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은 수많은 챔피언과 스킬, 아이템이 존재합니다. 이 많은 것들을 다 밸런스 맞추고 하는 게 쉽진 않은 일이죠.
그리고 밸런스를 손봤다고 해도 라이엇 내부적으로 테스트할 것이고 이게 만족스럽다 싶으면 공식 패치를 내놓겠죠.
그런데 LOL에는 이 패치 내용을 본섭에 적용되기 전에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서버가 있습니다.
바로 이 글의 주제인 'PBE서버' 입니다.
PBE서버는 라이엇에서 운영하는 '정식테스트서버' 입니다. 본섭에 적용되기 전에 이곳에 먼저 적용해서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는 형태죠. 다른 온라인 게임에서도 비슷한 운영을 하곤 합니다. (EX.넥슨의 바람의나라 '괴유' 서버)
이번 패치로 너프된 어비셜(심연의홀) 범위라던가, 그레이브즈의 공속이 얼마나 떨어졌나 등
본섭적용 전에 한발 먼저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PBE서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PBE의 가입절차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면 PBE서버 가입페이지가 열립니다.
http://pbe.leagueoflegends.com/en/signup/index
그런데 PBE서버의 가입은 '매달 1,2,3일'만 가능합니다. 지정한 날 이외에 가입을 하려고 하면 다른페이지로 넘어가면서 안내문이
뜹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안내문이죠.
요약하면 '탈주,트롤러들 때문에 제대로 된 테스트(피드백)를 할 수가 없다.' 인데, 이 때문에 가입일을 정해둔 겁니다.
매달 1,2,3일이 되면 가입페이지가 열리고 정상적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간단한 정보를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됩니다.
가입까지 마쳤다면 이제 PBE서버 클라이언트를 설치해야 합니다. PBE서버 전용 클라이언트는 아래의 주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pbe.leagueoflegends.com/en/signup/download
PBE가입과 마찬가지로 다운로드도 매달 1,2,3일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누군가가 공유해주지 않는 이상)
압축되어 있는 파일이고 용량은 1.5기가 정도 됩니다.
파일을 받으시면 설치 경로에 '한글이름'이 포함되어 있으면 안됩니다. 만약 있다면 클라이언트 실행이 안됩니다.
1.5기가 정도 되는 압출파일을 풀면 별도의 설치없이 바로 실행이 가능한 클라이언트 파일이 나옵니다.
그걸 클릭해서 게임 START 하면 되는데 PBE서버는 패치가 자주 이루어지므로 패치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물론 최신버전으로 해놔도 일반 서버와는 달라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기 때문에 패치를 자주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패치 받으시고 로그인을 하면 처음에는 레벨1에 돈도 0 IP , 0 RP 입니다. 하지만 아이디 생성 후 시간이 조금 지나면
30레벨 10000 IP , 4000 RP가 들어온 걸 볼 수 있습니다. 간혹 돈 안 들어온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야
돈이 들어옵니다. 만약에 충전이 안되면 매주 월요일에 충전이 됩니다.
이 돈은 마음껏 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공짜니까요. 다 써도 일주일을 주기로 다시 10000 IP , 4000 RP 씩 충전이 됩니다.
한동안 접속을 안했더니 IP랑 RP가 쌓여있네요. 한국서버 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저는 주로 신챔프나 신스킨이 나왔을 때 PBE서버를 이용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아마 다 이런 이유에서 PBE서버를 이용할
겁니다. 최근에는 새로 나올 챔피언인 '신드라'를 플레이 해보기 위해서 PBE서버에 접속 했었습니다.
꼭 신스킨이 아니더라도 써보고 싶은 스킨이 있으면 PBE서버에 들어가서 구매 후 사용하고 한국서버에서 구매할지 안 할지 결정을 합니다.
얼마 전에 레전더리 스킨을 다 사봐서 써봤는데 요즘 나오는 스킨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떨어져 보여서 구매를 포기한 적도 있었습니다.
이즈리얼 테마스킨인 '펄스건 이즈리얼'도 막상 써보니 끌리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구요.
PBE서버의 한가지 특별한 풍경이 있다면 신챔프가 나오면 닷지율이 급상승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커스텀게임을 만들어서 컴퓨터를 끼워서
혼자 플레이 해볼 수도 있겠지만 신챔프가 나올 때면 라이엇에서 컴퓨터를 끼고 혼자 하는 커스텀게임 플레이를 막아놓기 때문에 일반게임을
돌려야 하는데 큐가 잡히면 빛의 속도로 칼픽을 해야만 하죠. 신챔프를 고른 플레이어는 채팅창에 'plz...' 라는 말을 연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최근 나온 레전더리 스킨인 '전투기계 프라임 초가스'를 플레이해보기 위해 큐가 잡히자마자 초가스 칼픽을 한 적이 있죠.
대충 요약하자면 PBE서버는 이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점
1.IP , RP가 공짜고 다써도 주기적으로 충전이 된다.
2.평소에 써보고 싶었던 챔프, 스킨을 사용해볼 수 있다.
3.차후에 있을 패치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단점
1.한국서버에 비해서 핑이 안좋다.
2.본 계정이 아니니 상대적으로 트롤러가 많다.
3.신챔프, 신스킨이 나오면 엄청난 칼픽, 칼락인 경쟁률을 보인다.
4.만약 관전사이트(ex,리그뷰 / fow)에서 관전을 보기전에 pbe서버를 플레이 했었다면 한국서버 클라이언트를 한번 실행하고
다시 관전해야 오류가 안납니다. 안그러면 관전 데이터를 불러오지 못하더군요.
비록 본계정 처럼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 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 별미로 PBE서버를 즐겨보는 것도 또 하나의 LOL을 즐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