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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2/04 12:34:05
Name Neandertal
Subject [기타] 2012년 올해의 게임들...
게임 사이트 피지알에 가끔씩 글을 올리는 처지이지만 사실 저는 게임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운영진들이 강등시키지는 않겠죠?...--;;;). 이렇게 된 이유로는 우선은 청소년기에 게임과의 접촉이 없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 같고 (대학 1학년 때 처음으로 데스크탑 PC란 놈을 알현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인 제 딸은 확실히 게임 키드…아니, 게임 어덜트가 될 확률이 99.9%겠네요…)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손놀림이 굼떠서 키보드 위를 나는 듯한 수려한 손가락 움직임이 나오지 않는 다는 점이겠지요. 일상 생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게임에서는 치명적인 단점이 되더군요.

그래서 해 본 게임수도 아주 적고 그나마도 다 싱글 플레이였습니다. 엔딩을 본 게임은 손에 꼽는데 디아블로1, 맥스페인1, 둠3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게임이라고 하면 일단 연상되는 것이 PC 패키지 게임입니다. 용산 전자상가에서 사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지하철 타고 자취방으로 와서는 박스를 개봉하고 인스톨 시디를 시디롬에 집어넣는 것이 게임이라고 하면 연상되는 일련의 행위들이지요……

이제는 세태가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어서 요즘은 온라인 게임이 대세인 것 같네요. 이곳 피지알에서 느끼는 체감 인기로는 롤이라고 하는 게임인 대세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는 2012년의 게임으로 아래 여섯 게임을 선정했습니다. 피지알에서는 별로 언급이 안 되는 게임들인 것 같기도 하고 게임의 인기도나 게임을 즐기는 방식 자체가 미국과 많이 달라진 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 인생의 게임이라고 하면 둠3을 꼽아야겠네요…아내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정말 그때는 회사 다니면서도 몰입해서 했는데…이제는 고전 게임이라고 봐야겠지요?…--;;;

아무튼 오늘 하루도 즐겜 하십시오…^^

포브스지 선정 2012년 올해의 게임들

5위 Mass Effect 3



4위 헤일로 4



3위 파 크라이 3 (공동)



3위 X-COM: Enemy Unknown (공동)



2위 The Walking Dead



1위 Dishonored



* kimbilly님에 의해서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3-02-0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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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ordfish
13/02/04 12:46
수정 아이콘
역시 디스아너드가 작년 원탑이군요.
13/02/04 12:48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진 않습니다. 판매량에선 디스아너드가 신규 IP치고 잘 나왔지, 엄청나다 보긴 어렵고, 평가에 있어서도 대부분 매우 좋은 평을 주긴 하는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기도 하고요.
13/02/04 12:47
수정 아이콘
시대가 바뀌었죠. 요즘에는 싱글플레이만 있는 게임을 찾기가 더 어려운 세상이죠. 멀티플레이가 없으면 감점 요인이 되기도 하고요. 당장 EA만 하더라도 대놓고 싱글플레이만 있는 게임은 만들지 않겠다 그러기도 하고요. 또 둠3의 개발자인 존 카멕과 그의 개발사인 이드 소프트웨어가 만든 레이지 같은 작품도 구식 소리까지 들었죠.

국내야 온라인 게임 시장이 가장 크기야 하지만, 온라인 게임이 대세는 아니죠. 여전히 패키지 게임 시장이 더 크고, PC보단 콘솔이 압도적으로 더 크고요. 지금이야 차세대 콘솔이 안 나오는터라, 지지부진하기도 하고, 덕분에 의외로 PC에 신경 써서 개발하는 작품이 자주 보여서 좋긴 합니다.(당장 여기 나와 있는 게임 중 헤일로4는 엑스박스 독점이고, 절반은 정식 출시도, 정식 한글화도 안 된 게임들이죠.)
노틸러스
13/02/04 12:57
수정 아이콘
엑스컴 덕분에 인생에 게임이라곤 스타밖에 없었던 제가 스팀의 사용법을 알게 되었지요 크크
처음으로 엔딩 세 번 볼 기세에요
13/02/04 13:08
수정 아이콘
글솜씨가 워낙 완숙미가 있고 정갈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자게에서) 역시 연배가 있으셨군요. 잘 읽고 갑니다.
알킬칼켈콜
13/02/04 13:10
수정 아이콘
매스이펙트3 ...엔딩만 몇 개 더 만들어줬어도 랭크가 세개는 더 올랐을텐데
샤르미에티미
13/02/04 13:35
수정 아이콘
볼 때마다 워킹 데드가 있는 게 참 신기하네요. 물론 자격이 없다는 얘긴 아니고, 영화가 인기 끌면 뚝딱 만들어서
출시하는 게임들의 역사를 보면 참담하거든요. 영화는 아니지만 그런 맥락이라고 봤는데, 조금 재미있는 수작도
아니고 호평받는 대작으로 나오다니요.
호야랑일등이
13/02/04 18:58
수정 아이콘
전혀 그런 허접한 기획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아니거든요. 원숭이섬의 비밀로 유명한 텔테일 게임즈에서 워킹 데드 코믹스의 작가를 섭외해서 원작의 구성과 엇나가지 않도록 검수를 거치는등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더라구요. 드라마가 워낙 인기라서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는데 배트맨 시리즈와 더불어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코믹스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고 게임성 또한 굉장한 작품들입니다.
Love.Sellpanill
13/02/04 13:45
수정 아이콘
일본rpg랑 FM만 하던 저에게 스팀을 알게하고 FPS의 세계로 이끈게 바이오쇼크 시리즈 입니다. 엄청 몰입해서 했죠~
총알 다시 충전되면 파크라이랑 워킹데드 그리고 배트맨 아캄 수용소랑 아캄시티도 구입해서 해야되는데 말이죠.
뒤늦게 FPS세계에 빠졌어요;; 덤으로 문명5랑 크
심동천
13/02/04 14:20
수정 아이콘
마침 이번 상반기에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라고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 발매되지요 흐흐흐.
Love.Sellpanill
13/02/04 15:07
수정 아이콘
인피니트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3월말에 출시예정이니 약 1달반 남았네요
호야랑일등이
13/02/04 19:00
수정 아이콘
AMD 그래픽 카드를 사면 쿠폰으로 준다고 하니 그래픽 카드 업그레이드 예정이시라면 그때 구입하시면 일석이조겠네요. 하핫
아이지스
13/02/04 14:59
수정 아이콘
포브스가 메펙3 엔딩 리붓 운동을 보도한 걸 생각하면 저건 다른 의미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13/02/04 15:31
수정 아이콘
워킹데드 정말 정말 재미있어요 갠적으론 미드보다 더
LingTone
13/02/04 17:17
수정 아이콘
엑스컴 에너미 언노운은 금방 질리더라구요.
13/02/04 17:34
수정 아이콘
디스아너드가 1위를 먹었군요. 메펙3 랑 파크라이3는 세월이 지나서 한글패치 나오길 기다립니다. 평가 보니 재미는 100% 보장이더군요.
그리고 덧붙여 말하면 스카이림, 메펙시리즈, 디스아너드, 엑스컴 보면 꼭 멀티가 필수는 아니긴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저기 열거된 게임 중 상당수가 싱글 게임이네요. 여전히 싱글플레이의 압도적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은 판매량으로 증명하죠. 멀티가 대세인 건 물론 맞지만 여전히 멀티보다 싱글이 중심이고 구매고객들이 싱글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게임이 많죠.
13/02/04 17:54
수정 아이콘
매스 이펙트3는 유저들이 만든 한글패치가 있는데, 지지부진해지고 이후에 나오는 DLC가 졸작 중 졸작으로 평가 받으면서 오히려 1편이 진도가 가장 빠르더군요. 메스 이펙트 시리즈의 경우에는 3편의 멀티플레이가 굉장히 평이 좋죠. 파 크라이3도 협동 모드와 멀티플레이 비중이 높은 게임이고, 헤일로4는 말할 것도 없지요.

엑스컴의 경우에는 멀티플레이가 지나치게 평이해서 딱히 매력이 없고, 워킹 데드의 경우에는 장르 특성상 멀티플레이가 나오긴 힘들죠. 요즘에 멀티플레이를 차라리 안 만들고, 완성도에 집중하면 모를까, 어중간하게 만들면 없으니만 못한거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맥스 페인3가 그 좋은 평을 듣고도 판매량이 안 나오더군요.(멀티플레이가 정말 재미없더군요. 물론 그거 때문에 안 나왔다고 보긴 어렵겠지만요.) 멀티플레이 유무가 판매량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알킬칼켈콜
13/02/04 23:54
수정 아이콘
예? 매스이펙트3는 DLC까지 100% 에 가까운 번역이 완료되었는데요. 레비아탄이나 오메가 같은 대형DLC까지 전부. 안된 건 자빅 정도
13/02/05 00:22
수정 아이콘
제가 최근에는 보지 않아서 확인을 못했습니다만, 검수가 전혀 안 되어 있어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까지 문장마다 잘못된 패치여서 그렇게 말했습니다. 단순 이해만 할 수 있는 패치라고 한다면 100%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명칭 통일조차 안 되어 있던데요. 거기다가 제가 보유했던건 한정판이라서 자빅 DLC를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어서 100%라고 생각을 못했네요.
알킬칼켈콜
13/02/05 00:26
수정 아이콘
그건 아마 개선되기 힘들거에요. 대사를 공개 사이트에 한 줄씩 올려놓고 참여 네티즌들이 다다닥 번역하는 거라 번역하는 입장에서 문맥을 파악할 수가 없죠. 그러면 감수 작업이 필요한데 일일이 감수하기가 아마추어들로써는 힘들죠. 아마 같은 번역 방식을 취한 스카이림도 마찬가지로 압니다 ㅠㅠ
13/02/05 00:29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저는 엘더스크롤이나 폴아웃 시리즈도 당연히 100%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폄하한다는 뜻은 아니고, 개인적으로 문장마다 오타와 오역이 너무 많은 패치는 차라리 제가 번거롭더라도 영어로 진행하는게 몰입하는데 나아서 좀 그렇더군요.
13/02/04 17:57
수정 아이콘
파크라이3은 2월안에 한글패치가 나온다고 이미 확정되었습니다. 한필드에서 1월중 DMC, 2월중 파크라이3의 한글패치가 나온다고 했는데, DMC는 이미 나왔고, 파크라이도 곧 나올듯 합니다.
http://www.steambb.com/bbs/board.php?bo_table=gamebb&wr_id=66028&sca=&sfl=wr_subject&stx=%ED%8C%8C%ED%81%AC%EB%9D%BC%EC%9D%B4&sop=and&appid=&grade=
13/02/04 17:59
수정 아이콘
파크라이3, 디스아너드, 워킹데드 세 게임 사놓고 라이브러리에서 계속 놀고있는데, 얼른 하나씩 플레이 해봐야겠네요.
엑스컴은 한달전에 열시간쯔음해서 엔딩봤는데 정말 재밌게 했었어요.
호야랑일등이
13/02/04 18:55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포브스에서 뽑은 올해의 게임일뿐이구요. 각각의 매체에서 뽑은 올해의 게임 수상 숫자를 합산해서 올해의 게임으로 인정합니다. 지금까지는 워킹데드가 최다 수상이고 거의 확정이 난 상태입니다. http://gotypicks.blogspot.kr/ 여기서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승시원이
13/02/04 20:27
수정 아이콘
엑스컴 정품 질러놓고 왜 하지를 못하니...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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