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3/04/10 14:02:58
Name 저퀴
Subject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D조 간단 프리뷰
http://kr.gomtv.net/bygomtv/live/15925
- 4월 11일 (목), 오후 6시 10분 시작


 윤영서 'Taeja' 

저는 윤영서 선수를 현재 테란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으로 뽑으라 한다면 그래도 집어 넣을 듯합니다. 지난 시즌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테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목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프로리그와 GSL까지 병행한 성적은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손목 문제 때문에 이번 시즌 윤영서 선수에 대한 기대가 조금 줄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프로리그 4라운드가 개막한 이후로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고, 실제 경기 때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16강 진출 가능성을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윤영서 선수 경기를 재미있어 하는 편이라서 다소 활동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꼭 손목 문제는 해결했으면 좋겠더군요.

대신 손목 문제를 떠나서 기량만을 놓고 봤을 때, 황강호 선수 정도를 빼면 역시 윤영서 선수는 강력한 16강 진출 후보입니다. 정명훈, 방태수 선수는 점점 경기력이 오르고는 있다고 하나, 윤영서 선수와 직접적으로 비교한다면 역시나 물음표라 할 수 있겠죠. 늘 기대하는 경기력이 나와준다면야 충분히 16강을 갈 수 있는 선수라 봅니다.

 정명훈 'FanTaSy' 

정명훈 선수에 대해서는 조금 애매합니다. 전작에서의 위상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요즘 떠오르는 이영호, 이신형 선수와 같은 위치에 놓긴 어렵거든요. 특히 개막전에서의 모습은 여전히 아쉬움이 많이 나는 경기였고요.

그러나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이는 프로토스전이 약점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있는데, 조에는 프로토스가 없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비록 패한 경기고, 아쉬운 부분이 나온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요즘 물 올랐다는 이영호 선수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린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고, 오히려 허를 찌르는 모습도 보여주었다는 점은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프로리그 출전 부담도 적었기 때문에 연습할 여유도 충분할 겁니다.

저그방태수 'TURE'저그

저번에도 그렇지만, 계속해서 이번에 처음 올라온 저그 선수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게 되더군요. 자유의 날개-군단의 심장이란 변환기에서 거둔 성적이 지금 32강에서 이어져야 할 겁니다. 

더군다나 전작에서 성적을 냈고 경험도 있는 협회 선수들과 달리, 사실상 방태수 선수는 지금도 GSL에서는 신인이나 다름 없지요. 개인 대회 본선에서의 다전제에서(물론 올라오는 과정은 있었지만) 적응력도 필요할 겁니다. 

특히 임정현 선수가 32강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신노열 선수에게 마지막까지 위축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방태수 선수는 이러지 않아야 할 겁니다. 또 8게임단의 선수층이 그리 두텁지 않아서, 방태수 선수는 계속 프로리그를 출전해야 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저그황강호 'KangHo'저그

이름값으로는 전작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황강호 선수가 윤영서 선수와 함께 2강이라 평가될테죠. 그러나 이미 A/B조에서 이름값이 높은 선수가 꼭 진출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관건은 첫 상대인 방태수 선수의 경기력이라 봅니다. 다른 선수에 비해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 다음은 어떻게든 테란이 상대인데, 윤영서 선수나 정명훈 선수나 까다로운 상대라고 봅니다. 또 GSTL에서 김동원 선수에게 패배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이 경우에는 고작 한 경기고, 맵이 이카루스로 변수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크게 영향이 있거나 고려할만한 경기라 보긴 어렵습니다.

당장은 손목 부상이란 변수가 있는 윤영서 선수나 아직 미지수인 방태수, 정명훈 선수에 비해선 확실히 16강을 노려볼만한 선수라고 봅니다.



정리

앞서 진행된 조에 비해서는 비교적 약체라 할만한 선수는 없다고 봅니다. 방태수 선수 정도가 비교적 약체라고 평가한다면 할 수야 있겠지만요. 특히 지난 시즌 4강 진출자인 윤영서 선수의 손목 부상이란 변수가 어떻게 영향을 줄지는 저로서 이야기하기 어렵고요.

만일 계속 우려하는 손목 부상이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저는 여전히 윤영서 선수가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보고, 방태수 선수가 황강호 선수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점이라고 봅니다. 임정현 선수처럼 바뀐 양상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보이는 자신감의 차이가 얼마만큼 큰 결과를 낳는지 잘 알 수 있었거든요. 특히 이는 저그 대 저그에서 크게 나타나리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정명훈 선수는 아직은 전작에서만큼의 위상이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 구성은 본인에게 나쁘지 않고, 같은 협회 선수인 방태수 선수보다 분명히 연습할 여유는 충분히 있었다고 봅니다. 개막전에서의 모습에서 좀 더 발전한다면 윤영서 선수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P.S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p?category=13438&id=1501193

디스 이즈 게임의 기사로 윤영서 선수는 북미 WCS에 도전한다는 소식이군요. 기사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한국 WCS에서 진행되고, 그 다음 시즌부터 선택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그네버다��
13/04/10 14:20
수정 아이콘
황강호 윤영서 진출을 바라지만 정명훈 방태수 진출할 것 같아요. 윤영서는 손목이 정말 너무 문제될 것 같네요...
13/04/10 14:21
수정 아이콘
윤영서, 황강호 선수 응원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루맨
13/04/10 14:53
수정 아이콘
이 조가 상대적으로 꿀조네요.
윤영서 선수의 손목 부상이 가장 큰 변수로 보입니다.
샤르미에티미
13/04/10 15:42
수정 아이콘
윤영서 선수는 집에서 연습하는 상황에, 손목 부상이 아직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니 진출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거라고 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진출하면 정말 천재성을 보여주는 거겠죠.

정명훈/방태수/황강호 이 셋 중에서는 아무래도 황강호 선수가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하겠지만, 실력
으로는 누가 올라갈 지 모르는 혼전이 예상됩니다.
파란만장
13/04/10 15:42
수정 아이콘
윤영서 지난 시즌 4강의 판짜기와 멘탈보고 (기대가 컸기에ㅠㅜ) 실망을 금치 못했는데 말이죠. 박용운 매직이 EG TL 선수의 개인전에 미치는 영향도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13/04/10 15:44
수정 아이콘
이조는 딱히 변수가 없을거 같은데요

황강호 윤영서 예상합니다.
황강호 군심 경험치는 세선수랑 차이날 정도로 많이 나고

심리전보단 기계적이고 수습을 잘하는 종족전만 몰려있는지라 불리할께 딱히 없어보이는군요.
이 선수 약점은 개인적으로 심리전에 매우 약하다고 보는지라

윤영서는 건강문제때문에 황강호에 비해 군심플레이를 그렇게 많이 접하진 못했지만
최근 온라인팀리그에서 자날유닛 구성 테란만으로 상대팀 구성원들을 압살하더군요
13/04/11 17:17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대회가 아마도 에이서 팀스토리 컵인 듯한데, 여전히 기본기야 확실한 선수인 듯하더군요. 어린만큼, 손목 문제가 있어도 여전히 잘하고요.
Colossus
13/04/11 02:21
수정 아이콘
앞조 예측이 다 빗나가서 이조는 예측하기가 어렵네요...
석삼자
13/04/11 06:39
수정 아이콘
A조를 제외하고는 모두 맞추는데 실패했지만 이번 조는 윤영서. 황강호 두 선수가 진출할것이라 예상해봅니다;; 맹독왕 예전만큼으로 돌아와야할텐데.. 황강호 선수 볼때마다 이상하게 염보성 선수가 떠오르는..
시네라스
13/04/11 11:50
수정 아이콘
스2도 그렇고 롤도 그렇고 예상하는 족족 다 빗나가서 그냥 겜알못의 자세로 보려구요 허헣... 근데 윤영서 선수는 국내팀으로 이적하지 않는이상 마지막 국내리그가 될것 같은데 결실을 좀 맺었으면 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1002 [스타2] 군심 스토리를 통해 살펴본 권력욕의 무시무시함(스포有) [10] 주키니호박9835 13/04/17 9835 0
51000 [스타2] 드림핵 오픈 : 스톡홀름을 소개해봅니다. [7] 저퀴9238 13/04/16 9238 0
50999 [스타2] OP스카이토스를 잡는 해법아닌 해법을 보여준 이승현선수 [21] 창이10771 13/04/16 10771 0
50994 [스타2] 문득 생각나서 써보는 GSL 오픈시즌의 추억 [32] 하나9902 13/04/16 9902 0
50990 [스타2] 몇년만에 다시 스타 중계를 찾아보다 [26] 질롯의힘10298 13/04/15 10298 3
50988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E/F조 간단 프리뷰 [11] 저퀴9588 13/04/15 9588 1
50987 [스타2] 2013년 4월 둘째주 WP 랭킹 (2013.4.14 기준) - 윤영서&최병현 랭킹 상승! [6] Davi4ever9444 13/04/15 9444 0
50978 [스타2] 공허의 유산 캠페인을 예상해 봅시다 [26] 눈시BBbr17191 13/04/13 17191 3
50976 [스타2] 국내 스타2 종족별 공식전 통합 승률 현황, 그리고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 [31] 파란만장14040 13/04/12 14040 2
50974 [스타2] WCS 방식에 대한 불만 [15] AfnaiD10481 13/04/11 10481 0
50968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D조 간단 프리뷰 [10] 저퀴10759 13/04/10 10759 0
50965 [스타2] 현 WCS에 대한 아쉬움과 개선방안 [17] 하후돈14133 13/04/09 14133 9
50964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C조 간단 프리뷰 [14] 저퀴9424 13/04/09 9424 1
50955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B조 간단 프리뷰 [16] 저퀴9465 13/04/08 9465 1
50954 [스타2] 2013년 4월 첫째주 WP 랭킹 (2013.4.7 기준) - 장현우&이영호 Top 10 진입 [7] Davi4ever10178 13/04/08 10178 1
50950 [스타2] 이 공허포격기는 저그 입장에서 설계부터가 짜증 그 자체입니다. [85] Waldstein19452 13/04/06 19452 2
50937 [스타2] WCS의 출범과 향후 국내외 씬의 변화 예상 (1) [15] dopeLgangER11727 13/04/04 11727 3
50935 [스타2] e스포츠의 진화 -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발표행사 후기 [18] The xian12863 13/04/04 12863 0
50934 [스타2] 오랜만에 전략글 하나.. 테란의 vs Z 전략, vs P 팁. [36] 스카이바람9753 13/04/03 9753 0
50932 [스타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국내 리그 출범 [47] nuri10602 13/04/03 10602 0
50928 [스타2] 프로토스의 vs P, vs T 빌드, 핵광추 혹은 토스류 1-1-1. [13] 파란만장11144 13/04/03 11144 0
50927 [스타2] WCS Korea Season1 : GSL 32강 A조 간단 프리뷰 [17] 저퀴9008 13/04/03 9008 0
50923 [스타2] 프vs저 스카이토스 op아닌가 싶네요 [41] 창이12484 13/04/03 1248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