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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0 19:21:48
Name 대한민국질럿
Subject (가칭) 브루드워 프로토스 패러다임 개론-1
몇년전부터 브루드워의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토스라는 종족이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어떤 연구와 노력을 했고 또 그 결과물은 어떠했는지.. 등등의 내용을 담은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이번학기가 좀 일찍 끝나서 한번 도전해보게 되었는데요.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끝까지 써보려 합니다. 아직 제목도 정해지지 않은, 다 쓰지도 않은 글을 이곳에 올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채워 넣기 위해서입니다. 별로 재밌진 않겠지만 읽어주시고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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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에, 블리자드에서 테란은 미국을, 저그는 중국을, 프로토스는 고대 로마제국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말을 본적이 있다. 문장의 진위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개발자가 한말이든 아니면 누군가가 지어낸 말이든 상관없이 필자는 저 문장을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 발매 당시 세 종족의 특징을 잘 짚어낸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이기적일 정도로 효율성만을 따져서 만든 종족인 테란, 세종족 중에 가장 싼 단가를 자랑함과 동시에 생산기지 하나에서 모든 유닛을, 또 한번에 3마리씩-저글링과 스커지같은 경우는 6마리씩-원터치로 뽑을수 있게끔 설계된 저그, 그리고 유닛 하나하나가 강력하지만 비싸기 그지없고 또 테크트리 사이에 융통성이라곤 찾아볼수 없어서, 조합을 하려면 건물조차 하나하나 다 따로 만들어야 하는 정말 비싸고 딱딱한 종족 프로토스. 물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생겨나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프로라는 이름을 걸고 이기기 위해 플레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저 컨셉은 무너진지 오래되었으나, 초기에는 많은 게이머들이 저 컨셉 안에서 플레이했고 또 승리를 일궈냈다.

Judas Pain님의 글중에, 잊혀진 왕과 사라진 선지자라는 글이 있다. 잊혀진 왕은 임성춘, 사라진 선지자는 김동수를 각각 지칭하는 말이다. 이처럼 왕과 선지자에 비유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저 둘이 프로토스라는 종족에 남긴 족적은 정말 깊다. 또한 이들은 소위 '낭만의 시대'라고 불리우는 게임 초기에 저 컨셉에 충실하면서 승리하는 방법론을 일궈냈던 이들이기도 하다.


1-1.




임성춘 하면 떠오르는것은 대개 한방러쉬일 것이다. 전맵에 해처리를 펴놓은 부유한 저그를 앞마당 자원만으로 모은 한방병력의 화력으로 격파한다. 이것이 임성춘의 플레이였고 또한 프로토스였다. 업그레이드 잘된 질드라가 앞에서 탱킹하고 뒤에서는 하이템플러와 리버가 강한 화력을 내뿜어 저그의 병력을 손끝 하나 안다치고 녹여버린다. 물론 저그는 곧 그만큼의 병력이 다시 나오지만 프로토스의 화력 역시 유지된다. 저그가 아무리 대량생산의 종족이라곤 하나 멀티기지를 지키려면 프로토스의 진군을 막아야 하는데, 아무리 뽑아서 들이 부어도 프로토스의 조합된 강력한 화력은 흠집하나 나지 않는다. 결국 화력을 버티지 못해 멀티기지가 전부 터져나가고 프로토스가 승리를 가져간다. 물밀듯 밀려오는 저그의 인해전술에 비싸기 그지없는 정예병력으로 맞서서 승리. 강력하긴 하나 비싸고 융통성조차 없는,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는 이런 컨셉의 종족을 가지고 전맵의 멀티기지를 모두 가져간 저그를 격파하는 모습에 많은 게이머들은 환호했다.

사실, 그당시 프로토스가 한방병력을 갖추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병력을 갖추려면 자원을 확보해야 하고, 자원을 확보하려면 상대의 공격을 막아야 하며 상대의 공격을 막으려면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알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 우선 정찰을 해야 하는데, 그당시 프로토스는 정찰부터가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테란의 경우엔 1.5테크인 아카데미 이후에 스캔을 달수있고, 저그의 경우에는 아예 처음부터 오버로드가 떠다니며 정찰을 한다. 그러나 프로토스의 경우엔 정찰 프로브가 잡힌 이후에는 2.5테크의 옵저버터리나 2테크의 스타게이트를 짓지 않는이상 사실상 상대를 정찰할 수단이 없다. 또한 테란의 1.5테크 아카데미는 바이오닉 조합의 핵심 건물이고 저그의 오버로드는 인구수 확보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유닛이지만 프로토스의 2.5테크인 옵저버터리와 2테크인 스타게이트는 프로토스의 초중반 지상군 화력과는 하등의 관계도 없다. 다른종족에 비해 정찰에 필요한 기회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이야기다.

다행스럽게도 테란전의 경우에는 초중반에도 셔틀과 리버, 즉 로보틱스 테크트리의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에 옵저버터리를 빨리 짓는것이 그다지 큰 지출이 아니었으나 저그전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저그의 인해전술을 버티기 위해서는 사이오닉 스톰이 필수인데, 스타게이트와 커세어는 사이오닉 스톰과는 전혀 다른 테크트리이다. 그렇다고 정찰을 하지 않을순 없으니 프로토스는 울며 겨자먹기로 커세어를 생산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사이오닉 스톰까지의 공백을 버티기 위해 세종족 통틀어 가장 약한 방어건물인 포토캐논을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 커세어로 정찰해서 저그가 뮤탈이면 본진에 캐논을, 뮤탈이 아니면 앞마당에 캐논을 건설하는 식으로 방어를 한뒤 앞마당의 자원으로 질럿-드라군-하이템플러 조합을 갖춘다. 러커가 아직 모이지 않았을때 사이오닉스톰으로 제거해주면서 삼룡이 멀티를 어찌저찌 확보한뒤 그 자원을 바탕으로 로보틱스 테크트리도 완성시킨다. 물론 그동안 저그는 자원낭비 하나도 없이 배불리 먹은 상황이므로 프로토스에게 각종 악랄한 견제를 해가며 추가멀티와 테크트리 모든것을 다 할수 있다. 대부분의 프로토스들은 저 견제를 못견디고 '아 저그 크레파스 18색깔' 하며 마우스를 던져버렸으나, 임성춘은 그 악랄한 견제를 모두 버텨가며 결국 한방병력을 출동시키고 순회공연을 돌며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그야말로 프로토스의 왕답게 융통성이라곤 찾아볼수없는 정말 우직한 플레이였다. 물론 남자들의 로망을 자극하는데는 이것만한 플레이도 없었으며 덕분에 프로토스는 남자의 종족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일조했다.

세월이 가고 사이오닉 스톰이 너프되어 옵저버 없이는 초반 러커라인조차 뚫을수 없게 되면서, 임성춘은 사라졌지만 그가 세운 저그전 운영의 틀은 여전히 프로토스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아니, 프로토스들이 벤치마킹할수 있는 매뉴얼이 그것밖에 없었다..라는게 더 옳은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임성춘의 시대에도 무조건 그의 방법론만이 정답은 아니었고, 그와는 다른 길을 걸으며 스타리그 2회 우승을 거머쥔 프로토스 역시 존재했다. 바로 가림토 김동수이다.




1-2.



사실, 위에서 언급한 임성춘의 방법론은, 상대방에 비해 한정된 자원만으로 이것저것 다 해야하는 운영이다. 이는 보통 프로토스로서는 따라하기 정말 어려운 것이었다. 스타게이트-커세어와 포토캐논으로 이어지는 초반 자원 손해에서부터 점차 자원차이가 벌어지고, 그로인해 주도권을 저그에게 항상 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든걸 다 버티고 견디면 결국 마지막에 가서는 프로토스가 화력에서 앞설 수 있다. 하지만 왜 항상 프로토스는 마지막에 가야만 화력에서 앞서고, 왜 항상 한정된 자원만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하는것인가. 왜 항상 상대보다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을 해야하는가.

물론 그당시에도 '프로토스의 유닛은 하나하나가 강력하다. 그러므로 모이면 무적이다'라는 임성춘의 유권해석을 뒤집어버린 이가 존재했다. '하나하나가 강력하다면, 꼭 200대 200싸움이 아니더라도 소수대 소수 싸움에서도 강력할것이 아닌가?' 김동수의 투게이트 하드코어와 거기서 이어지는 가림토스 운영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질럿 한기에 드는 미네랄은 100, 저글링 두기에 드는 미네랄은 50이다. 물론 질럿 한기로 저글링 네기를 이길수는 없다. 그러나 컨트롤 여하에 따라, 질럿 한기로 저글링 세기는 이길수 있다. 질럿 세기가 뭉치면 지형과 컨트롤에 따라 저글링 9기정도는 이길수 있다. 거기에 프로브를 두기 정도 추가해주면, 질럿 세기로 저글링 10기에서 한부대 정도를 이길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이긴다'의 개념이다. 공멸하는것은 유닛을 바꿔주는 것이지, 이기는게 아니다. 저쪽은 유닛을 전부 소모하게 되고, 나는 유닛이 조금이라도 남았을때, 그게 바로 이기는 것이다. 물론 질럿 한부대로 저글링 네부대를 이길순 없다. 그러나 상대의 저글링이 모이기 전에, 질럿을 계속해서 상대에게 보내 싸움을 걸어주는것은 가능하다. 저그는 앞마당에 해처리를 펴야하니 질럿이 앞마당 해처리를 때리면 싸울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처리를 등지고 잘 둘러쌓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소수질럿으로 방어하러 나오는 저글링을 계속 잡아먹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저그는 라바를 저글링에 쓰느라 드론을 누를수가 없지만, 프로토스는 게이트웨이에서 계속 질럿을 누르며 넥서스에서 조금씩이나마 프로브를 누를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 미네랄로 계산해보면 질럿 1기와 저글링 4마리를 바꾸어야 이득이나 저그는 드론을 누를 기회비용인 라바마저 사용해버렸기 때문에, 실질적인 미네랄 손실은 프로토스보다 더 큰 셈이다. 거기다가 계속 화력이 앞서니 저글링은 소모되고 질럿은 한두마리씩 쌓이게 된다. 저그의 장점인 대량생산체제가 단점으로 바뀌어버리는 순간이었다.

물론, 러쉬거리나 컨트롤 여부에 따라서 질럿만으로 상대 앞마당 해처리를 파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이때 김동수는 당황하지 않고 질럿을 계속 생산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저글링 생산을 강요하였다. 임성춘의 경우는 상대의 유닛구성을 정찰하기 위해 스타게이트가 필요했지만, 김동수는 커세어를 생산하는 대신 질럿을 계속 생산해서 상대의 앞마당 자원기지를 위협하며 상대의 유닛구성을 강요했다. 굳이 정찰을 하지 않아도 상대가 뭘 뽑을수밖에 없는지 잘 알고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자원낭비를 할 필요가 없이 바로 질럿-하이템플러 조합이 가능하다. 물론 초반부터 계속 질럿을 뽑았기 떄문에 추가자원 확보는 늦을수밖에 없으나 저그역시 초반에 저글링과 성큰콜로니에 투자했으니 해처리는 빨랐지만 자원활성화가 상당히 더뎌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다시 소수vs소수의 싸움이고, 원래부터 소수정예로 만들어진 프로토스가 당연히 화력에서 앞선다. 저그는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대량생산체제를 가동시킬 자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가난에 허덕이다 GG를 치거나 혹은 무리해서 드론을 생산하다가 프로토스의 초중반 병력에 앞마당 해처리를 잃고 GG를 치는 일이 다반사였다. 나중에 김동수는 이 운영법에다 자신의 아이디에서 따온 '가림토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하드코어 질럿러쉬에서 이어지는 가림토스 운영도, 종국에 가서는 두번째 해처리를 본진에 지어서 러쉬거리를 늘려 질럿압박에서 벗어나는 장진남의 본진트윈해처리체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물론 김동수 이후에도 몇몇 프로토스들이 커세어다크나 패스트리버, 그리고 하쉬토스로 대표되는 타이밍 발업질럿러쉬등의 초반 테크트리를 이용한 소수병력으로 저그의 대량생산체제 구축을 저지하려는 시도를 했으나 모두 일회성 전략으로 끝나고 말았고, 한동안 프로토스들은 저그에 비해 한정된 자원만을 확보한채 불리하게 시작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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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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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프의대모험
12/12/20 19:4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의 역사에서 강민과 김택용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무거운지..
12/12/20 20:29
수정 아이콘
백만프로토스의 역사에 시작은

김동수 임성춘 이재훈 박정석

그리고 완성은

강민 박지호 김택용 송병구 허영무 라 생각합니다 다음편 기대합니다!
올개닉
12/12/20 21:48
수정 아이콘
저글링 한 부대는 300원 아닌가요?
대한민국질럿
12/12/20 21:56
수정 아이콘
헉 이런 실수를 -_-;;; 수정하겠습니다
나이트크롤러
12/12/20 22:30
수정 아이콘
1-1에 "사이오닉 스톰까지의 공백을 버티기 위해 세종족 통틀어 가장 비싸고 약한 방어건물인 포토캐논을 건설할 수밖에 없었다" 라고 하셨는데

가장 약한건 맞지만 가장 비싼건 저그의 성큰, 스포어죠
대한민국질럿
12/12/20 22:32
수정 아이콘
지적감사합니다 모르고 지나칠뻔했네요 -_-;;
최종라면
12/12/20 23:15
수정 아이콘
패러다임보다는 프징징스러운 글에 가깝군요;
모데카이저
12/12/20 23:17
수정 아이콘
뭐 프징징이랄것이나 있나요

저그전의 프로토스는 정말 말그대로 암울했던건 맞는데

김택용 송병구 시절의 스타는 안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저 시절엔 그랬죠
12/12/20 23:32
수정 아이콘
이글루스의 어느 분께서 쓰신 Zergology를 인상깊게 읽어서인지 이 글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토스팬으로서 앞으로의 연재 기대합니다.
운수좋은놈
12/12/21 00:0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덕분에 테란하고 김택용선수 때문에 프로토스로 옮겼다가 종변이 이렇게 힘들구나 느꼈지만 플토의 참맛을 느끼고 스타2도 플토하는데 스타2플토는 뭔가 보상받는 느낌 크크..
블루레인
12/12/21 00:22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엔 타이밍 발업질럿러쉬는 당시 카이토스 라고 일컬어졌고 글쓴님께서 말씀하신 하쉬토스는 타이밍 공업질럿러쉬로 기억되네요
12/12/21 01:3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2/12/21 02:38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카이토스는 처음들어보는거라;; 스파이어 타이밍에 발업질럿으로 러쉬가는 빌드가 있었던것만 기억나는데 그게 하쉬토스가 아니었나요?
겨울나기
12/12/21 03:22
수정 아이콘
3.3이전까지 저프전 역사를 논하면서 프징징 안나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포프의대모험
12/12/21 03:29
수정 아이콘
3.3이전 저프전은 프징징의 역사가 맞습니다
김택용 이전에 저프전 통산승률 60%인 선수가 0명일걸요
포프의대모험
12/12/21 03:31
수정 아이콘
닉이 이악물기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엠겜에 혐오 이상의 증오를 가지고 있었던걸로 기억 ㅡㅡ;
엠겜 없어질때 좋아했으려나 안타까워했응려나 모르겠네요
포프의대모험
12/12/21 03:32
수정 아이콘
55%넘긴건 강민뿐이었고.
대한민국질럿
12/12/21 03:33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3.3이전이 아니라, 2006년도 중반까지일겁니다.

마막쨔응과 심소명의 그림자가 너무 강해서 그렇지, 프로토스들이 맵의 가호를 받으며 물량최적화를 통해 더블넥서스를 제대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레어트라이던트나 히드라웨이브를 제대로 쓸줄 몰랐던 보통저그들은 이미 쓸려나가고 있었어요. 마막쨔응과 심소명의 포스가 대단했던거지 아래쪽에서는 이미 저프전 밸런스가 토스쪽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2/12/21 03: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강민이 대단하긴 했죠. 그 악랄한 레어트라이던트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었던, 그래서 당시 마막쨔응과의 대결에서도 세번 붙으면 한번정도는 이길수 있었던 유일한 프로토스였으니까요.
이호철
12/12/21 09:09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1은 국기봉 최진우 시절만 깔짝 보다가 안 봐서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글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Mactuary
12/12/21 11:36
수정 아이콘
저도 저그올로지가 생각났습니다. 저에게는 이악물기보다 꾸에에가 더 친숙하고 또 꾸지성을 전파하셨던 분, 히드라가 아닌 하이드라리스크로 기억되네요. 덧붙여 정말 아무런 레퍼런스 없이 그런 글을 쓰실 능력이면 어디가서도 능력을 인정받겠구나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인생의 마스터
12/12/21 12:05
수정 아이콘
토스와 저그전은 앞마당 형태에 따라 맵빨이 정말 큽니다.
예전 맵들을 살펴보면 요즘같은 더블넥을 안정적으로 할 수 없는 맵이 대부분이죠.
거기에다가 많은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 것 중 하나로, 원게잇이나 투게잇 플레이도 조차도 더블넥 만큼이나 맵을 많이 타는 빌드입니다.
심지어 원게잇,투게잇,더블넥 모두 쓸 수 없는(!) 맵들도 몇몇 있었죠.
쭉 맵역사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기존 맵 제작자들은 저플전에 대한 인식이 타 종족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었고,
발전 속도도 늦었습니다.
2006년쯔음부터 토스선수들의 플저전 불평을 맵에 받아들이는게 갑자기 많아지기 시작했고,(이는 또 당시 저테전 불평등으로 이어집니다)
그이후 몇년간 앞마당이나 본진형태에 대한 컨셉맵 실험 도전이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플저전의 실패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었는지 더 이상 안나오기까지 이르더군요.

저는 플저전의 역사를 논하려면 맵의 변천사까지 다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질럿
12/12/21 12:18
수정 아이콘
원게잇,투게잇,더블넥 모두 쓸 수 없는 맵이라 함은 프로빙 그라운드나 정글스토리같은, 입구가 넓으면서 앞마당역시 개방형에 러쉬거리도 가깝지 않은 맵들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그런 맵에서는 어떤식으로 플레이했는지..거기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예전에는 다이어 스트레이츠나 스노바운드, 패러독스같은 맵도 있었으니..

사실 프로토스에 대한 맵보정은 루나부터 시작됩니다. 로스트템플에서 프로토스에게 불리한 요소-앞마당 언덕-를 없애고 유리한 요소-중앙 건불타일-를 넣는대신 섬멀티를 없앤 맵이 바로 루나죠.
인생의 마스터
12/12/21 12:33
수정 아이콘
개방형 맵 외에도 입구가 두개 형태인 비프로스트, 알케미스트 등과 같은 맵도 있었죠.
주로 양상은 걍 되도 않는 더블넥 시도하다가 망하거나 도박적인 투겟 쓰거나
그나마 안정적이고 모든 맵에 쓸 수 있는 본진 선포지-공업 빌드를 많이 썼는데... 좀 많이 구린 빌드죠.
대부분 토스가 발악한다는 느낌의 경기라 보기가 참 그랬습니다.

대신 간간히 섬맵류 나오면 토스가 받아먹기는 좋아서 뭔가 상쇄된 느낌도 있지요.
대한민국질럿
12/12/21 12:54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온겜의 방식이죠. 맵밸런스가 파괴되면 그맵과 정 반대쪽으로 밸런스가 파괴된 맵을 같이 넣어서 보정하는(...)
빠독이
12/12/21 13:05
수정 아이콘
저 시절은 어떻게 써도 징징이 될 수 밖에 없는 슬픈 종족 ㅠㅠ
이슬먹고살죠
12/12/21 23:31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거랑 비슷한거 쓰려고 했는데 한번 날려서 의욕을 잃고 말았죠... 아무튼 기대할게요! 추천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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