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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13 21:16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전 오랜 박정석 팬이었죠.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한계는 분명했던 선수였고, 그저 압도적인 피지컬 하나로 리그를 들었다 놨다 하던 프로토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량만큼은 완전히 개인리그에서 자취를 감춘 2008년에도 대단했습니다. 하긴 그 맛땜에 등짝빠짓 했죠.... 테란전은 고평가, 저그전은 저평가였다고 생각하고, 송병구 이전의 프로토스전 최강자를 꼽으면 박정석이죠. 같은 자원 먹고는 절대 지지 않았습니다.
12/10/13 21:24
엄해설이 신의 왼손이라고 했죠
교전필승을 모토로 한 전투형 프로토스중엔 넘버 원이고, 올타임으로 세도 박지호 이전까진 정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2/10/13 21:58
슈팅스톰이라고 하나요?
셔틀을 이용한 질럿과 템플러의 적극적인 이용은 거의 최초이자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량토스'로 대변되던 플레이 스타일은 끊임없는 생산과 지속적인 전투의 승리를 취한 전술적 운영에 기반했죠. 이후에 전략적인 모습도 보여주곤 했습니다. 애갤에 리치, 날라와 퓨전하라! 라는 제목의 글이 기억나는데.. 강민선수와 스타일이 상반됐지만 훗날엔 어느정도 장점을 흡수하는 모습도 보였구요. 역시 박정석의 명경기라 하면, 이승원 해설의 명대사 생각나는... 지금도 귀에서 자동 재생 되네요. 그 경기를 꼽고 싶습니다.
12/10/13 23:04
남자답고 잘생긴 외모에 당시 극도로 암울했던 프로토스의 상황
거기에 엄옹의 포장의 정점 가을의 전설(제 아이디도!) 이런 요소들로 박정석선수의 실력외적으로도 스타판에 프로토스 플레이어들의 이미지 구축 리그의 스토리라인 형성등 스타 1판이 흥하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2/10/13 23:07
박정석 선수의 물량하면.. 최연성 선수와의 머큐리 혈투가 생각나고..
박정석 선수의 스톰하면.. 개마고원에서 홍진호 선수의 럴커에그 위로 떨어지는 스톰샤워가 생각나고.. 박정석 선수의 컨트롤하면.. 안기효 선수였나요.. 라오발에서의 한 마리도 죽지 않던 드라군 무빙이 생각나고.. 박정석 선수의 명장면하면.. 역시나 조용호 선수와의 4경기.. 마엘스톰이 생각나고.. 박정석 선수의 명대사하면.. 여러분들은 프로토스를 왜 하십니까?가 생각나고.. 박정석 선수의 한 방을 생각하면.. 머큐리전 마지막 럴커밭 뚫기가 생각나고.... .... 끝이 없네요. 정말 많은 걸 보여준 선수였어요.. 다시 한 번 곱씹어 볼수록.. 박정석 선수는 진짜 영웅이었습니다. 이렇게 영웅이라는 별명이 잘 어울리는 선수가 또 있을까요.
12/10/13 23:07
2002년인가 2003년에 삼성동 코엑스에서 블리자드 인비테이셔널에 행사로 박정석 선수와 강도경 선수가 와서 이벤트 전을 했었습니다.
제가 테란, 박정석 선수 프로토스 한팀, 클랜 후배가 저그, 강도경 선수 저그로 해서 헌터스에서 했었는데, 초반 9드론에 제가 털렸는데, 박정석 선수 혼자 해서 저그 둘을 압살... 키보드 1~0번까지 게이트웨이 지정해놓고 질템 물량으로 밀더군요. 그래서 상품을 아무것도 안한 제가 받았더랬죠.. 박정석 감독님 화이팅~
12/10/13 23:20
02스카이 전까지는 그정도로 만개할 줄 몰랐습니다. 그 전 대회까지 무식하게 물량만 많이 뽑았지 그 이상은 없는 선수다!!! 라고 생각했는데 02스카이에서 임요환을 응원하던 제 가슴에 비수를 꽂았죠...ㅠㅠ
제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박정석 선수 vod를 다시 돌려봤는데 02 스카이는 진짜 드라마 그 자체였고 박정석 선수 팬이 되었습니다. 비록 그 뒤에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프로토스 암흑기에 홀로 싸우던 '영웅' 그 자체였습니다. 아... 갑자기 스1 경기가 보고싶네요...
12/10/14 00:35
리플을 달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제가 프로토스를 하게 만든 선수죠. 01년 종족최강전 때 반해서 그 때 부터 쭈욱 응원해왔습니다. 다른 누군가는 한낱게임이라고 치부해버리지만, 제 사춘기 시절, 빡빡한 고등학교 생활의 활력소였고, 추억이었고, 자랑거리였습니다. 진짜 영웅이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박정석 선수//
12/10/14 00:39
우주배는 박정석선수가 우승했으면 지금쯤 레전드 오브 레전드 리그로 남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김민구, 서지훈, 조용호, 마조작(패배), 최연성을 상대하면서 올라왔고 그중 최연성 당시 선수를 물량싸움을 했는데 이당시 최연성 선수를 물량싸움으로 이긴다는건 진짜 상상도 못할일이엇는데 박정석 선수가 해냈죠 (1경기 루나였는데 아비터는 등장했으나 아비터도 클로킹되는 사태가...) 마인은 역시 박정석편이라는걸 입증하면서 충격의 3:0 셧아웃으로 잡아버리고 패자결승에선 박정석의 천적, 아니 플토의 천적인 조용호선수를 접전끝에 '여러분은 이렇게 엄청난 멜스톰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프로토스 유저분들께 왜 프로토스를 하냐고 물어본다면 하드코어 질럿러쉬가 너무나도 좋기때문에!!' 라는 명대사를 남기면서 결승에 입성했죠.. 엠겜에선 아마도 박정석 선수의 우승을 바라고 결승장소도 해운대로 잡은거 같은데 결승은.. 눈물만... 아마도 레이드어썰트 맵의 압박을 못이기고 수싸움에서 지고들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정석이 우승했다면 가장 드라마틱하고 시대의 최강자들을 연파하며 귀환한 영웅의 리그라고 기억될수 있었겠지만 결국은 마모씨 전성기의 시발점을 알리는 리그가 되었죠.. 아쉽습니다 우주배가 참...
12/10/14 02:26
프로토스가 왜 남자의 종족이냐면, 박정석이 프로토스를 했기 때문이다.
저는 감히 이렇게 칭하고 싶습니다. 물론 그 이전의 가림토 김동수, 인투더레인 임성춘 선수가 있었지만 그래도요. 남자라면 돌직구고 역시 돌직구라면 정면 돌격이죠. 테란처럼 조이기나 화력보다, 저그처럼 무지막지한 숫자나 기동력이 아닌 우직하고 뚝심있는 한방. 그 한방의 구현을 가장 잘해낸 것이 박정석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12/10/14 05:44
박정석 선수는 커리어만으로는 절대 평가할수 없는 선수입니다. 그냥 정말 혼입니다. 혼 ...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엄청난 물량의 소유자인 최연성 선수와 맞물량전을 펼쳐셔 "물량이란 말을 만들어낸 원조가 나야" 라는 걸 보여주듯이 셧아웃 시키던 장면은 ....
12/10/14 10:17
박정석선수는 활동시기가 너무 머나먼 옛날이라 그런지 스타팬들에게 너무 저평가받는 선수죠. 1회우승3회준우승이고 송병구선수보다 딱 준우승1회모자라며 꾸준함도 거의 타의추종을 불허할정도였는데(02년-06년까지... 잘봐주면 07년도까지?) 어쨋든 프로토스 커리어정점인 김택용선수나 강민선수보다는 확실히 낮은 커리어이긴하지만 송병구선수에게도 넘사벽으로 못 들이대는 수준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심지어는 그냥 흔하디흔한 1회우승자 취급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등짝팬으로써 안타깝습니다ㅜㅜ [m]
12/10/14 23:00
좀 어리신분들은 몰라도... 20대 중후반 사람들에게 프로토스하면 누구지?? 하면 나도모르게 박정석. 그시절이 그립네요...
가장 드라마틱하고 그누구보다도 커리어로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이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프로토스의 상징이죠.no.1아니질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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