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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5 03:10:24
Name 마해보입시더
Subject [기타] 사라져간 스타1과 어머니
평소 엄마는 e스포츠를 잘 아는편은
아니였어도 참 즐겨보셨습니다

특히나 스타리그를 좋아하셨는데,
처음엔 뭐가뭔지몰라 그냥 제가 보는데로
보셨습니다

어째서인지 오랜만에 집에 왔을때
스타리그를 보고계시길래
채널을 돌리려하니, 지금 중요하다면서
두라고 하시더군요.. 크크

이제동선수의 경기였는데 상대를
압박해가는 모습에 재미를 느끼셨는지
이후 이제동선수의 플레이는 꼭 챙겨보시며
뮤탈뭉치기, 히드라웨이브등 나름의 기술도
보시며 즐겨보셨습니다

그러나 스타2와 스타리그가 사라져가고,
어머니는 가끔도 이제동이는 잘 하구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아들과 짧은대화 한마디해보려 보기시작한
스타1... 어째 영상을 보니 어머니와 저,
모자의 취미가 사라진거같아 그런맘에
써보게 되네요..

ps 이제동선수 잘하고 계시나요...
어머니가 거기서도 폭군인지 궁금해하십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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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토스
13/02/05 03:13
수정 아이콘
아 왠지 짠하네요~

엄청 멋진 어머님이신 것 같아요^^
13/02/05 03:2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

이제동 선수는 잘 하고 있는지 , 이영호선수는 여전히 킹왕짱인지,

같이 스타1을 즐겨보던 친구들과 가끔 이야기 하곤 합니다 (저희 모두 스타2에 흥미를 못느꼈기에..)
문재인
13/02/05 03:46
수정 아이콘
행이 적절히 구분돼서 한편의 시 같은 느낌입니다. 애틋하네요.
13/02/05 03:50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님은 저한테 요환이는 어떻게 잘 하고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아직도 잘하고 있냐고...
마스터충달
13/02/05 03:55
수정 아이콘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저거 보냐?"
그래바로너
13/02/05 04:52
수정 아이콘
우리 어머니는 아직도 "그 2등만 하는애는 요즘도 2등하니?" 라고 물어보십니다....
13/02/05 13:35
수정 아이콘
ㅠㅠ
13/02/05 07:42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는 제가 스타안본다고 좋아하시다가 제가 롤 보니까 달라진게 없다고...
오클랜드에이스
13/02/05 08:14
수정 아이콘
제가 전경 일경시절 근무하던 파출소 소장님도 스타리그를 즐겨보셨습니다.

저한테 문득 MSL 같이 보시다 "이제동이가 뮤탈뽑으면 못막는다 허허.(아마 MSL 8강 전상욱전 재방송 보시다가 하신 말씀입니다)" 라고 하시기도 하고,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을 제가 근무때문에 못 봤는데 다음날 "니 저거 봤나? 난 봤지롱 하하하하" 라고 웃으시기도 하고 참 유쾌하신 분이었습니다.

제가 상경달기 직전 다른곳으로 발령이 났지만 그 소장님께서는 스타1이 없어진 지금 뭘 보고 계신지 참 궁금하네요.

월드컵은 안봐도 스타리그는 정말 꼬박꼬박 챙겨 보시던 분인데 말이죠.
13/02/05 08:38
수정 아이콘
뭔지 모르게 짠하네요. 어머님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외계인
13/02/05 08:45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께서는 서지훈 선수를 좋아하십니다. [임]도 아시고 콩도 아세요... 크크크.
채넨들럴봉
13/02/05 09:01
수정 아이콘
내가 이걸 보고있어야겠냐?
석삼자
13/02/05 09:37
수정 아이콘
전 그나마 행복한걸까요? 회사가 규모도 작고 사장님부터 막내직원까지 죄다 남자에 젊은편이라 롤얘기와 프로리그 얘기로 떠들수 있습니다. 하하.. 단점은... 여직원이... 여직원이.. 없다는것...
광개토태왕
13/02/05 09:38
수정 아이콘
와.................
진심으로 부럽다..................
어르신들이 스타리그를 볼 줄이야............
13/02/05 10:28
수정 아이콘
"싸우는거 봐서 뭐할라고?"
개고기장수
13/02/05 10:30
수정 아이콘
어머니를 롤판으로 끌어들이시는 겁니다.
LenaParkLove
13/02/05 10:35
수정 아이콘
그 게임은 부모님 안부를 과하게 묻기 때문에 안 됩니다.
꺄르르뭥미
13/02/05 12:16
수정 아이콘
하하하 자음연타를 하고 싶네요
13/02/05 11:19
수정 아이콘
저희 식구들(부모님과 어린 조카들까지)은 제가 프로리그를 꼬박꼬박 챙겨보는 걸 오랫동안 봐 와서 그런지 유명한 선수 이름은 다 알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보고 나서 표정이 안 좋으면 '오늘은 제동이가 졌냐, 아니면 병구가 졌냐..' 하신다는..크크
13/02/05 11:19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다니는 조카를 용산 경기장에 데려간 적이 있는데, 그 조카는 이제 이영호 선수 팬이 됐죠..^^
아티팩터
13/02/05 11:53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는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게임을 보니' ... (...)
13/02/05 12:12
수정 아이콘
박태민을 아는 어머니는 일단 저희 어머니 뿐이시군요 크크크
마해보입시더
13/02/05 15:32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즐겨보셨네요 크크
부모님도 리쌍록을 오랜만에 보시며 좋아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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