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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5 22:49
음 이거 얘기가 많았죠. 유통사가 한글패치를 이용하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에 대한 선례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당연히 비공식, 그것도 아마추어들이 만든 한글 패치가 자기들 이득을 보기 위해 사정이 좋게 딱딱 나와줄수가 없는거거든요. 루넨스님을 비롯한 한글화 팀도(뭐 나중되면 다 빠져서 두어명이 작업해서 팀이라고 할것도 없다고 하더라만은...) 얻는건 하나도 없으면서 욕만 먹는 형국이 되었으니 참 답답한 일입니다. 이메일 보내서 한글패치 받는것은 맥스페인때도 그랬고, 한글패치가 유출되지 않았다는점을 보면 긍정적으로 봅니다. 다만 이런 상황이 되었으니 이런면마저도 개인정보 유출이라고 욕을 먹는거죠.
13/02/05 22:58
하여간 스카이림 전후쯤 될까요. 그야말로 예전에 비해선 대 한글패치 시대가 열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만큼 여러가지 이슈가 많더군요. 파크라이3도 그렇고...(이건 다행히 한필드 쪽에서 내준다고 합니다만) 한글패치도 좋지만 가장 좋은건 정발 한글화일텐데 이런 한글패치의 난립으로 정발 한글화를 포기하는 일이 있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물론, 한글패치가 정발 한글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고, 잘 팔리면 한글화를 해주지만. 한국시장에서 잘팔리는 패키지 게임은 한정적이니까요.
13/02/05 23:11
그래도 2k사의 경우를 보면 정발 한글화의 효과가 분명 있는거 같습니다.
물론 게임회사 입장에서는 별로 돈이 안되기에 한글화 잘 안해주는 편이겠지만, 그래도 문명5는 꾸준히 팔라고 있다고 하던데 그게 게임성도 게임성이지만 한글화가 한몫하니까요. 그리고 한글화가 안되니까 한글패치가 나오는거니까..비공식 패치때문에 공식패치가 걱정할일은 없지 않을가요? (설마 안해줘도 니들이 알아서 다 만들잖아 이러면서 안해준다는 뜻인건가요 후덜덜). 그래도 한국도 문화가 은근히 바뀌긴 바뀐거 같습니다. 저 스스로도 예외가 아니기도 하구요. 저는 정품인증샷 이런건 약간은 어린 사람들의 허세욕구도 좀 있다고 보긴 하지만, 그런 인증샷 분위기 자체는 충분히 좋은 현상이니까요. 요즘은 그래도 서서히 정품구매가 더 좋다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몇년 더 지난 뒤를 기대해도 되겠다 싶긴 합니다. 한글화 해주다가 손뗏던 게임회사들이 다시 해주리라는 기대랄까요.
13/02/06 00:05
문명5는 일단 영문판으로 나오고 한글패치가 나온다음 이게 이슈를 타면서 팔리니까 한글화를 해준경우죠. 맥스페인도 비슷한 경우고요.(맥스페인은 잘 팔렸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겉으로는.)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한글패치 할거니까 한글화 안한다는건 굉장히 영향이 미미한거고.(그런 아마추어같은 유통사라면 이번 디스아너드건 같이 쓴맛을보게되겠죠.) 가장 큰건 한글화 안해도 살사람은 다 사고, 그게 문명 5정도의 이슈가 되지 않는 이상 그 판매량은 크게 변동이 없다는 점이겠죠. 다만 워낙에 시장이 작다보니까 한글패치의 그 미미하기 짝이없는 영향력마저도 신경써야되는...그런 슬픈현실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스팀이 대두되면서 패키지 사는 인원수가 많아졌긴 한데... 이게 그냥 스팀이라는 폴랫폼이 생기면서 그 전에도 계속 사던 사람들이 사주는건지, 아니면 점점 인원이 늘어가고 있는건지 가늠은 못하겠더군요.
13/02/05 23:28
좀 어처구니가 없긴 했습니다. 유통사와 루넨스팀 양쪽이 서로 배째는 희극이 벌어졌죠..
분명히 구입한사람들은 한글화 보고 패키지를 산건데 .,,
13/02/06 00:16
저는 한글 패치 등의 제공은 무조건 간편하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결과물이 불법으로,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유출된다고 해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괜찮은 수준의 한글 패치가 나와도, 그 구조가 폐쇄적이면 그냥 포기하고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가 폴아웃 : 뉴베가스였는데, 몇년이 지난 작품이 한글 패치의 질은 너무나 떨어지면서 한번 패치를 받기 위해서 단순히 인증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방식이라서(지금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냥 영어를 읽어가면서 엔딩까지 봤지요.
디스아너드 건은 제가 해당 게임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별로 좋게 보지 않는 이유라면 자사가 판매하는 제품은 정품이고, 스팀이나 여타 플랫폼으로 구매한 제품은 정품이 아닌 것처럼 구는 태도일겁니다. 애시당초 자사 제품의 판매 증진을 위해서 한글패치를 만들었고, 그걸 위해서 배포 과정을 엄격히 제한했다면 불편할지언정 크게 문제를 삼진 않았을테고요.
13/02/06 00:35
H2인터렉티브 라는 유통사에 대한 실망이 컸습니다.
고등학생인 루넨스에게 한글패치 제작과 배포도 모자라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한 책임까지 떠넘긴 모양새죠. 아무리 한패팀이 H2측의 보상을 거절했기로서니 각종 책임까지 몽땅 뒤집어써라... 이 회사가 유통하는 게임은 패키지로 안 살 겁니다.
13/02/06 01:05
얼핏 주워듣기로 유통사가 한국어화를 했기에 스팀판은 안 된다!라고만 알았는데 좀더 복잡했군요.
유통사 입장에서도 돈 준다는데 안 받는다고 하니까 일이 좀 꼬였을 거 같네요. 저는 유저 한국어화 자체가 악기능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최신 게임에서요. 고전 게임은 뭐.. 그렇다 치고요. 불법복제를 유발하는 문제도 있고, 유통사에게 유저들이 알아서 하겄지.. 란 심보를 심어주는 것 같아서...
13/02/06 19:48
패키지 시장이 망해서 별일이 다 일어납니다. ㅠ
작년에 세인츠로우3가 사려고 했는데 스팀은 한글지원 안 하고 패키지만 지원하더라고요. 그런데 패키지는 품절에 추가 생산 계획 없음.. (나온 지 1년도 안 된 시점으로 기억합니다.. ㅠ) 결국 힘들게 구하긴 구했는데 그때 생각하면 한숨만 나옵니다.
13/02/07 02:31
뭐 세인츠로우3 같은 경우에는 정식으로 한글화를 했고 한국 구독권이 따로 있었으니까 스팀에서 구매한 게임은 지원이 안되는게 맞죠. 다만 품절 이후 추가 생산이 없어서 유저들이 참 아쉬워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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