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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8 14:34:55
Name Love.of.Tears.
Subject 맘이 아프다.
맘이 아프다.
손가락 사이에 가시 박힌 것처럼 답답하고 아리고 따갑다.
아니, 어쩌면 그보다 수만 배는 더

사실과 이해관계는 따지기 싫다.
누구 한 사람의 말을 듣고 그대로 신뢰하는 것은
성급한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입장이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굳건히 확언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마 진심이겠지.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일에 처했었단 사실이 너무 아프고
슬프다. 그리고 내게 한 달 전에 웃음을 보인 것이 더 아프다.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 않으면서도
이리도 안타까운 것은 나의 어리석음일까?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할까?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까?

맘이 아프다. 아프다고 밖에 못하는 내 상황이 시리기까지 하다.  
그가 꾸렸던 또 다른 집이라서 응원했던 그 시간마저 미안하다.
부디 회복하길. 나아지길.

그래서 선수를 하든
코치나 감독이 되든
무엇을 하든 간에 무엇이 되어 달라 요구 하지 않을 테니
그저 힘만 내 주기를.


Tribute to BoxeR
먼 발치에 있어 지켜봐야만 하는 동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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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2/10/18 14:37
수정 아이콘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나타나실 줄 알았습니다.
임요환선수가 받은 상처만큼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미래인
12/10/18 14:43
수정 아이콘
...

뭐라고 위로를 해드려야할지...
RedDragon
12/10/18 14:5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코치는 존경할만 하네요... 그거 어떻게 참았니..ㅜㅜ
리니시아
12/10/18 15:0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힘든 일이 있음에도 정말 잘 버틸수 있는건
역시 아직까지 그를 믿고 응원하는 팬들 덕분인것 같습니다.
Love.of.Tears.
12/10/18 15:09
수정 아이콘
눈물만 납니다.
냉면과열무
12/10/18 15:23
수정 아이콘
전 러브오브티어스님 때문이라도 임요환 선수가 현역에서 계속 뛰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Love.of.Tears.
12/10/18 15:27
수정 아이콘
냉면과열무 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ㅠㅠ
'ㅠㅠ'는 괜찮나요?
The xian
12/10/18 16:01
수정 아이콘
그냥 뭐라 할 말이 없는 요즈음입니다. 개인적으로나 게임 쪽으로나 e스포츠 분야로나...

참으로 곤고한 날들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FreeSpirit
12/10/18 16:08
수정 아이콘
Love.of.Tears. 님의 글을 꾸준히 읽고 댓글도 나름 꾸준히 다는 저로써는 정말 안타깝네요.
프로게이머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몇 안되는 선수인데, 하염없이 안타깝습니다.
형이 해준게 뭐냐라뇨... 이런 무슨 일일 드라마에 나올 법한 막장대사입니까.
지나가다...
12/10/18 17:51
수정 아이콘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하늘이어두워
12/10/18 20:29
수정 아이콘
그분의 열정을 잠시나마 의심했었던 저도 사과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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