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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1 14:38
제가 요즘 하는 일이 바쁘다 보니 길게 장문의 글을 못쓰다 보니 댓글로 몇 자 남깁니다.
지금 글쓴분께서 주장하시는 것을 연습 게임에 적용하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아시는 분들도 있고 간과하고 넘어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처음에 래더 시작하려면 배치고사 5판 보는건 다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처음 계정을 만들고 처음 스2를 깔면 배치고사 5판 전에 연습게임을 50판 할 수 있게 해주죠. (지금도 설마 이 기능이 있는지는 확인 안해봤습니다. 패치 때문에 없어졌을지도 모르니...) 대부분의 유저는 이 50판을 패스하고 바로 배치고사 고고싱~을 선택하죠. 왜냐면 이 50판은 일반 래더겜의 fastest속도가 아닌 예전 스1의 fast급 게임속도일 뿐더러 초보자를 위한답시고 입구에 체력 2000짜리 구조물이 있으니 거의 초반엔 섬맵이나 마찬가지죠. 즉, 일반 게임양상과는 동떨어지게 플레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바에는 내가 정말 스2를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그런 거지같은 50겜 하느니 이기든 지든 바로 래더로 뛰어들어야죠. 그런 50겜을 뭔가 의미있게...멀티플레이어 튜토리얼로 좋은 콘텐츠를 채우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님께서 주장하신 "티어별로 나누자" 의견도 참고할 만한 사항으로 생각합니다.
12/11/21 14:39
티어 도입은 흥미롭네요. 다만 예시로 든 이미지대로 티어를 나누면 여러모로 곤란할듯...(저그 병력이 저글링밖에 업어요!)
간단하게 테란은 1티어 병영유닛, 2티어 군수공장 우주공항유닛, 3티어 유령, 전투순양함테크 프로토스는 위 이미지에서 '거신 <=> 고위기사, 집정관' 이렇게만 바꿔주면 될 것 같고요. 저그는 이미 티어개념이 있는 종족이니 거기에 맞게 티어를 나누면 되겠네요. RTS 초보분들이 흔히들 하시는 실수가 고위 테크 유닛이 무조건 좋을거라 생각해 생산시설을 안늘리고 테크 위주로 가는 경우나, 물량엔 장사없다면서 테크 무시하고 기본유닛만 잔뜩 뽑는 경우가 많은데, 둘 다 스2에서 필패 공식이죠. 그러므로 티어를 나눠서 천천히 익숙해지잔 의견에 찬성합니다. 반영되면 좋을것 같네요. 군심에서 적용되는 레더 미반영 서치 옵션에 티어 제한같은걸 걸면 적용되는 식으로요.
12/11/21 14:59
왜 이거 보면 예전에 루머 돌았던 유닛 부분유료화가 생각 나는지 크크크
솔직히 그 뭐더라 도전 과제던가 그거만 해도 유닛 상성은 어느정도 배울수있죠 그런데 모르는 사람도 있고 안하죠 결국 따로 할수있는 형태가 아닌 필수로 하는 루트 안에 자연스럽게 배울수있는 형태로 넣어야 되는 문제인데...
12/11/21 15:41
저런 식으로 출시하려는 EA의 커맨드 앤 컨커 온라인이 있지요. 저런 방식은 극단적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저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유닛의 가짓수를 많이 늘려놓는 식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가령 해병이 기본으로 지급되지만, 해병을 대체할 수 있는 유닛이 잠겨 있는 식이지요. 그래서 TCG처럼 일종의 덱을 구성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봐요.(이렇게 가야 한다면) 멀티플레이 유즈맵 중에 사지의 사투가 있는데, 이 컨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PVE 협동 방어전을 별로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좀 더 다양한 맵을 제공하고, 단순히 유닛을 뽑아 막는게 아니라 게임을 할수로 보상으로 추가 유닛을 제공하는 식으로 가게 되고요. 유즈맵 쪽이 유저들에 의해서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블리자드가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12/11/21 15:28
느낌이 낮은 티어로 하고 있으면 군심나와서 다들 하는데 저혼자 자날하는 느낌이 들것 같네요.
디아2로 비교하자면 죽든 안죽든 다들 헬모드 하는데, 저혼자 안전빵한다고 나메나 노멀하는 그런 기분.... 더 써보자면 스타2 출시때는 피시방가서 캠페인 하고 멀티몇판 해봤는데 그뒤로 자연스레 접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중에 게임자체가 어렵다는 이유도 있었구요. 근데 배워볼 마음은 안생기더군요.
12/11/21 15:42
진입장벽 자체가 어쩔수없는게 장르자체가 다르니까 그런듯 싶어요.
1:1 대전 전략시뮬레이션이 아무리 처음해도 LOL 마냥 스킬4개만 알아도 된다고 하면.. 그게 말이 안되죠. 당연히 게임도 배워가면서 하는거라고 봅니다. 그게 진입장벽이되고 기존유저와의 격차가 나버리면 신규유저의 유입이 힘들지만 어쩔수없는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하드코어 유저들도 잡으며 신규유저도 안놓칠려고 많은곳에서 애를 쓰고 있는거겠지만요.
12/11/21 16:10
승부는 상대적이라 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왜냐면 단순하면 단순할수록 기계적인 생산 속도나 기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게 되고 이게 초보자에게는 또 다른 형태의 진입 장벽으로 다가옵니다. 단순해서 금방 싫증나는데 1승을 얻기 위해 지루하게 연습해야 하죠.
진입 장벽이 생기는 이유는 초보 vs 숙련자 구도 때문입니다. 빌드 모르고 상성 모르고 컨트롤 엉망이어도 상대방을 이길 수 있으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초보 vs 숙련자 구도에서는 초보에게 그런 즐거운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초보 vs 숙련자 구도가 아니라 초보와 숙련자가 협동하는 구도로 가야 합니다. 배틀넷에서 실시간으로 같이 리플레이 보면서 숙련자가 코치해 주고, 공개 채널에서 수다 좀 떨다가 등급이나 순위 하락에 대한 부담 없이 친선 게임도 하고 말이죠. 스1도 아주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이지만 누구나 즐기는 국민 게임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진입 장벽은 게임의 복잡함보다는 다른 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12/11/21 16:19
아무것도 모르고 PVP 들어갔다가 사신한테 영혼까지 털린 뒤로 배틀넷이라곤 친구들 모아서 여럿이 컴까기 밖에 안 해본 사람으로서, 이 글은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2/11/21 17:05
그러니까 저그는 저글링과 여왕만으로
광파추, 해불 러쉬를 막으라는 말이죠? 스타2 초반 유저들이 많이 떠난 이유는, 1:1 밸런스보다 훨씬 심각하게 무너져버린 2:2. 3:3 밸런스때문입니다. 특히 2:2 팀플에서 프로토스가 있는쪽은 수비만 하다가 털리는게 일상이었고, 금방 사신링이라는 필살조합때문에.. 팀플이 팀플이 아니게 되었죠.
12/11/21 17:19
유닛 상성이나 활용, 적절한 테크 트리를 싱글 미션을 통해 제공해서 유저가 저절로 깨닿게 해줬어야 하는데 미션이 종족별로 따로 나온 것도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션을 클리어했는데 아는 건 테란밖에 없다니... ㅠㅠ(플토도 한 판있지만) [m]
12/11/22 09:44
rts라 유저간 실력 갭도 크고 방송인기도 시들어서 신규유저들의 진입이 더디다 생각하는데 내기로 가볍게 즐길 팀플도 망쳐놨으니..기존 유저 아니면 스타2를 선뜻 구매하기 어렵고 플레이도 부담스럽습니다.
초보 유저에 대한 배려로 티어 시스템은 괜찮아 보입니다. 상성과 운영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노력에 더불어 그냥 전 스타1처럼 유즈맵이나 맘대로 하게금 바꿔줬으면 좋겠네요. pvp 안하거나 지친 사람들도 좀 즐기기 쉽게요. 블쟈가 정말 말 안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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