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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1 00:26
프로로서는 트레이드야 당연한 것이지만서도
저는 강민선수의 우승이 2에서 그쳤던 이유는 아무래도 최연성선수와 마모씨의 영향이더 컸다고 생각합니다.(박용욱 해설이야 워낙유명하니까) 추억 보정이 들어간 것일수도있지만.. 김택용선수 등장 전까지만 해도 최고의토스 중 하나로 항상 거론되던 선수였고 스타리그의 부진을 제외하면 넓은 관점에서 꾸준하던 선수였죠.
12/10/01 00:56
갑자기 정수영 감독이 강민선수 영입했을때 뒷얘기가 생각나네요..... E스포츠 최고의 스타인 임요환선수에게 대항할 카드로 강민선수를 점찍었고.... 심지어 강민선수가 이적 초창기에 약간 부진하자 정수영감독이 1년동안 연봉은 주고 경기에는 안나가도 된다는 조건으로, 단 그 1년동안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오라(경기력을 향상시켜라)라는 조건을 내걸 정도로 강민선수를 밀어줬다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았겠지만 만약에 받아들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들긴 하네요..... 근데 워낙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긴 했던듯;;
12/10/01 01:31
저그전 극강에 테란전도 거의 최상급이었지만 동시대에 최연성이라는 천적이 존재했다는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더불어 박용욱 선수도 중요한 순간에 발목을 잡았죠.
12/10/01 02:03
그때 당시 최연성선수가 있었고..
가장 뼈아픈건 마모씨때문 아닌가요.. 그이후야.. 택신이 있어서... 전 트레이드 별 느낌없었네요. 아쉬움이 아닌 반가움이었어요.
12/10/01 02:31
강민을 가장 뼈아프게 붙잡았던건 최연성 마씨도 아닌 박용욱이었죠 마이큐브배 결승 스프리스배 패자결승 프로리그결승 물론 최연성과 마씨가 천적이었지만 가장 악랄하게 강민을 붙잡은건 박용욱이라 생각됩니다
12/10/01 10:32
팀을 이적한거랑 상관없이 우승 1번이 딱 강민선수의 한계였던거 같네요...
GO에 남아있었어도 천적관계를 극복했을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12/10/01 10:43
뼛속까지 강민빠였던 저로서도 강민의 추가적인 우승은 어려웠을거 같습니다.
강민이 슬럼프시기에 너무 물량전을 회피했던게 2회 우승 이후의 슬럼프를 불러왔었죠. 전략적 이득을 본 후 그걸 멀티 + 게이트를 이용한 회전력싸움으로 이끌어 갔어야 했는데 더 극단적인 고 테크트리를 추구하다보니 오히려 일정 시간 비는 병력 공백을 메꾸기가 힘들었었습니다. 그게 제일 극단적으로 나타났던 경기가 스프리스배 승자 4강 루나였는데 다크드랍 이후 캐리어 연계 시도가 실패하면서 한방 타이밍에 밀려버렸던 경기였죠. 프프전에서도 미묘한 1~2게이트 물량 맞추기 외줄타기 + 고테크 병력을 이용한 싸움을 선호했었는데 백병전 싸움을 즐겨하던 박용욱과는 맞물려서... ㅠㅠ 잡아먹히는 경우가 많았었죠. 나중에 프링글스배에 접어들면서 그러한 약점이 보완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PvsP는 당시 최고의 성적을 보여주었고, PvsT도 물량전, 캐리어를 이용한 각종 싸움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강민은 당시 대 저그전 최강 토스였지만 마모씨와의 경기에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3연속 4강 진출때 한번정도 우승 기회는 있었을거 같은데 마모씨를 극복 못한게 참 아쉬웠습니다. 아예 새로운 트렌드를 들고나온 김택용이 그 뒤로 대 저그전을 이끌게 되었죠.
12/10/01 12:20
뺏속까지 강민빠였던 저(2)는..
프로리그의 게임수 증가로 가장 손해 본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강민선수가 전략가 스타일이 다분해서, '이게 뭐죠?'라는 해설이 나오면 이기는 경기가 많았거든요. 물량이나 기본기가 더 뛰어난 후배들에 전략으로 승부를 봐야했는데.. 게임수 증가로 쓸 수 있는 전략의 한계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12/10/01 22:35
이윤열 - 강민 - 이제동 순서대로 좋아했던 저는..
강민의 의외성이 참 좋았는데.. (이윤열/강민 다 의외성이 많아서 좋았는데 최연성과 박용욱이라는 우직한 선수들한테 먹히다보니.. 이제동이 역으로 좋아진지도..) 다른종족을 확 잡아먹는 새로운 트렌드가 없던게 참 아쉽네요.. 대부분 깜짝전략이거나 상당히 좋지만 한계점이 보이는 빌드를 운영했기에.. 그래서 사람들이 김택용에게 열광했던 이유중 하나도 그런 강민에 대한 기대감을 대신 풀어주었기 때문이겠죠.
12/10/02 15:52
그냥...할루시네이션 리콜경기만 봐도 강민이 어떤선수 였는지 알수 있죠.
기요틴 포지 더블넥...조용호선수 저글링 쌈싸먹기 제맘속의 넘버원은 강민선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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