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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12:02
PvP는 전체적으로 유저들의 기조 자체가 바뀌었다고 봅니다.
예전에 와우나 아이온은 진짜 진영 간의 명예를 놓고 아무 보상도 없는데도 밤을 새워가며 미친듯이 싸웠죠. 지금은 그냥 닥치고 퀘하고 점수나 따자는 의미로 변질이 되었습니다. 이는 블소 뿐만이 아니고 와우나 아이온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온라인 rpg에서의 유저들이 변한 것이지 시스템이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12/11/30 18:07
유저가 바뀐 것 아니라고 봅니다. 블소가 pvp가 형편없었던 것이죠. 이건 pd가 인정 했습니다. 애초에 pvp에 신경 자체를 쓰지 못했다고. 최근에 블소만큼 pvp시스템이 안 좋은 게임이 없죠. 아예 라이트한 게임이 아니고서는.
결국 이제 발목이 되어 블소가 크게 성공 못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되었죠.
12/11/30 12:17
블소 피빕피가 흥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죠. 싸움이란건 보통 이권이 개입되어 있기 마련이고 승자독식이 되기 마련인데 블소는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공격하지 않아도 서로 각자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안치고 퀘스트만 끝내고 지나치죠. 아이온의 어비스 인던과 같이 세력 퀘스트를 받는 거점을 하나의 지점으로 통일시키고 그 지점을 공략하면 아군 엔피씨가 리젠되서 퀘스트를 받을 수 있게만 해줘도 그 지점에서 하루종일 박터지게 싸울껍니다.
12/11/30 12:28
PVE를 위주로 하는 MMO RPG들은 사장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계에서도 그걸 느껴서인지 요새 개발중인 MMO RPG중에 다시 PVP, 공성전 위주로 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더군요.
12/11/30 12:31
PvE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으로 블레이드 앤 소울을 해보면서(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이게 뭐지 싶을 때가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게 수련 시스템인데 이 시스템 자체가 캐릭터마다의 개성을 살리고 전술적 운용의 선택을 요구하는 깊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습니다. 와우의 경우에는 최대한 단순화하긴 했어도 뭘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요구가 분명하고, 길드워2의 경우에는 아예 무기마다의 스킬을 바꾸고 한정된 스킬을 조합해야 한다는 구조인데 블레이드 앤 소울은 참 별로더군요.
그리고 PvE 컨텐츠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인스턴스 던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자면 굉장히 매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설계 자체가 단순한 스킬 운용을 요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12/11/30 12:53
인던 이야기 좀 하자면
블소는 시도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탱을 구분치않고 힐러를 없앤다 실제로 모든직업이 막기스킬 하나쯤은 있습니다 하지만 블소는 어그로가 있어 어쩔수없이 막기효율이 좋은 권사검사가 탱을 서게되고 그로인한 딜로스는 딜러가 약딜하며 안고갑니다 만약 어글이 없어 여기저기 툭툭치고 다닌다면 지금 인던보스몹 패턴으로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걸 탱킹효율이 좋은 몇몇이 나눠가지다보니 게임이 너무 쉽습니다 일례로 퐈란을 기공탱한다면 기공사만 잘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장악타이밍 호탱 레버만 알면 되며 현재 최고던전인 핏빛은 오히려 퐈란보다 난이도가 더 낮습니다 해무진잡을때 탱외의 케릭은 광역만 신경써서 피하면 됩니다 컨셉은 좋았으나 설계가 못 따라간거죠 나선미궁은 랜덤어글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팔독하향전 광역이 랜덤으로 나와 난이도를 높힌다거나 하는식이 필요할것 같네요 그리고 몇몇 스킬의 효율성도 문제입니다 케릭자체 스킬의 문제가 아닌 필수직업의 문제가 되버립니다 장악의 고효율성인데 막말로 장악 흡공 제압이 다다닥 들어가면 몹은 샌드백입니다 그렇다고 합격불가몹이 나와버리면 합격기시스템 자체를 부정케 되는거구요 또 몇몇 스킬의 의존이 필수인것도 에러입니다 발라라 수증기(요샌 숙련이면 저항으로 피한다곤 하지만)는 얼꽃없으면 난리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컨텐츠부족이 제일 큽니다 이걸 막기위해 일일입장제한을 넣었는데 어이없게 거의 동급무기와 보패가 나오는 무신의탑이 나왔죠 그것도 동레벨입니다 이로써 유저는 45레벨에 정상적인 루트로 사냥하게되면 영린ㅡ퐈란ㅡ무신ㅡ해무진의 4번이나 무기를 바꿔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이는 만렙이 풀렸을시 추후 필연적으로 버려지는 던전이 생기게 된다는거죠 그냥 잠시 스치는 퐈란.. 그리고 6인던전과 폭퐈란의 공존 나중에 폭핏빛이 나올지 아니면 만렙은 70가까이 되는데 왜 포화란만 폭풍이 있는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컨텐츠부족을 너무 저질방식으로 메꾸고 있는게 지금 현실이죠 올해 선보이겠다던 7웨이브는 이미 올겨울로 바꼈습니다 퐈란파밍끝내고 할게 없어 1달쉬었습니다 지금 해무진파밍 끝나갑니다 또 한달을 쉴것 같네요 근데 왜 하냐구요? 블소가 재밋어서 하는게 아니고 야한새보다 좋은 복장을 가진 게임이 없어서 하는겁니다ㅠ [m]
12/11/30 12:58
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만..
아쉬운게 있다면 서버가 너무 많고 폭퐈란 패치로 죽어버린 4대 인던이 너무 아쉽습니다.. 통합서버매칭이 생긴다는데 빨리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12/11/30 13:14
8월을 끝으로 접었는데..
가장 아쉬운건 컨텐츠의 아쉬움. 아직까지 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자기도 안다는군요. 컨텐츠가 너무 허접해서 핏빛 한번 돌고 lol 한다네요. 서버도 너무 많고, 난이도도 마음에 안들어요. 아쉽네요. 보는재미 하는재미가 분명히 있던 게임이었는데..
12/11/30 13:17
제가 처음으로 제대로 손을댄 MMORPG가 와우였습니다. 물론 이전에 라킹이나 바람의 나라 정도는 조금 했지만, 정말 본분을 때려치고 했었죠.
와우 이후로 그래픽은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그 정점이 블앤소. 와우 이후로 유저 편의는 눈부시게 변한게 없고 그나마 아직도 UI자유도는 와우가 최상위권;; 와우 이후로 PvE 컨텐츠는 혁신적으로 답보상태이며 아이템 보상부분에서 미미한 발전이 있었으나 와우내에서의 변화도 많음;; 와우 이후로 PvP 컨텐츠는 나날이 퇴보... 그나마 가장 알흠다웠던 시절은 와우 오리지날 오베시절이었던듯;; 솔직히 와우 이후로 MMORPG시장은 답보상태라고 봅니다. 패키지게임 시장에선 몇몇 혁신이라 불리울 게임들이 매년 꾸준히 나오고 있는것에 비해... 너무나 바뀐게 없네요. 요즘도 가끔 드는 생각인데 유저수가 1:1 비율로 맞았다면 PvP가 망하지는 않았을텐데... 하는 점이네요.
12/11/30 13:26
사실 핏빛도 공게영상확인하면 클베즈음 제작되어 있엇습니다
완성도야 알수 없지만 그쯤부터 준비한게 상용화 6개월째까지 컨텐츠가 그것밖에 없고 그럼 nc의 그많고 뛰어난 개발인력으로 그동안 뭘할 건지 모르겠어요 올해안에 7웨이브 다 내보낸다했는데 이제 다음달이면 12월인데 비관적이고 그 내용도 부실해서... 결제를 하지말고 가끔 주말에 겜방에서 하는정도로 할까 고민될 정도네요
12/11/30 13:27
MMORPG 장르가 사장길인게 맞습니다. 예전 오락실의 슈팅, 스파로 대변되는 2D 격투, RTS, MMORPG 전부 한 시대 붐을 일으켰다가 붐이 사그러들고 나면 하는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 되지요. 아예 사라지는건 아니지만요. 그렇게 보면 MMORPG는 붐이 정말 오래 갔습니다. 이제 끝날때도 되었죠.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그 만큼 컨텐츠를 뽑아내는 와우 조차 이제 붐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MMORPG 즐길만큼 즐겼고, 더 이상 즐길 거리가 안남았다는게 정답일 겁니다.
12/11/30 14:20
갠적으론 우리나라 mmorpg가 장수 하려면 pvp rvr은 필수 인거 같습니다.
것두 진형을 나눠버리는 안싸울수가 없는 구조 말이죠. 예전에 테라 나올때도 제가 입버릇 처럼 하던 말이 만렙 찍고 모할건데 였습니다. pvp 약한 게임들은 무기 맞추고 나서 자랑질 밖에 안되죠. 제가 가장 오래한 mmorpg가 아이온 이었는데 제가 pvp는 질색으로 싫어하면서도 소위말하는 쟁 꽤 했습니다. 안할수가 없는 구조에 좀 오래하다보니 당연히 필수가 되니 그냥저냥 습관 처럼 되어버리더군요. 쟁을 할땐 흔히 말하는 집중도가 엄청 높아지기도 하지요. 열도 많이 받고 장비 강화의 의욕도 엄청 생기고.... 일퀘온으로 만들어 버린 개망패치 3.0 때문에 버티다버티다 지쳐서 떠났지만....
12/11/30 14:38
레벨 30까진가 하고 그만 뒀습니다 -_-;
20몇까진 굉장히 재미있게 했는데 말이죠 7월인가 8월에 결제한 30시간 정량제가 아직도 남았어요 ㅠㅠ
12/11/30 15:20
블앤소를 전부 즐기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용맥 처음 타고 수상비 배울때까지가 가장 재미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는 형 계정으로 거기까지 정말 감동에 감동을 금치 못하면서 하다가 결제를 하고...40렙쯔음에 접었죠. 조금 안타깝긴 해요. 그래서 이번 방학엔 와우를 할 겁니다. 응?!
12/11/30 16:21
개인적으로 3차클베 + 오베 + 상용화 한달 이렇게 즐기고 할만큼 했다고 느낀 게임입니다.
솔직히 PvP 기대하고 했지만 뭐 직업간 밸런스가 던파급이었으니.. 지금은 좀 밸런스 잡았나모르겠네요.
12/11/30 16:35
기공/소환/역사 상어항 풀템 보패합성 마치고 접었습니다. 저는 쓰레기중에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6월에 상용화한 게임이 클베때보다 더 나온 컨텐츠는 상어항/폭풍바다뱀/무신의탑/린검사 4개입니다. 그 중에서도 폭풍은 포화란 우려먹기에 무신의탑과 린검사는 최근에서야 나왔고 상어항은 1일 1회로 제한을 해놨습니다. 이게 더 웃긴건 상어항 생기고 바로 고정으로 돌기시작했던 사람들에게는 폭풍이나 무신의탑은 없는 컨텐츠나 마찬가지죠. 성실히 상어항 1일1회만 돌아도 폭풍/무신탑 나오기전에 거의 90%는 상어항 풀템이 되는데 굳이 더 성능이 떨어지는 아이템을 먹으로 거기 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포화란때는 그나마 좀 갠찬았어요. 아는분들 버스도 태워드리고 근데 상어항 생기고 기공으로 하다가 고정파티 분들이 도저히 한케릭 돌고나면 할게없다해서 서로 클래스 안겹치게 하나씩 키우고 그렇게 상어항 도는 케릭 늘리니까 기공/소환/역사 3케릭을 돌고있더군요. 근데 그렇게 3케릭 돌아도 그 도는 시간 두세시간 끝나고 던전밖에 나오면 그냥 멍때립니다. 할게없어요. 보패합성끝나고 보석사고나면 돈이 그다지 필요한 게임이 아닌라 앵벌을 하는것도 아니고 도저히 즐길거리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의미없는 세력퀘스트도 처음엔 영석때문에 했지만 돈 들어갈곳 작업 마치고나면 안하게되죠. 린검사 나오고는 케릭터 생성 슬롯을 1개 9900원에 팔더군요. 그런게임이 있었나요? 저는 진짜 처음보네요.
12/11/30 22:21
이런 불만들 엔씨에서 모르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겜으로 밥먹고 사는데 유저들의 불만이 뭔지 모르지는 않겠죠 일단 Pve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유저들의 켄텐츠 소비속도가 장난이 아니게 빠르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인거 같습니다. 머 한국인의 종특이니..... 두번째로 pvp의 경우 우리나라 아니 세계에서 독보적인 pvp노하우를 가진 엔씨가 지금 블소가 갖거있는 문제를 모르고 있는건 아닐거고 가장 문제는 컴퓨터 사양이 아닐까 하네요 리니지나 아이온처럼 대규모 공성전등의 pvp 컨텐츠를 지금 평균 컴터 사양에서 블소에 적용하기는 불가능 할거 같네요. 앞으로 계획되 있는 30명단위 전투도 제생각에는 힘들거 같은데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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