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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8 14:49
매우 동감합니다.
지금 김가연 감독이 올라온 글들이 사실이라면, 원종욱 감독 및 양준식 최재원 문성원은 정말 전적으로 본인들이 잘못한겁니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으면 좋겠는데... 페북 보면 그럴 것 같지는 않네요
12/10/18 14:51
한마디 덧붙이자면, 차라리 따돌리려면 확실하게 따돌리던가
본인들이 연습상대가 아쉬우면 슬레이어스 선수들을 이용했다는건 더 우스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저하게 '제재'하고 싶으시다면서 본인들의 연습상대는 아쉬웠나봅니다.. 게다가 비전 선포식때도 그렇게 따돌려놓고 이제와서 연맹을 가입하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표본을 보여주는듯합니다.
12/10/18 14:53
3. 4. 에 대해 격하게 동의합니다.
애초에 협의회의 소속이 아닌데도 뜻을 함께 하길 요구해 그 간의 관계를 생각해 동참했으나 슬레이어즈측은 손해만 보았습니다. 그에 따라 마찰을 무릅쓰고 대회 출전을 강행한 것인데 정작 동참했을 때는 어떠한 이득도 주지 못해놓고 (어찌보면 협의회 소속이 아니니 이 부분은 넘긴다 하더라도) 동참하지 않으니까 패널티를 주겠다는 건 어떤 명분도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비공개적으로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었겠죠. 겉으로는 쉬쉬하면서. 협의회 소속도 아닌데 개인플레이라는 변명 자체가 벌써 개그죠. 애초에 합리적인 명분이란 게 있었다면 이렇게 미적미적끌면서 공식적인 입장이 안 나올 리도 없고요. 그리고 어떠한 문제로 제재가 가해진 것이라면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 제재가 철회되는 겁니다. 무슨 제재가 감독 마음대로 했다 말았다 하나요. 이건 제재가 아니죠. 그냥 땡깡이지.
12/10/18 15:04
간단하게 말하자면, A팀과 B팀이 있을 때, 다음 대회에서 B팀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A팀 경우 B팀과 연습을 '전략 유출방지'의 명분아래 연습을 당분간 금지 시킬 수도 있습니다. 프로스포츠에서 전략노출방지를 위해 일정기간 동안 연습을 안하는건 납득할만한 이유가 됩니다.
근데 작금의 사태는 전략노출방지 등 게임 '내적'인 문제가 아니라 '연맹'과 '게임단'의 정치적인 갈등으로 일어난 문제이며, 엄밀히 말해 게임과 관련없는 정치적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연맹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게임단'에게 왕따라는 일종의 폭력을 가한 셈이 됩니다. 연맹은 법인단체도 아닐 뿐, 단순 스타크래프트2 게임단의 모임이며, 왕따행위를 하는 동시에 비전선포식 때 임요환이 있는 슬레이어즈에게 가입을 권하는 등, 이러한 행위를 볼 때 게이머의 이익을 순수하게 대변하는 단체인지,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려고만 하는 단체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12/10/18 16:16
여기에 조직적이고 집단차원의 왕따라는 걸 인정함에도 어느 한쪽의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 못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30대 중반 이상이신분들이라면 공감하실거라 믿는데...분명 이세대 이전에는 왕따라는 말은 없었습니다. 아니 왕따 비슷한것도 거의 존재하지 않았죠. 제 생각이지만 이 시대엔 왕따가 아닌 외톨이만이 존재했을 뿐입니다. 조직적이고 집단차원의 문제가 왕따라면, 개개인의 호불호나 편견에 이뤄지는게 외톨이입니다. 왕따라는 건 이미 낙인을 찍어놓고, 모두가 합심하여 따돌리는 거라면, 외톨이는 개개인 모두와 맞지 않아 결국 혼자가 되는 현상인거죠. 외톨이가 좋다, 나쁘다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근데 분명 왕따당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것이다는 왕따 이유를 들어보고 판단하자는 그저 가해자 논리밖에 안되죠.
12/10/18 16:23
이럴줄 알았습니다..
최종환선수와 변현우선수의 조작사건을 그냥 물흐르듯이 넘어가더니만.. 이런 사단이 일어날줄 알았습니다... 이번사태를 완전히 잘 해결해서... 다시 예전의 깨끗한 이스포츠판으로 살아납시다.. 선수들의 열정을 더럽히지 마시오,...
12/10/18 16:26
임요환선수가 왜 t1으로 올때 한숨쉬었는지 알꺼 같네요. 그때는 아는게 없어서 머가 힘들어서 갑자기 t1으로 옮겨가는거지 했는데 이야기 듣고나선 정말 잘 나왔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케스파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줄꺼 같았던 연맹이 케스파와 하는짓이 똑같을꺼라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런일이 생기니 충격이네요. 케스파가 gsl참가보류 할땐 그렇게 잘 싸우더니 뒤에선 왕따질이나 하고있다는거 자체가 케스파랑 뭐가 다른가요. 웃깁니다.
12/10/18 16:39
상황 보면 지금까지 팀 유지한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소리 들어야 하죠. 예전에 그 어렵던 사정에서 창단이 되기까지 노력하신
수많은 감독님들이 있었지만 이 경우에는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달린다는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슬레이어즈의 경우 같이 가야 하는 팀들이 연습 거부하고, 또 단순히 연습 거부만 딱 하지도 않았겠지요. 한 매니저가 와서 분탕질 쳐놓으니 비교적 오래한 팀멤버들까지 홀라당 넘어가고 불만은 계속되었습니다. 임요환 현 코치나 김가연씨나 슬레이어즈의 성공은 내 성공이라고 말할 만큼 목매야 되는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유지했다는 건 개인의 이기주의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집단 이기주의로 그걸 계속해서 방해했으니 임요환 선수가 연맹 쪽의 스타2판에 환멸을 느끼는 게 이상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김가연씨는 조금 더 버텼는데, 이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12/10/18 17:04
괜히 임요환 수석코치가 자기가 발전시킨 연맹 기반의 스2판을 버리고 협회 기반의 스2로 진입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일이 있었는데 정말 짜증이 상당했겠죠. 이상한 데에서 오는 집단이기주의는 정말 최악입니다. 결국 그거에요. 너는 뭔데 괜히 튀냐? 최악입니다. 연맹... 이런 상황이라면 연맹에 대한 기대도 그다지 할게 없다고 보네요. 협회도 그렇고, 연맹도 그렇고... 어찌 이 판은 돌아가는게 제대로 없는지... 가뜩이나 협회는 몇몇 팀이 해체직전이라서 돌아갈지도 미지수인데 그나마 돌아가는 연맹이 이꼬라지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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