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0/27 21:02:17
Name Revere
Subject 결승전 소감 + AAA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PGR 가입한 지는 오래되었는데, 드디어 첫 글을 쓰네요. 글에 부족한 부분이 많더라도 귀엽게?크크 봐주시길바라겠습니다.

우선, 정윤종 선수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완벽한 우승이네요. 협회 선수들만 만나고 올라왔다거나, 특정 종족전만 이겼다거나

그랬다면은 폄하하는 안티팬들이 있을수도 있었는데, 이정훈,박수호,원이삭,김성현,그리고 다시 한 번 박수호를 잡아내며 우승했네요.

WCS에서의 모습과 GSL에서의 경기력+ 입상결과를 보면 이 선수에게는 협회 원탑이란 칭호는 거추장 스러울 뿐,

토스원탑이라고 해야겠네요.  스타2로 프로리그가 병행을 시작했을 때 정윤종 선수는 저그전으로 주목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GSL에서 GSL최상위권 테란인 변현우,윤영서를 잡아내고 정종현과 팽팽한 경기를 보여주며 테란전 또한 탑급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죠.

그러니 토스전은 부족할꺼야 ( 프로리그에서도 프프전에서 자주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때문에) 란 소리가 나왔는데

송현덕,원이삭을 양대리그에서 압살하고, WCS에서도 프프전 강자들을 모조리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꺾어내며 프프전은

원탑이라는 소리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더욱 더 발전된 판짜기 능력과 저그전 능력을 보여주었네요. 스타2 최고의 재능을 가진 협회 선수는

택뱅리쌍도 전태양도 김민철도 아니라 정윤종이었네요 . 앞으로도 이 선수의 행보가 기대 됩니다.

곁들여서 오늘 결승전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겠습니다. 우선, 날씨도 최악이었고, 관중도 많지 않았지만 결승진행과

영상준비 등은 매우 좋았다고 봅니다. 예전 스타리그보다는 확실히 경기 간 텀이 빨라진 것 같았습니다.

다만, 계속 말이 나왔었던 스타리그의 치명적인 단점이 다시 한 번 드러났네요. 바로 해설진 입니다.

1~5차전 내내 판을 제대로 못 읽는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개인적으로 다이아수준의 스타2아마추어 인데, 저보다도 판을 못 읽더라고요. 오늘은 좀 심각했습니다.

1경기에서는 정윤종선수가 이리저리 흔들기는 좋았습니다만 박수호선수가 결국 한방싸움에서 승리하고 11시를 밀러가는 상황에서더도

김태형해설은 "정윤종선수가 저그에대한 해법을 보여주고있다'고 하더라고요 그 상황은 이미 거의 끝난상황인데요.

그리고 3~4경기에서 진균이 파수기에 제대로 안 들어가고 추적자에게만 들어갔는데 "진균 잘 들어갔습니다"  라는 해설..

거기다가 진균 쓴게 잘 들어간거면 도대체 어디다 진균을 써야 진균이 잘못 들어간것인가요..

마지막 5경기는 압권이었습니다.  저그가 뮤탈이 나오기전에 이미 토스는 뮤탈대비를 끝낸 상황이었죠

점멸업그레이드는 이미 진행중이었고, 정윤종 선수는 관측선으로 저그의 점막지역을 보면서 감염충이 없고 바퀴가 소수란걸 보자마자

본진에 추적자를 소환해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뮤탈이 뜬 걸 관측선이 보았고요 그제서야 해설자들은 아~! 뮤탈인걸 알았어요

라고 하더라고요..


마치 해설자가 아니라 캐스터3명이 중계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엄전김이 스타리그의 역사이긴 하지만 오히려 이제는 스타리그 흥행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 같네요. HD송출문제와 더불어 다음스타리그는 꼭 해설진 중 한 명 정도는 수준높은 해설자로 교체되었으면하네요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0/27 21:04
수정 아이콘
이제 해설얘기 나오는것도 지겹네요.. 온게임넷 내부 사정이 궁금합니다.
왱알왱알
12/10/27 21:08
수정 아이콘
마지막 세트에서 둥지탑 올릴때 왜 흥분한건지? 보면서도 ??????????? 했습니다
칠리콩까르네
12/10/27 21:08
수정 아이콘
게임전문가 해설가 맞나 싶은 정도의 해설이였죠
게임 돌아가는걸 모르니 포장으로 메꿔볼려곤 하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된 느낌이 짙고 정말 해변김이 보고싶었습니다.
12/10/27 21:10
수정 아이콘
스2버전 나는 캐리다 밤11시부터 새벽4시까지 매일 밤마다 돌리면 되지않을까요. 기사도도 아프리카에서 연승전하면서 해설보는 눈 높인거 아닌가요.
12/10/27 21:11
수정 아이콘
최근의 성적만 놓고 보면, 이견없이 현재 최강의 프로토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장민철 선수는 이제 프통령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 생각하기 때문에(성적 외적 측면에서) 정윤종 선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종족 관계없이 봐도 가장 성적과 기세가 좋기도 하구요.
다만 최강자 논란에서는 커리어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고, 이승현 선수와 제대로 붙은적이 없는 면에서도 그렇고 이제부터 시작이겠죠.
기세를 탄 선수가 마침표를 못찍으면 결국 그냥 그런 선수로 남을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도, 이번 우승은 정윤종 선수에게 아주 크다고 봅니다.
이제부터 더 높은 곳으로 날아갈 가능성이 충분해졌죠.

오늘만 해도, 불리했던 1경기는 견제를 통해서 어어 하면서 가능성도 보여준데다
2~5세트는 잘짜여진 판짜기를 통해서, 사실 일방적으로 이겼습니다. 5:5라고 생각했던 저를 민망하게 할 정도로 좋더군요.

제가 원하는 건, 정윤종 선수의 우승을 통해서 이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좀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있고
또한 좀더 큰 흥미로운 떡밥이 생겨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 싶네요.
그래도 오늘 관중은, 첫 스타리그 결승인 걸 감안하면 망했다 수준은 절대 아닌거 같습니다. 관중도, 시청자도 충분했네요.
다만 앞으로는 홍보와 리그방식에 보완이 좀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해설분들도 좀더 완벽한 눈이 생기면 금상첨화겠죠.
아울러 말을 꺼내지 않을 수 없는 한분이 있는데 임요환 코치님. 본인이 한 우승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인이 맘고생을 하고 있을 요즘
나름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오늘 결승 즐겁게 잘 봤습니다.
BeelZeBub
12/10/27 21:15
수정 아이콘
암흑기사가 열심히 달려가는데..

고위기사!!!!!!!! 고위기사!!!!!!!!! 고위기사!!!!!!!

게임 끝날 때 까지.. 고위기사!!!!!!!

할말을 잃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12/10/27 21:19
수정 아이콘
지금이 마지막 스타1리그다 이러면은 엄전김의 상징성을 이해하므로 해설의 질이 어떻건 간에 엄전김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새로운 스타2대회의 시작이고, 스타2팬들의 눈은 GSL을 통해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그런 시대인데도 엄전김으로 수준 이하의 해설을 고집한다는건 스타리그 발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봅니다.
쩌글링
12/10/27 21:20
수정 아이콘
아악!!! 스포를ㅠㅠ
12/10/27 21:21
수정 아이콘
경기당일날 생방송을 못보셨다면 원래 피지알은 아예 그날은 안들어오셔야.. 그나저나 안되셨네요 ㅠㅠ
12/10/27 21:20
수정 아이콘
김가연씨 트위터 글이 올라왔었나보네요. 저랑 비슷한 심정이었네요.
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4216515
알고보면괜찮은
12/10/27 21:21
수정 아이콘
그리고 홍보도 좀... 커뮤니티에서도 오늘 결승인줄 몰랐다는 분이 꽤 많으셔서 놀랐네요.ㅔ
12/10/27 21:2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여전히 좋아하는데 오늘 좀 문득 든 생각이 '이 분들이 나이를 드셨구나' 이런게 느껴졌어요.

다른 해설진과 비교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해설의 정확도와는 전혀 별개로 말이지요. 갑자기 쓸쓸해지는 느낌이랄까...
온니테란
12/10/27 21:26
수정 아이콘
어느분이 댓글다셨듯이..
캐스터3명이서 중계하는 느낌이네요..휴;;
사티레브
12/10/27 21:32
수정 아이콘
포장은 얼마전 사강경기 집에서 티비돌리다 봤는데 엄옹의 포장은 조금 심하게 유치한수준이어서 음소거하고봤던기억이있어요
박수호경기엿던거같은데
12/10/27 22:11
수정 아이콘
해설은 제가 속이든 겉으로든 쓴소리 하는 게 한두 번도 아니고, pgr에 그런 의견이 한두 번 올라오는 것도 아니죠.
뭐 개인적으로는 정말 허세 부리는 게 아니라, 음소거 하고 본 지 오래됐네요. 스1 시절부터요.
엄전김을 아직도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고, 스타리그는 '엄전김'!이란 게 있어서 그렇지, 해설 질로만 따지면 저는
최하라고 생각합니다.
12/10/27 23:1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엄전김조합이 발성들이 좋아서 내용 신경 안 쓰고 배경음으로 놓으면 그렇게까지 나쁘진 않더라구요 메이저스러운 느낌이랄까

전 오히려 이승원 해설이나 곰티비 해설분들 같이 뛰어난 분석력을 위주로 하는 해설이 뭔가 수업을 받는 느낌이랄까 약간 부담이 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오늘 해설을 쉴드 치는 것은 아니고 셋 중 한명은 제대로 된 분석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역할을 김해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캐리다도 진행하고 이것도 하려니 힘에 부치는 것 같네요. 컨셉인지는 몰라도 보니깐 롤에는 재능이 없어보이던데 스2에만 집중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되네요...
흐콰한다
12/10/28 00:45
수정 아이콘
하...갓윤종
너란 남자 체계적인 남자
12/10/28 01:45
수정 아이콘
김캐리님은 능력은 되는데 스타2에 대한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엄해설보다야 낫죠.. LOL이나 이런 다른 게임에 현재 너무 치중 되어 있는 느낌
오늘 결승전 보니 양대리그가 아니라 온게임넷이 완전 2부리그 느낌입니다.
가장 시급한 것이 게임부스 4개 설치, hd송출이고 그 다음이 해설문제 같습니다. CJ의 과감한 투자 기대합니다.
12/10/28 13:38
수정 아이콘
저는 해설들을 비판하는 편이긴했지만 그래도 믿어봐야한다고 생각하는편이었는데 점점 생각이 바뀌네요. 해설이 점점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거든요. 지금의 해설은 스2시작하고 변한게없습니다. 판을 읽는건 평범한 공방수준보다 더 떨어져보이구요. 이유를 계속생각해봤는데 위에 분처럼 스2라는 게임에 몰입하지않아서 그런거같습니다. 스2에 완전 몰입을 해서 게임을 보고 즐겼다면 해설질이 이럴수가없어요. 결론은 스타리그도 종목변환을 했듯이 해설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온겜에 해설이 얼마나 많습니까. 롤로 넘어가긴했지만 오픈시즌부터 활발했던 강민부터 일이 없어서 방황하는 듯한 이승원까지 수준높은 해설이 정말 많아요.
12/10/28 14:11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중계진들이 좀 불리하거나 유리한 상황 모두 엄대엄으로 포장해서 경기의 재미을 올리려는 거야
예전 스타리그 부터 항상 그래왔던 거고.. 그래야 재미있지 않나요?
전쟁이 시작하지 마자 이건 "누군가 100% 이겼습니다." 라고 말하면 김새쟈나요..
누구 선수 이번에 어떠어떠하면 이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정도로 이야기 하는건데 다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거 같습니다.

스타리그 한두해 본 것도 아닌데 올해 유난히 이런 해설에 대한 글들이 많네요..
엄해설은 어떠신지 모르겠찌만 김태형 해설 예전에 이미 마스터 찍은 것으로 알고..
조금 더 다음 시즌까지 두고 봤으면 좋겠군요..

솔직히 저는 아무런 불편도 느끼지도 않고 재밌기만 한데..
왜 이렇게 다들 불만이 많은건지 잘 모르겠군요..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9132 2012 HOT6 GSL Season 5 Code S 32강 A조 #2 [154] Marionette6555 12/10/29 6555 0
49131 2012 HOT6 GSL Season 5 Code S 32강 A조 #1 [226] Marionette6411 12/10/29 6411 0
49130 [LOL] 카오스의 레전드인 코치선수가 GSG(로망) 팀으로 간다는 소리가 있네요 [44] pic9345 12/10/29 9345 0
49129 [LOL] 윈터시즌에서 나진과 아주부 양강을 깰 수 있는 팀이 나올까요? [48] 불굴의토스8711 12/10/29 8711 0
49128 [LOL] 3:3 / 5:5 다이아 계급 도전기 [11] 대경성7033 12/10/29 7033 1
49127 LOL판 관련한 몇가지 소소한 읽을거리들 [35] 레몬커피10075 12/10/29 10075 1
49126 IPL5 LOL 한국 대표 선발전 - B조 최종전, 아주부 블레이즈 vs 제닉스 스톰 [386] 모리아스8220 12/10/28 8220 1
49124 IPL5 LOL 한국 대표 선발전 - B조 패자전, 아주부 블레이즈 vs CJ 엔투스 [310] 모리아스6751 12/10/28 6751 0
49123 IPL5 LOL 한국 대표 선발전 - B조 승자전, 나진 실드 vs 제닉스 스톰 [439] 모리아스8490 12/10/28 8490 0
49122 11월 첫째 주 (10/29~11/4) 국내 스2 주요 대회 일정 + 대회 진행 상황 [15] Marionette6487 12/10/28 6487 0
49121 OLYMPUS LOL Champs Winter & NLB Winter 2012-2013 변화점 정리 [75] kimbilly8342 12/10/28 8342 0
49120 스타크래프트2 국내 및 해외대회 통합 성적 랭킹(2012.10.28) [28] 이카루스6370 12/10/28 6370 0
49119 2012 HOT6 GSL Season 5. 다양한 떡밥들. [22] Colossus7922 12/10/28 7922 0
49118 WEM (World e-Sports Masters) 2012 - 스타2 결승, 이동녕 vs 박진영 [24] kimbilly6819 12/10/28 6819 0
49117 LOL Champions Winter 오프라인 예선, GSG vs Guts #1 [265] 키토9950 12/10/28 9950 0
49116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결승전 - 우승자 예측 이벤트 당첨자 발표 [7] kimbilly6095 12/10/28 6095 0
49115 온게임넷과 곰TV, 양대 게임방송사의 현재와 미래 [45] Alan_Baxter10206 12/10/27 10206 0
49114 옥션 올킬 스타리그 2012 - 결승전, 현장 스케치 [5] kimbilly9134 12/10/27 9134 0
49113 결승전 소감 + AAA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34] Revere9606 12/10/27 9606 0
49112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정윤종vs박수호(4) [217] SKY928307 12/10/27 8307 0
49111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정윤종vs박수호(3) [229] SKY926890 12/10/27 6890 0
49110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정윤종vs박수호(2) [230] SKY926498 12/10/27 6498 0
49109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정윤종vs박수호 [374] SKY927638 12/10/27 76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