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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0/15 15:52:12
Name 럼블리프트
Subject [LOL] EQQQ로 수정의 상처를 누비는 도미니언의 리븐을 소개합니다.
챔피언십 스킨이 끌려서 산 것까지는 좋은데 소환사의 협곡에 내보내기는 부담스러우신가요?
롤드컵 봤더니 윅드가 써도 안 되던데... 하는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어려우세요?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좋아하는 챔피언을 플레이하고 싶을 때는 도미니언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팀 구성이 전부 물리 챔피언만 있는 등 균형이 안 맞는 경우라면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겠죠.)

사람이 없다는 것이 치명적인 단점이고(클래식 한 게임이 35분이면 도미니언은 게임 시간 20분에 큐 돌리는 시간이 15분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게임 밸런스가 불안정한 면도 있지만, 도미니언에는 짧은 시간 동안 쉼없이 뛰어다니며 밀도 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렝가, 뽀삐, 오공, 이렐리아, 잭스, 제이스 등 날고 기는 브루저들만큼은 아니지만 도미니언의 리븐은 우수한 전사입니다.


(펄스 검 리븐... 이 아니라 챔피언십 리븐. PBE 서버에서는 없던 귀환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었습니다.)


(1) 룬

빨강(표식) : 방어구 관통력 / 고정공격
노랑(인장) : 고정방어
파랑(문양) : 성장마방 / 고정마방 / 고정쿨감 / 성장쿨감
보라(정수) : 방어구 관통력 / 고정공격 / 이동속도

없는 룬 새로 사고 페이지 따로 준비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챔피언 대 챔피언 싸움임을 감안하면 방어구 관통룬이 더 좋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구성은 빨강에 딱 하나만 치명타율 룬을 넣는 것입니다. 0.93%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이죠.

노랑은 고정방어가 가장 효율이 좋고, 공용룬 중에서는 성장체력도 무방합니다.

파랑은 선택지가 다양합니다. 마방룬은 성장이 더 좋지만 고정룬을 그대로 써도 괜찮습니다.
쿨감룬은 고정이 더 좋습니다. 성장룬이 고정룬을 따라잡으려면 13레벨까지 기다려야 해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다만 고정룬은 IP의 부담이 너무나 큰 것이 단점입니다. 개당 820IP로 성장룬의 두 배나 되죠. 9개면 무려 7380!
빠르게 레벨이 오르는 도미니언의 특성을 생각하면 성장룬을 맞추고 특성으로 보완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룬 구성의 예시입니다.


(2) 특성



일반적인 21/9/0 구성에서 약간 변화를 주었습니다.



21/1/8 구성입니다. 보조 9포인트로 얻을 수 있는 특성은 도미니언에서 유용한 것들만 모여 있습니다.
부활 대기시간 감소, 이동속도 증가, 퀘스트 보상 및 이동속도 버프와 폭풍 방패의 유지시간 증가 등등.

소환사 주문으로 부활을 들었다면 이동속도 상승 효과를 위하여, 룬 친화력은 포기하고 소환사의 결의에 1포인트를 넣습니다.
부활을 들지 않았다면 주둔을 강화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공격에서는 흡혈귀 대신 치명상(치명타 피해량 10% 증가)에 포인트를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리븐에게 큰 쓸모가 없다고 평가받는 치명타도 흡혈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습니다.
요우무의 유령검, 아트마의 창, 처형인의 대검 같은 아이템을 산다면 투자할 만한 가치는 있습니다.



9/21/0 구성도 나쁘지 않으며 저는 오히려 이 쪽을 더 선호합니다.
피해량 감소와 체력 증가 및 CC 지속시간 10% 감소, 그리고 (18레벨 기준) 대기시간 8.1% 감소가 매력적입니다.


(3) 소환사 주문

주둔과 탈진이 가장 무난하고 좋은 구성입니다. 모두 공방 양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사실 리븐이 주둔까지 가져갈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거점 방어력은 신통치 않고, 타워 다이브를 하며 이니시에이팅하기도 애매합니다.
다만 팀원들이 안 드는 경우가 많아서 선택하게 됩니다. 팀 내에 주둔이 둘 이상 있다면 다른 주문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들어갈 만한 주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부활 : 나 홀로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이 9분이나 된다는 점이 큰 걸림돌입니다.
탑에 가는 여러 명이 부활을 들어서 초반의 풍차 싸움을 이겼어도, 이번에는 주둔이 없어 다시 뺏기는 일도 많습니다.
혼자서 거점을 지켜야 하는 바텀을 간다면 아주 좋습니다. (물론 리븐이 아닌 다른 챔피언일 때 이야기입니다만)

점멸 : 카이팅에 약한 리븐에게 유용하지만 대기시간이 길다는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생존이 아닌 한타 싸움의 공격 용도로 사용하세요.

점화 : 풍차 싸움에서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 탈진이 더 좋습니다. 어차피 다른 팀원들이 서넛씩 들어 줄 겁니다.
상대방의 흡혈과 체력 회복을 차단하고 싶다면 처형인의 대검을 사면 됩니다.

유체화 : 사실은 370게임을 하는 동안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어서... 좋은지 어떤지는 잘 모릅니다.
평상시의 이동력은 쿨감을 맞춘 EQQQ로 보완할 수 있고, 빠른 접근이나 추격을 요할 때는 요우무의 유령검과 얼어붙은 망치로 충분합니다.

정화 : 사실은 370게임을 하는 동안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어서... 좋은지 어떤지는 잘 모릅니다. (2)
온라인 대회 영상에서 딱 한 번 본 적이 있는데 나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올려 보았습니다.


(4) 스킬
추방자의 검(R) -> 부러진 날개(Q) -> 용맹(E) -> 기 폭발(W)

공격력을 위해 Q선마 후 E 보호막을 그 다음으로 마스터합니다.
중반 이후에서 W의 기본 공격력이 120 늘어나는 건 큰 효과가 없고, 살아있지를 못하면 대기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재사용 대기시간을 줄이면 EQQQ로 이동도 빨라지고, E 보호막을 자주 켜면서 끈질기게 버틸 수 있습니다.


(5) 아이템

야만의 몽둥이(-> 요우무의 유령검), 명석함의 아이오니아 장화, 주문포식자, 얼어붙은 망치, 쇠사슬 조끼, 빌지워터 해적검

시작시의 아이템으로는 채굴꾼의 검과 속도의 장화가 아니라, 탐식의 망치 재료인 롱소드와 루비에 속도의 장화(+ 회복약)를 삽니다.
채굴꾼의 검은 좋은 아이템이지만, 나중에는 가지고 있기도 그런데 팔아서 얻는 돈도 많지 않은 계륵이 되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주문포식자를 얼어붙은 망치 이후로 미루어야 해서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닌자의 신발이나 헤르메스의 발걸음도 물론 좋지만, 어차피 죽을 때는 죽는다는 생각으로 아이오니아 장화를 선택합니다.
30% 이상의 감소율을 맞추면 마스터한 E의 대기시간이 4초 안팎으로까지 줄어듭니다.

늦어도 몽둥이 -> 포식자 -> 탐식의 망치 이후에 흡혈의 낫을 사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치명타가 아니면 눈에 띄는 효과는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으로 생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가격 대 성능비상 다른 아이템에 우선순위가 많이 밀리기는 하지만, 요우무의 유령검은 좋은 아이템입니다.
사용 효과인 이동속도 증가는 추격과 도주 양면에서 좋고, 공격속도를 높인 영혼의 평타질이 생과 사를 가르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핏빛 칼날이 아니라 빌지워터 해적검인 것은 핏빛 칼날의 효율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자금이 꾸준하게 모이는 대신 한 번에 많이 모이는 것은 아니어서, BF대검의 가격인 1650골드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평타로 중첩수를 쌓아야 한다는 점도 스킬 파이터인 리븐에게는 잘 맞지 않는 부분입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어서 쇠사슬 조끼의 상위 아이템은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해적검과 유령검 이후에 업그레이드하며, 그럴 짬이 없이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제법 됩니다.

유효한 선택지는 아트마의 창, 파수꾼의 갑옷, 가시 갑옷 등입니다.

공격력이 많이 낮아진 아트마의 창이지만, 방어력과 공격력을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점 자체로 좋은 아이템입니다.
요우무의 유령검과 조합한 33% 치명타율을 바라고 자주 선택하는 아이템입니다.

파수꾼의 갑옷은 도미니언에서 가격대 성능비 좋기로 첫손에 꼽히는 아이템입니다.
후반에 가면 부담없이 팔고 다른 아이템을 살 수도 있습니다. 란두인의 예언으로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습니다.

아이오니아 장화를 닌자의 신발이나 헤르메스의 발걸음으로 바꾸고 빙하의 장막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빙하의 장막? 네 빙하의 장막입니다.
마나에 들어가는 돈이야 사파이어 값인 400골드밖에 안 되고, 여기에 조합비를 더하여 845골드로 쿨감 15%를 얻는다면 남는 장사죠.
란두인의 예언만큼은 아니지만 상위 아이템인 얼어붙은 심장의 방어력과 상대 챔피언의 공격속도를 낮추는 효과도 좋습니다.

정말 장기전으로 흘러서(그래 봐야 25분 안팎입니다만) 넘치는 돈을 주체할 수 없다면,
주문포식자를 맬모셔스의 아귀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빌지워터 해적검을 되팔고 핏빛 칼날을 살 수도 있습니다.

도미니언에서 수호 천사는 정말 효율이 낮지만 이 때쯤 되면 교전 한 번으로 승패가 확 갈리기 쉬우니 고려해 볼 만도 합니다.
그래도 역시 보다 확실한 방어 아이템, 또는 공격력도 얻을 수 있는 아트마의 창이 낫습니다.


(6) 기타 사족과 잡담들

1. REWQQQR 콤보 한 세트를 끝까지 넣고 살아남을 수 있다면 집단전에서 리븐이 할 일은 충분히 한 셈입니다.
일대일 영혼의 맞대결이라면 물론 사이사이 기본공격을 넣는 것이 중요하지만, 집단전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평타캔슬에 신경쓰다 점사당해 죽을 수도 있습니다. 깨알같은 CC인 W 기절과 Q 밀어내기를 되도록 빨리, 많은 적에게 넣을 수 있도록 하세요.

2. 도미니언에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탑 거점인 풍차를 잡고 무리해서 상대의 미드를 점령하려 드는 행동입니다.
도미니언에서는 함께 쓰러진(몇 초 이내의 시간차를 두고) 챔피언들은 동시에 부활하고 그 시간도 짧기 때문에,
쌩쌩하게 부활하여 뛰쳐나온 상대 챔피언들에게 추격당해 죽은 뒤 다시 탑을 빼앗기기가 매우 쉽습니다.

정말 유리해서 둘 이상의 아군과 함께 미드까지 진출할 만하거나 로밍에 특화한 챔피언으로 빈집을 노린다면,
중립화를 성공한 정도에만 만족하고 재빨리 몸을 피하세요. 이렇게 말하는 저 스스로도 아직까지 버리지 못한 습관입니다.

3. 미니맵과 탭창을 주시하면서 상대의 위치를 파악하고 자신의 위치는 숨깁니다.
본진의 두 출구와 정글을 길게 연결하는 그림자 부분은 상대방의 시야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상대 챔피언들 중 둘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 귀환했는지 아닌지를 확신할 수 없다면 정글로 들어가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이동속도 버프를 주는 지점 근처의 수풀에서 매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걸음이 느리더라도 돌아가는 편이 나을 때도 있습니다.

4. 정말 거점 싸움이 급하지 않으면 탑과 미드 사이의 라인 관리에도 신경을 써 두세요.
오랫동안 내버려 두고 있으면 미니언 웨이브에 밀려 거점이 중립화되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경우도 상대의 거점 가까운 곳까지 너무 나가면 포위당해 잡힐 수 있음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한 웨이브의 세 미니언이 주는 자금은 30+30+60 = 120골드로 챔피언 처치나 거점 점령시의 100골드보다도 더 많습니다.
팀 내에서 바텀 라이너 다음으로 높은 CS를 챙기며 조금이라도 아이템의 차이를 벌리는 것이 좋습니다.


(7) 참고자료

0.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 홈페이지(북미)의 도미니언 포럼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forumdisplay.php?f=43

1. 북미 유저 Nekrogen의 도미니언 기초 정보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showthread.php?t=1544811

2. 북미 유저 Sauron의 도미니언 심화 공략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showthread.php?t=2244698

3. Sauron의 도미니언 티어(Tier) 리스트 - 강하거나 약한 챔피언, 유용하거나 무용한 아이템들
http://na.leagueoflegends.com/board/showthread.php?t=2152948

4. 북미 서버의 온라인 대회 DominateDominion 경기 영상 모음
http://www.youtube.com/dominatedominion - 드래프트의 픽밴까지 함께 볼 수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user/VATOCLAN - 경기 영상은 이 쪽이 더 많습니다. 단 한 쪽에 없는 영상이 다른 쪽에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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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돌이
12/10/15 16:08
수정 아이콘
도미니언 안한지 꽤 오래됐는데.. 오랫만에 땡기네요
마빠이
12/10/15 16:18
수정 아이콘
시즌3에는 라이엇이 도미니언이나 3대3 맵도 신경쓴다고 하던데
랭겜 생긴다면 좋을거 같네요. 그나저나 파이널리븐 스킨 간지가..;
가나다라마법사
12/10/15 16:22
수정 아이콘
친위대, 해방, 토끼 다가지고있는고 챔피언쉽도 구매 예정인 모1 리븐충입니다.. 만
지금메타엔 리븐안좋아요ㅠ알평이평더블유평큐평큐평큐평알만 넣으셔도 당신은 리븐마스터!
12/10/15 16:37
수정 아이콘
저도 심심할때 종종 하는데,
온겜이나 나겜에서 이벤트전으라도 도미니언해주면 재밌을것 같아요.. 흐흐
블라디미르
12/10/15 17:00
수정 아이콘
하이머딩거가 티어3밖에 안되다닝..

적딩거가 탑에서 포탑2개 깔고 버티면 블리츠로 땡겨내지 않는 이상에는 정말 탑가기 싫은데...
방과후티타임
12/10/15 17:08
수정 아이콘
리쁜!리쁜!리쁜이~~
12/10/15 17:18
수정 아이콘
재밌는데 사람들이 잘 안하죠ㅠㅠ
자기 사랑 둘
12/10/15 17:32
수정 아이콘
뽜쀠 앞에서 리븐은 그저....ㅠㅠ
12/10/15 17:46
수정 아이콘
도미니언은 카사딘이 너무...
착한밥팅z
12/10/15 20:14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후딱 지르고 노말을 돌렸더니 상대 탑에 말파가 오는데..... 337 가더니 빙하의 장막 - 얼어붙은 심장 - 가시갑옷 테크를 타는데...
리븐 안해본 저로써는.... 덜덜덜이더군요.

북미에서 할때 도미니언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속도감도 있고 금방 끝나기도 하고 말이죠.
개인적으로200:3 정도의 스코어에서 0:3으로 역전한 경기가 정말 짜릿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도 하고싶은데 게임이 너무 안잡혀서 ㅠㅠ
12/10/15 21:42
수정 아이콘
리븐 초기엔 정말 좋았고 브패핵 트리로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w 너프후 리븐은 답이 없더군요 크크 그래도 리븐은 이상하게 정이갑니다. 여담으로 qqq 사이사이에 평을 집어 넣어 줘야 됩니다 크크
kimbilly
12/10/15 22:0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입니다. 게시물 제목이 너무 길어 2줄로 노출되는 문제가 있어 짧게 수정합니다.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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