워 숟갈 올리기.
팔베게 하고 자고 있는 머리 위로 숟갈 올리기. 화장실 다녀올께 하면 숟갈올리기. 요즘 제가 제일 많이 하는 행동패턴이네요. 더불어 부장님 등지고 숟갈올리기도 시전중이죠.
13/05/23 08:47
어떤 이는 와이프님 드라마 보시는 옆에서 스마트폰을 켜고,
드라마의 흐름은 놓치지 않습니다. "요정이 좋아 내가 좋아?" "가강적이요"
13/05/23 09:20
글곰님 아직도 열심히 하시군요.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이 널리 퍼진 가장 강력한 동인이 바로 일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전 NDS도 PSP도 사고 싶었지만 살수 없었었죠..
저희 집 pc는 보드가 나간것 같은데 5개월째 그냥 방치시키고 있습니다. 아니 영원히 안살릴 것 같습니다. 와이프에겐 태블릿이 있으니 그녀가 필요한 건 다 가능하고, 유부남에게 pc란 흔적기관과 같은 아득한 총각시절의 유물 같은것입니다. 거실에 있는 ps3는 호비와 뽀로로, 그리고 요즘은 디즈니 시리즈 dvd 머신으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혹시나 식구들이 외출하더라도 제가 슈로대 같은걸 돌리다 들키면 와이프는 마치 마약하는 남편을 보는 것 같은 혐오와, 자식을 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을 제게 비춥니다. 그녀도 저도 이정도는 토의할 수 있는 지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애들 앞에서 지성이라는 존재는 모성애라는 본능앞에서 태양빛 밑의 어둠같은 존재가 되어버리고 마니, 역시 있으나 마나한 존재입니다.
13/05/23 09:31
거실에 있는 제 XBOX360은 먼지가 너무나도 두텁게 쌓여서 불을 붙이면 타버릴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아내도 출산 전에는 키넥트를 조금씩 즐겼는데, 지금이야 뭐 아이에게 안 좋다고 TV도 못켜게 하는 마당에 엑박이 언감생심이겠습니까. 슈로대는 아예 오픈도 안하고 있습니다. Z제세편 파계편은 공략본을 보며 내뇌망상만으로 클리어 완료했습니다. 가끔 생각합니다. 아이가 좀 더 크면 돈 좀 모아서 와이프와 아이들을 자주 여행 보내야겠다고요. 아빠는 안 가도 괜찮겠지요? 흐흐.
13/05/23 09:58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가는동안 운전수 노릇도 해야하고 도착해서는 유모차 운전수로 변신해야 합니다. 외국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와이프는 애를 봐야하기 때문에 그 외에 생기는 모든 문제는 남편이 다 해결해야 하겠지요. 장인/장모를 붙여서 풀패키지로 보내드리면 가능합니다만, 비용에 속이 1g 안상한다고는 말못하겠네요.
13/05/23 10:09
주말부부인데 집에 내려갈때마다 아내가 처음에는 새벽마다 울리는 확밀아 알람을 들으면서 누가 그렇게 카톡을 보내냐
아니면 문자를 보내냐 하면서 의심을 하더니.. 뭐 나 그만큼 인기 있는 남자야. 크크크 라면서 허세좀 부렸지만요. 나중에는 게임인거 알고는 그러러니 하다가 맨날 울리는 알람으로 노이로제 걸리겠다고 게임 하는건 뭐라 안할테니 잘때는 알람 끄고 자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한달이 지나가더니 이제는 아내가 왜 아내들이 게임하는 남편이 싫은지 알겠다고 슬슬 압박이 들어오네요. 배속에 있는 아가를 인질로 니 아빠는 게임만 한단다. 태교에 안좋은데 ㅠ_ㅠ 이러면 이길장사 없죠..... 흑..
13/05/23 10:57
낳고 나면 '네가 틈만 나면 핸드폰 들여다보니까 얘도 그게 좋은 건 줄 알고 핸드폰 달라고 떼쓰잖아'.......
그래서 저도 주말엔 모든 알람이 꺼집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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