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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23 13:12:03
Name 저퀴
Subject 요즘 하는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PGR 분들도 E스포츠로 자주 이야기되는 스타크래프트2나 리그 오브 레전드 말고도 많은 게임을 즐기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본래 한 게임을 오래 하질 못하는 성미라서 고작 특전도 없는 비싼 예약판으로 구매해놓고 몇시간 즐겨놓고 다른 게임 찾아 다니곤 하는 편인데요. 그러다 보니 늘 괜찮은 게임 없나 하고 관심을 갖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끔씩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있으면 PGR에 글을 써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1. 카운터 스트라이크 : 글로벌 오펜시브

FPS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를 전혀 안 해보신 분을 찾는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지요. 저도 스팀 출범 이전에는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열심히 했었고, 스팀 출범 이후로는 거의 안 해보다가 신작인 글로벌 오펜시브 출시 이후로 다시 하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새로워지고 달라지는 게임들과 달리 글로벌 오펜시브는 정말 바뀌는게 거의 없는 느낌이고 다른 게임 같았으면 당연히 단점으로 지목할 점인데도 불구하고, 카운터 스트라이크에는 그런 평을 못 내리겠더군요. 심지어 요즘 FPS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준인 정조준조차 없거든요. 기껏해야 추가된다는 무기들도 원래 무기를 교체하는 수준이고, 그마저도 외형만 바뀐 느낌도 강했고요.

그래도 막상 그런 생각이 들어도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자금이 없어서 쩔쩔 매는 것도 여전하고, 권총으로 버티려고 하다가 적의 돌격 소총이라도 얻으면 신이 나고, 간편해진 음성 채팅 덕분에 영어부터 시작해서 온갖 언어로 이야기하는 해외 유저들과 같이 호흡을 맞춰가면서 게임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한번은 늦은 시간대에 폭탄 설치를 당해서 엣다 모르겠다하고 적을 무시하고 폭탄 해체를 했더니(간발의 차이로 해체하고 적에게 사망했습니다.) 아군 유저들이 마이크로 연신 'Cool !'을 연호하는 것까지 말이죠.

다만 요즘은 국내 온라인 FPS 게임들도 많고, PC 게임으로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나 배틀필드 시리즈까지 즐길 게임들이 많지요. 예전처럼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최고다란 이야기는 잘 못 듣는거 같긴 합니다. 저도 막상 따지고 보면 요즘 카운터 스트라이크보다도 간간히 배틀필드3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고요.


2. 길드워2

FPS 게임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MMORPG도 좋아하는 편인데 올해 즐겨본 게임들로는 스타워즈 : 구공화국이나 블레이드 앤 소울 정도가 있었습니다. 전자는 기대만큼 많이 실망했고, 블레이드 앤 소울은 재미있다란 생각은 하지만, 지금은 하지 않고 있고요.

아직 국내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비싸디 비싼 북미 가격으로 구매해서 즐기고 있는 길드워2인데 여러모로 정말 마음에 드는 게임입니다. 사실 예전에는 MMORPG를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고, 특히나 길드워1의 경우에는 제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길드워2를 하려 마음 먹었을 때도 반신반의했었고요. 국내 서비스를 했던 길드워1를 접했을 때는 더더욱 제가 PvP는 좋아하질 않아서 길드워1의 장점인 PvP는 제대로 즐기지도 않았었고요.

그런데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던 초반부를 넘기고 나니,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다란 생각이 확 다가옵니다. 앞서 언급한 게임들 뿐만 아니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을 하면서도 이건 이렇게 바꾸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들을 좀 더 간편하게 적용했더군요. 경매장 같은 부분이 대표적이겠고요.

특히 제가 PvE를 더 선호하긴 하지만, 예전과 달리 PvP에 대해서도 거부감 없이 접하는 편이라서 길드워2의 PvP도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WvWvW라 불리우는 서버 간 대항전도 여태껏 말만 번지르하고 실속은 없었던 대규모 PvP들과 비교하면 휼륭하더군요.

다만 역시 바이오웨어의 RPG 게임들처럼 분기가 있는 스토리가 저처럼 영어에 익숙치 않을 경우에는 좀 아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더군요. 가볍게 느껴지는 것 치고는 레벨업 등도 생각보다 느렸고요. 그러나 이건 혼자서 돌아다니는 편이고 시간대의 문제상 더 크게 느껴지는 듯 싶더군요.


3. 앞으로 해보려고 하는 게임

요즘 보더랜드2가 정말 인기가 많더군요. 얼마 전에 스팀을 확인해보니 동시 접속자 수가 최고 10만명이 이를 정도였으니까요. 이 숫자는 스팀의 간판 게임인 팀포트리스2나 도타2를 뛰어넘는 숫자였고요.(거기다가 팀포트리스2는 부분유료화 게임이고 보더랜드2는 59달러가 넘는 패키지 게임입니다.) 전작의 경우에는 뒤늦게 관심을 갖고 해봤는데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주변 평을 들어보면 한번 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PGR에도 소개글이 올라온 엑스컴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엑스컴 같은 장르의 게임이 한글화되어 출시된다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고요. 좀 더 대중적으로 변하면서 가벼워지고 얇아지는 게임성에 대한 우려도, 개인적으로는 우호적으로 받아들이는 편이라서 엑스컴에 대한 기대감은 지금 출시 예정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요즘 출시작 치고는 조금 저렴하더군요.

마지막으로는 역시 콜 오브 듀티 : 블랙 옵스2 정도입니다. 전작의 좀비 모드를 정말 좋아했었고 그대로 유지되어서 정말 기쁘고, 확 바뀐 시대적 배경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골이다, 우려먹는다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던 시리즈였으니까요. 그리고 PC는 XP 지원을 포기할 정도로 그래픽 등의 부분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4. 할인, 출시 등

http://store.origin.com/store/eara/ko_KR/DisplayCategoryProductListPage/categoryID.60061700/childCategoryID.60061700

배틀필드 시리즈가 10주년을 기념해서 파격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배틀필드3부터 시작해서 배드컴퍼니2나 2142 같은 모든 제품을 할인판매하고 있습니다. 모든 제품을 11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한번 관심 있는 분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네요.

얼마전부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의 예약 판매를 스팀에서 시작하더군요. THQ가 사정이 정말 좋지 않아서 전부터 빠르게 예약 판매하는 것 보고 희망이 없나 싶었는데 종종 공개되는 정보들을 보면 RTS 게임을 기대하는 사람으로써 조금은 설레입니다. 커맨드 앤 컨커는 그저 온라인 게임이 되었고, 클로즈베타를 해본 엔드 오브 네이션즈는 크게 실망해서 스타크래프트2 외의 RTS 게임은 그래도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2가 가장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이한 점은 예약 판매의 실적에 따라서 예약 보상이 달라지는 제도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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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3 14:25
수정 아이콘
길드워2 마찬가지로 하고있는데 레벨링이 생각보다 느린게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메인퀘 몇개 깨고나면 레벨 부족해서 주변 돌아다니면서 하트퀘 다해도 조금 부족해서 하트런 돌게 만들고... 하지만 고렙이 저렙지역에서 사냥해도 충분한 이득을 얻을수 있게 해놓으니까 수월해지는게 길드초대와서 하나 들었는데 부담스러울정도로 친절합니다 크크
하트런돌고있는데 만렙 길드원 두명이 파티하고 길을 이끌어주는데 효율이 몇배나 늘어난 느낌에 갈수록 길드원들이 붙으니까 재밌더라고요 크크
MMORPG는 블소이후로 길드워2를 처음 하는데 솔플위주였던 블소보다 커뮤니티성이 강화되니까 정말 재밌네요
축구사랑
12/09/23 15:32
수정 아이콘
애인없는 직장인인지라 주말에 게임을 엄청 깔고 스팀도 깔았습니다
세인츠로우3, 배틀필드3, 모던워페어1,2, 보더랜드1,2, 더 위쳐1,2, 스카이림, 다크사이더1,데드아일랜드 고티판 등등 .............
설치만 이틀하고 뭐부터 할까 하다가 모던워페어1,2 엔딩봤네요...완전 영화군요..

스카이림과 위쳐는 원래 RPG를 좋아하는데 90년대 후반 중고딩때 즐겼던 RPG들이랑은 많이 틀리군요.
개인적으로는 타격감이 별로라 몰입이 잘 안되네요 ;;; 명작이라고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오히려 총질류? FPS라 하나요? 요즘은 거의 1인칭 모드 게임이 많던데 나름 재미있군요...크크

스팀연구도 끝났고 재밌게 한 게임은 구매를 해서 온라인도 즐기려고 하는데요
또 PS VITA도 검색해보니 더쇼라는 야구게임때문에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

문제는 게임을 너무 많이 설치하다보니 뭐부터 해야할지 고민이 ;;;;

에혀 ... 이러니 여자가 없지...ㅠㅠ
12/09/23 16:54
수정 아이콘
어라 배필이 오리진이었나요..?
굉장히 싸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꼼장어
12/09/23 17:15
수정 아이콘
길드워2를 해본느낌으로 외국게이머들은 정말 친절한사람이 많다는거니다.

제가 죽었는데 저 멀리서 뼈빠지게 뛰어와서 살려주고 다시 저 멀리가서 갈길가는경우가 많네요. [m]
알킬칼켈콜
12/09/23 17:41
수정 아이콘
몹 죽이는 것보다 죽은 사람 살리는 게 경험치가 훨씬 많으니까요...그래서 필드이벤트 같은거 할 때 몹 때리는 사람보다 죽은 사람 살릴려고 몰려드는 사람이 훨씬 많은 진풍경이 가끔 보인다고 하더라고요....LOL 트롤링 같은거 보면 알 수 있지만,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별 거 없죠
12/09/23 17:50
수정 아이콘
이번에 스팀에서 세인츠로우3가 66% 세일이길래 냉큼 질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던가드 중....
12/09/23 18:38
수정 아이콘
길드워2 sPvP 토너먼트 하다보면 트위치 방송하는 프로지향하는 해외 몇몇팀이랑 간간히 만나는데
피말리는 접전끝에 이기고 지고 하는게 아주 꿀재미네요
반면 아직 한국팀은 저와 같이하는 분들 외에는 어느정도 수준있는 팀이 그다지 없는거같아요
아주부가 프로팀 만들었지만 그분들은 몇번 만나본 결과 아직은 전혀 적응을 못하신거같고
제가봤을때 길드워2의 진정한 메인 컨텐츠는 sPvP인거같은데 지금 대부분 길드워2를 하는 한인 분들은 WvW위주로만 겜하시는거 같더군요
BlueTaiL
12/09/23 19:25
수정 아이콘
저도 카스 GO는 질러서 하는 중입니다.
제 경우는 카스 0.9시절에 친구녀석의 인도로 카스에 입문한 케이스인데..
사실상 카스만큼 밀리터리 FPS를 많이 해본건 없는거 같네요.

느낌은 좀 실망했던 소스와 기존의 카스를 잘 믹싱했다는 것과
게임의 느낌이 좀 가볍지만 깔끔함이 맘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다들 잘해서 참 중간가기도 쉽지 않더구요.

길드워2는 하고는 싶은데 지금 하는 게임(롤, 월오탱, 모바일 몇개)도 시간이 부족한데
길드워2하면 정말 할 시간이 없을듯 해서 포기했네요.
스팀은 저도 주시중인데 보더랜드2는 1를 워낙 잼있게 해서 기대중이기도 하고
그냥 다른거 안사고 Xcom 후속이나 할려구요..-_-);; 그게 속편할꺼같아서 주시중입니다.
인간실격
12/09/23 20:32
수정 아이콘
요즘 길드워2 호평이 굉장히 많이 들리네요.
호나우당직™
12/09/23 23:32
수정 아이콘
팀포트리스2 나온지가언제인데...
12/09/23 23:39
수정 아이콘
저는 도타2를 기다리는중... 제 첫번째 스팀/밸브의 게임이 될 예정이라 기대가 큽니다.
12/09/24 01:30
수정 아이콘
배필3가 세일이라서 질렀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해야할지.... 말아야할지.. ㅜㅜ
wkdsog_kr
12/09/24 02:31
수정 아이콘
길드워2 요즘 간간히 하고 있는데 게임 정~말 잘 만들었어요.
완전한 라이트 유저라 게임을 잘 하는것도 아니고 뭐도 아니지만 즐기기 참 좋더군요.
보통 MMORPG 하면 아는 사람 하나 없이 하다보면 게임 적응도 힘들고 말이 MMORPG인데 사람들이랑 부대끼는 맛도 없고 그런데
확실히 이 부분은 정말 잘 손댄거 같습니다.

다만 그래도 혼자 게임하다 보면 답답할 때도 있기는 해요... 확실히 레벨업은 무지하게 느립니다
네오크로우
12/09/24 13:37
수정 아이콘
길드워 괜찮더군요. 1은 뭐 기억도 가물 거릴만큼 거의 해보질 않아서 별 감흥이 없다가 디아도 질렸고 사실 게임하는 시간도 워낙에 들쭉날쭉이라 월정액 게임은 이제 안 하는데 길드워2 이거 물건이더군요. 시간 날 때는 하루에 대 여섯 시간 게임도 가능하지만 안 그러면 일주일에 한 두시간도 어려운 저는 (pc방 하는데 왜 게임할 시간이 없는지...ㅠ.ㅠ) 영어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재밌더라고요. 천천히 즐기려고 아직은 전장 참여도 안 해봤고 제작 같은 거 알아보지도 않고 하트퀘랑 메인퀘 채집 정도만 슥슥 하는데 시간 참 잘가고 재밌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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