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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6 15:45
그나마 블리자드의 경우에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신규 유저 진입을 낮추려고 애 쓰는 편에 가깝긴 하죠. 파티 모으기 어려울까봐, 무작위 파티 시스템 만들어놨고, 공격대 공략이 어려운 유저들을 위해서 무작위 공격대까지 만들어놨고, 이번에는 탱딜힐이라 부르는 역할 분담 어려워하는 유저들을 위해서 시나리오까지 만들어놨죠. 다만 게임 자체가 오래되다 보니 한계가 있긴 하더군요.
13/02/06 15:52
이부분때문에 와우 올드유저 하드유저들이 많이 떠나지 않았나 합니다. 애초에 와우는 하드유저 레이드 필드쟁으로 홍보를 하였으나
지금에 와서는 라이트유저 10인 레이드 오로지 전장. 40인 레이드 힐스브래드 필드쟁 화심쪽필드쟁 아직도 그립네요. 날탈 생기고 나서부터는 ... 날탈은 진짜...
13/02/06 16:01
제가 와우를 너무 좋아했던게 필드쟁 시스템때문이었습니다.
A와 B가 싸웁니다. A가 지인 AA와 AAA를 부릅니다. B도 지인 BB와 BBB를 부릅니다. 3:3이 되자 AA가 AAa를 부릅니다. AAA또한 AAAa를 부릅니다. BB는 BBb를 부르고... 이렇게 무한반복되면서 어느새 50:50이 되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까지 같은 진영이라는 이유로 도와주러오고... 이게 너무나도 재밌어서 와우에 푹 빠졌는데 불성이후론 후....
13/02/06 16:05
불성땐 그래도 쿠엘탈라스가 있었고 리븐땐 호라딤 이였나?? 그 일퀘하는데서 필드싸움 많이 했죠.
사실 오리필드쟁은 그냥 와우 자체가 재밌었고 컨텐츠 자체가 많지 않아서 흥한면이 크다고 봐요. 지금 날탈없애고 필드쟁 유도해봐야 짜증만 날거 같네요; 격변부턴 뭐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유저자체가 너무 없고 pvp시스템이 너무 따로 분리되버리고 속칭 '레게'와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나버려서..싸움이 안되죠. 판다땐 기본탄력 부여하고 필드쟁 좀 활성화 시켜줄 것처럼 하더니 현실은 위력이 생기고 레게랑 투게 차이는 더 심하죠;;
13/02/06 17:09
글쎄요.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필드쟁 그립다 하면서 후속 주자로 나온 게임들이 그거 신경 쓰다가 재미없다 소리 듣고 망한게 대부분이거든요. 좀 더 세련되고 고차원적인 일반 필드에서의 RvR가 따로 설계되지 않는 이상에야 그냥 답이 없었을겁니다.
13/02/06 17:13
필쟁 자체는 오리지널 이후 그냥 시들해져서 사라진거죠. 전문적인 pvp는 투기장에서 하는게 더 재미있고, RvR도 전장에서 하면 되었으니까요.
불성 이후로는 자기 할일 바쁜데 필쟁하면서 시간낭비 할 여유 없다 모드였고(가덤 정도나 예외) 이후에도 확장팩 나와서 필쟁 유도 시켜놔도 처음에 좀 싸우다가 나중에는 퀘몹 나란히 기다리는 모습이 반복되곤 했습니다.
13/02/06 16:00
와우가 자체적으로 진입장벽을 아무리 낮춰봤자 전체 유저수 자체가 크게 줄어서 체감난이도는 훨씬 어려운거 같아요..어차피 상대평가니까..
유저층이 아주 많던 오리, 불성때는 사실 크게 이슈가 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런 분들 많았죠. 레이드가 점차 심화되고 전문화 되고 유저층은 줄어들면서 위 유저같은 '탱밑 딜러' 같은 존재도 희긔해 진거 같습니다. 그런만큼 게임내에서 배척도 심해졌을거 같네요. 예전 같은 길드에 서버에 소문날 정도로 X맨인 전사분 계셨는데, 정모하면서 보니까 50줄 나이에 젊은 사람들과 즐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더군요. 2차 본인이 시원하게 쏘신건 더 좋고.. 저도 사실 막공같은데 가면 내임내에서는 뭐라안해도 못하는 사람있으면 길드창이나 친구랑 귓말로 욕하고 씹고 그랬는데 그 뒤루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13/02/06 16:04
저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불성시절에 조금 하다가 접고 , 리치왕 말기에 다시 시작했는데 불성 무작위던전을 도는데 딜이 탱의 1/3 ( 300 정도 ? ) 나와서 뭐하냐고 다들 비웃고 까던게 기억나네요... 특성도 잘못되고 템도 아니고 딜사이클도 걍 되는대로 였으니 그랬었구 뭐 공략 찾아보고 공부하고 딜사이클 연구해서 그뒤론 1인분 이상 했죠.. 휴 ... 부캐로 키우던 법사가 본캐가 되버리고 막공 가서도 첨에 엄청 까이고 그놈의 막공장 다음에 두고 보자하면서 불끈 해서 템 맞추고 인벤에서 항상 공략 보고 연구해서 어디가도 구멍이란 소린 안들을 만큼 했는데 저 단계를 넘어서가기 참 어렵운거 같아요... 와우 접은지 2년이 지났는데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레이드 갈만큼 하려면 까마득 하네요. 새로 적응하려면 템 맞추고 새로바뀐 특성 적응하고 딜 사이클 다시 익히고 평판 올리고 전문기술 2개다 만렙찍고 레이드 공략 다 익히고 .......... 굳이 이걸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다시 해봐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다가도 안하고 있네요.... 아무리 시스템상 신규 유저 진입 장벽을 낮추려고 애를 썼다고 하지만 알만큼 알는 저도 한숨이 푹 나오는데 신규 유저가 적응하려면 알아야할게 너무 많은거 같아요.
13/02/06 16:09
와우를 클베부터시작해서 일리단까지 잡고 접었습니다.
정말 오픈베타부터 상용화까지.. 즉 레이드가 나오기전까지 와우를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나중에 공격대 가입하고 나서 화심 및 검둥 공략 그리고 확장팩 발매이후 일리단까지.. 정말 재미있었지만 오리지널때가 정말 재미있던거 같아요. 하층, 상층 꼬박꼬박 15명이 돌고, 힐스브릉구 및 무법항.. 즉 가덤에서 얼라와 대치하면서.. 그때는 장비보다 재미와 즐거움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3일 내내 호드보다 몇배나 되는 얼라 인원에게 둘러 쌓여 아무런 보상도 없지만 필드쟁은 언제나 즐겁고 재미있었고 적 수장을 공격하러 가는것도 참 재미있었는데... 자는 시간까지 아까워서 게임하던것이 이 와우였죠. 리니지도 참 폐인짓 했지만 진정한 퀘스트와 컨트롤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제는 와우하라면 못할거에요. 다만 클베와 오픈베타, 그리고 오리지널을 정말 재미있게 했다는거에 감사할뿐입니다. 추억이 참 많죠. ^^
13/02/06 16:22
클베때 와우를 접해 데스윙까지 와우를 즐겼고, 나름 낙스부터는 막공을 꾸리던 유저로서, 안타까움도 그리고 주변의 유저와 공장의 마음을 오랜만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도 공장때 사람을 참 많이 가렸는데, 결국엔 유저가 없어서 10명을 고정적으로 모으기도 힘들어 접었을때 생각이 좀드네요.
하지만, 일단 저분이 전딜이라는게 문제라고 처음에 생각한 건 함정
13/02/06 16:28
전 오베부터 시작해서 대격변 데스윙까지 7년간 고정막공에서 브리핑하는 재미로 게임하다가 접었는데,
확실히 와우의 진입장벽은 게임이 아니라 유저더라구요.
13/02/06 16:36
저도 오베-데스윙 유저지만, 확장팩 나올때마다 한번씩 접었던거 같습니다. 불성땐 2주더니 얼왕땐 2달, 판다는 지금까지 쉬고 있죠:)
위에 다른 분이 쓰신것처럼 '레이드 공략,' '템&평판', '준비(골드나 기타)'만 하면 복귀는 쉬웠고, 지금도 쉬울거라 생각하지만 이제 저 노력을 하는 것이 너무 귀찮네요; 그렇다고 달리 할 것이 있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서버도 구려서 어차피 하는 사람들, 보던 사람들만 볼테고. 주1회 있는 레이드에서 템 못먹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좀 그렇고, 이전만한 재미가 없긴한거 같아요. 아직도 레이드의 즐거운 추억을 기억은 하지만 (40인, 25인, 10인 전부!), 그때가 그립긴하지만, 이제 다시 몇시간씩 앉아있을 자신도 없고 말이죠;
13/02/06 16:36
블리자드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유저는 줄어 들었고 25인 공대를 유지하기 힘든 수준에 왔음에도
25인 보상 강화를 하면서 10인 팀들이 깨지고 유저 감소를 더욱 가속화 시켰습니다. 아즈샤라 호드나 듀로탄 얼라 하이잘 정도의 서버 빼고는 25인 정공은 생각도 못하고 막공 마저 한두개 밖에 없습니다.
13/02/06 16:44
정말 최고로 열심히 했던 게임인데 어느 순간 문득 재미있자고 오락을 하는 게 아니고 질질 끌려다니더군요.
딱 그 생각이 드는 순간 부터 재미가 없고 바로 접어버렸습니다. 대격변 나오고 두 달 정도하고 접었죠. 와우는 접는 게 아니고 쉬는 거라고 하지만 뭐...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은 현재는 없네요. 그래도 mmorpg 중에서는 최고로 재미있었고 즐거웠었습니다.
13/02/06 17:16
시작하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지금은 예전처럼 와우에 시간을 할애할 여유가 없다보니 본의 아니게 쉬고 있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제 인생 최고의 MMORPG였습니다. 한창 잘 나가던 시점에는 공대에서 좀 못 해도 그런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보니 저렇게 낙인이 찍히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은데 유저수가 적어지면서 점차 폐쇙화 되는 것 같아 좀 안타깝군요.
13/02/06 17:18
저 경우와는 반대로 제 친구는 흔한 공장 텃세 때문에 상처받고 와우를 접게 되었습니다.
판다 나온지 3주차에 금고 노멀 트라이 막공이었는데 달초를 받고 나서 그 시간대에 접속하니 공장이 시작 15분 전에 "공격대 경험이 별로 없으셔서 같이 못갈것 같아요" 하면서 친구를 팽 하더랍니다. 대격변때 시작해서 불의땅 6하드나 용영3하드 정도까지는 여러번 했던 법사였거든요. 밀리라서 바닥이나 택틱에 대해 꿰고 있어야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지요.(물론 템렙은 갖춘상태입니다) 친구가 몇번 항의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하나였습니다. "새로운 레이드기 때문에 경험 부족하셔서 안되요" 얘기 듣는 저도 뭐하자는 공부심인지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불성이나 리치왕부터 안하면 상종못할 부류라도 되는 건가요 와우 초기 기획때 확팩 2개까지 생각하고 스토리라인과 밸런스 그래프를 세웠다는 이야기를 건너 들었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하니 그때까지 즐겼던 사람들이 참 행복했고 지금은 그저 추억팔이 구나.. 싶기도 하네요
13/02/06 17:34
달초인데 시작 15분 전에 안된다고 하다니 정말 욕먹어도 싼 막공장이네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겟는데 예전이라면 사건사고 게시판에 올려서 가루가 될 때까지 깔 수 있겠습니다.
13/02/06 17:24
작은 서버에는 저런경우가 아마 다 있을겁니다. 큰서버에도 물론 저런분들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다보니 좀 묻히고, 작은서버는 인맥이 워낙 다 연결되어있는 마치 씨족사회같은곳이라 좀 더 심하게 보이죠. 오리때는 특정 직업분들이 저런경우가 많았죠. 서버도 작고 실력도없어서 찍혔는데 게다가 사냥꾼이나 드루이드야!
13/02/06 17:31
연세 있으신 분들이 게임을 접하시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고요. 그런데 재미있게도 이런 선배님들은 게임 실력이나 적응력은 뒤지지만 대신 다른 방법으로 게임에 정착을 하시죠. 현실 인맥 동원하여 후배들이나 밑에 직원들에게 SOS 하기, 학생들을 압도하는 현질, 거친 사회를 살아온 깡으로 근성 버티기 등등... 가끔 이런 '형님'들 모시는 후배, 직원분들 우는 소리가 PGR 같은 게임 커뮤니티에도 올라오지만...크크 저는 보기 좋더라고요
13/02/06 18:29
와우 경력 8년이면 무시못할 짬밥인데..
이런 경우도 있네요. 오리떄 재밌었는데, 불성땐 재밌었는데?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죠. 오리, 불성때 퀘스트 불편하게 했던거 기억하면 그때 무슨생각으로 그 퀘스트들을 했는지.. 40렙까지 걸어다니고 게다가 말하나에 100금이나 했던 그때. 사실 불편했던것들 투성이였죠. 초창기의 와우는.
13/02/06 18:57
저도 지금은 와우 접어서 쉬고 있지만, 대격변까진 했었는데요.
저희 길드에 링크글 같은 분이 한 분 계셨습니다. 나이도 꽤 있으신데, 와우를 대격변때 처음 하시고.... 좀 역할있는 딜러를 하시던 분인데 본캐 부캐 들로 레이드 갈때마다 막공에서 딜도 너무 못하시고, 바닥밟고 계속 죽고, 맡은 역할도 못하셔서 공대 전멸나고... 그래서 쫓겨나거나 블랙리스트가 되어서, 다들 뒤로 실컷 욕하던 분이 었죠. 근데, 길팟 인원을 충원하기 힘들 던 차에, 그냥 그분을 길드원으로 모시자는 길마님의 말씀이 있었는데, 저도 처음에 반대를 하려다가, 인원도 모으기 힘들고, 열의도 있는 분이라서 받아서 친하게 지냈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나중엔 평균이상의 실력은 가지셨구요. 지금은 저는 접고, 오히려 그분은 계속 공대장하시고 길드장하시면서 즐겁게 와우하고 계신걸로 알아요 . 아마 제가 지금 복귀한다면, 그분이 저를 보고 못한다고 생각하시겠죠.
13/02/06 20:15
전 와우를 리분 열리기 3일전에 시작해서 딱 리분만 즐겼습니다.
어찌어찌 만렙찍으니 낙스는 저물고 울두가 한창이었구요. 남한테 욕먹고 민폐끼치는걸 엄청 싫어하는터라(소심합니다 엄청..;;) 영던 파밍도 열심히 하고, 일퀘 열심히 하면서 스펙업하고 공략도 많이 봐서 숙지하고 난뒤에야 낙스에 '손님'으로 가서 레이드를 시작했네요. 뭐 이것저것 파밍한 덕에 손님 스펙은 아니었지만.. 처음이니까.. 그렇게 낙스에서 열심히 파밍하고 울두아르 기웃거리기 시작했을때 십자군이 열리면서 울두는 거의 건너뛰게 되더라구요. 십자군이 열리고 나니 울두는 거의 숙련자팟 위주가 되버려 또 쉽사리 못가고.. 그렇게 저에겐 잊혀진 레이드가 되어갔는데.. 어느날 한분이 울두10인 초보/직장인/헤딩 팟을 모으시더라구요. 본케 드루는 십자군 파밍도 완료된 상태였고, 드루도 한분 계셔서 부케 술사로 울두를 다니게 되었는데.. 대부분이 갓만렙에 가까운 초보, 무경험자라 스펙도 별로고(저역시 울두는 미경험에 가깝고 부케라 스펙도 구렸죠) 공략도 미숙하고 하다보니 진짜 미친듯이 헤딩했습니다. 본문 내용처럼 나이 많으시고 게임경험 없는 분도 3분정도 있어서 더 그랬죠. 시간 없어서 거의 공대 레이드갈때만 접속하시는 분들도 많았구요. 멘붕도 많이하고 공장님이 큰소리 낸적도 많았는데.. 그래도 서로 다독여가면서 하나하나 공략해내다 보니 진짜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더군요. 시간이 흐르면서 다들 십자군 템도 몇개씩 두르고 한 뒤에도 요그하드에 3주.. 미미하드는 진짜 100번 가깝게 시도해서 잡았거든요. 한주에 2일하는데(하루 길뚫고 미미 조금 하다가, 다음날 미미만 트라이..) 6~7주 정도 트라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매번 미미 실패하니 저 울두갈때마다 길드원들도 놀리고, 그만두라고 만류하고, 자기들이랑 가서 업적하자고 그러기도 하고.. 크크. 진짜 반쯤은 포기상태에서 잡을거라는 기대도 시들어가면서 반쯤은 의무감으로 미미를 돌았는데, 4주정도부터 뭔가 희망이 보이더니.. 결국 미미론이 쓰러지던 그 순간의 희열은.. 여지껏 어떤 게임에서도 맛보지 못한, 아마 앞으로도 맛보기 힘들듯한.. 뽕맛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크크크 아무튼 진짜 그냥 다 때려치고 그만둬도 이상하지 않을 공대..;; 였는데, 남탓 심하게 하시던 한분 중간에 스스로 나가신것 제외하고는 울두 정복하고, 그 후에는 멤버 좀 바뀌면서도 얼왕까지 하드로 다녔었네요. 리치왕 하드는 결국 정복하지 못한게 아쉽군요. 처음에는 제가 무려 고술로..;; 딜링 1위를 했었는데.. 다른분들 경험 쌓고 스펙업 하면서 결국 술사의 제자리를 찾아갔고.. 밀리/서폿류 덕후인(드루는 탱/딜야드/회드, 술사는 고/복술만 했었어요) 제가 시너지를 위해 스스로 정술로 바꿔서 했을만큼 진짜 재밌게 즐겼던 기억이 납니다.
13/02/06 21:17
판다리아부터 와우를 안하고 있지만, 언제나 와우는 저에겐 최고의 MMORPG 게임입니다.
그만큼 재미있게 그만큼, 내 삶을 다 바쳐서 게임을 한 기억이 없네요. 하하하; 나름 오리지널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파밍을 하고 퀘스트도 다 깨고(이놈의 현자 업적ㅠ)공대도 뛰어보고 많이 해봤네요. 맨 처음 전사를 키웠다가 하도 썰려서 전사 만렙 찍고 바로 악흑기공 흑마를 키워서 썰고 다녔던 기억도 있구요. 하하하..ㅠ 가장 기억에 남는 레이드라면... 역시 오리지널 검둥 벨라가 아닐까 싶네요. 화보 하나씩 먹고 극딜극딜극딜, 1% 남기고 전멸...ㅠ 집중력 저하로 다음날 다시 이어서 트라이하고... 그 땐 어떻게 40인을 모았는지..하하하. 법사님도 힘들었겠지만, 흑마였던지라 한 명 한 명 거래창 띄워서 생석 하나씩 주고...하하하... 가장 기억에 남는 필쟁은... 가덤에서 아오...크크크크 부캐 업하고 있는데 호드 만렙이 시체지키기를 하길래 본캐로 와서 시원하게 썰었습니다. 그 뒤 호드의 길드원들이 출동하고, 우리 길드원이 출동하고...호드 공대가 출동, 얼라도 공대 출동 시원스레 양 쪽에서 2공대씩 가덤 곳곳에서 밤을 새워가며 싸웠네요. 지금은 안하고 있지만 아마도 언젠가는 다시 깔고 판다리아도 한 번쯤은 즐기지 않을까 싶어요. 하하하하.
13/02/07 01:04
사실 모든 게임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헤딩에 헤딩을 반복하고 삽을 푸는 과정이 가장 재밌죠.
모든 게임들이 처음의 기억으로 미화 되는 이유는 그런 삽질을 하는 과정이 너무너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와우 뿐만이 아니고 디아블로를 들어도 그렇죠. 만렙이 가까워 오면 기계적으로 템파밍만 하지만, 저렙때 매직템 하나 먹으면 그게 그렇게 쎄고 좋을 수가 없듯이 말이죠.
13/02/07 08:51
오베 모네기부터 리치 하드 한번 딱 잡고 그만뒀습니다. 정말 재미있게했어요 와우.... 결혼 안했으면 아마 지금도 하고 있을수도 ㅠㅠ
13/02/07 12:52
최고의 게임인듯 싶네요.
오리때부터 버츈의동영상을 우연히보고 법사로 시작했으나 찔끔찔끔 하다가 리분때 좀 했는데 가장 재밌던 순간을 꼽자면 오리시절 울다만 막넴 1퍼남기고 계속헤딩하다가 잡았을때 리분 미미론이랑 아눕아락 25인 하드로 잡았을때네요 아눕은 진짜 그리드로 공대체력 탱커피는 파도를치고 전부 개피에서 아슬아슬하게 피 유지하면서 잡는 그맛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십인하드야 누워서떡먹기였지만요. 마지막페이즈에서 일퍼,삼퍼 남기고 계속 헤딩하다가 잡았을땐 정말 벅차오르더군요 상생통은 구경도못한건 함정 그리고 오닉시아 탈것 먹은거 그리고 희대의 패륜아 잡을때 그리고 이제 가로쉬를 죽이고 싶긴하네요.제이나를 도와서
13/02/08 13:24
음.. 어찌보면 잔인한 소리일 수도 있고 여러분한테 욕먹을 소리일 수도 있는데..
탱 아래 딜인데 템랩문제가 아니라면, 본인이 게임을 즐기는 건 둘째로 치고 아주 기본적인 그 게임을 하면서 알아야 할 것들을 무시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네요. 골프건 축구건 농구건 롤이건 카드게임이건 자기가 그걸 즐기고 싶으면 또 그걸 그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즐기고 싶으면 최소한 룰은 알고 해야 예의고 어느정도의 실력이 쌓여서 남들과 하는게 본인과 다른 사람들의 기분은 안 상하게 하는거 아닐까요..... 물론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가르쳐 주는 상황이 아니라면요. 템세팅하고 딜사이클 인벤에서 5분만 찾아보면 나오는데 그거 맞추고 허수아비를 하루만 패보면서 리카운트 연구 했는데도 탱아래 딜이다. 그럼 저 사과를 보고 게임 못하는 것을 같이 아쉬워 해 드릴 수 있겠죠. 공격대는 말 그대로 공격대입니다. 그 네임드를 공략할 수 있는 사람을 선별해서 가는건데, 거기에 자신을 안 끼워 준다고 게임을 접는다면 애초에 와우를 할 사람이 아닌거죠. 와우의 목적은 거의 공격대에 들기위해 자신의 스팩을 높이는건데요. 누가봐도 반복적으로 그 사람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본인이 게임을 못할정도로 차단을 당할정도인데도 거기에 대한 개선이 없다면 정말로 공격대의 공격대에 들 수가 없는 자질인거죠. 하다못해 막공이란 표현은 아무나 모아선데, 그 아무나에 들 수도 없고, 솔직히 골팟에 손님이면 탱아래 딜도 감사감사 하면서 대려가는데 그것도 아니면, 대려가는 사람 입장도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물론 저분이 많이 미안해 하셨겠고, 막공장님들을 생각하셨지만요. 본인이 자신을 차단한 사람들에게 아쉬워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엄밀히 말하면 본인도 다른사람들에게 어느정도는 예의를 안지킨 책임은 있으니까요. 전장이나 인던같은 다른 컨텐츠도 있으니까 꼭 와우를 즐기실 수 있는 분으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본인이 엄청 예의바른 거 같아서 저렇게 와우져들이 성원을 많이 보내주는게 참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저도 막공장 잡아본 사람으로서 착하면서 딜 못 뽑는 사람이 얼마나 저를 난감하게 했었는지 생각해보게되네요. 꼭 여러분들이 도와주셔서 템세팅과 사이클을 익히시기를,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을 즐기시기를 빕니다.
13/02/08 22:28
저도 한때 일하면서 게임하느라 하루 4시간씩 자면서 템맞추고 달려본 사람인데
제가 운영하던 공대에도 X맨 한 분이 계셨죠. 그분 때문에 길드까페에다가 맞춤공략을 몇번이나 썼었지만 바뀌는게 없더라구요. 그분이 하는 캐릭이 탱커포지션인데 딜템도배를 하시고는 순식간에 녹아서 탱템으로 세팅해달라해도 2주가 넘게 지나도 템은 바뀌는게 없고 공략 중간에 탱커들끼리 어그로 인계와 드리블은 꿈에도 못꾸는 컨트롤... 딜러한테 붙는 몹들 CC기 넣어달래도 묵묵히 딜만 넣으시던 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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