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대회에 8팀 참가합니다. 즉 전패해도 $2,500 은 가져간다는 이야기죠 2500불은 지원금이 아닌 상금입니다.
'진짜 IEM 나쁜놈들이네 날로먹을라 그라네"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 생각맞습니다. IEM은 상금짜고 지원없기로 유명합니다.
거기다 빡빡한 챔피언스 일정에 다음주에는 월드챔피언쉽 다음가는 권위를 자랑하는 IPL대회까지 있습니다. 해외 대회 자주다니는 스2
선수들의 이야기를 빌리면 '해외대회 한번갔다오면 2주는 연습못한다' 라고 합니다. 물리적인 시간소모와 함게 쾌적한 연습공간과 상대의 부족, 비행시간, 그리고 여독과 시차적응 그리고 이에따른 수면장애, 거기에 따른 컨디션 저하와 회복 등등 모든대회를 참석할수 없습니다. 일부는 포기해야죠
* 대회들의 속사정..
초청비용까지 슬그머니 상금에 끼워넣는 얌체짓을 하는 IEM도 있지만 당당하게 비행기삯 호텔비 못주겠다 라고 하는 국제대회도 있습니다.
드림핵 입니다.
드림핵은 초기 한국 프로게이머들에게 초청장을 우수수 날린적이 있지만 비용지원 문제가 해결이 안되어 단체로 취소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대회출전에 관한 선수 지원이 거의 전무한탓에 김치맨들로부터 살아남은(?) 성지가 되다싶이한 측면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북미 선수들도 안옵니다.
어쩃거나 이같은 환경때문에 비행기삵 적게 먹히는 유럽게이머들의 홈그라운드, 유럽의 메이져리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OGS의 해체로 졸지에 무적(無敵) 상태가 되버린 송준혁, 이상헌, 김정훈, 조만혁 선수가 단체로 Apex 라는 팀으로 이적했는데
이번 드림핵 부큐레슈티 대회에 출전비용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지급되지 않아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Apex팀을 단체로 탈퇴, 팀이 해산되는 웃지못할 상황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자리를 잡은 NASL도 비용문제로 꽤나 홍역을 앓았습니다.
시즌1때 선수에게 보증금을 요구한것입니다. 지각하면 얼마, 불참하면 얼마 이렇게 제하고 대회가 끝나면 돌려주는 식의 보증금을 각 선수들에게 요구한것인데 당시 IM팀과 프라임팀은 프로게이머를 무시하는 처사라고하여 격분 1회 대회부터 불참을 통보합니다.
당시 무명인 Puma 이호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EG로 이적하는 바람에 TSL 계약서 파동이 생기지만 더 큰 문제가 2회 대회부터 생깁니다.
시즌1때 16강을 진행하는데 IPL이나 MLG가 사용하던 조별리그나 더블엘리미네이션이 아닌 단판승부, 즉 싱글엘리미네이션룰을 적용
16강에서 패한 선수는 당일날 짐을싸서 가야하는 조금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던 가운데
리그 초창기에 변변한 스폰서를 잡지 못하던 NASL과 당시 스2협의회 사이에서 지원금 문제로 크게 틀어지고 협의회 측은 리그를 보이콧 하고 맙니다. 이유인 즉슨 주최측이 공항에 내려서 대회장까지 가는 픽업차량 보증금을 요구했고, 숙박비용을 상금을 깎아 충당하는방식,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행태, 상금을 대회비용으로 쓰려고 하자 이에 격분 온라인 예선까지 끝난시점에서 대회 불참을 선언합니다. 이때 협의회 소속이 아니던 슬레이어스는 대회참가를 하는데, 이때 그 유명한 '왕따' 사건이 생깁니다.
어쨋든 이렇게 척을 지던 NASL과 한국 스2계는 협의회가 해산되면서 보이콧이 철회가 된것인지, 16강 3일 일정을 과감히 8강2일 일정으로 줄이고 스폰서가 자리를 잡으면서 사정이 나아진것인지는 몰라도 시즌4 부터 박수호, 김경덕, 최성훈, 고석현 같은 옛 협의회 소속이었던 팀들의 한국선수들이 참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한건 대회와 선수가 척을져서 좋을건 하나도 없죠
이에 비해 사정이 넉넉한 대회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매년 블리즈컨에서 열리던 초청전 성격의 배틀넷 월드 챔피언십은 모든 제반비용을 블리자드에서 부담했고 상금도 스타리그에 맞먹는등 선수들이 정말 가고싶어하는 대회죠 물론 제작사가 개최하는 대회이니 만큼 권위도 상당합니다. 부르지 못할 볼드모트의 이름 마XX 가 우승한걸 빼면...
MLG도 2011년 첫대회인 Dallas 대회때까지 김치맨의 공습없이 안전하다가 두번째 대회인 Colombus 대회부터 GSL과 리그교환 프로그램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한국게이머들이 진출합니다. 처음에는 비행기 삯과 호텔비용등 제반비용을 모두 제공해주는 초청받은 4명만 가다가 해외 스폰서쉽도 생기고 해외팀과의 연계도 하고 해외 경험도 쌓은 선수들이 MLG의 지원없이도 하나둘씩 태평양을 건너가기 시작했습니다. 그후에 어떻게 되엇는지는... 그야말로 김치맨판을 만들어 버립니다. 올란도 대회에서 Huk 선수가 장민철 선수를 꺾고 우승한걸 제외하면 2011 콜럼버스 대회부터 2012년 윈터 챔피언쉽까지 모조리 한국게이머들이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이게 미국대회인지 새벽에 하는 GSL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상위라운드를 태극기로 도배하기 시작합니다.
2012년들어 제반비용을 모두 부담 32명의 게이머를 뉴욕 MLG스튜디오로 초청 무관중 오프라인 대회 MLG Arena를 치르는데 처음에는 유료컨텐츠인 PPL로 판매하다 섬머시즌에는 무료로 전환, 이게 신통치 않았는지 제반비용이 너무 들었는지 가을시즌에는 아레나 대회가 사라집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상위라운드 진출자 그룹플레이에 속하는 선수에게는 비행기삯과 호텔비용등 모든 제반비용을 부담합니다.
IPL은 후발주자로 시작했지만 모기업인 IGN의 힘인지 MLG에 버금가는 그 이상의 자금력으로 세계최고의 리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개최된 프리시즌격인 1&2에 이어 본격적인 시즌3부터 온라인 예선 우승자에 한해 모든 제반비용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MLG의 재판이 되지않겠나 생각했지만 왠걸? 스테파노라는 걸출한 신예가 나와 FXO의 이인수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2012년 들어 본격적으로 GSL과의 연대를 선언, GSTL 결승진출팀을 라스베가스로 불러들이는 결단을 합니다. 전시즌 디펜딩 챔피언
스테파노 선수는 유일하게 Non-Korean으로 8강에 진출하지만 거기까지.. 결승에는 꼬부기 박현우 선수와 alive 한이석 선수가 맞붙지만 두선수 지금다 별 존재감이 없...
이번에는 본 대회격인 GSL 을 IPL로 불러들입니다. 거기다 LOL도 시즌4에서는 $50,000였던 상금을 두배인 $100,000로
8팀 참가에서 16팀 참가로 확대 명실상부한 롤드컵 다음가는 대회로 자리매김합니다. 롤드컵 우승이후 정말 비싼몸 되신 TPA가 이번에는 콧대를 세울수 있을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됩니다.
'Scarlett 사샤 호스틴 선수도 IPL 4 에서 처음 두각을 드러낸 선수입니다. 트렌스 젠더라는 특이한 배경에다 한국선수들을 제압하는 실력까지.. 이번 IPL5에도 참가하는데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연말시즌이니 정말 대회가 많아서 갑자기 생각이 나서 써봤습니다.
선수이야기는 너무 길어질것 같으니 나눠서 한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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