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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14 04:48
내공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진짜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런 정리가 없는게 항상 아쉬웠는데.. 다른 종족전도 잘 부탁드립니다. 참 바퀴 사거리는 3에서 4가 된거 아닌가요?
12/09/14 04:5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나온지 2년밖에(?) 안된 게임인데도 스2는 전략전술의 변화가 정말 빠른것같아요. 패치가 자주 이뤄지는 탓도 있지만 10년이 넘는 스1의 토대로 인해 빌드에 대한 기본개념이 정립된 상태라 그런것 같네요.
TvsP는..토스 유저 입장에서 읽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눈물이 추적추적..요즘에야 토스가 테란을 씹어먹고 다니지만..과거사는...
12/09/14 07:45
이정훈 vs 한준의 경기는 임요환이 마린 한기로 러커 한기를 잡아 내는 컨트롤을 본듯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모든 테란 유저들이 해병 산개를 연습하지만.. 현실은..
12/09/14 07:49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2게에서 스카이바람님 테란 빌드보고 많이 도움받았던 기억이 얼핏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그가 참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극악의 선병영, 5병영사신, 초반 해탱 조이기, 치즈러쉬, 불-불 등을 막아내고 매직박스를 연구하고 뮤링링을 체제화하며 감염충과 잠복을 널리 활용하며 테란에 대한 체제 대응력을 키우고, 거기에 맞춰 테란도 화염차, 메카닉, 유령 등등까지.. 맵과 밸런스 패치 등에 맞춰 양 진영 게이머들의 치열한 연구와 노력 등이 초기부터 테v저 게임을 재밌게 느끼게 한 요인이 아닌가 하네요.
12/09/14 09:0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령의 저격너프도 본문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정종현 선수외에 다수 유령을 능숙하게 사용한 테란유저는 거의 없었지만, 너프이전 뾱뾱 소리는 악몽 그자체죠
12/09/14 09:30
개인적으로 테란 vs 저그의 역사의 큰 축에 낄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여 지네요
다수의 유령 체제에 대비해서 저그가 딱히 카운터라고 쓸만한 유닛이 없게된 시점에서 머리 아파 할때쯤.. 혹은 테란이 정종현을 필두로 후반 다수의 유령 체제를 선택하게 될때쯤.. 유령 저격 너프가 이루어 졌기에.. 테란의 대 저그전 다수의 유령 체제가 빌드로 정립되었다고 까지는 볼수가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테란과 저그의 빌드역사에서 다수의 유령 체제는 곁가지 정도 느낌이라고 보여 지네요
12/09/14 11:47
맞습니다. 유령의 저격이 한때 유행했지만.. 제 기억으로는 유령 체제가 확립된 이후 바로 DK님의 저격너프... 물론 그 당시 저그가 테란을 후반 가면 이길 수 없었죠... 역시 정종왕.. 지적 감사드립니다! 본문에 추가시키겠습니다!
12/09/14 09:55
12/14, 11/11이 기승하던 시절에도 박수호선수가 레더1위를 찍으면서 주목받은 빌드가있었죠
선가스 빠른 공발업 저글링 빌드 염차류 빌드에 묻혀버린....ㅠㅠ
12/09/14 10:08
이 글은 대박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건 심지어 협회선수들이 읽어도 정말 도움이 될 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냥 오래본다고 되는게 아니고, 상당한 실력의 손스타로 직접 해오는 사람만이 가능한 글이라 더 반갑습니다. 다른 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
12/09/14 10:17
이렇게 잘 정리된 글을 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그런데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재미있는 점 중의 하나는 전략이 돌고 돈다는 것이죠. 어제 GSL경기만 하더라도 최근 부진했던 박수호선수가 예전 자신의 장기였던 뮤링링으로 테란 둘을 잡아냈습니다. 뮤링링은 최근 테란전에서 잘 안쓰이는 추세였는데 말이죠. 확실히 정상급의 선수들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전략과 플레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획일화된 전략보다는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과 특징이 많이 묻어나는 전략과 플레이를 보는 게 더 흥미롭기도 하구요.
12/09/14 12:27
제가 게임을 쉽게 질려하는 편이라서 스타크래프트2도 정말 열심히 레더를 달리진 않았지만 전체 역사를 놓고 보면 얇게 2012년까진 따라갔었네요. 저그가 주종이었는데 초창기 시절의 전쟁 초원, 델타 사분면, 폭염 사막에서의 4차관과 5병영 사신은 지금 생각하면 무슨 정신으로 저그를 한거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밸런스는 최소한의 수준은 계속 유지해왔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군단의 심장도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베타 테스트의 투견 정도는 베타 테스트니까요.) 앞으로 점점 좋아지리라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감염충만 주구장창 썼었는데 확실히 프로들 경기에선 중요 유닛이 계속해서 바뀌는 느낌이 들어요. 그것도 아무런 패치도 없거나, 맵이 바뀌는게 아닌데도 말이죠.
12/09/14 12:41
오픈시즌때 거의 모든 테란들이 본진플레이부터 시작했는데 김성제선수가 임요환코치랑 최연성코치가 짜준 더블빌드 쓰는거 보고 스2에서도 더블이 되는구나!! 라고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m]
12/09/14 13:41
2번시절 그러니까 오픈시즌2가 시작할 무렵 테란의 선보급고 후병영, 사신 속업 군수공장테크, 병영 벙커 건설시간 연장, 의료선 가속도 저하 등 너프 세례를 맞을 무렵, 저그는 단 하나의 엄청난 버프가 이뤄졌죠. 바로 바퀴 사거리 3->4로 증가!
고작 사거리 1 늘어났을 뿐이지만 이 버프의 영향은 어마어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플토는 떼바퀴에 쩔쩔매고, 테란은 사신을 비롯한 각종 초반찌르기가 봉쇄되버리죠. 덕분에 GSL 오픈 시즌2 초기에는 진짜 저그가 지금까지의 분노를 포팔시키는듯 기세가 엄청났습니다. 특히 테란이 제대로 저그 이기는 경기보기가 드물었고, 맹독충은 진짜 너프되는거 아닌가 싶은 사기스러운 유닛이었죠. ...그리고 이정훈이 나타났습니다.
12/09/14 13:53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짜 어쩌다 좀 부진하더라도 정종현, 이정훈 선수는 항상 응원할 수 밖에 없는게 이 두 선수가 정말 테란이라는 종족의 트렌드를 이끌어 온 선수들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12/09/14 14:39
가장 놀라웠던 일은
이정훈 선수가 해병 산개 컨을 하는 것보다 얼마지나지 않아 어지간한 아마추어 고수들도 전부 산개컨을 하게 돼었다는거...
12/09/14 15:33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점은 초창기에 플레이 타임이 가장 짧았던 저그 대 테란이 최근에는 가장 길어지는 추세로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서로의 초반 찌르기를 막는 기술이 너무나 발전해서 왠만해선 운영 지향적인 경기를 치뤄서 그런 것 같습니다.
12/09/14 15:42
다음글 예고가 테란vs토스라고 하셨으니 마지막은 토스vs저그일테고...
테란vs토스에서는 토스유저들의 한맺힌 눈물의 역사가 나오겠고, 토스vs저그는 서로 울다가 끝나겠네요
12/09/17 00:06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읽었던 글 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었어요. 다음 편도 얼른 올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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