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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2 02:35:03
Name SEIJI
Subject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을 분석하며...
밑에 댄스음악이야기가 나와서 문득생각난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나누는 기준으로 92년 서태지와아이들의 등장을 잡아 서태지이전
서태지이후로 나누기도 합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후의 90년대 대중음악의 특징은 댄스음악의 중흥, 트롯트의 몰락, 음반마케팅의 대상이 10대로 넘어왔고, 비쥬얼적인 면 중시등을 들수 있겠죠.

하지만 90년대를 한꺼번에 이렇게 뭉뚱그려 말하기는 뭔가 부족하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적어도 저는 90년대 초중반의 한국의 대중음악과 90년대 후반의 대중음악은 그 내용이나
그 수준이나 그 질이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누는 기준은 96년 1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이후 기획사가 키워낸
아이돌그룹인 HOT의 등장이라고 보고 있구요.

80년대 메틀이 전성기를 구가했었고 주류음악은 트롯트와 발라드가 양분되어 있던
시점에서 90년대는 서태지와아이들의 등장으로 댄스음악이 주류음악으로 들어왔고
중흥기를 누렸습니다. 그이전에도 박남정, 소방차, 김완선등 댄스음악은 여럿있었으나
아직은 엄청난 인기를 얻을 만큼은 못되는 비주류 음악이었죠. 하지만 서태지와아이들
의 등장으로 댄스음악은 주류의 자리에 등극하고 수많은 댄스그룹들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는 그래도 댄스음악으로 획일화되지도 않았었고 어느정도 다른장르가 주류시장에 공존했던 시기였습니다. 가요순위가 모든걸 판단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주류음악이 무엇인지 알수있는 하나의 척도라고 할때 분명 댄스음악들이 순위의 상위권을
여럿 차지한것은 사실이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가 골든컵을 차지하려던것을 트롯트의 김수희의 애모가 꺽었고 마찬가지로 트롯의 김국환의 타타타가 골든컵을 차지하기도 하며 지금은 철저히 비쥬류인 락밴드도 넥스트나 H2O같은 그룹이 10위안에 여러번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메틀은 그 자유분방함이나 과격성이 어느정도 방송매체를 타기는 적합하지 않기에(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기성세대들이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제외하더라도 어느정도 이시기는 댄스, 발라드, 트롯트, 락, 그리고 막 발아를 하기 시작한 힙합등 어느정도 장르가 공존해있었고 확실히 어느 한장르로 획일화되진 않았습니다. 가요대상에서도 여러장르의 뮤지션이 고로 상을 받았고 대상도 나름대로 받을만한 뮤지션이 받았다고도 생각되고요.

그리고 90년대 초중반은 싱어송라이터들이 많이 활동했었습니다. 댄스그룹도 자기음악은
자기가 스스로 작곡하는 댄스그룹이 많았으며 처음시작할때부터 자기곡은 자기가 스스로 작곡하는 기획사에 휘둘리지 않는 음악을 하는 댄스음악 뮤지션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외도 수많은 싱어송라이터들이 존재해서 많은 음악적 실험과 도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90년대 후반에 들어와 기획사가 키워낸 상품같은 가수들이 범람했던것과 비교해보때 90년대 초중반은 자기가 음악을 하고 싶어서 스스로 열심히 연습해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았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기획사가 알아서 곡 주고 알아서 옷입히고 그렇게 만들어 내놓은 가수들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의 의지로 음악을 하는 가수들이 많았다라는 사실입니다.  

90년대 초중반 활동했던 이름있는 뮤지션은

서태지와아이들, 듀스, 넥스트, 공일오비, 현진영, 푸른하늘, 이현우
듀스, 신성우, 이덕진, 잼, 노이즈, 박정운, 김종서, 김건모, 김원준, 신승훈,
이승환, 김국환, 김수희, 육각수, 김광석, 더클래식, U & Me Blue, 패닉......

등이 있었습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가요프로그램 즐겨봤었고 또 나름대로 참 재미있었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때는 댄스음악이나 발라드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었죠
지금은 하도 많은 3류 댄스음악들이 등장하고 기획사가 찍어낸 상품같은 댄스가수들이
다량으로 나와 댄스음악이 3류 음악인양 찍혀버렸지만 이때만 해도 댄스음악은 수준낮은
장르라는 인식은 거의 없었습니다.

92 환경 콘서트 내일은 늦으리같은 공연 에서도 당대 최고의 댄스뮤지션과 당대 최고의 락뮤지션 그리고 또 여러 장르의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서로 공연을 하고 발을 맞추고 그랬었죠. 이때만 해도 댄스뮤지션은 그냥 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통했지 지금처럼 딴따라 이런식으로 통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음반시장은 비약적으로 발달하여 100만장을 넘어서 200만장을 돌파하게 됩니다. 물론 음반시장이 커지고 방송등을 홍보 매체로 잘 활용했던 점도 컸지만 그렇게 음반시장이 성장하게 된 이유에는 대중음악의 질적 상승도 큰 몫을 했다고 봅니다. 예전에는 한국음악은 수준낮아 못듣겠으니 팝송만 듣겠다는 부류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이후 팝음반 판매량은 국내음반 판매량에 밀려 지금은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미미합니다. 그 팝음반 판매량의 수요를 국내음반이 담당하게 되어 음반시장의 양적 팽창을 가져왔다라고 봅니다.

이렇게 양적 팽창을 가져왔던 음반시장 그런데 이 음반시장이 96년이 되면서 이상하게 돌아갑니다.
이당시 주류음반시장을 이끌던 서태지와아이들, 듀스, 공일오비, 넥스트들이 연이어 해체하거나 은퇴하거나 하면서 사라지자 주류 대중음악의 정상은 무주공산이 됩니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모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95년 12월 해체를 하며 사라지자 서태지와 아이들이 계속 지켰던 대중음악의 정상은 갑자기 무주공산이 되어버립니다.

이 공백의 기간을 노렸던것이 바로 SM의 이수만이었고 이수만은 서태지와 아이들과 같은 댄스그룹과 비슷한컨셉으로 HOT라는 아이돌 댄스그룹을 만들어 선보였고 이들은 다른 여타의 뮤지션들이 얻었던 인기를 가져가며 대히트를 하게 됩니다. 이 히트를 본 많은 기획사들이 아 이것도 충분히 돈이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수많은 아이돌 댄스그룹들이 범람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90년대 후반은 두가지로 정의내릴수 있게되는데 하나는 기획사가 만들어낸 아이돌 그룹의 범람과 또하나는 댄스음악으로의 획일화가 되었습니다.
이미 90년대 초중반의 뮤지션들이 일구어내고 경작한 토양에서 그들은 마음껏 씨를 뿌리고 그 결과물들을 독식할수 있었고 당연히 이에 대한 반발과 반감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이런 90년대 후반의 가수들의 문제점은 역시 가수에게 가장 기본인 음악적인 실력이 결여되었다라는 것에 있습니다. HOT역시 서태지와아이들의 겉모습과 여러 활동모습등을 벤치마킹할수는 있었어도 정작중요한 음악성만큼은 따라할수가 없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에겐 물론 화려한 패션이나 활동을 하고 오랜 잠적 다시 컴백하는 식의 활동패턴등도 그들의 인기를 상승시켜주는데는 커다란 영향력을 작용했지만 역시 그보다 더 가장 중요한건 서태지와아이들이 자기들 스스로 음악을 만들어 자기가 원하는 음악을 하는 가수로서그리고 뮤지션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이 있었다라는 겁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이후 물밀듯이 쏟아져나온 아이돌형 그룹들은 기획사가 일일이 다 손을 거쳐 만들고 키워낸 온실속의 화초같은 존재들로서 기획사가 하라는 음악만 수동적으로 하게 되지 자신들 스스로 어떤 음악을 하겠다라는 실험적인 마인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음악의 질은 점점 떨어졌고 돈되고 잘팔리는 쉬운 비트가 반복되고 거기에 괜찮은 멜로디가 하나 덧붙여진 평이한 댄스음악들만이 주류음반시장을 뒤덮게 됩니다.
일단 기획사는 그들의 팬들이 좋아할만한 쉬운 그리고 이미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남들 다하는 음악을 해서 돈을 버는게 중요했기에 어떤 실험적인 마인드나 창조적인 마인드는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있더라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부수적인 요소가 되어버리죠.

물론 기획사가 키운 아이돌 가수는 미국에도 있고 일본에도 있지만 한국의 문제는 이러한 아이돌형 가수로 대중음악이 획일화되어버렸다라는 것입니다. 주류를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차지하고 있고 가끔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비디오형 아이돌 가수가 몇몇 존재해서 양념적인 역할을 한다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수로 대중음악이 획일화되고 정작 실력있는 뮤지션들은 방송에서 한번 나와 서기도 힘들고 홍보하나 하기힘드니 대중음악은 점점 3류 댄스음악과 발라드 음악으로(댄스와 발라드가 3류라는게 아니라 댄스음악과 발라드음악의 수준낮은 음악들이 나왔다라는 말입니다.) 획일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표절과 립싱크가 가장 문제되고 이슈화되었던것도 90년대 후반이었죠. 이런 90년대 후반의 주류음악의 문제점과 병패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반감을 가지게 만들었고
그 주류의 핵심이 되었던 댄스음악과 발라드는 수준낮은 3류음악으로 격하되고 말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 윗세대 90년대 초중반의 댄스음악도 같은 댄스음악이라고 비하되고 수준낮은 것으로 잘못 곡해되기도 했지요.

이런 반감과 더불어 비주류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인디씬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했으며 델리스파이스, 크라잉넛, 노브레인등 인디밴드들이 자신들의 영역에서 활약하면서
90년대 후반 대중음악은 주류와 비주류가 그리고 오버와 언더가 극단적으로 양극화되고 맙니다. 예전엔 어느정도 주류와 비주류가 음악적 소통을 했었고 오버와 언더가 서로 연결이 되어있었지만 그 서이 90년대 후반들어와 잘려버리고 오버와 언더는 철저히 극단으로 치달았던 것이죠.

그나마 2000년 들어 기획사가 키운 아이돌 댄스그룹들도 많이 사라지고 예전에는 보기힘들었던(특히 90년대 후반에는 보기힘들었던) 락 그룹들이 공중파를 타는것을 봤을때 그리고 특히 지금까지 방송 한번 나오기힘들었던 인디밴드들이 점점 대중들앞에 모습을 드러내는것을 봤을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생각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96년이후 99년까지 한국 대중음악은 이렇게까지 암울한 시기가 있었냐 할정도로 각종 병패와 각종 문제점을 쏟아냈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초중반이 한국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것에 비하면 참으로 대조가 되는 기간이었죠. (이것에 대해선 논란이 있을수 있는데 어떤 이는 90년대 초중반의 한국대중음악을 한국 대중음악이 댄스음악으로 획일화되고 표절과 립싱크가 난무하는 시기가되는 전초전이라고 깍아내리고 있습니다만 저로선 그시대를 여러장르가 서로 공존하고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시도과 많았던 대중음악의 황금기로 보고 싶네요)

아직도 노래방을 가면 90년대 초중반의 대중음악을 찾아 부르고 또 그시대때 노래들이 부르고 또 들을만한게 많았습니다. 또 방송 가요프로그램도 즐겨보던 시대였기도 하구요.
MP3도 없었기에 열심히 한푼두푼 용돈을 모으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테이프를 사서 그것을 열심히 돌려들으며 뿌듯했던 기분을 만끽했던 시대였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MP3하나 쉽게 다운받아 쉽게 음악을 듣고 대충 아니다 싶으면 그냥 지워버리는게 아닌 구하기 힘든 음반 여러곳 돌아다니며 간신히 구해서 벅찬 마음으로 열심히 돌려듣고 또 테이프가 늘어날때까지 들었던 낭만이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다행히 들을만한 좋은 음악도 많았었구요.


간혹 96년 1월 은퇴한 서태지와아이들 이후 그 뒤를 이은것이 HOT가 아닌 95년 12월에 데뷔한 패닉이었다면 한국의 대중음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고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패닉이 처음등장하면서 제2의 서태지와아이들이다 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패닉같은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그 윗대 다른 뮤지션들이 일구어놓은 밭에서 열매를 따먹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90년대 초중반의 여러 뮤지션들이 일구어놓은 음악시장을 90년대 후반 떼거지로 등장한 아이돌 댄스그룹들이 그 열매를 독식했다는것이 아쉽기 그지 없네요.

90년대 초중반의 수많은 명곡들을 다시 한번 들으면서 2000년대는 좀더 많은 좋은 음악들이 대중음악을 수없이 장식하기를 바랍니다.

p.s 그리고 음반시장의 몰락은 불법 MP3의 문제도 분명 큰 한몫을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뿐만이 아니라 대중음악의 질적 하락도 큰 역할을 했다는것을 부인하기는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가 뮤지션의 음악은 돈주고 사서 들어야 하는게 정당하다라는 마인드를 가지는 동시에 뮤지션들도 소비자가 납득할만한 수준높은 음악을 선보여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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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02 03:20
수정 아이콘
한번 지대로 망하고 다시 메틀의 시대가 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백두산 VS H2O 부활 VS 시나위 가 겨루던 거의 무협지를 방불케 했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이때만큼에 락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다시느낄수 있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이제 댄스의 흐름은 깊은 수렁으로 사라져 가고 새로운 흐름이 인디진에서 나오고 있으니 모두 지켜봅시다 물론 서태지나 넥스트 부활 시나위 가 있으니 저는 뭐 댄스에 별로 관심 없으니까 상관 없지만 음반 시장이 망해가니 좀 걱정됩니다.
信主NISSI
04/06/02 03:33
수정 아이콘
글쎄요... 윗글엔 어느정도 동의하고 어느정도는 반대합니다. 지금이 10년전보다 음악성이 많이 나아졌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가창력부분은 지금이 훨씬 나을듯합니다. 당시엔 댄스가수들은 노래 못해도 아무도 상관안했습니다. 공일오비같은 객원싱어가 노래를 하는 그룹도 있었구요. 당시가 지금과 틀린건 '싱어송라이터'라는 거겠죠. 그렇지만 이젠 96년 막바지부터 등장했던 그룹가수들도 선배들이 가꾼 레일을 착실히 따라가기만 한것이지만,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봅니다. 솔직히 그들은 아이돌그룹출신이란 색안경도 꽤나 작용한다고 봅니다.

요즘 가수들 노래 매우 잘합니다... 당시엔 반짝가수들만 많았지, 노래잘하는 가수들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죠... 몇몇 장르별로 당시엔 확실한 대표자들이 있었고, 그들이 음반시장을 독식했기에 판매량이 그렇게 나왔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향수가 작용한다고 보이네요...

당시에 대한 회상이 많은 것은... 당시가 많이 발전했던 시기이기 때문이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후 10년이란 시간동안엔 솔직히 별로 발전하지 못한 것에 비하면 당시엔 크게 발전했었거든요... 그리고 다양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발도 있겠구요...

딴지정도...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포스트 서태지란 이름으로 등장했던 그룹은 많이 있었습니다. 쿨과 영턱스클럽이 그 처음이었구요... 어쨌든 그가운데서 그 자리를 차지한 HOT는 그들 자신들의 음악은 아니었지만 그렇게까지 폄하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약간의 딴지? 94년 첫앨범 발매이후 97년초까지 무려 4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비정규앨범, 그리고 판매정지당한 1장의 싱글까지... 이만한 활약을 한 DJ DOC도 없네요... 94년 데뷔 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룰라에 대한 부분도...
04/06/02 08:36
수정 아이콘
이소라,토이,쿨,박진영등도 있었죠
04/06/02 08:39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은 대중이 좋아해주면 그만인 것 아닐까요?
모든 영화가 상을 받을수 없듯이

모든 음악이 좋을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좋은음악만을 고집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좋은게 좋다고 느껴지네요
거룩한황제
04/06/02 09:58
수정 아이콘
또하나의 가수를 들자면 '철이와 미애'입니다. 이들의 등장은 팝난무였던 나이트(?!)클럽에서 한국 노래의 우수성(?!?!?!?!)을 알린 장본인들이었지요. 그들의 등장 이후 많은 한국의 댄스 노래가 많이 나이트클럽에 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클론. 한류의 시작이라고 말을 할수가 있네요.
Hound.jy
04/06/02 10:53
수정 아이콘
패닉의 음악은 정말 좋았죠
1집을 정말 질리도록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테이프가 늘어나면 냉동실에 넣으면 괜찮다 진다는 말도 듣고 해서
해본기억도-_-);;
실용성은 아직도 모릅니다 =_=..;
04/06/02 12:23
수정 아이콘
훔 전 SEIJI님의 말에 100% 찬성입니다 제가 생각하는것과 같고요 거의 그리고 PS로 붙인글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MP3가 큰 역활을 했다는것 그것을 무시는 못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는 기획사들의 무분별한 찍어내기 붕어가수가 현 상황을 야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십대 아이돌 가수가 주류를 이루는 음반 시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자 뉴스를 보니 음반 시장에서 에이브릴 라빈의 주간 판매량이 1위를 차지했다고 나오는군요 성시경 음반을 제치고 소규모 판매챠트긴 하지만 80년대 중반이후 아마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만 봐도 지금 현상황이 단지 MP3에 의해서만 야기된 문제가 아니라는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가수들 예전 가수에 비해 기술과 기교만 발전했을뿐 진정으로 노래를 가슴으로 느끼고 부르는 가수는 없다고 단언할수 있습니다 목으로 부르는 가수는 귀에 즐거움을 줄수 있을지언정 절대로 감동을 줄수는 없지요
파란무테
04/06/02 12:36
수정 아이콘
정말. 아쉽게 묻혀버린 가수들이 너무나 많아요.
HOT를 비롯한 아이돌 그룹으로 인해 그들이 빛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물론, 아이돌 그룹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 의해 뛰어난 뮤지션들이 한국에서 설자리를 많이 잃었다는 것이 아쉽다라는 뜻입니다.

서태지나 우림과 같이 자신만의 색깔을 갖는 그런 음악을 창조하는 뮤지션들이 다시 빛을 보길 바랍니다.
04/06/02 13:06
수정 아이콘
락의 부활, 락의 부흥기 이란 말이 나오면
블랙홀의 주상균님이 말이 떠오릅니다.
'언제 락이 흥한적이 있다고 부흥이고 부활이냐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락음악이 전성기를 부가한적이 없죠

TV에 자주 나오는 락밴드들도 소위 말하는 관제락 이라 칭할만큼
모범생적인 음악이거나 기획사에서 키운 그런 밴드이고

아직까지 인디나 언더 밴드들이 그 영향력이 미비하지만
SEIJI님 글대로 점점 나아지겠죠!
음지에서 음악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
그리고 좀 지났지만 지하드의 베이시스트 고 박지호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istyDay
04/06/02 16:14
수정 아이콘
전 CDP를 이용해서 앨범 사듣는 낭만을 느끼고 있죠..다이나믹 듀오..김형중..김범수..정말 좋습니다 정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게 하는..
Return Of The N.ex.T
04/06/02 17:09
수정 아이콘
락.. 체리필터가 나왔을때.. 된다!!
라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이없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에게 욕얻어먹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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