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2/10/15 10:15:43
Name kdmwin
Subject [LOL] TPA 배틀로얄의 미스테리
어제부로 tpa가 lol최강팀으로 등극했습니다.
그것도 대진운이 좋았다거나 운이 따랐다거나 이런게 아니라
자타공인 아무도 그들이 최강이라는 것에 이견을 달지 못 할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강을 차지했죠.
그러나 시간을 꺼꾸로 돌려서 불과 한달전으로 시간을 되돌려 보면
절대 일어날 꺼 같지 않은 일이 일어난 셈이죠.
이건 한국만 그런게 아니라 월챔 시작하기전에
각종 배당이나 팀평가를 봐도 대다수가 tpa는 약체라고 평가했죠.
lol역사에서 가장 쇼킹한 사건이 아니였을까 합니다.

한국에서 알고 있던 tpa는 배틀로얄에서 비춰지던 모습입니다.
tpa가 처음 배틀로얄에 나온게 5월달에 제닉스스톰과의 일전이었습니다.
팀 섭외를 한 다빈치가 중화권의 강자로 굉장히 쎈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 중에서 서포터인 미스테이크는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한 최고의 서포터중에 한 명이라고 이야기했죠.
막상 경기를 해보니 스톰한테 3:0으로 압살을 당해버렸죠.
저도 그걸 보고 생각보다 별로네 뭐 핑도 안 좋고 하니깐 그랬겠지 하고 넘어갔죠.
그 후에 중국에서 열리는 스타즈워 인가 오프대회에서 tpa가 w.e잡고 우승했죠.
그걸 보고 그 때는 컨디션이 별로였나 실제로는 꽤 하는구나라고 느꼈죠.

그 뒤에  tpa는 배틀로얄에 다시 섭외되죠.나진쉴드전이었죠.
이번에는 tpa가 제 실력을 보여줄까 기대도 하고
다빈치말이 tpa가 저번에는 자기들 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
그래서 반드시 다시 한 번 명예회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도 나름 기대를 했습니다만 역시나 3:0으로 압살당하는 모습만 보여주죠.
당연히 저는 이놈들 더럽게 못하네라고 느끼고 생각보다 중화권팀이 고평가 된거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도 ig전이나 mvp전에서 계속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주고 프로급선수는 잘 하지 않을 실수를 해서
게임을 그르치거나 말도 안 되는 돌직구를 날려서 게임을 패배합니다.
그 역활을 자주 했던게 스탠리랑 릴볼즈 정글과 탑이었죠.
이게 계속 되다보니 저게 쟤네 실력이구나 일단 개인기랑 기본기가 쳐지는구나라고 판단했죠.
그리고 tpa가 나겜에 마지막으로 등장한게 불과 한달전 lg-im전이었습니다.
그때도 역시나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3:1로 패배하면서 쟤네는 그냥 맛집이구나
월챔에서 가장 먼저 떨어질게 확실한 팀이구나 라는 점을 인식시켰죠.
나겜에 등장해서 5경기를 치르는동안 5전5패 세트스코어 2승15패입니다.
이게 웃긴게 5월달에 등장해서 9월까지 4개월동안 발전된 모습은 하나도 없고 하나 같이 절망스러운 경기력만 보여줬죠.
그러나 그 9월에서10월까지 이 한달동안 말도 안 되는 경기력향상을 보여줬죠.이게 말이 되는 걸까요?

월챔기간으로 돌아가서 먼저 나진소드를 잡았을때
그 때부터 슬슬 배틀로얄에서 성의 없이 플레이를 했구나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tpa매니저가 발 빠르게 나겜에 메일을 보내서 자기네들은 배틀로얄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합니다.
저번주 롤러와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겜측도 tpa를 일단 변호합니다.
일단 스탠리가 싸는게 엄청났는데 그게 보완됐다 그리고 빛돌이 가장 중요한 말을 합니다.
전략은 숨길 수 있지만 전력은 숨길 수 없다고 일부러 여기서 싸야지 하고 게임 던지고
일부러 못하고 이럴 수는 없다고 저도 그말에 어느정도 수긍했고
tpa가 확실히 준비를 충실히 하고 픽밴전략 잘 짜서 나진소드를 말리게 해서 저격했다고
그러나 이 팀이 단순히 나진소드를 잡은거에서 끝나지 않고
그 뒤에는  월챔전 명실상부 최강팀이던 m5를 압살합니다.
이 때부터 전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이건 픽밴전략 잘 짜고 준비 충실히 해서 이긴 경우가 아니라 아예 개인기나 기본기가
배틀로얄에서 보던거랑 급이 달랐습니다.
이때까지도 불판 보면 아시겠지만 준비 철저히 기량이 급상승했을 수도 있다는 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전 단지 그게 한달간의 기간동안 기량이 급상승했다는 걸로 가능할걸까라는 의문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tpa는 라인전 단계부터 프로스트가 손도 못 쓸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으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후에 저건 그냥 한달간의 기량상승 정도로 나올 수 있는 경기력이 아니란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tpa가 나온 배틀로얄을 보면서 이상한 점이 꽤나 발견되더군요.
주로 게임을 던졌던 스탠리 리볼즈의 움직이 굉장히 이상했고
그때는 실력이 없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와서 보니 월챔챔피언팀이 이런 실수를 할까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닌 반복적으로
제가 성급 할 수도 있고 확실히 물증은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배틀로얄에서 tpa의 모습은
절대 본 모습이 아니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감춘 것이라는것을

그 들이 그렇게 한건 월챔을 먹기위한 전략의 하나였을꺼고 그 전략은 꽤나 잘 맞아 떨어졌다는게 사실이죠.
그들의 실력이나 우승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월요일저녘마다 배틀로얄을 기다리면서 즐겁게 관전을 했고
tpa가 나왔을때 안습의 경기력을 보고  쟤네 왜 불렀냐라고 욕하던게
그들의 의해 놀았났다는걸 생각하니 분명히 괘씸하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2/10/15 10:19
수정 아이콘
핑문제라고 생각하기에도...
녹턴발사같은 말도 안되는걸 종종 보여줘서...
더 의심이 됩니다;;
12/10/15 10:21
수정 아이콘
롤드컵 우승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배틀로얄때에는 아무리 연습차원이라고 해도 너무 던졌더군요.
해외 온라인 대회에 대한 존중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불렸을 때,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제 시선에선 아웃시킬 것 같습니다.
제리드
12/10/15 10:21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배틀로얄은 그냥 한국팀과의 스크림, 연습전 수준으로 생각하고 크게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건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인 것이긴 하죠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그렇다면 어디서 전력을 다해 연습을 하는가?
래퍼드는 2달전까지 스크림 100번하면 1번지는 팀이라고 했었고, 배틀로얄 등에서는 항상 싸는 모습만 보여줬고
가레나 리그에서는 30승 2패하는 양민학살 리그인데 그들은 진정 실력을 키우는 실전 연습을 했을까요
축구팀이 벽보고 공만 차서 월드컵 우승하는 것도 아니고...
누나 좀 누워봐
12/10/15 10:22
수정 아이콘
전 사실 나겜쪽에서 괘씸하게 생각해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아무리 실력이 향상되었다고 하더라도, 애초에 라인전 등 기본기나, 한타 움직임 등을 보면 달라도 너~~무 달라졌어요...

AF나 M5를 압살하는 모습을 보면 특히나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고요.
제리드
12/10/15 10:24
수정 아이콘
프로팀인 이상 정보를 아예 숨길 순 없습니다...가레나 리그에서 32경기를 했다는 건데...스타즈워 등에서도 우승하기도 했었고,
그런 경기들을 맘먹으면 구할 수 있었을 텐데, 한국 팀들의 경우 TPA에 대해 그렇게까지 분석이나 준비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TPA는 한국 대회도 참가하고 한국 팀들에 대해 엄청난 분석을 한 반면에 말이죠(이것을 노린건가?!)
TPA는 상대방에 대해 철저한 분석으로 강해지는 팀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개로, 선수들의 경우 TPA에 대해 정보가 없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TPA가 두번째 배틀로얄 출전할 때도 분명 다빈치 해설이 "M5와 동급"이라고 해설합니다.
세인트비셔스도 세계 최강팀으로 TPA를 뽑았구요, CLG에서 한국 리그 참가할 때도 WE, TPA와 스크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본다는 인터뷰를 했었죠...
Bayer Aspirin
12/10/15 10:2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핑문제라고 봅니다.
나겜 배틀로얄 국외 팀들이랑 할 경우에
나겜에서 절대 기권은 안된다고 설득하죠.
이미 게임할 수 없다고 판단될 정도의 핑인데
억지로 이어간다고 방송 재미가 생기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핑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해외 팀들과 스크림하는
적극성이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10/15 10:28
수정 아이콘
저도 핑문제라고 봅니다, IG는 핑문제에 대해 늘 꾸준히 문제 제기했고
포즈도 엄청 걸었는데 TPA는 그 핑을 견디고 게임한거죠 -_- 어쩌면 그거때문에
더 소극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었던거고, 그리고 오히려 그문제로 TPA가 더 단련됐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배틀로얄 배틀로얄 하지만, 우리나라 롤 감독들이 절대 다른 경기들을 참고 안했을리가 없습니다.
당장 WE 꺾고 우승한 팀인데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감독이나 전력을 분석하는 쪽에서 잘못한거지
저는 TPA잘못이라고 생각안합니다.
지니쏠
12/10/15 10:29
수정 아이콘
일부러 졌다고 하기는 진짜 의문이 듭니다. 전력을 숨겨서 얻는 이득이, 열심히 게임을 하며 여러상황을 겪는것보다 절대 크지 않다고 보거든요. 물론 주챔피언이나 컨셉조합, 치즈전략등이라면 충분히 숨길 수 있겠지만, 고의로 cs를 놓치고 뻘스킬을 난사한다? 이걸로 얻는게 대체 뭐인가요. 제대로 된 연습은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하고요. 여튼 참 미스테리 합니다. [m]
위로의 여신
12/10/15 10: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단순히 전력을 숨겼다고 하기도 뭣한게 오프라인 대회에선 이미 강력한 모습을 보여줫었고
중화권팀들이 하나같이 입을모아 tpa는 강력한 팀이라고 언급했었죠. 실제로 중화권팀들을 씹어먹는 모습도 보여줬었고요.
한국 팬들 입장에선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단지 추측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tpa란 팀을 배틀로얄이란 대회에서밖에 접하질 못했으니까요.
방과후티타임
12/10/15 10:34
수정 아이콘
핑문제와 더불어 집중력 문제와 이기려는 의지 차이도 크게 한몫했겠지요. 소문으로 돌고있는 포지션 바꿔서 경기했다고 하는거나 그런것은 증거가 없는 이상 뭐라고 할 수 없고요....
굳이 꼭 나와야 하는 경기가 아닌 해외경기에 나와서 일부로 전력 숨겨서 질 이유도 딱히 없죠.
12/10/15 10:35
수정 아이콘
저는 영상을 분석해보지 않아서 사실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배틀로얄 때와 롤드컵 때의 각 선수별 아이템 위치만 체크해도 대리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사실 아닌가요?
선수들별로 포션이나 액티브아이템 놓는 위치가 다르니까요.

예전 매라 대리겜 의혹 때도 아이템 위치 확인으로 대리겜 아니라고 판별되었었구요.
꼬깔콘
12/10/15 10:36
수정 아이콘
유게에 있던
3인갱 영상을 보면
봇듀오가 자르반을 아예 떄리지도 않고 움직임이 뭔가
이상하니.........
녹턴발사는 덤......
나겜이 피해를 안봤으면 좋겠네요
무한의가락
12/10/15 10:38
수정 아이콘
전 이번 TPA 우승은 온라인 대회에 충분히 악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핑 문제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이미 전력을 숨기는 방법이 충분히 단기전에서 유용함을 보여줬다고 보거든요. 게다가 보통 우승팀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관례인 이상, 온라인 대회에서는 참가해도 말 그대로 대충 하거나 전력을 숨기는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큽니다. (큰 대회를 위해 작은 대회를 버린다는 생각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이렇게 되면 온라인 대회의 질이 떨어지게 될꺼고, 그럼 안 보게 되고, 그럼 온라인 대회는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되고. 이런 식의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나겜 경기를 즐겨보는 입장에서 이런 부분이 염려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12/10/15 10:38
수정 아이콘
배틀로얄은 원래 가벼운 스크림 느낌으로 타팀과 겨뤄본다는 정도인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아닌가요?
새삼스럽게 거기서 최선을 다하지않고 전력을 숨겼다고해서 비난받을 필요는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Tpa가 어느 날 갑자기 튀어나온 팀도 아니고 단순히 정보만 부족했던 팀이었을 뿐. 사실 2개월 정도라면 어느 정도 선에 오른 선수들이라면 작은 깨달음만으로도 충분히 급성장할 수 있는 시기라고 봅니다. [m]
충전기
12/10/15 10:40
수정 아이콘
저는 이게 라이엇의 잘못이라고 봅니다. TPA는 대륙/국가 별 시드 배분을 통해 거의 확정적로 월챔을 진출 할 것을 예상했습니다.
이는 TPA도 잘 알고 있었겠지요. 그런 상태에서 TPA는 당연히 월챔에 나올 상대 팀들에 대한 전력 분석을 실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대륙/국가 들은 자신들이 월챔에 나갈 수 있는 지에 확신을 가진 팀이 몇팀 안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서킷포인트가 걸린 대회마다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지요. 여기서 TPA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TPA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TPA는 상대적으로 정보에서 우위에 설 수 있었고 그 결과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다른 팀들 중에서도 TPA와 같은 상황인 팀들이 있었지만 이미 전력 노출이 많이 된 팀이거나, TPA 같은 생각을 하지 못한 팀들이었겠지요.

그래서 저는 시드 배분의 유리함을 인지한 TPA가 길게 보는 전략을 세워 유리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라이엇에서는 분명 이 점을 간파하고 시즌3에서는 챔스 진출권을 놓고도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수 있도록 시드권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ps. TPA가 배틀로얄에서 보여준 모습이 의도적인 것인지 핑 때문인지는 그들만 알 수 있겠죠.
배두나
12/10/15 10:43
수정 아이콘
가장 와 닿는 의견이네요.
배두나
12/10/15 10:42
수정 아이콘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 지 전혀 모르겠네요.
12/10/15 10:56
수정 아이콘
스크림이야 상관없지만...
상금이 적고 온라인대회이긴 하지만, 열심히 지켜본 팬들은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죠.
어떤 분이 말하신대로 이런것을 계기로 온라인대회를 지켜보는 팬층이 많이줄면...
스폰서도 빠지고, 온라인 대회자체가 위축될수도 있고요.
저만 해도 예전만큼 배틀로얄 열심히 찾아 볼것 같지 않습니다;;
불굴의토스
12/10/15 10:44
수정 아이콘
나겜 배틀로얄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속은 기분이네요.

TPA의 ome 경기를 보고 이런 팀이 아시아 다빈치가 꼽은 3대강팀이라니 이해가 안된다는 댓글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이없는 댓글이죠...하하..
12/10/15 10:45
수정 아이콘
단순히 1달동안 대회에서 찍는 챔피언 폭이
늘어나고 그 챔피언을 다루는 실력이 늘어났으며
팀원 전부가 배틀로얄에서 보여주던것과는 전혀 다르게

그 누구도 불주부를 막을 수 없을것 같던
그때 불주부가 보여주던 유기적으로 딱딱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소드전 까지는
매니저의 발빠른 대처도 있었고

뭐 스크림을 많이 했다니까 소드에 대해 분석 빡세게 하고
롤드컵 대비해서 챔프 빡세게 1-2개 더 파면서 연습했나보다라고 넘어갔지만

M5를 비롯한 얼주부전까지 보고 난후는
배틀로얄을 비롯한 한국팀과의 스크림은 오직
전력분석을 위한 도구였을뿐 자기들 실력은 반도 안 보여준거 같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팬들은 전력분석을 위해 고의적으로 던지는 게임 볼려고 몇시간씩 기다리는게 아닐텐데...
투투피치
12/10/15 10:52
수정 아이콘
저는 배틀로얄은 핑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역 프로게이머가 핑 10이면 OP라고 할 정도인데, TPA는 핑이 너무 심했죠..
IG는 핑이 문제될 때마다 퍼즈 걸고 재접속 해서 어떻게든 문제를 해셜하려고 했지만, TPA는 그냥 그 핑 감수하고 게임하다보니까, 핑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을 뿐..
12/10/15 10:55
수정 아이콘
일단 핑문제는 말이 안되는게 기본기 자체가 말이안되기때문이에요. 지금유명한 프로게이머들 다 북미에서 탑레 쌓고 잘만했는데 무슨 핑때문에 말도안되는 상황판단이 나옵니까 겜을 던지는 상황판단이 핑문제라구요? 의도는 분명히 있었어요 전력수집이던 포지션체인지후 테스트건 전력을 숨기기 위함이건 솔직히 매번 배틀로얄 기다리면서 봐왔는데 이게 뭡니까? 쓰레기 같은 겜을 그 시간들여서 본것이되는거죠.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구요. 시청자가 이것에 대해서 화를 내지 않으면 뭘가지고 화를 내야하는지..
12/10/15 11:00
수정 아이콘
핑문제라면 5번 나오는 동안 핑 때문에 정상적으로 플레이 하기 힘들다라는 말이 분명히 나왔어야죠.
단순히 tpa만 힘들었다면 그냥 핑때문이라도 넘어갔구나 생각 할 수도 있죠.
그런데 ig는 vpn도 쓰고 핑 튀면 퍼즈 걸고 이런식의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줬죠.
tpa가 핑 때문에 그렇게 안습이었다면 뭔가 이야기가 나왔어야죠.
밤식빵
12/10/15 11:03
수정 아이콘
핑문제면 유게에 올라왔던 돌직구가 이해되죠. 지금다시보니까 녹턴 돌직구날리려고 준비했을때 아리가 앞에 나와있더군요.
아리가 다시 뒤로 빠졌지만 tpa쪽에서 보기에 핑이 튀었기때문에 앞에서 계속 있는걸로 보였겠죠. 그래서 녹턴궁썼는데 실제 위치는 타워근처라 돌직구 던진 상황으로 만들어졌겠죠.
12/10/15 11:04
수정 아이콘
TPA의 괴리는 어떤 해석으로도 명쾌하지 않은 기분입니다. 혹시 TPA 핑을 수치로 아시는 분 계신가요?
리그오브레전드
12/10/15 11:12
수정 아이콘
그냥 TPA가 성장했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속편합니다. 핑문제는 덤이구요.
배틀로얄이라고 설렁설렁해도 TPA도 얻어갈 것이 없을 뿐더러 그렇게 한국팀을 분석해내서 이겼다! 라고 하기엔 M5역시 마찬가지로 압살당했죠. 한달전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구요? 한달전에는 나진소드도 이정도로 성장할줄은 몰랐죠. 나진소드는 성장이고 TPA는 고의쓰로잉인가요.
김동준해설이 말한것처럼 상대가 아무리 약체라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했습니다. TPA가 아니라 사이공조커스였어도 준비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이제와서 TPA가 배틀로얄에서 보여준 모습이 대리게임이니 고의쓰로잉이니 해봐야 결과는 TPA의 완승이 고까운 패자의 징징일 뿐입니다. 이럴거면 그렇게 욕하는 북미 팬보이들이랑 다를게 뭔가요.
정성남자
12/10/15 11:14
수정 아이콘
꿈보다 해몽인 해석들이 많네요...

근데 녹턴 발사 영상을 찾아보니 이건 뭐 이길 마음 자체가 없었다는게 맞는듯합니다

그리고 핑은 말도 안되는 소리죠. 영향은 있을지언정 말도 안되는 플레이의 이유가 될수없음.

결국은 롤드컵 우승까지 해내면서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큰 똥을 선물해줬네요
12/10/15 11:21
수정 아이콘
TPA의 핑이 상대적으로 IG보다는 조금 더 나빴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진실드와의 대결때, 80ms 언저리 나와서 1경기인가 2경기쯤 끝날때 80핑정도면 정상인데 TPA가 이렇게 못했나? 하는 멘트가 나왔던 부분도 기억나구요. 100ms 전후로 기억하는데, IG는 이정도 핑일때 닥치고 포즈+재접 재접 재접 신공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VPN등 여러가지 수단을 사용해서 몇 ms의 핑을 사용해서 IG와 했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없네요, 나겜측에서는 이에 대한 자료 공개를 해줄 필요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TPA가 배틀로얄에 나와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일때 기권이라도 하고 싶다. 나겜에 미안하다. 라고 했지만 일단 기권은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경기해달라. 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사람들이 맛집이란 말을 하게 되었던것도 사실이니...

말 그대로 오프라인 대회와 온라인대회의 갭의 차이가 존재할 수도 있긴 하지만, 이해 불가능의 플레이가 나왔던것도 사실이니 부정하기 쉽진 않을듯 합니다.

북미시절 150ms 내외로 게임 하셨던 분들도 계셨다고 하니, 크게 갭을 못느낄 수도 있긴 하겠지만 CS먹는 타이밍 하나하나가 상당히 난해하지 않을까 그런생각도 들긴 합니다. 어찌되었거나 30ms내외의 핑을 유지하면서 온라인대회를 유지할 방법을 논의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네요.

확실한건 TPA가 여러모로 전력분석을 극대화한게 사실이고, 우리는 TPA보다 타팀(M5, EU, IG, WE, TSM 등)을 분석했던건 사실이라는 거고, TPA는 차근차근 11개팀의 전력분석을 했던것이라는 것이겠죠. 상대의 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하며 우리의 스타일을 노출 안한다는 것 만큼 무서운 적은 없는거죠.

게다가 하필이면 TPA가 거쳐온 코스가, 한국이라는 좋은 환경에서 정보를 얻기 쉬운 팀이 두팀(나진 소드, 아주부 프로스트)이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전력을 다 해야만 했던 경기들(롤더챔스, 한국대표선발전)의 데이터가 전부 수집이 되었으니 패턴분석이 어려울 수가 없었을겁니다. M5역시 여지껏 해왔던 데이터들 수집을 통해 분석이 가능했을 거구요.

TPA가 정글에서 어느정도로 압박을 했는지는 와치, 다이아몬드프록스, 클템 모두 갱킹루트와 이동에 대해 읽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왔는지는 우승으로 증명했다고 봅니다.

스1 동양오리온스 시절에 주훈감독과 관련한 이야기중에 스포츠과학에 대한 부분도 있었는데, 현재 프로화된 스포츠리그에서 전력분석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상대에 대한 전력 분석 없이는 절대적 실력차가 아닌 이상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왜 1루가 비어있으면 상대하기 껄끄러운 타자에게 볼넷을 주고, 상대하기 쉬운 타자를 삼진 혹은 범타 처리를 하도록 유도하는지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데이터가 기재되어있으면 기껏 거르고 안타나 홈런 내주는거죠.

5:5의 경기내 싸움뿐이 아닌, 그 외의 전력분석을 통한 데이터싸움도 시작되었습니다. 시즌3는 더더욱 험난한 길이 되기 쉽고, 한국은 실력에선 절대강자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력분석에 있어서는 절대강자가 될 수 있을거란 보장을 하기 어렵습니다. TPA처럼 맞춤형 빌드를 들고 나오는 제2, 제3의 TPA가 등장한다면 실력에선 최강일지 몰라도 경기에선 질 수 있다는걸 생각하고 그만큼 팀들은 준비를 갖춰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피로링
12/10/15 11:24
수정 아이콘
이 정도는 그냥 한국팀이 진거 아니꼬우니 깔거 찾아서 까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솔직히.
m5도 이긴후에 붙은건데 배틀로얄 플레이를 보고 방심했다는것도 말이 안되고.
정성남자
12/10/15 11:34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 핑이 게임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긴하더군요.

핑이 극단적으로 좋은 한국섭같은 경우는 플레이자체가 초반 라인전 싸움, cs싸움 등에 특화되어있는 반면 세계각지에서 50~300핑의 사람들이 모이는 북미섭같은 경우는 독창성, 운영 능력 자체에 포커싱이 되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북미팀의 수준이 들어나면서 북미서버의 유학파 한국인 게이머들이 많이 슬퍼하더라고요. 북미서 다이아 찍어봤자 한국에서는 이제 비웃는다고...
날으는 저그
12/10/15 11:40
수정 아이콘
북미팬이나 여기나 크게 차이 없는듯.. 무엇이문제인가 '배틀로얄' 로 판단한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겨우 온라인 몇게임으로 그팀을 평가한 차체가 문제다.. 예를 들러 m5 는 온라인 용병구하는팀인데 이것만으로 평가하면 쓰레기팀이네.
대청마루
12/10/15 11:42
수정 아이콘
롤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들이 우승을 하기에 마땅한 기본기와 실력이 있음을 보여주었기에, TPA 의 우승을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나겜과 배틀로얄의 애청자로서 그들이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진 않은것 같아서 기분 이 나쁘긴하네요. 하지만 제일 곤란한 것은 역시 나겜TV겠죠. 홀스사장님ㅠㅠ
결국 온라인대회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그들은 주어진 기회를 효율적으로 사용했고 그걸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쳐 우승했습니다. 거기까지 고려를 했었던 TPA의 준비의 승리인듯
12/10/15 11:51
수정 아이콘
전력을 숨기면서 인고의 세월을 버티고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는 저 가정들이 사실이라면 이 팀은 팀명 진짜 잘지었네요 크크크
12/10/15 11:53
수정 아이콘
전력을 다하진 않았던건 사실일겁니다.
빛돌도 롤러와에서 배틀로얄에서 나오는 팀들이 전력을 다하는건 아니라고 했었으니깐요.
하지만 그게 TPA만 그런거였을까요?
배틀로얄에 참가한 다른 국내 팀들도 자기 전력을 숨기고 경기했을겁니다.
나진이나 프로스트도 상금 100만원짜리 경기를가지고 전력분석을했다면 그건 그거대로 시작하기전에 지고들어갔다고 봅니다.
(뭐 참고는 할수 있겠지만요..)
12/10/15 11:55
수정 아이콘
챔스나 리그 우승위해서 칼링컵이나 fa에 힘을 덜주는 거랑 뭐가 다를까요.
Practice
12/10/15 11:55
수정 아이콘
이런 식의 물증이라곤 전혀 없는 의혹을 제기할 때는 단어라도 세심하게 골라야 할 텐데 밑도 끝도 없이 마치 확정된 사실마냥 과격한 단어를 쓰시는 분들을 보니 우리에게 북미 팬보이들을 깔 자격이 있나 모르겠네요. [m]
모리아스
12/10/15 11:56
수정 아이콘
우리가 생각하는 그것보다 배틀로얄은 팀한테 그지같은 대회였고
그중 TPA는 가장 배틀로얄을 무시했으며 가장 롤드컵을 향해 올인한 팀이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죠

앞에 보이는 것보다 더 큰 것을 노리기 위해 눈 앞의 승리에 최선을 안 다했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했다.
맘에 안들지만 옳은 방식이 성공하는 게 아니라 성공한 방식이 옳은 거죠
스치파이
12/10/15 11:56
수정 아이콘
당장 코 앞에 용쟁호투가 있는데 말이죠,
TPA가 이기면 "거봐, 핑 문제가 아니고 실력을 숨긴 거잖아."
지면 "우승까지 해놓고 또 저러고 있네."
나겜은 우짜쓰면 좋을까요....
12/10/15 11:58
수정 아이콘
그냥 다음 롤드컵때는 시드 자체를 없애고

MLG때처럼 더블엘리미네이션을 돌리면 분석이고 뭐고 그런거 없을꺼같은데..

그리고 TPA가 잘한거죠 ..
스타카토
12/10/15 11:58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것이 비난받아야 될일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말그대로 100만달러가 걸린 일에..그들은 게임에 전략을 세운것이 아닌 대회 전체 일정에도 전략을 세운것으로 보입니다.
마치 영화 범죄의 재구성이 연상되기도 하고요...
저는 이러한 생각을 한 게임 감독이나 리더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스치파이
12/10/15 12:14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스포츠(해축의 캐피탈원컵이라던가)에서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토너먼트를 치룰 때는,
후보를 내보내거나 새로운 전술을 시험하거나 복귀한 선수를 시험하거나 등의 방법을 쓰는데요.
중요한 건 투자하는 자원을 제한하는 것에서 그쳐야지, 경기를 포기하는 수준이면 안 된다는 겁니다.
후자는 현명한 전략 상의 배분이 아니라 출전한 대회와 상대 팀도 무시하는,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행위예요.
일례로 토트넘 감독이었던 레비가 유로파는 일부러 떨어지겠다고 했을 때 비판이 쏟아졌었죠.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TPA가 후자의 포지션을 취했던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거구요.
만약 TPA가 그러한 생각을 하고 배틀로얄에 참가했다면 칭찬이 아니라 비난받아야 마땅합니다.
12/10/15 12:02
수정 아이콘
경기를 보기 위해 유료이용권을 구입했어야 하는 식의 유료경기가 아니였다면 뭐 혹시나 작전상 전력을 숨긴거라 해도 문제될 것은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좀 관심이 가네요. 롤드컵의 추진력을 위해 한수 접고 기다렸다니...크크크
물만난고기
12/10/15 12:09
수정 아이콘
핑때문인지, 의도적 스로잉인지, 실력이 급상승해서인지..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는데 의도적 스로잉으로 낙인찍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12/10/15 12:10
수정 아이콘
근데 뭐, TPA가 아주부 프로스트에 대해서 전력분석을 엄청나게 잘해서 이겼다기보다는 그냥 기본기 자체가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는 게임이었어서 딱히 TPA가 나겜에서 전력을 다했건 말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배틀로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게 시청자에 대한 우롱이다.. 이건 TPA쪽에서 진짜 대충했는지 핑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또 있었는지 모르니깐 성급히 말할 수 없는 문제 같구요.
一切唯心造
12/10/15 12:12
수정 아이콘
라이엇은 다른 것보다 각 대륙마다 롤드컵에 올라가는 팀이 확정되는 때를 비슷하게 맞춰야 합니다
가능하면 각 대륙마다의 수준도 맞출 수 있으면 좋겠네요
어떤 대륙은 혼전인데 어떤 대륙은 무조건 이 팀이다고 하면 정보전에서 너무 뒤쳐져요

누구는 한 달 전까지 전력투구를 해야 올라가도록 만들어서 픽, 밴, 전략 다 나오게 만들고
실제로 제이스가 좋다고 사용한게 막눈이 쓰면서 부터죠 그 전에는 고인취급 당하고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누구는 몇 달 전에 확정시켜서 남은 시간동안 전력노출도 안되게 만들면서 타팀 분석할 시간까지 만들어줬죠

시즌3에서는 프로리그도 도입한다고 하니 운영좀 잘했으면 좋겠네요
12/10/15 12:23
수정 아이콘
TPA에게 열심히 안해서 뭔 이득이 있으며 그게 기만이라고 쳐도 정말 뭔 이득이 있고 무슨 정보를 빼갈 수 있으며 포지션 체인지를 해서 뭔 이득을 취할 수 있는건지 전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TPA를 만나는 국내팀이 TPA를 상대하는데 뭔가 기발한걸 준비해서 정보를 줄까요? 그냥 백만원 꽁으로 먹는다 하고 그냥 기본기 위주로 할까요? 기본기라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굳이 배틀로얄에 참가하지 않아도 충분히 참고할 자료가 없을까요? 스크림도 하는데 말이죠. 이 기본적인 미스테리가 해결되지 않는데 나쁜 방향으로 해석하는게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Practice
12/10/15 12:26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TPA가 완전히 백프로 최선을 다했다고 보기도 어렵겠지만 그 이유는 전력을 숨기기 위한, 도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기만행위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가뜩이나 환경도 나쁘고 핑도 높은 가운데 해외 팀이 갖고 있는 온라인 대회에 대한 인식이 나쁜 쪽으로 시너지가 나서 생긴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 또한 그저 추측이니 아니라고 생각하셔도 좋지만 - 실제로 그저 추측 맞습니다 - 최소한 지금 이 시점에서 TPA가 고의로 사람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확정된 것마냥 몰아가는 감정적인 반응만은 줄어들길 희망합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특별히 더 도덕적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적어도 북미 팬보이보다는 더 낫기를 바라니까요. [m]
Mephisto
12/10/15 12:27
수정 아이콘
그냥 전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사실만 놓고 해석한다면 TPA가 그렇게 치밀하게 작전을 짜서 대회 준비했다고는 생각이 안듭니다.
일단 배틀로얄에서의 모습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되죠. 핑문제와 무난한 운영에 따른 결과입니다.
전략적 밴픽과 조합, 초반 전략이 아닌 기본기를 기반으로한 운영싸움이기에 핑차이는 크게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동아시아쪽 회선과의 경기다 보니 반응속도 뿐만이 아닌 스파이크도 분명히 있었을거고 그렇다면 당연히 라인전은
cs뿐만 아니라 딜교환에서도 압살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범한 운영이다보니 당연히 극복도 힘들죠.
특히나 TPA경기 요번 롤드컵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한타의 위력보다는 라인전 승리 이후 병력의 분산과 조합의 예술적인 운영을 통해서
타워를 하나하나 철거해나가고 그에따른 스노우볼 효과로, 자원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를 가져갑니다.
라인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걸 기본으로 삼는 플래이를 하는 TPA로서는 배틀로얄에서는 당연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가 없죠.
M5와의 경기에서 잘 나타나는 점입니다만 1경기를 보시면 알겁니다.
라인전을 밀려버리니 아무것도 못하고 압살당했죠.
나머지 2경기는 TPA가 라인전을 이기고 시작했어요. 그 유리함을 너무나 완벽한 운영으로 끝까지 지켜내면서 게임을 이겼죠.
이번 대회는 TPA가 작정하고 자신을 숨기고 있었다기 보다는 우리가 너무나 TPA를 무시하고 있었기에 납득을 못한것이 문제인듯합니다.
해외선수들은 다들 TPA가 우승후보라고 예기하고 있었음에도 배틀로얄에서의 모습이 너무나 나쁜쪽으로 인상적이라
배신당한 느낌이 클뿐 실제로는 TPA가 전력을 숨겼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귀후비개
12/10/15 12:27
수정 아이콘
일단은 고의적으로 어느정도는 게임을 던졌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1달만에 실력이 급상승 했다던가 핑 문제였다던가 등으로 치부하기엔 롤드컵에서 보여준 그들의 움직임 자체가
아예 다른 것이였기에 분명 계획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걸 가정하에 생각해보면
tpa가 정말 무서운점은 자신과 상대방의 전력을 아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전력과 역량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능력을 상대방에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평가해 나가기 마련입니다.
스크림이나 작은 토너먼트 들에서 이기고 져오는건 물론 상금의 문제도 있지만
자신의 팀의 전력을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프로들은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tpa는 훼이크를 겁니다.
그건 자신들의 전력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상대팀들과의 전력차에 대한 어느정도의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훼이크를 걸었을 시에 분명 롤드컵에서 성과가 있을것이라는 예측까지 있었기에 시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말은 쉽지만 객관적으로 자신과 상대를 정확히 평가하는건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tpa는 아주 정확하게 해냈고 그것을 바탕으로 e스포츠 역사상 유래가 없는 10억짜리 대회에서 최종승자가 되었습니다.
이걸 단순히 괘씸하다고 치부하기에는 너무나도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ps. 대회상금이 10억 수준이 되니까 정말 대단한 머리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상금 규모가 더 커지면 또 무슨 지략이 나오게 될 지 정말 궁금합니다.
심심합니다
12/10/15 12:35
수정 아이콘
일부러 졌을꺼 같진 않습니다. 위에 어느분 말씀처럼 일부러 진다고 얻을수 있는건 없죠. 방심을 노린다? 이런건 말은 그럴듯한데 실제로 얻는건 별로 없죠. 필살 전략이나 챔피언 폭이나 이런거 정도만 숨긴거 같습니다. 무난한 픽으로 게임들어간 이상 거기서 더 일부러 던지고 하면 상대팀도 평소 경기력이 안나올테니 더 얻을게 없고요.
전략 챔프폭 숨김 + 핑문제 + 연습경기 정도의 가벼운 마음가짐... 이런게 종합된게 배틀로얄의 결과엿다고 보고요. 그후에 분석할 시간과 소스의 유리함, 한달간의 성장 이런게 더해져서 우승이 됏다고 봅니다.
더이상의 추측 일부러 던졌다느니 챔피언 바꿔서 했다느니 이런건 너무 나간게 아닌가 싶어요.
12/10/15 12:41
수정 아이콘
이건 그냥 그런거 같다 추측하고 다음에는 방심하지 말자 정도에서 끝나야지
만약에 의혹을 파해치고 까댄다면
얼주부 눈맵했다고 까대던 tsm 팬들이랑 다를바가 없는거 같아요
그냥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나을거 같습니다.
좀 괴씸하긴 하지만
12/10/15 12:49
수정 아이콘
배틀로얄에서 tpa의 부전의 원인중 핑 문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지요. 그들이 경기에 참여한 곳의 인터넷 상태가 안좋았을 거 같지 않으며, 한국 대만 거리나 들려오는 얘기를 들어볼때 핑이 200을 넘진 않았다는 점, 그리고 북미서버에서 플레이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핑 200정도 되더라도 크게 문제가 있지는 않아요... 지금 실력의 tpa가 200핑 상태로 게임을 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대부분의 팀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 정황상 tpa가 배틀로얄에서 쓰로잉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건웅의 맵 치팅 논란때와 비슷한거 같네요. 했다고 하더라도 큰 잘못이라 말하기 힘들고 가능성만 높지 밝혀진 바는 없으니까요.(건웅 치팅의 경우 지금은 치팅했다고 납득이 된걸로 보고요) 다만 쓰로잉을 한거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 는 생각이 듭니다. 위에 유라님 댓글처럼.

처음 경기 볼 때는 프로스트가 너무 쉽게 지는거 같아서 기분이 좋진 않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 tpa는 대단한 팀이네요. mlg에서 블레이즈의 활약을 보는 북미인들의 느낌이 이랬을까요. tpa의 플레이는 당장 윈터시즌의 경기들의 방향을 바꿔놓겠죠... 훗날 lol리그가 더욱 발전했을 때 tpa가 어떤 이미지로 남게될 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위로의 여신
12/10/15 12:54
수정 아이콘
왜 자꾸 한쪽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롤판을 보면 한경기 한경기에 팬들이 너무 일희일비 하는데 이 상황도 그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한국팬들의 tpa에 대한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는 겁니다.
롤드컵에서 우승한 팀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에 더 집중하면 되는거죠.
그들이 전력을 숨긴건지. 성장한건지. 앞으로 드러날테니까요. 이에 대한 비난이나 옹호는 개인의 판단에 맡기면 되는거고요.

여담입니다만 롤은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게임이라 아무리 실력이 있는 게어머라고 해도 성장을 제대로 못하면(소위 말리면)
보는 입장에선 못하게 보일 수 밖에 없죠. 롤 대회를 거의 빠뜨리지 않고 봐온 입장에서 pgr불판도 보고 아프리카 채팅창도 보고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은 현재 보여지는 상황만으로 게이머들을 비난하거나 찬양합니다. 분명 그런 플래이가 나온 원인이 존재할텐데 말이죠.
잘할 때는 날아다니는 선수들이 대회에서 ome급 플래이를 보이는건 게임이 상대적인 이유도 있지만 게임내적으로 보면 분명 원인이 존재하죠. 단순히 높은 데스를 기록하지 않았더라도 말이죠. 이것은 일반유저의 게임에서도 똑같은게 다들 자신의 라인, 자신의 챔피언에만 집중하느라 아군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잘 알지 못하죠. 롤이란 게임에서 한명이 제 몫을 못하는 원인은 실력외적으로도 무수히 존재합니다. 그안에는 실력의 문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존재할테고요. 이러한 이해심이 프로게이머나 같이 게임하는 아군에 대한 비난을 줄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쟤는 밥만 먹고 게임하는데 저렇게 못해. 님은 템이 왜그래요. 왜 그렇게 딜을 못넣음? 이 아니라 이러이러해서 이런 상황이 나온것이라는 판단이 선행되면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조금 더 좋은 팀워크가 나오는 거죠. 롤을 시청하거나 플래이하는 유저들이 좀 더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어요.
대청마루
12/10/15 12:55
수정 아이콘
근데 참, 준결-결승전에서 보면 TPA의 개인기량 자체가 넘사벽이던데, 도대체 누구랑 연습했을까요...? 사이공조커스 선발전때 본 그동네 실력은 수준격차가 좀 나던데... 롤도 상대적인 게임이라 수준이 너무 차이나면 발전이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TPA는 기본기자체 수준이 달라요... 배틀로얄 경기력보다 이게 더 미스테리 같음. 도대체 그들은 누구와 연습을해서 그 기량을 가졌는가!!
감자튀김
12/10/15 13:07
수정 아이콘
대기멤버들이 몇명 있죠.
저 말고 다른분들도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거의 확실하더군요.
배틀로얄을 국내분들만 보는것도 아니고 앞으로 타 온라인대회에서 TPA 나오면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나.. 마 그리 생각합니다.
루크레티아
12/10/15 13:26
수정 아이콘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확실한' 이라는 표현은 쓰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확실한 것은 TPA가 실력을 숨긴 것인지, 아니면 그냥 진짜로 한 달만에 이영호처럼 묘리를 깨우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본문은 TPA의 '우승'은 폄하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TPA의 진정성은 폄하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장 TPA 숙소에 누가 CCTV라도 달아서 대리게임을 적발한 것이 아니라면 본문과 같은 평가는 마땅히 유보되어야 합니다. 함부로 실력을 감추고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할 사항이 아닙니다.
마빠이
12/10/15 13:32
수정 아이콘
롤드컵 TPA vs 나진소드 8강 경기에서 TPA가 문도 정글로 얼마나
맵컨트롤과 맵장악을 잘했는지 보여주는 좋은글이 인벤에 올라왔네요.

매우 흥미롭게 읽었고, 결승에서 얼주부 전라인 붕괴가 단순 운이
아니였고 치밀한 전술에 의한 당연한 결과란 걸 알수가 있습니다.

아마 2~3일에 이걸 간파하기는 힘들었을 것이고 TPA에 진 모든 팀들이
아마 자신들이 왜 이렇게 밀리는지도 모르면서 졌을거 같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407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408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409
12/10/15 13:38
수정 아이콘
TPA가 전력을 숨기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대회들을 출전했습니다. go4lol, ign, 가레나, gg클래식, 각종 중국, 동남아 대회들...go4lol에서는 we도 잡았구요. ig도 잡았던적이 있고...반대로 생각해보면 TPA의 전력을 알아볼려고 배틀로얄만 봤다? 이건 상대팀들의 실수 인거죠. 배틀로얄에서 못했다. 그러니깐 저팀은 약팀이다 라고 생각하고 다른 대회들을 살펴 보지 않은 팀들의 방심이 잘못이겠죠. 참고로 말씀드리면 가레나 수준은 별로 좋지 못한것이 사실이긴 하나 sgs같은 팀은 꽤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tpa의 sgs전 성적은 5승1패 정도구요. sgs는 북미대회에서 좋은성적은 거둔 적도 있구요....배틀로얄에서 전력을 숨겼다? 이런식의 생각을 tpa가 가지고 있다면 가레나든 뭐든 다 전력을 숨기면서 했겠죠. 그럼 전력을 숨긴 tpa에게 졌던팀들은 뭐가 되는건지...
아이군
12/10/15 13:43
수정 아이콘
저는 좀더 자세한 조사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런 사기좀 처서 롤드컵 우승하는게 말이 되냐고 생각을 하시는데 좀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

그러니까.. 미국은 (사실상)도박이 합법화 된 나라입니다. 롤드컵정도면 이런저런 도박이 성행했을 겁니다.
저도 우승 까지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만...

나진 소드와의 8강전은 어떨까요? 상대방은 우리의 정보를 모르고 덤으로 방심을 했고 우리는 상대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다면?
우승에 몰빵해서 50배 이득운운은 좀 말이 안됩니다.
그런데 적절한 수준으로 돈을 분산하면 더 적은 배율로 더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죠.

승패, 순위등의 도박이 있다고 생각하면 제가 보기에는 소드만 이기면(그것만 으로도 TPA에게는 이변이니깐) 돈을 꽤 벌 수 있을겁니다.

배틀로얄은 좀 재밌는 특징이 있는데 무엇보다 경기 숫자가 많습니다. TPA가 3승 15패를 했나요? 그렇다면 18경기를 한겁니다. 18경기면 누가 보더라도 팀의 평가가 달라지죠. 중국과의 오프라인 경기를 몇경기나 했을까요?

설마설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롤역사상 최대규모의 승부조작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깐 걱정이 되네요
심심합니다
12/10/15 15:20
수정 아이콘
그런 의도가 있다면 차라리 평소에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사이공조커스 같은 약팀만났을때 그쪽에 돈걸고 져주기 하는게 훨씬 쉽고 상식적이죠..
tpa 가 무슨 다른 모든 팀을 무조건 다 씹어먹을 실적의 팀도 아니고 평소에 못해서 방심하게 했다가 돈걸고는 갑자기 잘한다? 그러고 지면 진짜 웃긴꼴이 되는건데 말도 안되고. 그런거에 돈걸 도박사도 없을겁니다. 나진 소드나 m5가 그렇게 만만한 팀도 아니고요.
라엘란
12/10/15 13:49
수정 아이콘
일부러 숨겼다거나 전략을 그렇게 세웠다는건 터무니없는 억측같네요. 아무리 심증이라곤 하지만 프로팀이 일부러 져서 얻을수 있는 이득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롤드컵은 세계에서 제일 롤 잘하는 팀이 모이는 별들의 전쟁인데 여기에서 방심을 유도해서 tpa 를 상대하는 모든팀이 tpa를 수준낮은 팀으로 보고 일말의 경계없이 상대하기 편한 팀으로 생각하게 해놓고 이 전략이 먹혀들어서 tpa가 롤드컵 우승? 말도 안되죠;;
또 tpa는 외국팀으로선 이례적으로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서 사과하는 진정성있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 이 사과까지 뭉개가면서 그들의 의심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이 잘했고, 우리가 못해서 진거죠.
우승할 폄하할 의도는 없지만 의심스럽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건 어폐가 좀 있는거 아닌가요. 의심스럽다는 의문부호를 단다는거 자체가 그들이 배틀로얄에서 의도적으로 그런 행위를 했고 그 증거가 롤드컵의 경기력이다..라고 생각하신다는건데 말입니다. 물론 배틀로얄에서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충격적인 경기력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들이 악의적으로 일부러져가면서 방심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롤드컵 우승까지 했다고 다 안다는마냥 단정짓는 여기 몇몇 댓글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우는 달라도 얼주부는 2등까지 했지만 결국 cheater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몇몇 사람들과 다를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피로링
12/10/15 13:51
수정 아이콘
암만생각해도 결과에 원인을 끼워맞추려는걸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전략노출을 피하려 했다면 그냥 참가를 안하면 그만이고. 운영위주로 싸우는데 기본기 이외에 상대방의 전략을 캐낼것도 없을겁니다. 안 그래도 한국팀들은 전략을 연구하고 분석하기 매우 좋은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vod같은걸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요. 굳이 겜을 스로잉하면서 얻을것은 적습니다.
그렇다고 방심을 유도했다고 하기에는 한국팀이 무조건 상위권에 갈수 있다는 확신이 없던 상태였죠.(북미는 당시에도 거품론이 많았지만 유럽, 러시아의 강세를 점치는 경향이 더 짙었습니다.)이왕 하려면 m5같은 팀한테 전략 걸지 않았을까요? 결론적으로야 프로스트가 준결승에 갔으니 끼워맞춰지는거지.(심지어 배틀로얄 참가도 안했는데) 이건 뭐 tpa가 예언가 수준이 아니고서야 성립이 안되는 얘깁니다.
12/10/15 13:55
수정 아이콘
적어도 TPA의 온라인 대회 (그것도 상금이 적은 중소대회)는 안 볼 듯 합니다.
배틀로얄 열심히 챙겨봤는데 김빠지네요.

그리고 이 이야기의 가장 핵심은 홀사장님이 아닐까 합니다.
처참한 경기력으로 다음 나겜의 대회에 초청을 할까 고민하게 만든 팀이 롤드컵에서 검증받아 버렸으니...
자신이 만든 온라인 대회에서 그렇게 피딩하던 TPA가 배틀로얄을 그저 롤드컵을 위한 한국팀 전력 탐색용으로 사용했다는 느낌?

가레나를 통해 몇 번 봤지만 TPA와 상대를 할 수 있는 팀은 자국 내엔 거의 없으며,
중국팀과 한국팀의 스크림을 통해서 TPA가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패배를 기록해도 TPA를 배려하며 끝까지 배틀로얄에 참가 시켰던 홀사장님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과연 이제 TPA 초청 할까요? 하긴 TPA가 초청에 응하기는 할까요?
루시드폴
12/10/15 14:31
수정 아이콘
TPA에는 백업멤버들이 2명있습니다.
그것도 한명은 여성 서포터고, 다른 한명은 미드죠.

이둘이 끼게 되면 오더를 맏고있는 서포터 mistake 는 원딜을 하게 되니
3포지션이 달라지는 셈입니다.
아니면 이 백업멤버들이 다른 포지션을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는 몇달전부터 tpa 가 백업멤버를 사용하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우선 tpa 가 이렇게 약한팀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고,

배틀로얄급 대회에서 백업멤버들에게 기회를 주기 참 좋은 대회라서요..
대만의 1위팀이 100만원정도는 크지 않으니
칼링컵에서 아스날이 후보선수를 내보내는 것처럼요

하지만 tpa 는 적어도 아이디는 본래 주전선수들의 것을 대부분 사용했고 주포지션대로 갔습니다.
자기 팀을 과소평가하게 하고 백업멤버들에게 기회를 주기에 절호의 찬스가 아니였을가..

맨날 꼴찌하던애가 갑자기 시험에서 1등하면
드라마에선 열공해서 그런거고 근거없이 의심하는 선생 급우들을 악역처리 하지만
그런일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12/10/15 15:10
수정 아이콘
tpa는 실력은 진짜입니다.
경기를 보면서도 솔직히 전 저팀을 현재 누가 이길 수 있을것인가 싶을정도로
하나의 거대한 벽처럼 느꼈습니다.
그들이 전략을 잘 짯던 전력을 숨겼던 어쨌든 그들의 실력은 이견이 없는 넘버원입니다.
프로스트 소드가 지는거 당연했습니다.
아무리 대비를 했더라도 질 확률이 높았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그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왜 배틀로얄에서는 말도 안 되는 경기를 보여줬는지입니다.
핑문제다 온라인대회에 출전하는 마인드가 달랐다 등등 이야기가 있는데
그들이 그 실력 가지고 그렇게 처참하게 당할동안
이 팀은 아무런 군소리도 없이 섭외하면 바로 나오고
아니면 오히려 자기들이 출전해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그 정도의 열의를 보이는 팀이 자기들이 게임 외적인 요소로 자기들이 가진 실력이 안 나오는거에 대해
전혀 일언반구도 안 했다는게 이해가 안 됩니다.
그렇다면 결국 9월초까지 그렇게 기본기도 딸려 보이던 멤버들이
10월초에 열리는 월챔을 앞두고 갑자기 실력이 급상승했다
그것도 한두챔프를 판것도 아니고 꽤나 다양한 챔프를 다 정상급실력으로 올려놨다는건데
이걸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어요.
12/10/15 15:14
수정 아이콘
저는 3가지정도 요인이 맞물린걸로 봅니다.

1. 핑
핑이 순간적으로 자주튀어 경기스탑이 빈번하던 IG와달리 TPA는 대부분 논스탑으로 경기를 진행했기에 그 와중에
순간적으로 핑이 튄 상태에서 행동입력을 해뒀는데 실제론 수초후 실행되어 각종 돌직구들이 나온것은 아닌가..
어쨌든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니긴하죠. 핑이튀었을때 경기중단을 거의 요청하지 않고 그냥 지던말던했기에

2.후보게임
온라인이라 실제로 오프라인무대에서 보았던 5명이 플레이 안했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죠.
TPA는 후보들을 가지고 있는 팀이란점을 볼때 전경기는 아닐지라도 의심해볼만하죠.

3.실력상승
숨긴것도 결과적으로든 의도적으로든(아직 100%드러난게 없기에 이렇게 표현합니다)약 3달간 실력상승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진건 맞다. 토이즈와 바텀라인은 충분히 가능성있는 자원들이었고 스탠리와 릴볼즈는
엄청난 각성을 했을 수도 있고,. 아주부와의 백판이넘는 스크림이 배틀로얄 17전보다 기량상승의 요인이 컸다
고 봅니다. 탐색전이었든 어쨌든 분명히 지면서도 실력은 느니깐요. 불주부 업그레이판이라 느낄 정도로 조금은
닮아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자신의 실력은 노출되지 않은 채 경기전력분석을 아주 잘한것도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최선을 다한건 아니란 심증을 가집니다.
12/10/15 15:37
수정 아이콘
증거도 없는걸로 심증으로만 비난하는것의 위험함은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다들 보았을텐데 말이죠
그냥 그들이 잘한겁니다 실력이 늘은거구요
m5가 온라인대회에서 트롤링하고 할때는 갸들은 원래 온라인에선 그렇게 한다 고수페퍼가 그런다 오프에선 쩐다 하던 사람들이
TPA에 대해서는 비난이 작렬하더군요
그냥 TPA가 잘해서 이긴거고 못해서 진겁니다. 배틀로얄땐 잘 못한거구요.
그리고 나겜이 괘씸하게 볼게 뭐고 불쌍한게 뭔지 모르겠네요
나겜입장에선 섭외 잘 응해주는 TPA가 잘나가는게 좋은건데 말이죠
전력노출된다고 안나오는 국내팀들보단 훨 좋죠
StayAway
12/10/15 15:41
수정 아이콘
대륙별 시드를 조정하는 문제는 너무 민감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그런식으로 풀리그를 진행한뒤 토너먼트를 하게되면
현재 상황으로 유럽과 북미팀은 8강내에 많아야 한팀 이나 두팀.. 그 이상은 힘들죠
라이엇에서도 북미나 유럽 시드를 유지시키길 원할거라 생각됩니다
12/10/15 15:4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핑도 이해가 안되는게 처음 롤이 국내에 방송을 타기 시작했을 때
해설이 하나같이 하던 이야기가 있죠. 국내에서는 쌍독니였나요? 북미에선 2번 맞추던게 국내서버는 3번 맞춘다고
국내 핑을 어마어마하게 찬양하던 모습 말이죠.

근데 이글에 달린 리플만 봐도 북미핑 별거 아니다 말하는데
정말 그런가요? 스1에서 우리가 봐왔던 말도 안되는 컨트롤들은 정말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핑 속에서 문제가 없던건가요?
이미 천상계를 넘어서 2500이 넘는 수준에서도 핑따위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건지 궁금합니다.

전 국내에 롤이 들어오고 나겜의 해설과 함께 롤을 접해서 그런지 북미시절과는 다른 쾌적한 환경에 대한 해설이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데 말이죠.

물론 랭크따위 해본적 없는 제 수준에서는 북미에서 돌리나 동남아에서 돌리나 실력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겠지만
다른 차원인건지 정말 핑 같은건 아무런 영향이 없는건지 스1을 통해 경험한 셋팅에 대한 문제는 정말
그 선수들이 유난을 떤건지 이건 정말 다른건지 궁금하네요.
12/10/15 15:56
수정 아이콘
최선을 다하는 거야 알 수 없는 거고...

대리겜은 계약 당사자 간의 신의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계약서에 명시해야 겠죠. Tpa의 다른 후보들이 뛰는 것이 싫으면 tpa 팀을 섭외하는 곳에서는 축구의 친선경기에서 특정 선수가 꼭 뛰어야 한다는 조항을 넣듯이 계약서에다 명시하면 되겠죠. 캠을 달던 직원을 파견하던 말이죠. [m]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2/10/15 16:18
수정 아이콘
타이페이어쌔신즈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눈물비사랑
12/10/15 16:34
수정 아이콘
핑이 높은것보다 아마 가끔씩 핑이 loss되는 경우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집에 인터넷이 가끔 불안하면 핑자체는 50아래로 나오는데 가끔 loss되는 핑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는 입력해둔 행동이 10초 쯤 이후에 갑자기 확 다 되어있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아마 TPA쪽은 정글러에서만 그런 현상이 일어난게 아닌가 싶네요.(녹턴 발사라던가.. 3인갱도 녹턴이 또 이상하다 싶어서 원딜 서폿이 그냥 뺀걸로 보면 이해가 됩니다. 혹시나 해서 첨언하자면 한두판 해보고 같은편에 피해주는것 같아 집에서는 휴대폰으로 테터링으로 하거나 봇전만 했습니다 -_-;;)
12/10/15 16: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렇게 TPA는 배틀로얄 나와서 맛집 평가 받을때 국내팀은 왜 전략노출된다 연습시간 없다고 안나왔는데 결과가 좋았나요?

TPA가 실력을 숨기건 뭘하건 경기에 나왔다 라는 것만으로도 전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맛집이라도 나와서 한번 아주부 프로스트가 경험해보았다면 이렇게 처참하게 안졌을수도 있겠지요.
월을릇
12/10/15 16:40
수정 아이콘
-밑의 글에 달았던 리플인데 비슷한 글이라고 생각되어 여기서도 달아봅니다-

참 배틀로얄의 섭외의 어려움 같은건 이미 예전부터 공공연하게 떠돌던 얘기 아니었나요? 크크크
특히나 우리나라 아주부 두팀은 배틀로얄같은 온라인대회 잘 안나오기로 유명하고 불주부는 그나마 IG를 떡바르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력을 과시했지만 얼주부는 배틀로얄 당시 교체되어 선발했던 탑 선수(골뽀)를 비공개로 붙이고 경기에 임하는 등
그나마도 나진쉴드에게 떡발리는, 안습한 경기력에 매너까지 보여줬는데 TPA가 이렇게 욕먹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위에서도 얘기되었지만 기량이 올라온 팀들은 이미 한참이나 예전부터 온라인대회에서의 경기력을 100퍼센트 보여주지 않고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스크림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불주부는 아예 전력노출때문에 해외팀상대로는 얼주부를 대신 내보내서 전력파악으로 쓰고 국내팀과조차 스크림
안하기로 프로팀들 사이에서 욕 많이 먹었는데요. 이미 모두 한참이나 예전부터 있어왔던 일이고
2팀 체제의 유리함을 일찍 파악한 강감독님이 선구자 맞습니다 크크크크

그리고 얼토당토 않은 배당 음모론 까지 나오는 거 보니 크크크크크크크크
얼주부가 섬머시즌 우승한것도 불법 토토 우승 배당을 노리고 로망한테 일부러 진 것이 되겠군요. 배당을 높이기 위해서 말이죠.

합리적으로 생각합시다. 여러분이 얘기하시는 것들은 국내팀한테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대부분이구요 로망에서 처참하게 발리던
얼주부가 절치부심끝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는 기량과 실력,그리고 시스템이 갖춰진 팀이라는걸 인정하신다면
배틀로얄에서 처참하게 털린 TPA도 지금 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드립하나 하자면 로망한테 지던 얼주부도 대리 의혹 들어가야하나요? 크크크 7데스하던 누누는 매라 2호기가 조종하던 것? 크크크크
구구구구구
12/10/15 16:42
수정 아이콘
합리적으로 생각했을때 tpa의 사례는 국내팀들한테 적용할 수 없습니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로망에게 진건 단판이었구요 그 이후의 경기들을 다 이겼죠. tpa는 2승 15패구요. 그것도 다전제에서 여러팀과 몇달동안....

김동준 해설조차 tpa 성장설을 납득하기 어려워했죠.

물론 tpa의 잘못이 없다는 말씀은 동의합니다. 온라인 대회에서 본실력을 다 보이지 않는건 당연하죠. 게다가 핑문제까지 있으니까요.

온라인 대회로 그들의 실력을 평가한게 잘못입니다.
12/10/15 18:46
수정 아이콘
아주부는 배틀로얄에 협조적이었습니다. 걔들은 애초에 스케쥴이 스프링, 섬머 다 풀로 돌아갔고 스프링, 섬머 중간에 일정 없을 때 아주프 참여했고 당시 아주프는 그냥 약해서 진 겁니다. 약할 수 밖에 없는 사정도 있었고요. 섬머 일정 끝나고도 아주블, 아주프 다 참여해줬죠. 아주부 예로 드는 거 이해하기 힘드네요.
월을릇
12/10/15 19:23
수정 아이콘
엥 그 부분은 저랑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스케쥴이 스프링 섬머 다 풀로 돌아갔다기엔 섬머 스프링 와중에도 계속 참여했던
나진 쉴드는 어떻게 설명하실려구요. 물론 섬머에서 블레이즈가 탈락하고 참여했고, 섬머가 끝난후 프로스트도 참여했기에
시즌 와중에는 참여 안한다는 내부 방침이 있었던 걸로 생각 됩니다만, 스프링이나 섬머나 롤챔스라는 대회 자체가 엄청나게 긴텀에
빡빡한 경기일정을 보여주는 대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케쥴이 풀로 돌아가서 참여 못함'이라는 변명은 조금 의구심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배틀로얄에서 나진쉴드가 장기 출석할 때도 항상 아주부는 왜 안나오냐 말이 많았던 걸로 아는데 말이죠.

이건 지금 현재 우리나라 시스템이 롤 챔스에 과도하게 집중되어있고 서킷이 몰려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필연적인 부분이고, 국내팀도
그래서 롤챔스때문에 전력노출,시청자들의 과도한 기대 이런 이유때문에 배틀로얄 참여를 꺼려했던 측면이 있었던 거라고 보는데요,
사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구조가 개편되지 않는 이상 배틀로얄같은 온라인대회의 지속가능함에 대해선 이미 확신하기 힘들었는데
그 책임조차 TPA에게 떠넘기려는 몇몇분들의 음모론적인 시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쓰고 싶었던겁니다.
12/10/15 19:49
수정 아이콘
원래 그 논란이 스케쥴 없는 팀도 배틀로얄에 나오질 않는다로 들끓은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진 쉴드도 본인 일정 없을 때 처음 나왔고(스프링 8강 끝나고) 두 번째 출전도 여전히 비시즌 기간이었습니다. 단지 연승이 길어지면서 후반부에 섬머 본선 일정과 겹쳤고 16강 치를 때는 배틀로얄 일정을 미뤘습니다. (CLG와 스타테일이 대신 출전했습니다.) 어쩌면 국내 모든 팀이 배틀로얄 참여를 부담스러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바는 단지 아주부는 그중에서는 협조적인 편이었다는 것이고요.
12/10/15 16:49
수정 아이콘
TPA 단기간에 전력급상승 미스테리... 이번엔 TPA입장에서 변호해본다면....

1.바텀-"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데 TPA바텀은 아주 막강하다" -래퍼드
막장실력이라던 스크림에서조차 TPA바텀은 경쟁력있었다는 언급을 볼때 충분히 롤드컵에서의 활약은 납득가능

2.미드-"TPA는 그냥 모르가나,오리아나만 밴하면 100프로이김" -경기전 래퍼드
토이즈의 모르가나,오리아나는 어느정도 인정하는 듯한 모습, 뒤늦게 애니비아도 하는걸 몇번 봤다고 얘기를 한걸로 보아
스크림에서 보여준 챔프폭은 극히 제한적이었던듯... 토이즈 2밴을 언급한걸로 보아 어느정도 비중은 인정하는듯.

일단 바텀 미드는 충분히 롤드컵에서의 활약을 납득 못할정도로 형편없지는 않았다는 점을 봤을때 충분히 활약에 개연성은 있어보이고...

3.정글-TPA전력분석팀의 도움과 상대적으로 자신의 정글링은 타팀들에게 주요대상으로 분석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생각해본다면
이것도 충분히 단기간에 발전가능했을 수도 있음. 사실 다이아몬드 리신처럼 극한컨트롤이 단기간에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면
의심해볼만도 하지만 상대팀들의 정글을 분석한데서 오는 와딩이라거나 동선은 충분히 전력분석팀의 도움으로 단기간에 발전
가능했을 수도 있음.

4.탑- 똥싸개를 넘어 똥지게로까지 불리던 스탠리.. 이 부분은 뭐라고 딱히 설명할게 안떠오르네요..ㅡㅡ;

정글로 인해 탑도 탄력 받았다 정도?


일단 전체적으로 봐서 정글을 케어해준 전력분석팀의 활약이 생각보다 컸던것 같습니다.
인벤에서 분석해준 릴볼즈의 동선분석글등을 봐도 말이죠.
릴볼즈의 롤드컵전 실력이 설사0.5였다고 할지라도 전력분석팀에 의해 상대팀 맞춤이 완벽하게 되니 1.5가 된 느낌이랄까..
미드와 바텀이야 원래 잠재력이 충분했구요.
12/10/15 18:23
수정 아이콘
대충 정리를 해보자면

TPA의 배틀로얄에서의 경기력은 엉망이었지만 롤드컵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1. 배틀로얄은 돈이 걸린 온라인 스크림정도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2. 한국에 대한 기만전략으로 고의 트롤링 및 포지션 교체, 후보선수에게 각 20만원이라는 상금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3. LG와의 마지막 경기 이후 각성하여 세계최고급의 실력을 얻었다.
4. 핑이 안좋아서 제대로 경기를 못했다.
5. 도박 배당률 저하를 노려 롤드컵으로 한 몫 챙기려는 의도였다.

먼저 1. 배틀로얄은 돈이 걸린 온라인 스크림정도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사실 시청자들은 배틀로얄에 롤챔스급의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내 프로팀들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잘 나오려 하지 않죠. 배틀로얄에서 3판을 이겨야 100만원을 버는데 16강급 프로팀 입장에서는 3판이기면 8강이고 100만원 보다는 많은 돈을 받게됩니다. 어차피 실력이 있으면 다 이기니깐 공돈을 버는 것이 아니냐라고도 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는 피지컬보다는 몇 수 앞을 읽는 머리싸움이나 운영이 주가 되는 롤의 특성상 자신의 패턴이나 전략을 드러내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B급대회용 라인전이나 전략, 정글루트를 따로 만들어야 하나까지 생각이 듣니다. 앞으로 롤대회의 양상은 읽으려는 자와 읽히지 않으려는 자의 싸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결론은 이 경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M5 같은 팀도 온라인에서는 대충대충 하는 걸로 유명하죠. 하지만 문제되는 것은 8강전이 끝나고 TPA의 매니저가 나겜에 보낸 배틀로얄에서 자신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한 글이라고 봅니다. 뭐 사실 언론 플레이야 크게 상관하는 편은 아니지만 M5처럼 말을 했다면 모를까 괘씸하긴 하죠.

나겜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기대하고 섭외했지만 똥만을 보여주었기에 억울할 만도 하겠지만 뭐 섭외에 응한 팀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섭외한 것이기에 달리 할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섭외를 안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2. 한국에 대한 기만전략으로 고의 트롤링 or 포지션 교체 or 후보선수에게 각 20만원이라는 상금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1과 비슷한 경우이지만 이 경우에는 문제가 달라집니다. 녹턴의 미사일발사나 어이없는 쓰로잉 등을 증거로 이와같이 주장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기만전략이라고 보기에는 프로인 이상 당한 팀이 바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팀들이 배틀로얄에 영향을 받아 TPA에 대한 견제가 적었다면 매우 효율적인 전략이 된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를 쓰는 전략가 타입 보다는 화끈한 승부사 타입을 더 좋아하기에 좋게 보이지 않긴 합니다만 문제는 없습니다.
결국 문제되는 것은 배틀로얄을 기대하면서 시청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리 전략을 숨기고 어쩌고 그래도 최소한의 경기력이라는 것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을 숨기는 수준이 아닌 일부러 지는 수준은 3-4시간을 열정적으로 시청한 사람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줄 것이고 100만원이라는 상금을 걸고 있는 배틀로얄이 100만원급 상금 이하의 대회가 되어버린다는 점입니다.
물론 3판에 100만원 이상의 경기를 만드느냐 그 이하의 가치를 만드느냐는 나겜이 안고가야 할 문제이고 열심히 만들어서 현재는 시청자들의 인식을 챔스급으로 100만원 보다는 훨씬 높여 놓았는데 여기서 똥같은 경기를 보여준 TPA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고, 나겜도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 경우 딱 들어맞는 것이 후보선수들에게 상금을 획득할 기회를 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미지 저하를 감수하고 계속 깨지면서 줄기차게 참가를 요구했는지도 들어맞긴 하죠.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고 심증과 의심가는 증거만 있기 때문에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머리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TPA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본
3. LG와의 마지막 경기 이후 각성하여 세계최고급의 실력을 얻었다. 이것은

그 전에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준 적이 있었고
한 챔프를 잘 하게 될 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기간내에 대회급으로 운영할 수 있는 챔프폭이 드라마틱하게 늘어난 경우를 본 적이 없고
동시에 다양한 컨셉의 전략을 대회급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정도로 연습을 할 시간도 없었고,
전력분석팀의 존재로 인해 최강이 되었다 역시 배틀로얄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이후 각성했다는 주장을 뒷받침 할 수 없습니다. 원래 잘 하던 팀에 전력분석팀이 플러스 알파가 된 것이지 전력분석팀 덕분에 S급 팀이 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라일락같은 선수들이 말했듯이 원래부터 잘하던 팀이었고, 2승 15패라는 전적이 나올만한 팀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입니다.

4. 핑이 안좋아서 제대로 경기를 못했다.

150핑이 나오는 상황인 북미 클라이언트로 돌려본 적이 있는 입장에서 보면 짜증이 나긴 해도 카오스처럼 0.x 초 사이에 안티를 먹냐 못먹냐, 포탈을 타냐 못타냐가 결정되는 게임이 아니고 머리싸움이 주가 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2승 15패 였던가요? 아무튼 그런 성적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TPA의 선수들이 북미서버에서 게임을 안해 본 선수들도 아닙니다. 최소한 TPA의 승률이 30%만 나왔어도 납득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저 성적은 너무했습니다.

5. 도박 배당률 저하를 노려 롤드컵으로 한 몫 챙기려는 의도였다.

가능성이 0%는 아니겠지만 만약 그랬다면 진짜 천재가 아닐까 싶네요...


결론은 아무리 핑 문제가 있었다 치더라도 라인전 포함, 전략과 전술 모두 똥을 싼 배틀로얄을 진심으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음모론 이야기만 나오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음모론이 그렇게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배틀로얄을 진심으로 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애초에 롤드컵이라는 11억짜리 대회가 피라미드의 최정점에 있는 상황에서 배틀로얄이라는 100만원짜리 단판 대회에서 전력을 숨기는 것은 선택의 문제이고 나겜이 짊어지고 나가야 할 문제이기에 나겜과 나겜의 팬 입장에서는 아쉬운 소리를 할 수 있겠지만 나겜도 어쩔 수 없이 계속 섭외를 한 것이고, 이미지관리도 해야하기 때문에 TSM처럼 지난일을 가지고 물고 늘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죠. 배틀로얄의 경기력을 떨어뜨린 TPA를 쉴드쳐야만 하는 홀사장님의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다만 언제부터 100만원이 이렇게 작은 돈이 되었나 하는 점은 아쉽네요. 예전에 ccb 우승상금 300만원을 위해 달려들던 게이머들이 산더미 같았는데 말이죠. 그 당시에 받은 감동이나 재미가 롤의 명경기에 비해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이번 일로 인해 소규모의 오프라인 혹은 온라인 대회는 다른 방향으로의 발전이 반드시 필요해 졌습니다.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가 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사랑해미니야
12/10/15 18:26
수정 아이콘
전 배틀로얄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좀 낮게보자면, 국내팀은 전력노출을 이유로 섭외도 잘 안되고, 스폰도 겨우 구했고, 스프링2위-서머1위-롤챔스준우승에 빛나는 프로스트는 나올때마다 지고, 가루가되도록 까이던 LG가 IG를 이기질않나.... 공신력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그냥 소규모 이벤트매치로 치부해도 전혀 무리가 없을 프로그램인데, TPA가 우승을하자 칼링컵(캐피탈원컵)에 비유될만큼 공신력을 부여한단말이죠.
12/10/15 18:30
수정 아이콘
북미얘들 팬보이니 뭐니 하면서 깐게 미안하네요
12/10/15 19:21
수정 아이콘
배틀로얄에서의 경기력은 그냥 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go4lol에서 나진 상대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때 막눈 선수는 핑 때문에 졌다라고 했었거든요.

또 오프라인 무대에서 치러진 WE와의 경기를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감자튀김
12/10/15 21:56
수정 아이콘
인벤에 TPA 인터뷰 떴는데, 진짜 프로스트를 완전히 파헤친 느낌이네요.

MiSTaKe
그들의 약점을 찾아내었다기 보다는,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낸 것에 가까우며
그를 최대한 카운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상대방의 정글링과, 봇라인 AD에 대한 부분이며
AZF의 서포터는 정말, 정말 뛰어납니다.

그래서 나온게 블리츠, 스카너 고정밴에 AD 주챔프 주고 무시하기.. 허허
탑미드는 역량차이가 확연하고, 라인이 다 밀리니 자동으로 정글러도 말리는.. 그래서 압살이 났나봅니다.
어쩐지 원딜이 옆에 있는데 매라에 익저걸더라..
12/10/15 22:57
수정 아이콘
온라인 대회니 대충하긴 식스맨들 적당히 섞어가면서 했겠죠.(제 기억으로도 주전맴버 없이 경기 해서 발린 주차가 있었으니까요.), 핑 문제도 어느정도 있을 것이고요.

단지 그렇다고 하더라도 경기력이 너무 심각하게 다르다는게 좀 의아하긴 합니다만...(녹턴 발사 같은건 빙산의 일각이었거든요.)
차사마
12/10/16 06:36
수정 아이콘
이건 모함에 가깝습니다.
사실 관계를 제대로 따져야죠.
배틀로얄 결승전에 ig와 im의 그 픽들을 보면 TPA 뿐 만 아니라 국내팀들도 별로 진지한 플레이를 한 게 아닙니다.
이건 계속되는 핑 때문에 1프레임이 중요한 짜 맞춘 전략은 TPA 뿐 만 아니라 모든 팀이 힘들었다는 것을 반증하죠.
또한 TPA는 이미 오프 경기에서 we를 꺾고 우승했듯이, 이미 풀전력의 기량을 선 보인 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전략을 숨겼다는 추측도 성립이 안 되죠.
만약 전략을 숨기고 호구팀 행세를 하려했다면, 동남아 선발전 빼고, 중국의 오프라인 대회에서의 기량과 전략도 숨겼어야 했을 겁니다.
오직 국내의 핑 뜅기는 온라인 대회의 경기를 보고 이런 추측과 의심을 하는 건 타진요에 가깝다고 생각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974 LOL 용쟁호투 8강 1일차 KT Rolster.A vs RoMg [292] 키토7212 12/10/17 7212 0
48973 2012 HOT6 GSL Season 4 - Code A, 24강 2일차 #1 [273] Marionette4892 12/10/17 4892 0
48972 [LOL] 온게임넷 롤더챔스 경기일정(텀)에 대하여... [54] Tad6282 12/10/17 6282 0
48970 [DOOM3 : BFG Edition] 시대를 잘못 만났던 게임, 둠3가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24] 삭제됨13169 12/10/17 13169 1
48969 곰TV-afreeca, IPL5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 선발전 개최 [98] kimbilly10903 12/10/17 10903 1
48968 아주부 블레이즈 IEF 불참 사건 정리 [62] 마빠이9163 12/10/17 9163 0
48967 가을의 전설, 이제는 바뀔때인가? [20] 엄의아들김명운7263 12/10/16 7263 0
48966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결승전 및 3/4위전 맵순서 [29] SKY925835 12/10/16 5835 0
48965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4강 B조 장민철vs박수호(3) [141] SKY926231 12/10/16 6231 0
48964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4강 B조 장민철vs박수호(2) [282] SKY925523 12/10/16 5523 0
48963 Auction All-Kill 스타리그 2012 4강 B조 장민철vs박수호 [311] SKY925530 12/10/16 5530 0
48962 LOL 월드 챔피언쉽 시즌2 - 분당 CS 순위 [16] Leeka9594 12/10/16 9594 0
48961 [LOL] 나겜 용쟁호투 일정이 나왔네요. (+ 섭외 과정 뒷얘기) [54] Tad8134 12/10/16 8134 0
48960 LOL 시즌3 클래식모드 변경점 정리 [54] 마빠이9168 12/10/16 9168 0
48959 디아블로3 1.05 패치 날짜가 공개 되었습니다. [38] 사랑비8169 12/10/16 8169 0
48958 2012년 10월 전반기 KeSPA & Non-KeSPA Cross Point Ranking(CPR) [20] 돼지상어7254 12/10/16 7254 1
48957 [LOL] 흔한 코옵충이 써보는 코옵을 즐기는 방법 [57] Siriuslee7020 12/10/16 7020 0
48956 [LOL] TPA 와 핑문제에 대하여, 핑이 좋지 않음과 핑의 튐 [15] 자연스러운8093 12/10/16 8093 0
48955 롤드컵 이후, 리그오브레전드 주요 해외 대회 일정 [18] 마빠이6591 12/10/15 6591 0
48954 [LOL] EQQQ로 수정의 상처를 누비는 도미니언의 리븐을 소개합니다. [16] 럼블리프트8159 12/10/15 8159 1
48953 [LOL] 롤드컵이 끝난 후 첫 대회 용쟁호투 예상 [68] 모리아스8022 12/10/15 8022 0
48951 [LOL] TPA 배틀로얄의 미스테리 [155] kdmwin9132 12/10/15 9132 0
48950 10월 셋째 주 (10/15~21) 국내 스2 주요 대회 일정 + 대회 진행 상황 [14] Marionette5148 12/10/15 514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